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플레이어와 나-113화 (113/343)

113회

*경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아라에서 지원하는 정상적인 경로의 뷰어가 아닙니다.해당 방식으로 조아라에서 제공하는 작품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협조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되실 수 있으니,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감상을 부탁드립니다.(5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바깥으로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집에 들어올 적부터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나 싶더니, 슬슬 비라도 내리려고 하는 것일까.

방은 제법 어두웠다.

비록 촛불을 켰다고는 하지만, 고작 그걸로 방 전체가 환해질 턱도 없는 것. 단지 내 아래 무릎을 꿇은 운이의 표정만 겨우 볼 수 있을 수준이었다.

“너, 노렸지.”

“뭘요?”

서 있는 바로 아래 무릎을 꿇고는 천천히 내 바지를 내리고 있는 그녀는 천연덕스럽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음란한 계집애.”

“남자는 이런 게 좋다면서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받아치며 내 바지를, 그리고는 속옷까지 전부 내린 그녀는 바깥에 노출된 내 그것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아무리 봄이라고는 해도 날이 쌀쌀했다.

추위에 의해 살짝 쪼그라들 법도 한 것이, 이런 상황이라 그런지 점점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운이는 그런 그것을 살짝 쓰다듬거나 손가락으로 건드리면서 장난을 치고 있는데, 차가운 온도에 노출된 것이 따스한 손길을 받을 때마다 등골이 떨렸다.

“이렇게 딱딱해져서는, 동생에게 뭘 기대한 거예요?”

“너 진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앞으로 움직이더니 입을 벌렸다.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그런지 그녀의 입김이 귀두 언저리에 닿는다. 그것이 살짝 뜨거운 숨결이라고 채 느끼기도 전에 운이는 이내 그것을 입으로 머금었다.

물기 어린 소리.

“야, 너?”

상상은 했지만 실제로 그녀가 내 자지를 바로 빨 거라고는 예상도 못 해서 머리가 멍해졌다. 그 뜨거운 혀가 귀두를 살살 훑으면서 고개를 천천히 움직인다.

뜨거웠다.

운이의 입은 온기라고 칭하기 부족할 정도로 뜨거웠는데, 그 와중에 입안의 설육이 천천히 기둥 전체를 자극하니 허벅지 안쪽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쥬우웁, 으음.”

천천히 고개를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혓바닥으로 귀두 전체를 자극한다. 살짝 천박하게 들리는 물소리와 함께 까슬한 혓바닥의 감촉이, 침이 고여 물기를 이루며 따듯하게 감싸는 그 감각에 엉덩이 부근에 힘이 꽉 들어갔다.

그렇게 몇 번을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했을까.

“후아아, 이거, 조금 힘드네요.”

운이가 입을 떼고는 입가에 흐르는 침을 손등으로 훔쳤다. 얼굴이 제법 빨갛게 물든 것이, 예전에 창기에게 듣기로 이런 행위는 여자에게 다소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러게 왜 무리를 해.”

“그치만.”

그녀는 그리 말하며 귀두를 손가락으로 집었다.

“남자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면서요.”

“누구한테 들었냐.”

“병사들이 종종 그러던데요? 특히 여성 병사들이랑 남성 병사들은 가끔 막사에서 붙어먹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이들이 제게 말하더라고요.”

왜 구태여 그런 걸 들어서는.

자지만 봐도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던 운이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남자 자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빠는 음란한 아이가 되었구나. 순수했던 내 여동생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크흠, 구태여 이런 거 안 해도 돼.”

“싫었어요?”

……아니, 뭐. 싫다는 건 아니고.

“그냥 좀, 무리하지는 말라고.”

그리 말하며 고개를 돌렸다.

싫을 리가 있나. 나 하나 기분 좋아지라고 봉사해주는 건데. 사실 입으로 자지를 머금고 빠는 게 여자에게는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

그냥 남자에게 봉사하는 건데, 숨까지 몰아쉬면서도 좋았냐고 물어보는 여자에게 싫다고 말할 남자가 누가 있을까. 단지 구태여 무리를 시켜가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그럴 뿐이지.

“좋았냐니까요.”

“아야, 아아아!!”

살짝 고개를 돌리며 뜸을 들였더니 그녀가 귀두를 집은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아플 정도로 발기했던 그것을 갑자기 꾹 누르니 자연스럽게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 알았어! 좋았다, 좋았다고!”

“아주 좋아요. 진즉에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요망한 계집애.

그녀는 자지를 잡고는 손으로 쓱쓱 훑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맞으니 배시시 웃는데, 그런 모습이 조금 음란하면서도 아름다워 보였다.

귀엽기만 한 줄 알았더니.

“어때요. 조금은 마음이 동해요?”

“쯧, 너 진짜.”

그리 말하고는 운이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뒤로는 바로 이부자리가 깔렸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전부 이 방에 들어오기 전부터 깔렸던 것이었다. 전부 노렸구나 싶으면서도 응할 수밖에 없는 게 사내의 슬픈 도리라 하였던가.

“꺄앙.”

