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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화 〉기절해도 나는 행복합니다 (2) (63/110)



〈 63화 〉기절해도 나는 행복합니다 (2)

‘맛이 어때?’

나는 정액으로범벅이  릴리아나를 보면서 입술을 핥았다.
그녀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움찔대고 있었다.
그녀가 여운을 즐기며 몸을 꿈틀대는 동안 주위를 둘러봤다.
푸르른 기운이 충만한 초원과 울창한 숲, 새와 동물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장소였다.
 트인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는 생각했다.

‘가끔 현실에서도 밖에서 해볼까?’

또 묘한 취향에 눈을 뜨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밖에서 하는 기분이 이런 걸까?
그녀와 몸을 섞으면서도 묘하게 가슴이 트이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해방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소풍 같은 건가?’

모두 이런 기억이 있을 것이다.
소풍 가서 먹었던 도시락이 유난히 맛있던 기억을!
그렇다.
인간은 환경이 바뀌는 것만으로 감각이 확장되거나, 전혀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는 같더라도 말이다.
감각기관이나 그것을 수용하는 뇌가 전혀 다르게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소풍날 먹었던 유난히 맛있는 도시락처럼 나는 짜릿한 ‘야외 섹스’에 흥분하고 있었다.
릴리아나와 섹스하는 것은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였다.
하지만 가슴이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이 새로운 감각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후훗,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요. 이 모든 게 당신이 바라던 거랍니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내가 바라던 거라고?
그렇다면 평소에 나는 이렇게 노출된 장소에서 섹스를 하고 싶어 했다는 말인가?
나는 약간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정말요? 이런 생각은 그다지 해보지 않았는데..."

“무의식은 의식적인 상태에서는 인지하기 어렵죠. 당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은 훨씬 복잡하고 특이하게 작용해요. 뭐, 지금은 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어떤 모습의 자신이건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죠.”

요염한 음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신분석학에도 조예가 있는 걸까?
그녀는 그럴듯한 말을 하면서 내가 흩뿌린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슬며시 혀로 핥아대는 것이었다.
거기에 맛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홍조를 띠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오-! 미치겠네!’

남자를 짐승으로 만드는 법을 정말  아는 여자다.
모든 것을 쏟아내고 늘어졌던 나의 물건에 다시 피가 돌기 시작했다.
그녀의 도발적인 몸짓과 음란한 표정이 나의 성욕을 다시 부채질했다.
나는 자지를 어루만지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엑스칼리버의 날을부싯돌로 갈아내듯이 연신 쓸어내고 또 쓸어냈다.
그렇게 다시 예기를 북돋웠다.

“정말로 내가 ‘야외 섹스’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한 번 더 상대해주겠어요?”

“당신 불알에  아기씨가 텅  때까지 상대해드리죠.”

그녀는 몸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펴서 자신의 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온몸을 정액으로 마사지하며 야릇한 몸짓을 보이는 것이었다.
나의 물건에 순식간에 피가 몰렸다.
마치 영웅이 뽑아 올린 성검처럼 순식간에 성스러운 광채를 내기 시작했다.
음경에는 핏줄과 힘줄이 터질 듯이 솟아올랐고, 귀두는 부풀어 올라 큼직한 버섯이 되었다.

“일단 빨아줘요.”

나는 매혹적인 표정으로 연신 자신의 몸을 쓸어내는 릴리아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얼굴에 나의 물건을 디밀었다.
그러자 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고 나의 물건을 입에 머금었다.
따뜻하고 미끈한 감촉이 순식간에 성검을 통해서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후-루루루룹! 찹! 찹! 호로로로록!!!]

그녀는 제법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나의 물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유난히 길고 탄력이 넘치는 혀로 나의 물건을 훑어댔다.
음경을 휘감아 조이기도 하고, 목구멍 깊숙이 삽입하며 귀두에 만족스러운 압박감을 주기도 했다.
사람이라기 하기보다는 짐승이라고 해야 어울릴 정도로 압도적인 감각과 관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치 섹스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생물처럼!
신지혜처럼 성기가 만들어내는 쾌감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었고, 강윤소처럼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마치 새로운 감각을 열어주는 선지자처럼 릴리아나는 끊임없이 나의 호기심과 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면이 있었다.

