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6화 〉유혹의 목소리 (1) (76/110)



〈 76화 〉유혹의 목소리 (1)

꿀물을 흘려대는 그녀의 보지로 다가갔다.
영양을 보충한 탓일까?
아니면 원래 그녀의 체취가 향기로운 탓일까?
그녀의 꿀물에서 희미한 복숭아향이 느껴졌다.

‘어우, 모양 봐라.’

그녀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입맛을 다셨다.
탐스럽고 탱탱한 엉덩이가 눈앞에 놓여있었다.

[쯔-으-읍!]

슬쩍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스쳤다.
끈적하고 미끈거리다 못해서눅진눅진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꿀물이 자지에 한껏 묻어났다.
나는 그녀의 꿀물을 손가락으로 찍었다.
그리고 검지와 엄지를 마찰시키며 꿀물의 점도를 확인했다.
그녀의 꿀물은 마치 풀이라도 되는 것처럼 진득했다.

“그만하자고  때는 언제고 이건 뭐죠? 도대체 얼마나 하고 싶은 겁니까?”

나는 그녀의 꿀물이 묻은 손가락을 그녀의 시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그녀가 바라보는 눈앞에서 몇 번이고 손가락을 비비며 점도를 확인시켜줬다.
마치 어린아이가 손에 묻은 풀을 부모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후훗,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든 거라고요. 당신과 같이 있으면 항상 이상한 기분이 돼요.”

그러면서 자신의 애액을 날름 핥아먹는 것이었다.
이런, 요망한!
그녀의 야릇한 행동에 갑자기 기분이 고조되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쥐고는 그대로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엎드린 자세로 쾌감과 기대감에 들뜨며 움찔거리는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쯔-부-우우욱! 첩!]

“하-으으읏!”

“크-으~. 좋다~~.”

나는 마치 뜨거운 목욕탕에 몸을 담그는 듯한 개운함을 맛보며 삽입했다.
동시에 자지로 짜릿한 쾌감이 흘러들어왔다.
그녀의 주름과 돌기가 나의 엑스칼리버에 달라붙으며 격한 환영식을 벌이기 시작했다.

[쯔-으-읍! 즈-르륵! 즈-읍!]

나는 삽입의 맛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감상에 젖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의 질벽은 연신 꿀렁거리며 손님을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전히 엄청난 움직임이었다.

‘한번 내린 명령은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되는 모양이군.’

그녀의 질을 보건대 그런 것 같았다.
하기야 그러니 카렌과 척도 내 명령에 따르고 있는 것이겠지.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능력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능력이었다.
일단 상대를 완벽하게 지배하에 두면 뭐든지 할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상대의 상태나 감정까지 통제할 수 있었다.

‘이 능력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을 진화시키거나 강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문득 묘한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페로몬은 나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나와 접촉한 사람들에게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조금만 신경 쓰면 이런 식으로도   있지 않을까?

“으~음~. 섹스하는 사람 어디 갔어요? 움직여 주세요~.”

내 동작이 둔해지자 주아린의 독촉이 날아들었다.
참으로 탐욕스러운 여자다.
분명 페로몬이 110%를 넘는 수치로 그녀에게 작용하고 있었다.
아마평범한 섹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쾌감이 연신 그녀의 몸을 뒤흔들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나의 움직임을 재촉하며 더욱더 큰 쾌락을 갈구하는 것이었다.

‘이것도  업보지. 게다가 원래 있는 놈이 더 하다는 소리도 있고.’

