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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화 〉새로운 몸으로 (3) (71/110)



〈 71화 〉새로운 몸으로 (3)

“크-흐흐흡!!!”

나는 주아린의 머리를 당기며 시원하게 사정했다.
전립선과 귀두, 음경이 자극되는 쾌감을 느끼며 정액을 토해냈다.
평소보다 양이 많았다.
아마 전립선 액도 같이 나오는 것이겠지.

[쭈-우우웁!! 쭈-우웁!]

사정에 맞춰서 그녀는 나의 자지를 힘껏 빨았다.
뿜어지는 정액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빨아들였다.
그러자 나의 정액은 그녀의 입안과 목구멍을 제대로 때리지도 못하고 그녀의 식도로 넘어갔다.
깔끔하게 나의 엑기스를 먹어치우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묘한 충만감과  수 없는 아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뭔가 맥이 빠지는걸?’

극상의 쾌감과 동시에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니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뒤처리를 귀찮아하는 사람은 이런 감성에 동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란 그런 법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를 항상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법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메롱~~. 헤헤헤~.”

목을 연신 꿀렁거리며 정액을 삼킨 그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혀를 내밀어 보이고는 음란한 움직임으로 혀를 움직였다.

[즈-윽-.]

내가 사정을 끝내자 그녀는 항문에서 손가락을 뽑았다.
드디어 이물감에서 해방되었다.
그런데 그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었다.
나의 뒤를 괴롭히던 손가락을 자신의 코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여자가!
나는 얼른 그녀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뭐 하려고요?”

“무슨 냄새가 나는지 맡아보려고요.”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은 상태로 물티슈를 찾았다.
그리고 얼른 그녀의 손가락을 닦았다.
다행히 뭔가 묻어나지는 않았다.
나의 건강 상태와 괄약근이 고마워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변태예요? 그걸 맡아서 어디다 쓰게요?”

“헤헤, 왠지 궁금해서요. 가끔 그런 때 있지 않아요? 배꼽 때나 발톱 때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궁금하다거나.”

“네. 물론 그런 때가 있죠. 그런데 지금  그런 행동을 해야겠어요?”

나는 분위기를 깨는 듯한 그녀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당돌한 말을 내뱉는 것이었다.

“향기 씨의 냄새는 어떤 거라도 다 좋아요. 그냥 궁금했어요. 후후.”

흥분과 애정이 뒤섞인 표정으로 말하니 더는 뭐라고  수도 없었다.
그녀가 나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이제 단순한 성욕을 넘어선 모양이다.
아마도 어떤 애정이겠지.
저렇게 말하는데 더 도리가 있겠는가?
나는 그녀를 이끌고 다시 침대로 향했다.

“어디서 그런 요망한 걸 배운 거예요?”

나는 그녀를 침대에 앉히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인터넷에서 봤어요. ‘후장’으로 느낀 남자는 ‘게이’가 되기 쉽다고요. 그만큼 전립선을 자극해주면 좋아죽는다고 하던걸요?”

어디서 또 이상한 정보를 주워들은 모양이다.
사실 전립선 마사지는 치료목적으로 쓰는 것이다.
간혹 성감을 높이려고 섹스를 할 때 자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강하게 자극하거나 억지로 전립선 액을 짜내려고 하면 안 된다.

“허, 참. 그렇다고 그렇게 손가락으로 휘젓다니. 너무 거칠었어요.”

그녀는 흥분에 몸부림치며 제법 거칠게 나의 항문을 쑤셨었다.
다만 내가 별로 다치지 않은 것뿐이다.

“꺄-악!”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렸다.
단번에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렸다.
얼레?

‘뭐지?  이렇게 가벼워?’

그녀의 몸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이 이렇게 가벼울 수도 있는 건가?

“아린 씨, 혹시 다이어트라도 해요? 왜 이렇게 가벼워요?”

“아니요. 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높게 들어 올리는 거예요? 설마 던지려는 건 아니죠?”