‘섹스의 전도사!’

역시 ‘음마의 외모’가 아깝지 않은 여자였다.
그녀는 항상 나에게 새로운 상황과 감각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다.
나는 입맛을 다시며 그녀의 뒷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목구멍으로 힘차게 물건을 쑤셔 넣었다.

“케-헤-에엑! 컥! 컥! 컥! 케-헤-엑!”

[찌-꺽! 찌-꺽! 찌-꺽!]

그녀의 목을 거칠게 범하며 표정을 살폈다.
마치 그녀의 목구멍을 오나홀이라도 되는 것처럼 용서 없이 범했다.
하지만 그녀는 괴로워하기는커녕 희미한 미소를 띠면서 나의 엉덩이를  손으로 당기는 것이었다.

‘발칙하기는!’

왠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는 나에게 매달려서 신음하던 여자가 지금은 나를 압도라도 할  있다는 표정으로 물건을 빨아대고 있었다.
음란하고 끈적한 시선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표정은 쾌락에 허덕이며 헐떡이는 얼굴이다.
밀어닥치는 쾌감에 두려움과 설렘을 느끼면서 눈시울까지 붉히는 것이 내가 원하는 표정이었다.

[쯔-으윽!]

나는 그녀의 이마를 살짝 밀어내며 물건을 뽑아냈다.
그러자 그녀는 슬며시 손을 풀면서 입술을 움직였다.

“왜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도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까 깊게 찔러줄 때는 환장을 하더니, 지금은 또 여유를 부리네요?”

나는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물건으로 그녀의 뺨을 가볍게 후려쳤다.
그녀의 애액과 나의 쿠퍼액으로 번들거리는 불방망이가 그녀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의 유연한 허리는 멋진 스윙으로 타격을 만들어냈다.
도발에 걸려들어 공격을 감행한 나에게 그녀는 귀여운 항변을 늘어놨다.

“아-얏! 지금 저를 때리는 거예요?”

“오해하지 말아요. 때려도 다른 거로 때릴 겁니다. 각오하세요!”

나는 그녀에게 얼른 접근했다.
마치 숙련된 레슬링 선수가 공격을 감행하듯이 미끄러지며 그녀의 하체로 달려들었다.
그렇게 그녀의 양다리를 붙잡았다.
이어서 오금을 잡고는 최대한 높게 들어 올렸다.
그녀의 허리를 포함한 하체 전부가 바닥에 떨어지도록 말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체중을 상체 일부분과 목, 머리로 지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즈-으으윽! 터-헙!]

그녀의 다리와 나의 다리를 교차시켰다.
그리고는 그대로 허리를 내리며 그녀의 보지에 깊이 삽입했다.
‘굴곡위’라고 불리는 체위였다.
하지만 내가 시도하는 굴곡위는 평범한 자세가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여성의 하체까지취하면서 깊게 삽입하는 자세였다.
거기에 ‘가위 치기’를 이용해서 더욱더 깊게 삽입했다.
다소 불편한 자세에서 체중이 실린 나의 자지를 그것도 가위 치기로 삼키게 되자 그녀의 보지는 경련했다.
뜻밖의 일격에 그녀는 몸서리를 쳤다.

“자궁구를 찔러주면 좋아하던데 이번에도 잘 견뎌보세요! 알았죠?”

나는 그녀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어서 허리와 무릎을 이용해서 그녀의 보지를 찍었다.

[철-썩!]

“아-아? 아-아아아앗!”

순식간에 자궁구에 귀두가 도달하자 그녀는 몸을 뒤틀며 신음했다.
오럴섹스를 할 때는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보였었다.
마치 연상의 여인이 처음 섹스를 하는 남자를 다루듯이 능숙하고 능란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깊은 삽입으로 그녀의 약점을 괴롭히자 상황은 달라졌다.
그녀의 얼굴에서 여유가 사라졌고, ‘능숙한 여인’에서 ‘처음 자위를 배운 소녀의 얼굴’로 표정이 변한 것이다.