그랬다.
그녀가 쾌락을 수용할수 있도록 한계를 깨준 것이 바로 나였다.
그냥 그녀를 실신하게 내버려  수도 있었고, 쇼크에 빠진 상태로 내버려 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를 위해서 ‘수용할 수 있는 쾌감의 상한’을 높인 것은 다름 아닌 나였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간은 가질 수 있는 한계까지 가지려고 한다는 걸.
탐욕의 끝이 없다는 걸.
신세계를 맛보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에서 극한의 경험을 하기 위해서 주아린은 연신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좋아. 나도 마침 아쉬웠다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단단히 움켜잡았다.
그리고 허리에 힘을 붙이며 점점 속도를 더했다.
그렇게 빠른 움직임으로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읍! 좋-아!”
[찰-박! 찰-박! 찰-박!]
“거기! 거기 계속!”
[퍽! 퍽! 퍽! 퍽!]
“끄~~으~~!!”

빨라진 허리에 그녀의 입도 여유를 잃어버렸다.
그저 교성을 지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는 간신히 버티며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밀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표정을 보고 싶었지만, 보이는 건 그녀의 미끈한 목선과 등 그리고 복숭아처럼 생긴 엉덩이가 전부였다.
정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을  수 없는 것은 약간 아쉬웠다.

‘분명 말도 안 될 정도로 흐트러졌겠지.’

그녀의 움찔거리는 몸만 봐도 얼굴이 떠오를 정도였다.
얼마나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나는 입술을 핥으며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톡-. 토-독. 톡-.]

그녀의 얼굴과 가랑이에서 맑은 물들이 떨어져 내렸다.
떨어진 물방울은 그대로 침대의 시트를 적시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속에서 뭔가 불길이 치솟았다.
나는 그녀의허리를 붙잡고 미친 듯이 자지를 움직였다.

‘크-윽-! 싼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그때였다.
뭔가 묘한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상대방의 상태까지 조종할 수 있다면, 피임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 상대를 조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쇼크에 빠진 사람의 의식을 되돌리기도 했고, 체력이 소진된 사람을 회복시킬 수도 있었다.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다.

“싸줘요! 내 안에 싸줘요!”

내 자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 주아린은 묘하게 올라간 목소리로 외쳐댔다.
교성과 애교가 범벅이 된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허리를 움직여서 내 자지를 뽑아내는 것이었다.
말과 행동이 달랐다.

“!!!”

사정이 임박한 내 자지를 느끼면서 그녀가 보인 행동은 ‘피임’이었다.
그녀는 자신도 이해가 안 되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내린 명령인 ‘절대로 질내사정은 안 돼’라는 메시지가 아직도 작동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사정감을 느끼며 껄떡대는 자지를 진정시키며 그녀에게 말했다.

“안에 싸달라면서요?”

“그러게요. 내가 왜 그랬지?”

 그러긴!
페로몬 때문이지.
나는 잠시 머리를 굴렸다.

‘정말로 가능하다면 콘돔도 필요 없는데...’

잠시 생각을 가다듬던 나는 마음속으로 결심을 굳혔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천천히 속으로 되뇌었다.

‘질내사정은 한다. 다만 주아린의 자궁에는 난자가 착상하지못한다.’

그렇게 몇 번이고 되뇌며 그녀를 지긋이 바라봤다.
그녀는 내가 심각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갑자기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왜...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린  표정이 왜 그래요? 나한테 뭐 잘못한  있어요?”

“아...아뇨! 잘못이라뇨. 그냥 갑자기 제가 분위기 깨서 미안해서 그러죠.”

얼버무리는 모양새가 수상했다.
역시! 뭔가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무슨 수작을 부려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내가 먼저 수작을 부렸으니까.

“그러면 다시...”

그녀는 열기와 욕망이 가득한 손길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입술에 애정이 담긴 키스를 퍼부었다.
그렇게 나의 혀를 빨고, 입술을맛봤다.
나의 똘똘이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두 손을 짚으며 엉덩이를 들었다.
그렇게 엎드린 자세로 나의 자지를 기다렸다.

‘좋아.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확신이 든다고. 확신이!!’

나는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허리를 앞으로 밀면서 나의 똘똘이를 그녀의 동굴로 집어넣었다.
나의 용감한 탐험가는 다시 모험에 나섰다.

