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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화 〉몸으로 증명하다 (2) (84/110)



〈 84화 〉몸으로 증명하다 (2)

나는 마리나의 머리를잡고 힘껏 당기며 그녀의 목구멍을 깊게 쑤셨다.
숨이 막힐 법도 하건만 그녀는 괴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음란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당기는 손에 맞춰서 더욱더 빠른 속도로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루루룹! 후룹!]

“크-으~.”

쾌락에 견디지 못하고 내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오자 마리나와 마리야는 눈을 빛내며 더욱더 진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일단 한 발 뽑을까?’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사정감을 느끼며 생각했다.
기분 좋은 감각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
어차피 남자를 다루는 것에 능숙한 여자들이다.
내가 한 발 정도 싼다고 해서 핀잔을 줄 그녀들이 아니었다.
곧 현란한 테크닉으로 다시 발기를 시키겠지.
나는 부질없는 저항을 하다가 서서히 풀려가는 괄약근을 느끼며 그녀들을 바라봤다.

‘어라? 이것 봐라?’

실눈을 뜨고 그녀들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녀들은 쾌락에 흠뻑 젖은 상태에도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나를 농락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종종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면서 나를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허? 페로몬 80%에도 자지러지던 것들이? 지금 나를 우습게 봐?’

그녀들의 표정을 보니 갑자기 분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그녀들은 내가 꺼낸 조루라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자신들이 주도권을 쥘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그녀들의 의기양양한 표정을 보고 났더니 생각이 변했다.
시원하게 한 발  갈기고 천천히 놀아주려는 생각이 변했다.
나는 그녀들을 살며시 밀어냈다.

“왜?”
“또 쌀 거 같아?”

그녀들은 더욱더 진한 비웃음을 담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물론 진심으로 나를 우습게 여기거나 하찮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성기능이 조금 약해졌다거나 자신들이 자아내는 쾌락에 견디지 못하고 허둥대는 것 정도로 여기는 걸 테지.
뭐, 사람은 오해의 동물이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멋대로 해석하고 오해하는 것이야 항상 있는 일이니까.
화낼 일도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는 싫어.’

쓸데없는 오기나자존심을 내세우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멋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하며 히죽거리는 모습은 그냥 넘기기 어려웠다.
그런 마음이 들었던 적은 없는가?
별거 아닌 일을 해내고 의기양양하게 구는 친구에게 괜한 핀잔을 주고 싶었던?
지금의 내 마음이  그런 상태였다.
묘한 장난기가 솟아나는 그런 상태 말이다.

“침대에서 할까요?”

나는 그녀들을 슬쩍 밀어내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들은 잠시 눈빛을 교환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과 나는 침대로향했다.

“자, 누워 봐요. 더 기분 좋게 해줄게요.”
“후훗, 그래요. 우리가 위에서 움직일게요.”

그녀들은 나에게 밑으로 것을 권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제가 빨아드리죠.”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혀를 날름거렸다.
그러자 그녀들의 표정이 미세하게 꿈틀대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 그렇지!
그녀들은 지금까지 태연한 표정으로 나를 애무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해진 페로몬 때문에 평소보다 강한 자극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낚아 볼까?’

나는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새로운 애무 방법을 배웠어요. 이번에 써보고 싶은데 어때요? 분명 엄청나게 기분이 좋을 거예요.”

“흐-흥! 향기 씨, 우리가 모르는 섹스테크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런 방면에는 영재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틀린 말은 없었다.
그녀들은 그녀들의 아버지에 의해서 어렸을 때부터 고급 창부로 키워졌다.
게다가 숱한 테크닉과 민간요법, 심지어 약물까지 사용하며 남자를 즐겁게  수 있는 몸으로 가꿔진 것이다.
물론 그녀들이 원한 삶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녀들의 테크닉은 일반적인 사람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였다.
그러나 나도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다.
온몸에서 페로몬을 내뿜고 이렇게 모습이 바뀔 정도로 진화까지 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저 표정을 보면...’

게다가 자신도 있었다.
무슨 확신으로 자신이 있냐고?
그녀들의 여유가 넘치는 표정과 다르게 몸은 확실하게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말을 떠올리며 상상을 했었던 것일까?
그녀들은 허벅지와 엉덩이를 떨어댔다.
분명 자세히 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전보다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 시력은그녀들의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지 말고 기회를 주세요.”

내가 눈썹까지 씰룩이며 말하자 그녀들은  이기는 척하며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몸을 감싸고 있던 속옷을 벗었다.
그녀들은 속옷을 벗으면서도 연신 나를 흘깃거리며 유혹하는 시선을 보냈다.
이어서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내 쪽으로 향하며말했다.

“훗, 좋아요.”
“제대로 못 하면 걷어차 버릴 거예요, 후후훗.”

나는 그녀들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그녀들의 반응을 살폈다.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분명 나의 페로몬에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슬며시 그녀들의 보지를 손으로 훑었다.

“후훗! 조...좋아요?”
“너...넣고 싶으면 제대로 빨아야 할 거예요.”

입과 표정으로 거짓말을  수는 있지만, 몸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녀들은 짐짓 여유로운 말투를 썼지만, 살짝 더듬으며 빈틈을 보였다.
게다가 슬쩍 만진 그녀들의 보지는 이미 흥건한 상태였다.
애액으로 촉촉해져서 남근을 받아드릴 준비를 끝마친 것이다.
그런데도 나에게 은근한 말투로 닦달하며 우위에 있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흥, 페로몬 110%!!’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페로몬의 강도를 더욱더 올렸다.
그러나 그녀들의 몸이 살짝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 제대로 손도 대지 않았건만 그녀들은 뭔가를 느끼는 모양이었다.

