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새로운 몸으로 (2)
나의 물건에 얼굴을 얻어맞고도 그녀의 얼굴에는 불쾌한 기색조차 없었다. 오히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반기며 기쁜 표정으로 작은 탄성을 지르는 것이었다.
“자, 주아린이 좋아하는 나의 자지입니다. 팬티까지 벗기고 이제 뭘 할 거죠?”
그녀가 팬티를 벗겨내자 나는 가운데 다리를 흔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물건에 다가왔다. 그리고는 코를 가까이 들이밀며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킁-! 킁-!]
뭔가 부끄럽다. 아무리 깨끗이 관리한다고 해도 성기다. 분명히 묘한 냄새가 날 텐데. 그녀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코를 연신 벌름거리며 자지의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뭔가 구수한 냄새가 나네요.”
그녀는 나의 물건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마치 고양이가 루빙(rubbing)을 하듯이 말이다. 이마와 뺨으로 물건을 쓸어내며 비벼댔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그녀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아쉬운 듯 나의 물건에서 얼굴을 뗐다. 그리고는 달아오른 얼굴로 나의 얼굴과 물건을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즈-우우우웁!!! 파-합!]
그녀는 흥분과 기대에 찬 나의 시선을 느끼자 물건을 입에 머금었다. 마치 서커스에서 검을 집어삼키는 묘기를 보여주는 기인처럼 나의 엑스칼리버를 단번에 집어삼켰다.
‘크~~~.’
자지로 느껴지는 짜릿한 감각에 몸이 떨려왔다. 나는 슬쩍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목구멍 깊숙이 나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크게 불편해 보이는 기색이 없었다. 역시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 것일까? 능숙하게 나의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호흡이 흐트러지기는커녕 음란한 미소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여유는!’
얄미운 마음에 살짝 허리를 앞으로 밀면서 그녀의 목젖을 찔렀다. 짐짓 구역질을 유도하려는 심산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기뻐하며 입술로 호선을 그리는 것이었다.
‘페로몬 덕분에 거부반응이나 통증도 완화되는 걸까? 아니면 그녀가 원래 펠라티오를 잘하는 건가?’
자세한 건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어려운 자세를 취하면서도 여유로운 그녀를 보면서 내심 감탄이 나왔다. 성격이나 궁합은 뭐라고 확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극성만큼은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처음 만났을 때 나를 희롱하며 즐기던 게 단순한 갑질이나 괴롭힘은 아니었다는 소리다.
‘원래 섹스를 좋아한다는 거겠지.’
아마도 그녀는 원래 야한 사람일 것이다. 그걸 방탕하게 잘 노는 것으로 포장해서 감추고 있었겠지. 혼자서 성욕을 발산하면 이상한 추문이나 시선에 휩쓸릴 수도 있지만,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면서 설치고 다닌다면 크게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더불어 같이 즐긴 사람들이나 덮친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 것도 훨씬 편할 테니까. 그녀의 삶도 나름 원인과 결과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답을 고르며 그녀가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후헤헤헤~.”
그녀의 뒷머리를 슬며시 잡으며 자지로 전해지는 오묘한 감각을 음미했다. 눈까지 감고 손을 부드럽게당기면서 그녀의 입안과 목구멍을 감상했다. 그러자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면서 웃음을 흘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입에 나의 물건을 머금은 상태로 웃으니 어떻게 되겠는가? 그녀의 턱으로 침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것을 손등으로 닦아냈다. 그리고는 그 침을 나의 엉덩이에 펴서 바르는 것이었다. 그렇게 침을 윤활제 삼아서 나의 엉덩이를 만지며 감촉을 즐기는 것이었다.
‘와~.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운 거야?’
일견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분비물을 윤활제로 삼는 그녀의 행동이 오히려 흥분을 더해주고 있었다.
[츄-왑!]
“헛!”
