275회
*경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아라에서 지원하는 정상적인 경로의 뷰어가 아닙니다.해당 방식으로 조아라에서 제공하는 작품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협조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되실 수 있으니,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감상을 부탁드립니다.(5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수춘 포위 군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유비를 비롯한 서주 지휘부와 주둔지에 대해 계속 상의했다. 기본적으로 저들은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며 나아가자는 의견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어떻게 합의를 거쳐 수춘 인근까지는 진군할 수 있게 된 것.
문제는 저 멀리 아군과 대치하고 있는 적의 군세였다.
“또 손책이네요.”
사마의는 질렸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게다가 규모 또한 불어난 것이, 저건 원술의 군과 세를 합친 걸까. 광릉에서도 제법 고전한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아군과 거의 엇비슷한 규모로 수춘을 가로막아 진을 친 그들을 보며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동생. 이래서 여자의 한은 무섭다는 거야.”
“그러게나 말이요.”
광릉에서의 전투는 아군도 물론이지만, 그 누구보다 손책군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겼을 터. 과거 원술과 손견도 썩 좋은 사이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자면 구태여 손책이 저리 싸울 이유도 없지 않은가.
전부 나와 여포가 이곳에 있기 때문일까.
“으으. 무섭네, 무서워. 저기서부터 서슬 퍼런 한기가 느껴지지 않니? 하여간 이래서 미친년들이 문제라니까.”
조홍은 장난스럽게 몸을 떨며 픽 웃었다.
규모는 비슷했으나, 전장 자체가 광릉 때와는 전혀 달랐다. 사방이 탁 트인 평야. 그곳이라면 아군이 자랑하는 기병 전력도 마음껏 움직일 수 있었고, 병력의 제약도 없다.
반면 손책군의 가장 강점은 그 조직력.
전투력도 물론 강점이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저 부대의 강점은 유기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운영과 조직력에 있었다. 빠른 공수의 전환과 부대의 교대. 그것이 원술의 군을 포함하고도 제대로 돌아갈까?
수적으로는 거의 호각.
그러나 그 내실은?
“손가가 저리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사마의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전장을 내려다봤다.
“아비의 복수? 우습지요. 그런 것 하나로 역적의 손을 들고 싶을까요. 따지고 보면 원술 또한 그 전쟁에 손견을 밀어 넣은 간접적 살인자가 아닌가?”
“그런 걸 전부 생각하면 복수심을 불태울 수 없으니까.”
소녀의 의문에 작게 답하며 전선을 바라본다.
알고 있었다. 그 마음의 원동력을 계속 불태우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향해 그 증오를 불태울 수밖에 없겠지. 이것저것 고민하기 시작하는 순간 끝. 복수심이라는 것은 비논리적이더라도 누구 하나를 지목하여 계속 불타오르게 함으로써 성립하는 것이다.
게다가 손견의 죽음에 직접 개입한 건 나와 여포가 맞으니, 그녀도 응당 이상한 방향으로 복수심을 불태우는 것은 아니고 말이야.
“이젠 물러설 곳 없는 전장이야.”
“이런 전장이라면 책략도 없는, 말 그대로 힘으로 싸울 수밖에 없어요. 어느 쪽이 더 잘 싸우는지, 어느 쪽이 더 전술적으로 기민한지. 승부의 갈림처는 그런 분야로 넘어가요.”
전술의 기민함.
잘 싸우는가를 따진다면 아마 아군이 저들보다 나을 터. 그렇지만 전술의 기민함은 어떠한가. 사마의는 모르겠다만 나 자신은 그런 부분에 큰 자신감을 품을 정도는 못 되었다.
하지만 이곳을 뚫으면 바로 수춘이다.
아마 조조의 본대도 그쪽으로 진격을 재개했을 터. 그러니 이곳만 뚫어내면 양쪽에서 수춘의 목젖을 찌를 수 있게 된다.
“아비의 죽음이니 복수심도 크겠지.”
“복수심 하나로 일을 그르치는 건 능사가 아니죠. 손책이란 사람도 오래 살기에는 글렀네요. 감정보다는 효율을 생각하는 게 수장의 덕목 아닌가요?”
