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경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아라에서 지원하는 정상적인 경로의 뷰어가 아닙니다.해당 방식으로 조아라에서 제공하는 작품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협조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되실 수 있으니,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감상을 부탁드립니다.(5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동군 전투 한 차례 전투가 끝났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피해만 보고 후퇴한 전투. 물론 흑산적 병력을 많이 쓰러뜨리긴 했지만, 그 이전에 궁극적인 목표를 단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나와 운이는 결국 성문에서 돌아 포위당하기 전에 다시금 적진을 돌파했다. 아가씨도 그 흐름에 맞춰 군을 뒤로 물렸고, 치중을 이끌고 가느라 움직임이 더뎠던 조조군은 제법 큰 피해를 감내하며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어이가 없네.”
흑산적에 포위당했던 것들이 기껏 구원군을 이끌고 갔더니 아예 성문조차 열지 않았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도리는 없었지만, 명백하게 아군을 거절한 것은 확실했다.
“뭐, 같이 싸우다 공멸하라는 뜻 아닌가요.”
사마의가 코웃음을 쳤다.
“이해는 가네요. 만약 아군이 그렇게 큰 전공을 올리고 복양에 합류한다면 그 뒤에는 주도권을 내주고 휘말릴 것이니, 차라리 바깥에서 계속 흑산적과 싸우는 걸 방관한 거겠죠.”
“그들에게 그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저희와 싸우다 지친 흑산적을 일소한다. 정치적으로 위협이 될 조조군을 견제함과 동시에 병행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꽤 큰 이득인걸요?”
하여간 이래서 정치적인 이해가 전장에 끼면 이렇게 된다. 물론 전쟁 자체가 정치적인 이해와 대립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알고는 있었다.
조조는 최종적으로는 동군을 원한다. 반면 현 동군태수에게 자신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조조를 받아들이기 싫을 것도, 사마의의 말을 들은 지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냥 좀, 기분이 나쁠 뿐이지.
아군은 결국 군을 쭉 물려 강변 인근에 자리를 펴고 눌러앉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 수확도 얻지 못한 퇴각이니 주변의 분위기도 영 우중충했다.
우중충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가씨는 좀 어떻더나.”
“어깨 한쪽을 베이셨을 뿐이에요.”
그러게 왜 안 하던 짓을 해서는.
아가씨는 군을 퇴각시킬 때 직접 후미에서 선두를 잡고 길을 열었다고 들었다. 가장 앞에서 그 철봉을 쥐고는 적을 밀어내며, 그렇게 아군의 퇴로를 열었다고.
“그런 걸 묻는 게 아니잖냐.”
“나머지는 몰라요.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였으니, 저라고 알 도리가 있나요? 신경 쓰인다면 아저씨가 한 번 가보시던가요.”
“당연히 쫓겨났지.”
내가 알기로 그녀는 지금까지 사람을 죽인 적이 없었다. 적어도 이 시선에 그녀가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이 잡힌 적이 없으니, 예상컨대 이번 전장이 그녀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경험이리라.
그것도 선두로 섰으니 한둘이 아니겠지.
그 철봉으로 사람의 머리를 짓이기고 부순다. 나도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감각을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끈적하게 몸을 타고 오는 이질감. 사람의 피륙을 뚫는 검의 감촉. 뼈에 걸려 제대로 찌르지도 못했던 그것이 아직도 생생하게만 느껴지는데.
“일단 가만히 두세요. 아저씨는 너무 걱정이 많아요. 주군은 그리 약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왜 그리 감싸고 돌아요?”
“그런 거 아니다.”
대충 아니라고는 말했지만, 그런데도 마음이 다소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마의는 소연 아씨를 약하지 않다고 말하나.
분명 그녀는 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하지 않다고 반드시 강하리라는 법도 없었다.
그 사람은 강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진소연은 강한 여자가 아니었다.
적어도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도 태연하게 웃고 돌아다닐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그런 경험 이후에도 제법 태연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겠다지만, 적어도 진소연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일.
얼굴이라도 비추면 좋으련만.
