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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화 〉페로몬 VS 페로몬 (2) (101/110)



〈 101화 〉페로몬 VS 페로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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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오오오옥~!]

입술을 포개는 동시에 그녀의 혀가 나의 입으로 들어왔다.
나는 저항하지 않고 그녀의 혀를 받아들였다.
부드럽고 쫀득한 혀에 나의 혀를 휘감았다.
나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서혀를 움직였다.
때로는 그녀의 입안을 훑기도 했고, 혀를 빨아내기도 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키스를 나눴다.

“후후후,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네요. 그동안 많은 여자와 뒹굴었나 봐요?”

키스를 마치고 떨어지며 그녀는 도발적인 말투로 슬며시 나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그저 이 상황에서 흥분을 더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자신 이외에 다른 여자와 몸을 섞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까?
그녀의 진심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음탕한 웃음과 숨소리로 느끼기에는 그녀가 크게 불편해하는  같지는 않았다.

“그러는 당신은요? 저와 관계를 맺은 후에 다른 남자와 안 잤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떳떳한 처지는 아니네요.”

그녀는 더욱더 음탕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밀착했다.
그리고 가슴과 음부를 나에게 비벼대며  올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를 원하는 많은 남자와 미친 듯이 떡을 쳤죠.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후후후.”

그녀의 말에 갑자기 가슴에서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나는 그녀를 거칠게 밀어냈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부여잡고 게걸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츄-르르릅! 후-루루루룹! 호-록!]

차마 키스하는 소리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질척하고 경박한 소리가 사방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입술을 취하면서 혀로 그녀의 입안을 농락했다.
이와 잇몸 그리고 혀까지 미친 듯이 휘저었다.

“후후후, 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다는 게 그렇게 분했어요?”

그녀는 마치 내 속을 꿰뚫어 보는 듯한 말투로 나를 조롱했다.

“그러는 지혜 씨는 내가 다른 여자와 잤는지 왜 물어봤어요? 솔직히 조금은 신경 쓰이죠?”

그녀의 도발과 조롱에 추궁으로 답했다.
만약 정말로 나에게 감정이 없다면 이런 일을  까닭이 없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라면 임자가 있다고 말한 시점에서 손을 떼야지.
내가지금 페로몬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녀는 데이터를 얻고 싶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면서 나에게 얽혀오고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겠는가?
그녀는 나에게 약간의 감정이라도 남아있다는 뜻이고, 지금 나에게 안기고 싶다는 뜻이리라.

“후후후, 여자 상대하는 기술만 늘어난 게 아니네요? 제법 사람의 심리도 잘 읽는군요.”

그녀는 잠시 떨어지더니 아랫입술을 깨물며 요염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의 분위기가 바뀌는 게 느껴졌다.
마치 문밖에서 집안에 있는 전자제품의 기척을 느낄  있는 것처럼 뭔가 묘한 변화가 느껴졌다.
분명 그녀가 힘을 끌어낸 것이리라.

“페로몬?”

“후후후, 역시 알겠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손가락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혀로 살짝 자신의 손가락을 핥으며 말했다.

“지금 120%에 해당하는 힘을 끌어냈어요. 느낌이 어때요?”

그녀에게 나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뭔가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흥분되고 그런 건 없네요.”

내 대답에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보통 남자들은 50%로만 수치를 올려도 빠구리를 뜨고 싶어서 발광하던데요?”

그녀는 일부러 천박한 말을 내뱉으며 나를 자극했다.
하지만 나는 가볍게 웃으며 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일부러 그런 말투를 써도 소용없어요. 솔직히 지금 흥분하고 있기는 해요. 그래도 그게 페로몬 때문은 아닌  같습니다.”

내 대답에 그녀는 좋은 걸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페로몬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흥분시킬 수가 없나 봐요.”

나도 동의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나를 훑어보며 이것저것 말을 걸던 그녀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나에게 다가와서 손으로 천천히 내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뿜는 페로몬 때문에 흥분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자아내는 쾌감이 어떤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평소에 느끼던 손길과 전혀 달랐다.
평범한 손길이었음에도 뭔가 알 수 없는 쾌감이 몸을 휩쓸기 시작했다.
나는 짐짓 태연한 표정을 유지하려고 하면서 가볍게 몸을 뒤틀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뭔가를 느끼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눈을 반짝이며 입을 열었다.

“뭔가 느껴졌어요?”

“...그게...”

“그게?”

“...평소보다 훨씬 기분이 좋네요.”

지금까지 경험한 애무가 절대 적지 않았다.
다양한 여자를 경험하며 다채로운 손길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느껴지는 자극이 강하고 뭔가 알 수 없는 근질거림을 내포하고 있었다.
마치 절정에 이르기 직전에 느껴지는 극상의 쾌락이 느껴지는 듯했다.
흥분상태를 생각하면 느껴지는 쾌락의 정도가 터무니없을 정도였다.

“흥미롭네요. 페로몬으로 흥분하지는 않지만, 쾌감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네요.”

그녀는 새로운 발견에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녀의 손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 기쁜 것인지는  수 없었다.
그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향기 씨도 페로몬을 사용하는 건 어때요? 저도  쾌감을 느껴보고 싶어요.”

신지혜는 나의 가슴에 손가락을 올리고는 마치 글자를 쓰듯이 움직이며 희롱했다.
그녀의 야릇한 표정과 움직임에 금세 쾌감이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었다.

‘페로몬 120%!!’