“어머? 난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사마의의 말에 조홍이 어깨를 으쓱였다.
“저렇게 부나방처럼 달려드는 이가 있으니 우리가 편한 거 아니겠어? 괜히 쓸데없는 정치싸움보다야 저렇게 직관적인 편이 딱 상대하기 좋지.”
“하여간.”
사마의는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나 역시도 조홍에게 동감했다.
물론 난 손책을 부나방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만, 감정에 기인한 움직임이 나쁘다고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큰 틀에서 보아 복수나 권력욕, 혹은 명예. 어느 걸 예시로 붙이더라도 우두머리의 욕심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진다는 전제에서 벗어나질 않는 것.
그러니 저리 직관적인 욕망도 나쁠 것은 없겠지.
그녀에게는 자격이 있었다. 복수심을 불태울 자격도, 하여 그것을 동기로 군을 일으킬 이유도. 물론 백성을 사사로이 전쟁에 끌어들인 것을 옳다고 말할 생각까진 없지만, 천하 모든 군주가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저리 딱 알기 쉬운 것도 나쁠 것은 없겠지. 적어도 손견 휘하 모두가 복수를 부르짖고 있으니, 그런 조직의 대변자라는 측면에서는 훌륭한 지도자가 아닌가.
“일단 이대로 상대의 움직임을 살펴보지.”
“이대로 대치만 할 순 없을 텐데요?”
“뭘.”
잠시다.
어차피 나보다 몸이 더 달아오른 이가 저 앞에 있는데 무슨 걱정일까. 조만간 적은 반드시 움직인다. 그렇다면 구태여 먼저 움직여 상대에게 빈틈을 노출할 이유가 없었다.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적은 상대하기 수월했다.
저들은 움직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니 우리가 구태여 먼저 움직일 필요도 없다. 이런 대전에서 먼저 선수를 내어주는 것은 한 수 밀리고 들어가는 것.
이 경우에는 먼저 움직이는 쪽이 바로 그러했다.
그러니 우리는 상대가 움직이는 것을 잠시 지켜보고, 그 뒤로 주도적인 입장에서 적을 조련하면 그만. 아직 전략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몸이라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모레. 모레까지 기다리고 상대가 안 움직인다면 공세에 들어간다. 내 생각에는 글쎄. 아마 그 전에 반드시 움직일걸.”
“적은 저 자리를 지키고만 있어도 이기는 싸움인데요? 글쎄요. 아무리 감정에 머리를 지배당하였다고 해도 그리 쉬이 움직일까 싶네요.”
모든 이가 효율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건 아니니까.
하여 사마의의 머리를 잠깐 두드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저번 광릉 전투 당시에 내게 달려들던 손책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겠지.
그때의 그녀라면 반드시 내게 달려온다.
이 목을 거둬가고자.
그러니 우리는 그 움직임을 제대로 받아치면 그만. 오래 끌 수 없는 전장이지만, 상대도 그만큼 복수심이라는 불길을 태우며 몸이 달아올랐으니 애간장이 타는 건 아군만이 아니라는 소리.
“일단 포진하지.”
“예.”
합산 4만 가까이 되는 전력이 부딪친다.
지금까지의 전쟁 이상으로 많은 이들이 투입되는 전쟁이니, 무엇 하나도 부족함이 있어선 안 된다. 그러니 이 찰나의 시간을 빌려 정비하며 만반의 준비를.
대전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 * *
“저것이 수춘인가.”
조조는 회수 이북에서 강 너머에 있는 수춘의 거성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그녀가 보기에도 어지간한 것보다 훨씬 높고 거대한 거성. 정석적으로 부딪친다면 승산을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견고한 성이었다.
“원술은 아직 움직임이 없네요.”
“놈이라면 아마 아군이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보인다면 바로 들이닥칠 터. 여기서 적을 끌어내는 것도 좋다만, 아직 중랑장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게 불안이군.”
“그라면 괜찮을 거예요.”