“그럴 시간이 있으면 저라도 좀 감싸고 도세요. 저도 많이 지쳤거든요? 갑자기 조타수가 되어 방향키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그래, 우리 사마 꼬마. 어른 다 됐네.”
“진짜 싫어.”
소녀는 결국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게 어디서 되지도 않는 소리를. 그렇지만 이 꼬마가 아가씨에게 제법 많은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라 손을 뻗어 그 보랏빛 머리카락에 얹었다.
“고생했다.”
물론 이런 꼬마가 군을 지휘한다는 것은 아직도 썩 익숙지 않았지만, 그런 감상과는 별개로 사마의는 제법 훌륭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했다고 들었다.
이건 아가씨의 안목이 대단한 것일까.
“그럼요. 이 세기의 천재를 칭송하세요.”
조금만 칭찬해주면 바로 잘났다는 마냥 고개를 치켜든다. 제 보랏빛 눈동자를 한없이 빛내면서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 것이 귀엽기도 했다.
“그래, 그래. 너 잘했다.”
“진심이 안 느껴지는데요.”
이 이상 어떻게 진심을 담는다고?
그것이 못내 우스워 살짝 미소를 지으려니, 문득 사마 가문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날 보았던 사마의의 표독스러운 표정. 제 오라버니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비웃던 모습.
지금 내가 보는 사마의는 그 나이에 맞는 어린아이의 표정이었다. 물론 말하는 것은 그 나이 또래라고 하기에는 조금 괴리감이 들었다지만.
표독스럽던 소녀와 지금의 사마의.
“뭐에요? 왜 갑자기 입을 다물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마다 여러 표정이 있는 것.
그걸 일일이 신경 쓰다가는 제 명에 못 산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사정이 있으니,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내가 발언할 이유도 권한도 없겠지.
“참나, 맨날 별거 아니래. 자꾸 그렇게 어린아이라고 무시하다가는 후회할걸요? 내기해도 좋아요. 반드시 그런 순간이 올 테니까.”
그런 날이 온다면 그건 그것대로 우습겠네.
사마의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손바닥에 착 감기는 조그마한 머리. 닿을 때마다 따듯한 체온이 느껴지는데 착착 감기기까지 하여 제법 두드리는 맛이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살살 두드렸다.
“흥.”
소녀는 그리 콧방귀를 치면서도 구태여 내 손을 밀어내지는 않았다. 가끔 보면 고양이 같기도 한 것이, 나름 귀여운 맛이 있었다.
평소에도 이러면 좋을 것을.
그리 생각하며 몇 번을 두드렸을까.
“오라버니!”
저 멀리서 운이가 달려오고 있었다. 군의 정비는 끝났던가. 어느새 복장도 가벼운 평복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제 머리카락을 쓸어내며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윽.”
사마의는 살짝 몸을 틀어 내 뒤로 숨어버렸다.
생각해보면 운이는 평소 다소 딱딱한 군인의 느낌. 사마의는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적당히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어린이니 서로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벌써 끝났나?”
“대략적으로는요.”
저 멀리서 달려온 것이 보이는데도 숨 하나 헐떡이지 않으며 운이는 방긋거리고 있었다. 사마의는 고개만 빼꼼 내민 상황.
“어, 사마 꼬마도 있었네.”
“알고 있었으면서.”
사마의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운이는 여전히 싱글거리며 사마의를 바라보는데, 정작 사마의는 그 관심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듯싶었다.
“아침까지 힘들었는데, 식사나 하러 가요. 사마 꼬마도 안 먹었으면 같이 올래? 가끔은 같이 식사도 하고 그래야지.”
“…갈게요.”
그 기세 좋던 꼬마도 넉살 좋게 달라붙는 운이에게는 한 수 접는 걸까. 조금 고개를 숙이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밥이나 먹자. 헛짓거리에 힘을 뺐는데 밥이라도 먹어야지. 방삼이는 어디냐? 놈도 같이 끼면 좋겠는데.”
“아직 후속처리를 하고 있어요.”
그건 좀 안타까운 일이었다.