그렇게 나의 물건을 머금은 상태로 엉덩이를 애무하던 그녀의 손가락이 별난 움직임을 보였다. 돌연 나의 항문으로 진입한 것이다. 나는 놀라서 몸을 뒤틀었다. 하지만 그녀는 양팔로 나를 붙잡으며 도망가려는 움직임을 저지했다. 그리고는 눈을 빛내며 서서히 손가락으로 항문을 휘젓기 시작했다. 나의 반응을 살피며 천천히 손가락을 놀리는 것이었다.
“그...그러다가...똥이라도 나...나오면 어쩌려고...”
신선한 쾌감과 놀라움에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다 좋은데 갑자기 이러는 건 좀 그랬다. 하지만 그녀는 행동을 그만두기는커녕 오히려 더욱더 음란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으으읍! 이건!!”
“좌햑 너흔거 가타서 좃쵸? (좌약 넣은 거 같아서 좋죠?)”
그녀는 입에 물건을 머금은 상대로 입을 웅얼대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걸 또 나는 어떻게 알아들었다. 항문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쾌감에 나는 몸을 떨었다.
“저릅쓴을 쟈국하믄 청국흘 마뽈 수 있데여~. (전립선을 자극하면 천국을 맛볼 수 있데요~.)”
그녀는 손가락은 뭔가를 찾아서 항문을 휘저었다. 그러자 가슴이 설레며 묘한 쾌감이 전신을 휩쓸기 시작했다.
“허-으읍! 잠깐! 아린 씨! 그만! 그만!”
그녀가 손가락을 몸쪽으로 당기자 강력한 전기가 몸을 통과했다. 동시에 자지에 미친 듯이 피가 몰렸다. 갑자기 물건이 커지면서 몸을 비틀자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웅얼거렸다.
“댜졈~.(당첨~.)”
그녀는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미끈한 혀가 자지를 감쌌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후-루루룹! 챱찹! 후루루룹!!]
그녀는 나의 자지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되는 것처럼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엉덩이에 넣은 손가락을 은근하게 누르며 전립선을 자극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두려워질 듯한 설렘이 가슴을 후벼팠다.
“끄-으으읏!”
쾌감에 이기지 못하고 기분 좋은 신음을 흘리자 그녀는 더욱더 속도를 내면서 머리를 움직였다. 동시에 혀를 더욱더 끈덕지게 움직이며 나의 물건을 쓸어냈다.
“후훗!”
심지어 의기양양한 표정까지 짓는 것이었다. 어쭈? 이것 봐라?
‘페로몬 40%’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몸에서 더 강한 기운이뿜어지기를 바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변했다. 움직임에 움찔거림이 늘어나고, 얼굴이 조금 더 붉어졌다. 그녀도 늘어난 쾌감에 반응하고 있었다.
“어...어디서 이...이런 걸 배워서...”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그녀도 간신히 입술을 달싹이며 웅얼거렸다.
“워..원뢰 오...오랼 쟐했져여. (원래 오랄 잘했어요.)”
앙큼하기는! 한마디를 져주지 않는다. 페로몬 때문에 극심한 쾌감을 느끼면서도 나를 절정에 이르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대로 당하기만 할 줄 알고?’
나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도 늘어난 쾌감에 움직이는 것이 벅찬 듯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펠라티오와 전립선 자극에 집중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이럴 때는 좋은 단추가 있지.’
나는 천천히 손을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열심히 격렬하게 움직이느라 출렁이는 그녀의 가슴을 붙잡았다.
“하-읏!”
쾌감을 참으며 몸을 움직이던 그녀는 나의 공세에 놀라서 교성을 흘렸다. 하지만 이건 본격적인 공격도 아니었다.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좋은 단추가 있다고. 그렇다. 나의 진짜 목표는 유두였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몇 차례 쓰다듬고는 그대로 유두를 취했다.
“읏?! 끄-으으읏!”