진궁의 말에 조조는 눈을 살짝 치켜뜨며 시선을 돌렸다.
“오호라, 그건 무엇인가? 저는 그 사람을 믿고 있어요, 라는 자기과시인가? 그대는 한때 본인의 사람이었던 것을, 벌써 주인을 바꾸었단 말인가?”
“아,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라…!!”
“농담이다. 진궁, 그대도 제법 귀여워졌군.”
조조는 픽 웃으며 시선을 거두었다.
수춘에 주둔하고 있는 군이 6만. 거기에서 중랑장을 막기 위해 군을 조금 돌렸다 하더라도 조조가 이끄는 군의 전력은 약 3만. 수적으로 보아 여전히 전력으로 아군의 열세였다.
흔들어볼까.
조조는 잠시 그것을 고민했으나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총력을 다한 전투는 중랑장이 수춘에 도착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대로 대치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렇기에 조조는 살짝 눈을 감고 고민한다.
“흠, 조금 당겨볼까.”
어차피 수춘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피해가 막심. 그러니 그 전에 적을 바깥으로 유인하여 회전을 벌여야 했다. 물경 10만이 넘는 병력이 치르는 거대한 규모의 대회전. 그걸 위해서라면 포석을 쌓는 행동도 필요할 터.
“진궁. 이 근처의 현을 공략한다.”
“원술을 끌어내실 생각인가요?”
“역시 그대는 눈치가 빨라서 좋다.”
조조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이리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 적의 일부라도 끌어내어 전력을 깎아낸다면 차후가 수월할 터.
“그러나 원술이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현에 쌓인 물자로 현지보급을 하겠지. 물론 그렇게 되면 수춘을 직접 공략해야 하니 승패를 장담할 수 없겠으나….”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시선을 수춘으로 돌렸다.
거성 수춘.
필시 원술은 저 거성에 어마어마한 물자를 쌓았으리라. 그녀가 아는 원술은 기본적으로 재물욕을 비롯하여 욕심이 강한 편이었으니 분명 제 품에 전부 안을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물자와 재화를 쌓았을 터.
그러니 적이 수춘에서 버티고 있다면 답이 없었다.
하지만 원술은 황제를 자칭했다.
“황제를 막 자칭한 이가 백성의 피해를 보고만 있겠다? 그것도 웃기군. 놈이 모자라긴 해도 바보는 아니다. 분명 아군이 주변 현으로 움직이기만 해도 즉각 반응을 보이겠지.”
원가의 자제들은 기본적으로 명예를 중시한다.
물론 조조는 단 한 번도 그것을 진짜 명예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들이 정말 신경 쓰는 것은 명예를 지키는 것처럼 보일 자기 자신. 과시라고 해도 좋을까. 혹은 허영이라고 하여도 좋을 그것.
“원술은 황제가 되었으니 백성을 지킬 의무를 지니었다. 적어도 황제가 백성을 버렸다는 그 악평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 넓은 이는 아니다.”
그러니 분명 움직인다.
조조는 애초부터 수춘이라는 거성을 직접 공략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저만한 거성이라면 공성으로만 하여도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될지 가늠할 수도 없는데, 그럴 것이라면 악명을 무릅쓰고서라도 충분한 물자를 비축하여 도전했을 터.
원술이기에 바로 진격했다.
자신에게 올 악평을 참지 못할 원술이기에. 황제를 참칭한 것이 원가의 자식이기에. 그렇기에 그녀는 모을 수 있을 만큼의 물자를 모으고서 바로 군을 움직였다.
“만일도 고려하심이.”
“그대가 말하는 만일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아군은 퇴각해야겠지. 그러면 내부적으로 혼란에 접어들겠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조금 무섭군.”
“조공.”
“…농담이다.”
어차피 여기서 퇴각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조조가 벼랑 끝에 몰린다는 걸 의미했다. 그간 허도를 비롯하여 황제의 지지자가 그녀를 따랐던 이유는 오직 그 힘에 있었는데, 여기서 퇴각한다면 그마저도 사라진다.