요즘 방삼이는 항상 뭐가 그리 바쁜 것인지, 대부분 군무에 관한 일을 저 혼자 처리하겠다며 움직이고 있는지라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떨어져요.”
“사마 꼬마, 왜 이렇게 부루퉁할까?”
운이는 제 아래뻘의 여아가 있는 것이 나름 즐거운지 사마의를 제 품에 끼고 돌았다. 당연히 그 기고만장한 꼬마의 표정이 좋을 리는 없었지만.
저렇게라도 친밀해진다면 나쁠 것은 없었다.
미리 그녀에게 언질을 줘, 조금이라도 좋으니 사마의를 챙겨달라고 했던 보람이 있었다. 단지 저건 챙겨준다기보다는 일종의 괴롭힘 같기도 한 것이….
“빨리 좀 와라, 배고프다.”
그리 말하며 뒤를 돌았을 때, 뒤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보지 않아도 누구의 소리인지 알 수 있는 것이, 그 뒤로 오히려 운이가 싸고도는 강도가 더 강해졌다.
“아으, 좀 떨어져요!!”
“싫은데에.”
뒷말을 늘리며 답하는 운이의 목소리는 다소 얄궂은 감이 있어, 듣는 사람의 화를 돋우는 무언가가 있었다.
참, 재밌게들 논다.
* * *
“곤란하게 됐다.”
조조는 먼저 운을 뜨며 소연을 바라보았다.
아무런 표정도 드러내지 않으며 단지 그 시선에 응시하는 소연. 그 모습이 조조에게는 그간의 소연과는 조금 달라 낯설게만 느껴졌다.
“이번에 고생이 많았다고 하더군.”
“고생이라 할 것도 없지요.”
소연은 작게 답하며 지도로 시선을 돌렸다.
“복양에서 저리 나온 이상, 아군은 당분간 움직일 수 없겠네요. 강을 등지고 진을 치실 계획인가요?”
너무 무뚝뚝한 대답.
용건만 간단히 말하는 소연의 모습은 그간 그녀가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 있어서, 조조가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인가. 소연의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그녀에게는 그 변모가 다소 낯선 것이었으나, 소연은 그저 자연스럽게 지도에 그려진 황하를 손가락으로 한 번 훑었다.
“그렇지. 아무래도 강을 등지고 있는 편이 물자의 공급도 용이할 터. 원소도 동군을 잃고 연주의 지배력이 약해지는 것은 뼈아플 것이니 충분히 지원해주겠지.”
“게다가 왕굉은 대놓고 그 권위를 무시했어요.”
소연의 말에 조조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구원군은 그 의도가 어쨌건, 결과적으로는 원소가 왕굉에게 보낸 지원군이었다. 그것을 내친 것은 어떻게 보아도 왕굉의 실책이니, 이건 분명 원소의 권위와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었다.
이걸 잘만 이용한다면.
조조는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렸다.
여기서 원소를 끌어들여 왕굉을 압박할 수만 있다면, 조금 더 확실하게 동군을 접수할 수 있었다. 정치적으로 간섭하는 것이기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가능했다.
조조가 그렇게 결론을 내렸을 때였다.
“황하 건너로 넘어가죠.”
소연은 손가락으로 지도를 훑던 것을 멈추고, 이내 황하 건너 돈구현을 가리켰다. 업과도 그리 멀지 않으며 복양에서 황하 건너 바로 북쪽에 자리 잡은 작은 현.
“여기라면 여차할 때 복양으로 다시 넘어가기도 수월할 거에요. 원소의 지원을 받기에도 용이할 것이고, 여러모로 나쁠 건 없어요.”
“그건 분명하나.”
그래서는 황하 이남 복양에서의 전투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가 된다. 그래서는 왕굉을 압박한다는 초기의 안건도 전부 백지화가 되는 것이 우려스러웠다.
“원소에게는 동군태수의 거부로 황하 이북으로 올라오는 흑산적을 막고, 여차할 때 다시 복양의 구조를 나선다고 한다면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복양에서는….”
