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화 〉기절해도 나는 행복합니다 (1)
나는 악마의 가슴과 음부를 번갈아 어루만졌다.
그녀의 음부는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가슴은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요즘 유행하는 ‘슬라임’을 만지는 느낌이었다.
“이름을 물어봐도 돼요?”
“릴리아나~~.”
분홍색 머리의 악마는 자신의 이름을 ‘릴리아나’라고 밝혔다.
그녀의 몸을 애무하면서 찬찬히 살펴봤다.
여전히 좋은 몸이었지만,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일단 머리와 눈동자는 서구인을 연상시키기 쉬운화려한 색이었다.
몸매는 만화의 주인공이나 연예인, 모델들이나 갖출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였고, 입술과 속눈썹은 흑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도톰하고 풍성했다.
게다가 이목구비는 전체적으로 동야인의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코는 적당히 오뚝한 것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형태였다.
‘아름다움의 결정체라 이건가?’
이전에 만났을 때는 섹스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이런 점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자세히 그녀를 살펴보니 정말 ‘억’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기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마치 모든 인종의 아름다운 부분만 취해서 하나로 뒤섞어 놓은 듯한 외양을 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강윤소와 비교해도 되겠는데?’
강윤소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미모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에게 조금 떨어져서 자신의 물건을 용두질 쳤다.
그렇게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물건을 쥐고 흔들자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외모는 당신의 기호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신기할 것도 없죠.”
“네?”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형태가 지금의 내 모습인 거죠.”
아무래도 그녀의 외모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는 모양이다.
하기야 내 무의식에 존재하는 가상의 존재에 일정한 형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그렇군요. 어쨌든 당시는 내가 생각한 이상형이라는 이거죠?”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나는 저런 신비한 외모가 취향인 모양이다.
욕심이 많기도 하지.
모든 인종의 장점이 섞인 외모가 취향이라니.
어쨌든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계속 용두질을 쳤다.
조금 물렁물렁한 태도를 보이던 나의 엑스칼리버는 어느새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며 명검다운 예기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손을 떼고는 물건을 흔들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나와 내 물건도 당신 취향이었으면 좋겠군요.”
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미소에 음란한 눈웃음으로 화답했다.
“당신처럼 재미있는 사람은 딱 내 취향이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레오타드를 찢어버렸다.
[찌-이이이이이-익!]
레오타드의 가슴 부위와 사타구니 부위를 움켜잡고는 시원하게 잡아 뜯었다.
그녀의 레오타드는 그녀의 힘과 기세에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으로 찢어져 흩날렸다.
‘힘이 센 거야? 재질이 약한 거야?’
흥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묘한 호기심이 일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천 조각을 집어서 슬쩍 당겼다.
쫀쫀한 느낌이 제법이다.
재질이 그렇게 약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렇다면 릴리아나의 힘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소리인데.
“그래도 명색이 ‘몽마’니까요. 인간보다는 조금 힘이 강한 편이죠.”
“아~. 그렇군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흘렸다.
아무래도 그런 ‘설정’인 모양이다.
릴리아나는 ‘서큐버스’같은 것이 아닐까?
물론 실제로내 꿈에 들어와서 나를 농락하는 악마인지, 아니면 나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일종의 가상 인물인지는 알 수 없었다.
[쯔-윽-!]
내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릴리아나는 자신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렀다.
그러자 그녀의 손가락과 그녀의 음부는 음란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나는 그녀의 음란한 몸놀림을 그저 지켜봤다.
잔뜩 성이 난 나의 엑스칼리버를 껄떡대면서 말이다.
[쯔-윽. 쯔-윽.]
그녀는 손끝에 묻어나는 액체를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서 문지르며 점성을 확인했다.
마치 풀처럼 끈적거리며 기다란 실을 만들어낼 정도로 릴리아나의 애액은 점성이 높았다.
나는 침을 삼키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자, 준비운동은 충분한 것 같은데요?”
“좋아요~. 컴-온!”
나는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르며 한쪽 다리까지 들어 올렸다.
그렇게 음부를 활짝 벌렸다.
그녀의 보지는 연신 뻐끔거리며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쯔-북-!]
나는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맞춘 후에 그대로 밀어 넣었다.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나의 자지는 그대로 그녀의 질로빨려 들어갔다.