‘조심해서 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는데?’

가볍게 움직였을 뿐인데 순식간에 자지가 빨려 들어갔다.
손쉽게 그녀의 자궁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나치게 깊은 삽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자세도 불안정한 편이었다.
깊은 삽입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그녀의 척추와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나는 최대한 그녀의 하체를 움켜쥐면서 말했다.

“아프거나 불편하면 언제든지 말해요.”

나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보이며 입을 열었다.

“여기는 꿈속이라고요. 크게 다칠 일이 없어요. 게다가 제 몸을 일반 인간의 그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내구성이 다르다고요. 내구성이.”

그녀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중력으로 흘러내린 자신의 커다란 가슴까지 핥아 보이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었다.
정말! 이 여자는!

[철-썩! 철-썩! 철-썩!]
“이게 좋냐?”
[즐-퍽! 즐-퍽! 즐-퍽!]
“아-흣! 좋아! 계속 찍어봐! 찍어봐!”
[차-박! 차-박! 차-박!]
“그래, 알았어! 계속! 계속 박아줄게!”
[부-욱-짝! 부-욱-짝! 부-욱-짝!]
“그래! 계속 깊게! 더 깊게!”

서로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우리는 거칠게 몸을 섞었다.
나는 정신없이 자지를 밑으로 찍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찍을 때마다 허리와 목을 뒤틀며 더욱더 기묘한 자세로 나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아마 서커스에서도 이런 광경은 보기 힘들 것이다.

“크-윽! 싸...싼다!”

깊은 삽입과 그녀의 음란한 몸짓에 금세 사정감이 찾아왔다.
나는 다급한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눈을 까뒤집고 침을 흘리며 교성을 지르던 릴리아나가 입을 열었다.

“어...얼굴 보면서! 얼굴 보면서 가고 싶어요! 자세! 자세 바꿔!”

나는 그녀의 하체를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놨다.
동시에 그녀와 마주 보는 자세로 물건을 삽입했다.
그렇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자세!
국민 섹스 포지션!
정상위 자세로 그녀의 위에 올라간 것이다.

[쭈-우-웁!]

두 사람의 몸이 밀착하자 부드러운 양팔이 목에 감겨왔다.
그녀의 두 팔이 나를 당겼다.
나는 저항하지 않고 그녀의 손길을 따라갔다.
이윽고 나타난 앵두에 나는 입술을 맞추며 깊고 진한 키스를 나눴다.

‘싼다!’

사정감이 극치에 달했다.
나는 조금이라도 사정을 늦춰볼 요량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조금 뒤로 뺐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눈치챘는지 나의 엉덩이를 당기며 소리쳤다.

“그냥 싸버려요!  질에 싸버려!”

교성인지 외침인지 구분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다만 그녀의 목소리는 방아쇠가 되어주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음란한 음색을 품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에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었다.
그녀를 짓누르며 미친 듯이 허리를 찍어 내렸다.
사정을 참는 것도 잊은 채 모든 것을 그녀 안에 쏟아낼 기세로 허리를 흔들었다.

[찌-이이이익!]

“크-흡!”

“아-아아악! 뜨거워! 좋아!!”

나는 그녀의 뺨에 나의 얼굴을 바짝 붙였다.
그러면서 시원하게 사정했다.
그녀의 안에 깊게 삽입하면서 힘차게 싸질렀다.
마치 소리라도 들릴 듯한 기세로 말이다.
연신 꿀렁거리는 나의 자지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녀는 내가 몸을 떨면서 절정에 이르자 엉덩이와 등을 주무르며 사정을 도왔다.
동시에 연신 목과 얼굴에 입맞춤하며 나를 달랬다.
지금까지 건방진 태도로 나를 희롱하던 그녀가 자상한 태도를 보여주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나는 불알의 모든 액체를 토해낼 기세로 사정을 하면서 허리를 문질러댔다.
그녀의 보지에 내  전체를 박아 넣을 기세로 허리를 비벼댔다.
그렇게 끈질기고 은근한 사정을 했다.
그녀의 보지에 뜨거운 정액을 토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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