일부러 낸 것이 분명한 신음을 내며 그녀의 몸이 툭 밀렸다. 이부자리에 쓰러지면서도 눈은 치켜뜨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볼에는 붉은 홍조를 띠며 어딘가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아까 그랬었지.”

“네?”

“오늘 아주 죽여준다고.”

물론 술로 그리하겠다는 소리였지만, 결국 이게 돌고 돌아 이렇게 연결되었다. 생각해보면 술 술 노래를 불렀을 때부터 이런 상황을 노렸던 게 분명했다.

“자지에 환장해서는.”

“정말, 그 얘기는 안 하기로 했잖아요?”

말만 그렇게 하면 뭐하나.

정작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 것이 보이는데.

사실 진짜 그녀가 성행위를 원한 건지, 단순히 몸을 겹치면서 내게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모른다. 그건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도무지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그렇게 열 띈 눈으로 응시한다면야.

웃옷을 벗었다. 밖에는 슬슬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게 조금 쌀쌀하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 다소 후끈하기도 했다.

그런 모순을 느끼면서 몸을 뉘었다.

“오라버니. 입, 맞춰줘요.”

거절할 이유도 없지.

그녀의 턱을 잡고 천천히 고개를 당겼다. 그리고 맞닿는 입술. 그녀는 모이를 쪼듯이 천천히 내 입술을 빨고, 이내 혀를 내밀며 입술을 벌리려 했다.

치아를 혀끝으로 훑는 운이의 행동에 살짝 입을 벌렸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혓바닥이 입으로 들어왔다.

“우음, 쯉, 흐으응….”

숨소리가 얽히고설켰다.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으면서 얼굴에 느껴지는 서로의 콧김과 숨소리를 즐겼다.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 상태로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운이는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가슴팍에 닿으며 부드럽게 뭉개지는 가슴.

젖꼭지가 살짝 서 있어서 그런지 가슴팍에 느껴지는 두 개의 돌기는 조금 자극적이었다. 눈을 살짝 뜨니 그녀가 눈을 감은 모습이, 그러면서도 필사적으로 내 목을 끌어안고는 달라붙고 있었다.

마치 애정을 갈구하는 아기 새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입을 맞췄을까.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서로가 고개를 뗐다. 입가로 이어지는 은색 실선과 꽤 오래 입을 맞췄기에 서로 입가에 타액을 잔뜩 묻힌 상태였다.

“푸, 푸흡!”

“야. 거기서 웃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렇지만 나도 자연스럽게 실소가 흘러나왔다.

“그, 그치만요. 오라버니가 얼굴까지 빨개져서는 입에 침 잔뜩 묻히고 있는 걸요. 이걸 어떻게 안 웃어요?”

“너도 마찬가지야.”

거울이라도 좀 보고 와라.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품에서 떠나는 건 조금 그러니까 일부러 팔에 힘을 줘 그녀를 끌어안았다. 서로 알몸이어서 더 체온이 직접 느껴지는데 그 뽀얀 살결과 아우러져 안는 감촉이 만족스럽다.

“오라버니, 몸 딱딱하네요.”

그녀는 그리 말하며 내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나도 고개를 내려 운이의 머리에 고개를 파묻고 숨을 크게 들이켰다.

머리카락의 냄새는 제법 향기로웠다.

“아, 좀. 왜 그런 걸 맡아요.”

“좋으니까.”

그러니 잠시 말문이 막혔는지 손가락까지 멈추고는 살짝 몸을 흠칫 거리며 떨었다. 나는 아예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고개를 묻었다.

“그, 그러면 괜찮지만요….”

“좋으니까 괜찮아.”

“그래도 너무 맡지는 말아요.”

싫은데.

구태여 말로 꺼내지 않고 잠시 그녀의 머리에 얼굴을 묻었다. 코를 비비기도 하고, 장난삼아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얽고는 배배 꼬아보기도 하면서.

“저기, 오라버니.”

운이가 그리 말하면서 살짝 손을 들었다.

“그쯤 하시고….”

그러면서 손을 움직이는데, 그녀는 손을 뻗어 내 자지를 잡고는 고개를 살짝 치켜들었다.

서로 마주 보고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드니, 머리를 숙였던 나와 그녀의 얼굴이 바로 코가 스칠 정도로 가까이에 있었다. 살짝 달뜬 숨을 내쉬는 그녀의 숨결이 내 얼굴에 닿았을 무렵.

살짝 고개를 움직여 그녀의 코에 입을 맞췄다.

“그럴까?”

“진짜 짓궂어.”

원래 사람이 이렇게 되어 먹은 걸 어떻게 할까.

살짝 몸을 틀어 그녀를 정자세로 눕혔다. 살짝 신음을 흘리면서도 내 손길에 맞춰 자세를 잡는 그녀. 촛불은 어느새 바닥까지 타서는 마지막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 살짝 탄탄한 복근과 그 위로는 살짝 부풀어 오른 가슴. 그 끝에는 연분홍색으로 살짝 선 유두가, 거기서 시선을 더 올리면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돌린 운이의 모습까지.

“어떻게 해줄까?”

“……진짜 짓궂어!!”

그치만 조금 골리고 싶은걸.