촘촘한 돌기와 구불거리는 주름이 나의 음경과 귀두를 자극하면서 조이고 비벼댔다.
‘크-윽! 진짜 현실이랑 비슷하네.’
자극에 놀라며 그녀를바라봤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후후, 여전히 기분이 좋죠? 제 보지는 특상품이에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자극을 선물해주죠.”
그러고 보니 그랬다.
그녀의 보지는 마치 ‘신지혜의 명기’나 ‘강윤소의 쫄깃한 그곳’을 연상시킬 정도로 인상적인 맛을 내고 있었다.
아마 그렇겠지.
지금 ‘내가 보는 모든 것’과 ‘내가 느끼는 모든 감각’은 ‘내가 원하는 그 어떤 것’일 확률이 높았다.
현실에서는 이런 감각을 맛보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현실에서는 정확히 나의 요구에 맞는 상대를 구하기는 힘들 테니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의도적으로 ‘릴리아나’는 나를 도발하고 있었다.
‘흥. 그래도 저번처럼 당하지만은 않겠어.’
전에 그녀와 관계를 맺었을 때는 시종일관 휘둘렸었다.
밑에 깔린 채 신음하며 교성을 질러대기도 했고, 그녀가 쓰는 분신술이나 이상한 술법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나름대로 경험을 쌓은 상태였다.
“네. 끝내주네요. 하지만 제 물건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쳐넣었다.
[쯔-윽! 떡!]
“하-읏!”
리듬감을 살린 일격에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나는 멈추지 않고 다음 타격을 퍼부었다.
[쯔-윽! 척-!]
이어진 다음 좆질도 시원스럽게 그녀의 보지에 꽂혔다.
나를 음탕한 눈으로 쏘아보려던 그녀는 이내 눈의 초점을 잃고 교성을 질러댔다.
“내가 어린 소년처럼 계속 울부짖을 거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이제 당신이 울 차례야!”
나는 그녀의 허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는 점점 속도를 더하며 그녀의 보지를 휘저었다
“아-흐으윽! 제...제법이야!”
그녀의 교성과 콧소리의 음색이 변했다.
한층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 뭔가 느끼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가 반응을 보이자 나는 더욱더 힘과 속도를 붙이며 그녀의 보지를 쑤시고 또 쑤셨다.
[쯔-으윽! 떡!]
“하-으으윽!”
[찰-팍! 찰-팍!]
“으흐흐흣!”
이미 ‘증기기관의 피스톤 장치’처럼 빠른 속도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 나의 허리에 그녀의 보지는 처참히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음란한 소리를 내면서 나의물건을 받아들이고 다시 뱉어내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다.
“어때요? 제법이죠? 당신 밑에서 울부짖던 내가 더는 아니라고!”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아채며 소리쳤다.
이미 그녀는 나의 몸에 매달려 격렬한 좆질을 버텨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여기쯤인가?’
격렬한 피스톤 운동 중에서도 그녀의 약점을 찾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질의 깊은 곳을 자극하면 반응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질의 조임이 달라지고, 호흡이 들뜨며, 입꼬리는 올라가고, 눈썹은 미세하게 떨렸다.
더 좋은 느낌을 받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공격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아악! 뭐하는 거예요?”
나는 그녀의 양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오금을 팔꿈치에 걸치고는 그대로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녀는 음부라 활짝 벌어진 채로 나에게 매달린 형상이 되었다.
오직 그녀가 내 목에 두르고 있는 양팔과 그녀의 오금을 받치고 있는 나의 팔만이 그녀의 체중을 지탱하고 있었다.
“더 기분 좋게 해주려는 거죠. 기대하라고요!”
나는 그대로 허리를 위로쳐올렸다.
[철-썩!!!]
마치 곤장이라도 치는 듯한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내가 쳐올리는 힘과 그녀의 체중이 실려 내리꽂히던 보지가 만나면서 우렁찬 소리를 만들어냈다.
“아-핡?! 하으으으으으읏!!!”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눈을 까뒤집고 혀를 빼물며 몸을 떨어댔다.
나의 자지가 그녀의 질을 지나서 자궁구에 이르자 팔과 다리를 떨면서 가벼운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역시 정답이다!
그녀는 깊은 곳에서 더 쾌감을 느끼는 것이 맞았던 것이다.
“인간 주제에 제법이네요. 하지만 마음대로 하게 두지는 않겠어요!”