물론 단순 퇴각이라면 재전을 준비한다는 명분이 있겠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본인은 이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원술이 정녕 성에 틀어박히면…. 흠, 그렇군. 우선 본인부터 몸소 성벽에 올라가겠다.”
“농담이라도 좋은 표현이 아니네요.”
“농담? 본인은 진심이다.”
그녀의 모든 가정이 깨져 진짜 원술이 제 성에 틀어박힌다면 방법이 없었다. 물론 물자는 양주를 돌며 현지에서 보급하며 해결할 수 있겠지만, 정작 저 거성을 단번에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수적으로도 열세인데 적이 제 성에 틀어박힌다면 방법이 있겠는가? 그러니 그땐 대장군 몸소 성이라도 타며 사기라도 돋궈야지.”
“……그런 꼴을 보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음. 본인은 그런 그대의 활약을 기도하지.”
진궁은 너스레 떠는 조조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원술이 먼저 움직이리라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는 것. 그러니 요점은 적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거기에 덧붙이자면.
“한두 번 정도는 패배를 위장하여야 할 것 같네요.”
“역시 그리 생각하는가?”
“저희가 나오는 적마다 압도적으로 짓누른다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악평이 무섭기로서니 죽음보다 무서울까요.”
그러니 몇 번은 패배를 위장할 필요가 있었다.
적에게 전면전으로도 충분히 승기가 있다고 믿게 하여야만 했다. 나오는 족족 전부 짓밟아버리다가 수춘에 틀어박히기라도 하면 그보다 더 곤욕도 없을 터.
“후, 푸흣. 진궁. 그대는 알고 있는가?”
“예?”
웃음을 터뜨린 조조에게 진궁은 살짝 당황했다.
무언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던 걸까. 그녀는 조조의 반응에 잠시 고민했지만, 자신이 무언가 특별히 잘못된 말을 한 것 같지도 않았기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제가 뭐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당연히 적을 이길 것처럼 말하지 않았는가.”
아.
진궁은 거기서 조조가 웃음을 터뜨린 이유를 깨달았다. 확실히 그렇게 비칠 수도 있었을까. 거기서 진궁은 살짝 고개를 들어 진지하게 조조를 바라보았다.
“그야 전면전으로 질 수 없는 전장이니까요.”
객관적인 전투력에서 이미 큰 차이를 보인다. 조인은 삼천 남짓의 기병대로 적 선봉 일만을 패퇴시켰고, 그간 쌓아온 전투 경험에서도 조조군과 원술군으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정상적인 전투로는 질 리가 없는 전장.
“광오하구나.”
“조공은 다른 생각이신가요?”
“아니, 이견은 없다. 원술도 아예 전투에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나 상대가 나쁘지. 게다가 저만한 병력을 저리 빠르게 모았는데, 그게 가능했던 연유가 무엇이겠나. 분명 강제로 차출한 농민이 대다수겠지.”
그런 병력을 상대로 조조의 정예군이 질 이유가 없었다.
문제는 적을 어떻게 잘 끌어내며 승산이 있노라고 믿게 하느냐. 요컨대 상대를 얼마나 입맛에 맞게 잘 요리하느냐가 이번 전쟁의 관건이었다.
“좋다. 우선 각 현을 살살 자극하며 반응을 보지.”
“예, 대장군.”
원술.
그 이름은 이미 지긋지긋했다.
어릴 적부터 간간이 계속 엮이던 그 이름. 그녀에게 드리웠던 원가의 그늘 중 하나였으며 사사건건 시비가 붙었던 것을 기억했다.
악연이라면 악연이겠고, 그 또한 연이었다.
“여기서 끊겠군.”
중의 황제.
역적.
그녀는 수춘을 바라보며 잠시 입을 다물었다.=============================※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작품후기]소연 아씨는... 잠시 기다려주심이...
각 인물별로 스테이터스를 갱신하고 있는데, 호세를 포함하여 꽤 많은 이들의 스테이터스에 변동이 있었네요. 이건 소연 아씨를 통해서 보여드릴 수도, 아니면 작품 설정에 보여드릴 수도 있겠네요.
그럼 여러분, 오늘도 굿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