그녀는 당황하며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짐짓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슬쩍 흔들며 말했다.

“허락도 없이 항문을 쑤셔대는 건방진 아린 씨. 이대로 던져버릴까요?”

“아, 아, 진짜 무서워요. 여기서 떨어지면 다친다고요. 하지 말아요. 진짜 하지 말아요.”

진짜로 던질 리가 없었다.
다만 놀랍도록 강건해진 신체에 감탄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체중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착각이 아니라면?

‘이것도 페로몬 때문이겠지?’

 신체는 외형만 변한 게 아닌 것 같았다.
힘도 상당히 강해진 모양이었다.
이전에 모습이 변하거나 상처가 회복되었을 때도 제법 힘이 강해지기는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의근력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압도적인 힘을 느낄  있었다.
그녀를 들어 올리고 있으면서도 손에 휴지를 쥐고 있는 것처럼 무감각하니 말이다.

[후-루루룹! 핥-짝!]

나는 그녀를  손으로 받쳐 들었다.
오직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만 잡고는 얼굴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이 정도 근력이면 애무에 집중할 수 있다.
그녀가 격렬하게 몸부림치지만 않으면 절대로 떨어뜨릴 리가 없었다.

“하-읏! 이런 자세로! 흣!”

나의 혀를 느낀 그녀는 두 팔로 내 머리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약간의 당혹감과 불안함, 쾌감이 뒤섞인 그녀의 얼굴은 볼만했다.
나는 집중하며 속으로 되뇌었다.

‘페로몬 70%!!’

효과가있는지 그녀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면서 나의 머리카락을 살짝 쥐어뜯는 것이었다.
불안한 자세에서도 허리를 꺾어대는 걸 보면 확실히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그러나 그녀는 온전히 쾌감의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쾌감에 취해서 몸을 움직이다가도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지 종종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입을 떼고는 말했다.

“괜찮아요. 절대 안 떨어뜨려요. 마음껏 느껴요.”

“하지만...”

“내가 떨어뜨리면 아린 씨가 원하는 거 다 들어줄게요. 그러니까 믿어 봐요.”

나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녀를 받치고 있는 손을 움직여 보였다.
내가 호언장담을 해서 믿음이 생겼던 걸까?
얼굴에 어떤 힘든 기색도 없어서 믿었던 걸까?
그것도 아니면 뭔가 바라는 것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공포와 불안을 잊은 채 전 체중을 나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후-루루룹! 찹-찹!!]

나는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나의 엑스칼리버를 느끼며 그녀의 보지를 핥았다.
그녀의 대음순과 소음순을 정성껏 핥으며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으으읏! 좋아! 거기 좋아!”

내가 천천히 자극을 더해가자 그녀는 마음껏 몸부림치며 교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어라?
그런데 그녀의 몸짓이 조금과했다.
마음을 놓아도 너무 놓는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최소한의 균형은 잡아야 하는 법이거늘.
이건 뭐 떨어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보였다.
그렇게 오직 쾌감에만 집중하며 연신 허리를 꺾어댔다.

‘설마?’

나는 곁눈질로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손으로 내 머리를 누르며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다만 이따금 눈치를 살피며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역시!
그녀는 나에게 뭔가를 부탁하려고 일부러 떨어지려고애를 쓰고 있었다.

“...아린 씨, 일부러 그러는 거죠?”

“...티 났어요?”

“나한테 뭐 원하는  있어요.”

“...”

“위헌한 짓하지 말고 그냥말로 해요. 말로. 원하는  뭐예요?”

“...결혼.”

“네?”

“나중에 나랑 결혼해서 같이 살면 안 돼요?”

그녀는 아마도 나의 사랑을 원하는 모양이었다.
 난감하다.
나는 그녀에게 친근함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사랑은 아니었다.
내가 느낀 운명은 주아린이 아니고 강윤소였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런 소리 하면 그만할 겁니다.”

“아니에요. 미안해요. 미안. 미안해요.”