쾌감에 빠져서 몸부림치던 그녀는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입가에 흐르는 침을 손으로 닦아내며 분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나의 목에 양팔을 더욱더 단단히 감았다.
이어서 격렬히 허리를 놀리며 나의 물건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크-윽! 이런 식으로 나오시겠다?’
그녀는 내가 쳐올리는 리듬을 깨기라도 하려는 듯이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자지로 전해지는 쾌감과 그녀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제대로 자지를 쳐올리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걸 잘만 이용하면!’
이대로 드러누워서 그녀에게 주도권을내줄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녀가 느끼는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다시 그녀가 쾌락에 몸부림치며 헐떡이는 것이 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녀에게 굴복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농염한 허리놀림에 맞춰서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움직이는 리듬을 이용해서 자지를 강하게 그녀의 보지에 박고 또 박아댔다.
“어, 어, 이...이게 아...아닌데...아앗!”
예상과 다르게 내가 저항하자 그녀는 당황했다.
게다가 그녀는 예상치 못한 쾌감에 반응하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기분은 좋아 보이네.’
그랬다.
그녀는 당황해서 몸부림치기도 했고, 몸을 뒤틀기도 했다.
하지만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었고, 기분이 좋은지 눈은 풀려서 몽롱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벌어진 입가로는 침이 흘렀고, 실룩이며 하늘을 향해서 승천하는 광대와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지며 웃음 짓는 눈꼬리가 그것을 나타내주고 있었다.
“그런다고 내가 굴복할 거 같아요? 천국을 느끼면서 가버리라고요!”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외쳤다.
자지로 느껴지는 극상의 쾌락을 견디며 자지를 쳐올렸다.
가슴이 들뜨며 뇌와 심장이 저렸다.
몰려오는 사정감과 쾌락을 견디기 위해서 어금니를 깨물고, 괄약근에 힘을 줬다.
그렇게 각오를 다지며 허리를 쳐올리고 또 쳐올렸다.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아악!”
[찰-박! 착-박! 찰-박!]
“너무 깊어!”
[짜-욱! 짜-욱! 짜-욱!]
“아-악! 거기는!”
[떡! 떡! 떡! 떡! 떡!]
“흐-읏!”
[팥! 팥! 팥! 팥! 팥!]
“...”
그녀의 교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지를 쳐올렸다.
쳐올리고 또 쳐올렸다.
그러자 그녀는 곧 교성조차 토해내지 않게 되었다.
그저 나에게 매달려서 몸부림치는 것이 고작이었다.
얼마나 자극이 심한지 그녀는 이제 내 목에 손을 두르고, 어금니를 깨물고 버티며 울먹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 이 표정을 보고 싶었다!
자신만만한 표정도 섹시하지만, 쾌락에 물들어 울먹이는 여자의 표정만큼 좋은 반찬은 없다.
“자, 갑니다. 당신의 보지 깊숙한 곳에 싸질러 주겠어요!”
그녀의 맛깔나는 표정과 자지로 전해지는 극심한 쾌감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는 그녀에게 들으라는 듯이 소리치며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쳐올렸다.
그러자 그녀는 견디지 못하고 팔을 당기며 자신의 얼굴을 나의 얼굴에 바짝 붙여왔다.
“크-으으으읏! 하-앍! 이거나 먹어라!”
나는 으르렁거리며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으흐흐흣?!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지막으로 깊숙하게 찌르며 사정하자 그녀는 허리를 꺾으며 절정했다.
그녀의 질은 연신 꿈틀대며 나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모두 짜내려는 듯이!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와?’
꿈이라서 그런 것일까?
나의 사정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된 거 좀 재미있게 해볼까?
나는 사정하는 자지를 뽑아냈다.
그러면서 들고 있던 그녀를 바닥에 살며시 내던졌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바닥에 널브러졌다.
“피부에 단백질이 좋다고 하네요? 자, 천연 화장품입니다.”
나는 아직도 사정하면서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를 문지르고 또 문질렀다.
바닥에 누워있는 그녀의 몸에 정액을 흩뿌렸다.
그렇게 사정이 멈출 때까지 물건을 용두질 치면서 그녀를 탐욕스럽게 바라봤다.
“아-흣! 뜨거워! 좋아~.”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꿈틀댔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에 뿌려지는 정액을 느끼며 몸을 움찔거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