거기까지 말하던 조조가 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소연은 여전히 묵묵히 지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의 눈에는 그것이 다소 귀기 서린 느낌마저 들었다.
“그런가, 그대도 정했는가.”
조조는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길이 없었다. 작게 웃음을 흘리며 소연을 바라보았지만, 정작 소연은 그저 묵묵히 조조의 시선을 받아냈다.
“그래. 돈구로 움직인다면 아군은 황하 이남에서 손을 떼는 모양새가 되겠지. 그렇다면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것은 왕굉이겠고.”
“황건적도 다시 황하 이북으로 건너간 아군에게 신경을 덜 쓸 수밖에요. 혹시 모르니 치중 몇을 버려 퇴각한다는 모양새로 꾸미시죠.”
소연이 생각하기에 이번 전략은 전적으로 흑산적에게 달렸다. 아군이 완벽히 퇴각했다고 오인하게 하는 것, 그리하여 후방의 걱정을 덜고 온건히 동군에서 날뛰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미 한 번 원소의 손길을 거절했으니, 그가 다시 손길 뻗을 상대는 없어요. 그렇다면 그가 할 일은 단 한 가지겠죠.”
“나와서 싸운다. 그러나 왕굉은 군 지휘에 재능이 없지. 그대가 노리는 것은 왕굉이 죽는 것인가?”
그 질문에 소연은 답하지 않았다.
조조는 충분히 명석한 여자. 여기까지 말했다는 건 이미 그 뜻을 전부 이해했다는 것인데, 그걸 구태여 묻는 점에서 소연은 그녀가 참 악질이라고 생각했다.
“껍질을 깼는가?”
“껍질 같은 건 없었어요.”
그녀는 그저 자기 사람을 지키고 싶을 뿐이었다.
더욱 적은 피해로 확실하게 내 사람을 지킨다. 더욱 빠르게 천하를 안정시킨다면, 그 이후에는 호세에게 말했던 것을 이행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때까지만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군. 본인이 생각했던 안건보다 더 확실하다. 다소 피해는 따르겠지만,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아군은 당초 계획보다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겠지.”
누구의 피해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연은 그 배려만큼은 감사하게 여겼다.
천하를 제패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빠르고 확실한 방법, 그리고 안전하게 주변을 지키는 방식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소연은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켰다.
껍질을 깼다고?
조조의 말은 틀렸다. 그녀는 진심으로 그리 단언할 수 있었다. 애초부터 껍질 같은 것은 없었다. 있는 것은 망설임. 대한민국에 있던 진소연의 가치관이, 고통에 대한 두려움과 피해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을 뿐.
앞으로도 천하는 계속 혼란스러우리라.
그것은 너무나도 명백했고, 어차피 피는 흘려야만 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빠르게 이 혼란을 종식하는 것만이 흐르는 피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계속 싸워야만 한다면….
“좋다. 군을 움직이지. 그대의 의견을 채용한다.”
“명, 받들겠습니다.”
옳은 선택이었을까.
그것은 소연에게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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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 언급이나 다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싸우지 마세요... 싸우면 제가 웁니다...
소설 얘기나 여캐 벗기고 싶은 얘기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은 1편. 내일은 3편으로 찾아봽겠습니다.
여기서 질문주신 내용 정리 갑니다.
아무거나알아서해님, 사마의의 일러 의향 있습니다. 제가 거지라서 이번 달은 무리겠고... 아마 다음달 말에는 정산금이 들어올 거 같습니다.
테라비아트님, 그런 이미지 나쁘지 않겠네요!
vurgil님, 골뱅이소면이 좋습니다.
hash8F784B님,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드릴 기간이 있겠네요. 우선 조조는 자식이 없다는 설정입니다. 저는 니즈에 반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루인벨트님, 개미인간 펀치!!
민사마빈라면님, 혼자서는 아마 평생 잡을 일이 없을 듯싶습니다.
네로클라디우스님, 군의 세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있을 기간도, 그게 아니더라도 모종의 사건으로 멀어질 일도 분명 있을 겁니다.
rrrrnrrr님, 최대한 맞춰 준비해보겟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