오 마이 갓뜨! 하마터면 물릴 뻔했다. 그녀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고 비틀자그녀는 괴상한 교성을 지르며 턱과 몸을 떨었다. 갑작스럽게 몰려온 쾌감에 놀란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고는 자신에게 엄습하는 쾌감을 견디기 위해서 연신 숨을 몰아쉬었다. 동시에 나의 물건이 상하지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하마터면 나의 엑스칼리버는 오늘로 부러진 검이 될 뻔했다.
“아린 씨도 기분 좋아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가슴과 유두를 더욱더 음란한 손짓으로 희롱하면서 말했다.
“지금 직접 보지를 만지면 기분 끝내줄 거예요.”
나는 그녀의 입안에 있는 물건을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은근한 눈빛으로 그녀의 음부를 몇 번이고 힐끗거렸다. 그녀가 이 미끼에 걸릴까?
[즈-으-윽!]
그녀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리고 자신의 음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빙고! 그녀가 미끼를 물었다.
“허-어어어억! 커-헉!”
“으-흐흐흐흣! 기-뷴-조-앙! 후-루룹! 커-헙!”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며 더욱더 강해진 쾌감에 주아린은 몸을 떨었다. 그리고 뭔가를 느꼈는지 미친 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그림은 이게 아니었다. 그녀에게 더욱더 큰 쾌감을 줘서 주의를 그녀의 성기로 향하게 할 셈이었다. 그녀의 손이 보지로 향하면 나의 엉덩이가 해방될 거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건 오산이었다.
‘그래. 사람의 손은 두 개지. 두 개야.’
그랬다. 그녀는 입으로는 나의 물건을 머금고, 오른손으로는 나의 엉덩이를 취하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보지를 만지면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보통 이렇게 불안정한 자세면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녀는 놀라운 균형감각을 보여주며 3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었다.
“아, 아린 씨, 자극이 너무 세요! 조금만 천천히! 천천히!”
흥분에 취해서 미친 듯이 움직이는 주아린 때문에 나도 천국을 맛보고 있었다. 이 세상의 쾌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감각이 몇 번이고 나를 때렸다. 너무 좋은 기분이었다. 좋아서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두려움에 떨면서 나는 간신히 입을 움직였다. 서서히 뒤집히면서 뇌를 바라보려고 하는 눈동자를 간신히 잡아 세우며 외쳤다. 눈알을 까뒤집고 흰자위를 드러내려고 하는 나의 안구를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애원했다.
[츄-루루룹! 후루루룹! 즈-업업!]
“흐-읏!”
[찌-꺽! 찌-꺽! 찌-걱!]
“끄-으으읏!”
하지만 나의 간절한 애원은 소용이 없었다. 들려온 대답은 그녀의 교성과 질척한 소리뿐이었다. 이미 주아린은 눈을 까뒤집고 나의 물건과 엉덩이, 자신의 보지에 열중하고 있었다. 격렬하게 움직이면서도 나의 물건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용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녀는 이미 절정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다. 고장 난 브레이크가 달린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나만 참아서 뭐해? 나도 그냥 가자! 가즈아!!’
다음 순간 나도 이성을 놓았다. 그대로 쾌감에 몸을 맡겼다. 시야가 흐릿해지고, 시선이 이상해졌다. 눈알이 뒤집힌 모양이다. 머리의 위치는 그대로인데 천장이 보였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 시원하게 싸지르면 그만이다.
“끄-으으윽! 주아린! 주아린! 주아린! 아악! 너무 좋아 주아린! 거기 더! 더!”
나는 흥분에 겨워서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거나 말거나 주아린은 나의 엉덩이와 물건,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는 멀티태스킹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으으읍! 즈-으으읍! 후루룹!]
“끄-으으응!”
[찌-꺽! 찌-꺽! 찌-꺽!]
“후으으흡!”
내가 흘린 침이 턱까지 흘러내렸다. 뜨끈한 액체가 턱에 맺히는 것이 느껴질 무렵이었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동시에 나의 물건이 미친 듯이 요동치기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취하고 있는 전립선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