[후루루룹! 차-합! 후루루룹!]
“흐흐흡!! 아으으으응!!”
[찌-걱! 찌-걱! 찌-꺽!]
“아-흐흐흣!”

나는 엎드린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과 입을 움직였다.
입으로 마리나의 보지를 빨면서 손으로는 마리야의 음부를 탐했다.
그러자 그녀들은 동시에 교성을 터뜨리며 몸을 뒤틀었다.
처음에 보였던 여유로운 태도는 온데간데없었다.
나에게 등을 돌리고 엎드린 상태라 얼굴 표정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안 봐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녀들은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투-두둑-. 톡-.]

시트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녀들의 얼굴이 위치한 곳의 바로 아래에 있는 침대의 시트가 그녀들이 흘린 체액으로 젖어들고 있었다.
몰려드는 쾌감에 견디지 못하고 침과 눈물 그리고 콧물을 흘려대는 모양이었다.

‘자신만만할 때는 언제고. 크크크~.’

나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녀들을 계속 탐했다.
그녀들은 나의 혀가 만들어내는 쾌감과 나의 손길이 자아내는 쾌락에 몸부림치며 신음하기에 바빴다.

“흐으으으으으읏!!!!”
“끄-으으으으읏!!”

입술을 깨물며 간신히 신음을 참고 있는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다고 참을  있을 정도로 만만한 느낌이 아니다.
나의 페로몬이 만들어내는 쾌락은 웬만한 미약도 능가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슬슬 교대를,,,’

나는 잠시 그녀들에게 떨어졌다.
그러자 몸을 뒤틀며 교성을 질러대던 그녀들의 몸이 침대 위로 허물어져 내렸다.
나는 천천히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녀들은 눈을 까뒤집고 혀를 빼물고 있었다.
허리와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몸을 떨어댔다.
아직 삽입은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런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역시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허세였던 것이다.

“벌써 지쳤어요? 마리야도 빨아줄 테니 엉덩이 들어요.”

발기된 자지를 흔들면서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가쁜 숨을 몰아쉬던 그녀들이 서서히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치켜들며 다시 엎드린 자세를 만들었다.

[후루루룹! 추루룹!]
“흐으으읏!!”
[찌-꺽! 찌-꺽! 찌-꺽!]
“아히히히힛!!!”

이번에는 마리야의 보지를 입으로 빨면서 손으로는 마리나의 질을 손가락으로 휘저었다.
그러자 그녀들은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교성을 지르며 몸을 뒤틀었다.
얼마나 공격을 퍼부었을까?
그녀들의 허벅지와 허리 그리고 엉덩이가 부들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입과 손가락에 묻어나는 애액의 양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인가 임박한 것을 깨닫고 혀와 손가락을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다.

[촤-아아아악!!]
[쉬-이이익-!!]
“아아아아아아악!!!!!!!”
“흥-아으으으으으읏!!!!”

그녀들은 몸을 떨면서 조수를 뿜어냈다.
나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쾌감을 버티지 못하고절정에 이른 것이다.
나는 그녀들이 뿜어내는 액체를 피하지 않았다.
그저 정면으로 맞설 뿐이었다.

[꿀-꺽! 꿀-꺽! 꿀-걱!]
[차-박! 차-박! 차-박!]

나는 그녀들의 조수가 멈출 때까지 계속 움직였다.
마리야의 그곳에서 솟아나는 물은 목구멍으로 넘겼고, 마리나의 조수는 손으로 흩뿌렸다.
그렇게 그녀들의 조수가 바로 침대에 떨어지는 것을 나는 용납지 않았다.
나는 그녀들이 뿜어내는 조수의 기세가 약해질 때까지 결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하으으으읏!!”
“흐우우우웁!”

[후-루르릅! 쩝!]
[쯔-읍!]

나는 조수의 물줄기가 약해진 것이 느껴지자 천천히 혀와 입을 뗐다.

“하-악! 하-악! 하-악!”
“흐-웁! 흐-웁! 허-억! 후~.”

그녀들은 내가 떨어지자 침대에 몸을 늘어뜨렸다.
그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헐떡였다.
나는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며 자신을 살폈다.
그녀들이 뿜어낸 애액과 조수로 몸이흥건해진 상태였다.
내 턱에는 애액과 조수가 뒤엉켜 투명하고 가느다란 액체로 이루어진 실이 늘어졌고, 손도 그녀들의 애액과 조수로 범벅이  상태였다.

“어떻게 나보다 먼저 갔네요?”

나는 얼굴과 손에 묻은 그녀들의 체액을 닦아냈다.
그리고 그녀들이 쓰러져 있는 침대로 향했다.
나는 천천히 침대에 앉으며 그녀들을 바라봤다.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숨을 헐떡이며 몸을 뒤틀고 있었다.

“으읏!”
“아직 가는 중이에요~! 흐-읍!”

민감한 그녀들의 몸을 슬며시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녀들은 전기에 감전이라도  것처럼 몸을 떨어댔다.
나는 손길을 거두고 그녀들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렸다.
5분 정도 기다렸을까?
그녀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키며 나에게말을 걸어왔다.

“잘난 척한 이유가있었네요.”
“맞아. 이번이 더 좋아졌어.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되기는 뭐가 어떻게 돼?
더 강한 페로몬에 노출되니 더욱더 견디기 어려웠던 거지!
나는 등을 벽에 기대며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앉았다.
그리고 양팔로 베개를 만들어 머리를 받치며 여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슬슬 본 게임에 들어가 볼까요?”

나의 목소리에 그녀들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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