[쯔-업! 쯔-업! 쯔-업!]
“그거에요! 그거!”
[차-박! 차-박! 차-박!]
“아-흣!!”
[철-썩! 철-썩! 철-썩!]
“끄-으으읍!”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한 보지를 쑤시고 또 쑤셨다.
나의 똘똘이는 그녀의 동굴에서 ‘쾌락’이라는 보물을 발견하고는 나에게 연신 보고를 하기에 바빴다.
보고하고 다시 들어가고, 보고하고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흐-흐~. 좋다~.”

그녀의 반응과 똘똘이가 보내온 보고가 마음에 들었다.
가슴이 들뜨며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후려치며 말했다.

[짜-악!]

“하-읏!”

“내가 안에 싸주기를 바래요? 그러면 제대로 조여요!”

그러자 그녀의 질이 수축하며 나의 똘똘이를 붙잡았다.
계속 보고를 해대던 똘똘이는 부드러운 살집에 붙잡혀서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는 우윳빛 눈물을 흘리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수고했다. 마이 썬! 이제 쉬어도 된다고.’

나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깊숙이 밀었다.
그리고 괄약근에 힘을 풀면서 시원하게 사정했다.

[푸-슛! 퓨르르르륫! 퓨-슈슈슛!]

그녀의 질벽을 세차게 때리는 힘이 넘치는 사정이었다.
나의 엑기스가 몸에 스며들자 주아린음 몸을 뒤틀며 신음했다.
그리고 연신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쓸어내며 환희의 교성을 내질렀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쾌감에 기뻐하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뭔가 다른 감정이 숨겨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순전히 나의 피해망상인 것일까?

‘저, 저, 눈빛!’

그런데 그녀의 눈빛이 이상했다.
안전일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만, 막상 내가 질내사정을 하자 눈빛이 변한 것이다.
마치 사냥을 성공한 암컷 호랑이 같은 표정으로 승리의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
역시! 안전일이라고? 웃기고 있네!
분명 그녀는 임신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지? 내가 당신을 임신할 수 없는 몸으로 만들었는데. 물론 확신은 없지만 말이야.’

나도 그녀의 미소에 의미심장한 미소로 답했다.
명백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강력한 예감이 나의 전신을 훑고 있었다.
절대로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나의 뇌를 지배하고 있었다.

“음~. 좋아~~. 음~.”

그녀는 천천히 나의 자지를 뽑아냈다.
그리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주무르며 후희를 즐겼다.
뭔가 매혹적인 모습으로 꿈틀대며 후희를 즐기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춤을추는 것만 같았다.
춤이라도 배웠던 것일까?
몸이 제법 유연하고 리듬감이 있었다.
뭐, 춤을 못 추지는 않겠지.
그렇게 클럽을 제집처럼 들락거렸으니 말이다.

“너무 좋았어요.”

“저도 시원하게 사정했네요. 역시 생으로 하는 것도 좋네요.”

“그렇죠?”

그녀는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물건을 손으로 잡고는 천천히 흔들면서 말했다.

“제가 술을 좋아하거든요.”

“사장님의 취향은 잘 알고 있죠.”

“가끔은 섹스보다 더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요?”

“그런데 향기 씨의 섹스는 너무 좋은 거 있죠? 술이나 맛있는 음식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렇겠지.
무려 110%를 넘어서는 페로몬을 발하면서 그녀와 섹스를 했으니 말이다.
느껴지는 쾌감이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어지간한 미약이나 마약도 넘어서는 쾌감이 그녀를 휩쓸었을 것이다.

“그냥 당신과 계속 섹스만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슬쩍 음부를 나에게 들이미는 것이었다.
이것 봐라?
기왕 이렇게 된 거 씨앗을 확실하게 받아가겠다?

‘하는 짓이 귀엽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뜻대로는 되지는 않을 겁니다.’

나는 그녀의 몸을 천천히 어루만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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