그녀와 비슷한 강도로 페로몬을 내뿜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내 품에서 눈만 말똥거릴 뿐이었다.

“페로몬 쓴  맞아요?”

“네. 지금 능력을 사용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슬며시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감았다.
그러자 그녀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리고 얼굴이 붉어지며 다리를 떨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분명 그녀는 느낀 것이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옮겼다.
이어서그녀의 가슴을 문지르고 젖꼭지를 굴리면서 애무를 시작했다.

“하-으으읏!!”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 애무에 그녀는 교성을 내질렀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몇  더 주무르고는 슬며시 손을 떼면서 말했다.

“역시 쾌감이  느껴지죠?”

“네. 확실히~~.”

어느새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기 시작한 그녀였다.
그녀는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잠시 떨어져서 눈을 감았다.
곧 그녀를 감싸고 있던 분위기가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뭔가 더 요염하게 보여. 페로몬 수치를 또 높인 모양이네.’

만약 이 장면을 만화로 묘사한다면 그녀를 중심으로 분홍색 안개라도 뿜어지는 듯한 연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더욱더 페로몬을 강하게 내뿜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어-흐흐흡!!”

그녀가 가슴에 안겨왔을 뿐인데도 설레는 감각과 쾌감이 몸을 휩쓸었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런 내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귀여운 표정으로 말했다.

“페로몬 수치를 300%로 올렸어요. 어때요?  느낌이 다르죠?”

격이 다른 감각이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와 관계를 맺었던 여자들은 이런 쾌감을 느꼈던 것일까?
게다가 아직 본격적인 관계는 시작하지도 않았다.
이런 감각 속에서 질펀하게몸을 섞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나도 모르게 목구멍으로 군침이 넘어갔다.

[꿀-꺽!!]

우렁찬 소리를 내며 침을 삼키는 동시에 참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자 이런  시선을 눈치챈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나랑 섹스하는 게 그렇게 기대돼요?”

고개가 절로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자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르르륵-.]

그녀는 금세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변해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

[찰-칵. 쩌-그렁.]

그녀는 내 바지의 벨트를 풀고는 천천히 벗겨 냈다.
나는 그녀의 손길을 따라서 바지를 벗었다.

[후-으으읍~~. 킁-카. 킁-카.]

바지를 벗기고 드러난 나의 하체는 마지막 방어선인 팬티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녀는 나의 엑스칼리버가 있는 위치에 얼굴을 가져가서는 코를 벌름거리면서 냄새를 맡았다.

[핥-짝! 핥-짝!]

그녀는 팬티 위로 불거진 나의 물건을  차례 핥았다.
직접 닿은 것도 아니었음에도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나는 슬며시 그녀의 머리를 당기며 느긋한 신음을 흘렸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손을 밀어냈다.

[스-르르륵-]

그리고는 입만 사용해서  팬티를 벗겼다.
그녀가 자아내는 쾌감과 요염한 움직임에 흥분하기도 했지만, 지적이고 정숙하던 신지혜가 두 팔과 두 발을 땅에  상태로 동물처럼 움직이는 것은 묘한 정복감과 충족감을 안겨줬다.

“당신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요. 온몸에서요. 하지만 특히나 겨드랑이와 가랑이에서 진한 향기가 느껴지네요.”

그녀는 벗겨 낸 내 팬티를 구석으로 집어 던지며 말했다.
그리고 오묘한 손동작으로  물건을 쥐었다.

“허-으으읍!!!”

나는 또다시 괴상한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엄습하는 쾌감을 버티며 속으로 되뇌었다.

‘그렇다면 나도 페로몬 300%!!’

그녀가 이렇게 서비스를 해주는 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나름대로 보답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페로몬을 내뿜었다.

“흐-읏?! 향기 씨도 페로몬을 높였군요? 후후훗. 센스있네.”

그녀는 놀라서 흠칫거렸다.
하지만 금세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나의 행동을 칭찬했다.
그리고 손에 쥔 내 물건을 쓸어내리며 용두질하기 시작했다.

[딱-. 딱-. 딱-.]
“허-으으흡! 커-헉!”

“읏-흥~. 좋아~.”

물건을 손으로 쓸어내면서도 제법 쏠쏠한 쾌감이 느껴지자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는 고환을 받쳐 들고, 다른 손으로는 나의 물건을 훑어내기 시작했다.

[턱-. 턱-. 턱-.]
“아-으으읍!! 지혜 씨!! 빨라! 그러면 금방 싼다고!!”

나는 금세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몸을 뒤틀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신지혜의 손은 느려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페로몬으로 강화된 신체를 유감없이 뽐낼 뿐이었다.
그녀는 힘과 민첩함을 이용해서 손을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다.

“싸.,.싼다!!”

오랜만에 하는 섹스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녀와 내가 내뿜는 페로몬에 감각이 예민해져서 금세 사정감이 찾아온 것일까?
진실은  수 없었다.
그저 느껴지는 것은 분출의 순간이 임박했다는 조급한 마음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신체적 반응뿐이었다.

[뷰-르르르릇!! 퓨-우우우웃!!]

마치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힘찬 사정을 했다.
나의 물건은 연신 껄떡대며 정액을 토해냈다.

“꺄-읏! 뜨거워!!”

그녀는 뿜어지는 내 정액을 피하지 않고 몸으로 받아냈다.
나의 정액은 그녀의 얼굴과 몸에 뿌려졌다.
그녀는 뜨거운 열기를 품은 나의 정액을 맞으며 교성과 애교가 섞인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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