내가 불편한 기색을 비치자 그녀는 얼른 사과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쉽게 나를 포기하지는 않겠지.
나도 그녀의 마음에 온전히 답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뿐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몸은 줄  있어도 마음까지는 아니다.

‘사랑은 수 없어도, 쾌락은 드리죠!’

나는 그녀의 쓸쓸한 표정을 잠시 바라봤다.
그리고는  얼굴을 그녀의 음부에 파묻었다.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혀를 움직였다.
그녀의 보지를 정성스럽게 핥았다.

[후루루룹! 핥-짝!]
“하-읏! 좋아!”
[즈-업! 핥! 핥!]
“거기 좋아요. 거기!”
[쭈-우웁! 후루룹! 할-짝!!]

때로는 공기를 불어 넣으며 얼굴을 문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힘껏 빨아내기도 했다.
혀를 세워서 클리토리스를 굴리기도 했고, 질벽을 자극하며 문지르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의 보지를 탐하고 또 탐했다.
그러자 그녀는 점점 교성을 높여가며 몸을 떨어댔다.

‘좋은 풍경이구먼.’

꽤 오랜 시간 그녀를 들고 있었건만 어떤 피로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쾌감에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고, 눈과 코에서는 맑은 물을 흘리고 있었다.
게다가 눈은 점점 뒤집히며 흰자위를 드러내려 하고 있었다.
실로 좋은 광경이다.
만약 내 손이 세 개였다면, 내 물건을 용두질하며 그녀의 보지를 맛봤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먹음직한 몸짓으로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성욕을 충분히 자극할 정도로 말이다.

‘이제 슬슬 보내줄까?’

나는 혀를 그녀의 항문으로 향했다.
그녀는 평소에 나름대로 관리를 하는지 역한 냄새가 없었다.
오히려 복숭아와 비슷한 향기가 났다.
나는 그녀의 항문에 혀를 집어넣었다.


“햐...향기 씨? 거...거기는! 아-흐흐흣! 좋아! 어-흐흑!”

주아린은 잠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눈을 뒤집고는 쾌락에 빠져들었다.
마치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뒤틀며 쾌감에 몸부림치는 것이었다.
전립선이 없는 여자라도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모양이었다.
인체의 신비다.

‘내 혀가 이렇게 길었었나?’

신기할 정도로 늘어나며 그녀의 안을 탐하는 자신의 혀에 놀랐다.
게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섬세한 움직임까지 가능했다.
나는 슬쩍 그녀의 항문에서 혀를 뽑아냈다.
그리고는 코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굴렸다.

“하-으읏!”

코끝으로 클리토리스를 굴리면서 쾌감에 공백이 없도록 신경 썼다.
라디오에서는 오디오가 물리거나 비어서는 안 된다.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섹스의 쾌감에도 공백이 있어서는  되는 것이다.
나는 그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 코를 사용해 그녀에게 봉사했다.
그녀는 새로운 촉감에 몸을 떨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쓰-바! 길이봐라. 뱀이야?’

나는 짐짓 혀를 늘어뜨려 보았다.
힘을 줘서 늘어뜨리니 계속 늘어난다.
이윽고 나의 혀가 명치에 닿을 정도가 되었다.
늘어나도 너무 늘어나는  아냐?
나는 놀라움에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길어도 너무 길다!
하지만 뭐 짧은 것보다는 좋은 건가?

‘이것도 페로몬 때문인가?’

아무래도 페로몬이  몸을  변화시킨 모양이었다.
조절 장치가 없어도 되게 되었고, 강한 근력과 매력적인 외모도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기다란 혀까지!
마치 온몸이 섹스를 하기 위한 생물이 된 것만 같았다.

‘문제는 그렇게 싫지가 않다는 거.’

페로몬이 나의 마음도 변화시킨 걸까?
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자신이 두렵거나 혐오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나는 무슨 일을  수 있을까?
그렇게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그녀의 항문으로 서서히 혀를 뻗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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