손을 뻗어 그녀의 코를 집고는 살짝 비볐다. 반대편 손으로는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을 대고는 살짝 문지르는데 벌써 꽤 질척하게 젖어서 그런지 미끈거리는 액체가 만져졌다.

“하으, 아….”

그 움직임에 살짝 신음을 흘린 운이가 고개를 들었다.

“정말 말하게 할 거예요?”

“듣고 싶어.”

정말 어쩔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고 한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쩌겠나. 내가 생겨 먹은 것이 이런데. 그렇지만 그녀가 한 번쯤은 스스로 조르는 걸 보고 싶은 것도 진심이었다.

“제, 그….”

“으응?”

잘 안 들리는데.

“제 거, 거기에 그….”

그녀가 말을 띄엄띄엄하면서 작게 고개를 돌린다. 그것이 우스워서 고개를 내밀고는 이마에 입을 맞췄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인가 모이를 쪼듯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어떻게 해달라고?”

“제, 거기에 오라버니 그걸 박아줘요.”

조금 불합격이긴 한데.

이 이상 놀리면 정말로 울 것 같아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볼을 잔뜩 빨갛게 물들이고는 눈에는 살짝 물기까지 서린 것이, 더 골렸다가는 정말로 무슨 원망을 들을지.

“으, 으흐응!”

조금씩 밀고 들어간다.

저번에 한 번 하고는 지금까지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원체 운이가 그런 체질인지는 몰라도 여전히 그녀의 질내는 좁고 따듯했다.

그나마 푹 적셔두었기에 부드럽게 삽입했지, 그게 아니었다면 조금 고생했을 법하다 느끼면서 허리를 한 번 튕겼다.

“하으, 오라버니…, 입, 입 맞춰줘요.”

명하시는 대로.

그렇게 입을 맞추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는 입을 맞춘 상태로 계속 신음을 냈고, 그러니 숨이 조금 거칠어져 그 숨결이 내 얼굴과 목 언저리까지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게 얼마나 입을 맞추었을까.

“사랑해요.”

“알고 있어.”

차마 먼저 사랑한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그런데 그녀조차 답을 원하지 않았으니 그저 일방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뜨거운 열기가 이불 안에서 꿈틀거렸다.

밖에서 내리는 빗소리도 우리의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그저 이 자리에 남은 건 두 사람의 온기, 신음, 그리고 사랑을 갈구하는 목소리뿐이었다.

***********************

빗줄기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다.

차가웠다.

이미 주변은 어두워지고 사람의 인적도 끊긴 시점. 그나마 처마 밑에 있어서 빗줄기를 피할 수 있었으니, 그것만은 다행일까.

“아으응, 오라버니, 오라버니이!!”

다행일 리가 없잖아.

신음이 들렸다. 여자가 내는 살짝 고음의 신음. 달뜬 그것은 빗줄기의 소리에도 묻히지 않고 그 음색을 더하고 있었다.

누가 내는 것인지 구태여 헤아리려 들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 상대는 어떤 남자인지. 함께 어떤 행위를 하는 건지 구태여 깨닫지 않아도 전부 알 수 있었다.

부정하고 싶은데 그럴 방법이 없었다.

발걸음을 돌렸다.

처마 밑으로 나가자마자 거세게 내리는 빗줄기가 머리카락과 옷을 적셨다. 착 달라붙은 옷이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 마음보다 더 갑갑할까.

아팠다.

가슴 한편이, 심장이. 정말 터질 것처럼 아팠다.

몸이 떨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땅을 디디고 있던 다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달달 떨리고 있는데 그걸 주체할 방법이 없었다.

“나, 뭐 하고 있는 거람….”

한심했다.

구태여 그 둘의 뒤를 따라왔던 나도, 비 내리는 와중에 그런 소리를 들어버린 나도, 저 광경에 가슴을 아파하는 나도. 그냥 전부.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 그냥 멍청했던 나 자신이 한심했다.

둘은 언제부터 그런 관계였을까.

추웠다.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려왔다.

그랬으면.

“그랬으면, 어쩌게.”

자신에게 되묻는다.

저 둘이 그런 사이라고 말한다고 뭐가 달라져. 소연아. 진소연. 그런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그날.

만약 그때 그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그때 내 진심을 묻던 그에게 입맞춤으로 답했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빗줄기가 거세게 내렸다.

몸을 두드리며 내리는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는 그 물줄기가 쓰라렸다. 그것이 그나마 이 가슴의 쓰라림을 잊게 해주는 유일한 감각이었다.

나,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했구나.

그래서 이렇게 아픈 거구나.

가슴이 이렇게 아픈 건.

이렇게 온몸이 떨려오는 감각은 전부.

내가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구나.

“너무, 늦었잖아.”

빗줄기는 내렸다.

더 거세게 내려라. 계속해서 내려라. 대지를 두드리며 그 청량한 빗소리를 계속해라. 그런다면 나 우는 소리 아무도 듣지 못할 테니까.

그러면 내 비명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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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감정을 잘 표현했을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소연 아가씨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조금씩, 느리지만 천천히 그녀도 나아갑니다.

이 작품과 그녀는 함께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

PS_이번 소제목 수정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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