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스파이, 그녀 (4)
그녀의 감촉을 느끼며 허리를 놀렸다.
그녀의 악력만큼이나 강한 조임을 가진 그녀의 질은 나의 물건을 부수기라도 하려는 듯이 조였다.
엄청난 힘이었다.
‘물이 많은 체질이라 다행이야.’
실로 그랬다.
그녀의 동굴이 촉촉하지 않았다면, 꽉 끼어서 움직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으로 풀어두고 촉촉하게 적셔둔 덕분에 나는 그럭저럭 움직일 수 있었다.
누가 말하지 않던가?
강한 조임을 가진 여자는 극상의 쾌락을 준다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지나치게 강한 조임은 오히려 관계를 맺을 때 부드러운 움직임을 방해한다.
특히 물이 부족한 여성이 무작정 조이기만 하면 서로의 그곳이 아플 뿐이다.
[지-꺽. 지-꺽]
가슴을 때리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안은 신지혜처럼 명기라고 부를 정도로 돌기와 주름이 풍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강력한 맛은 덜했다.
하지만 따뜻하고 포근했다.
그리고탄력이 넘쳤다.
결정적으로 빈틈없이 나의 자지를 움켜쥐고 있었다.
신지혜의 보지가 남자를 끊임없이 쾌락으로 이끄는 설레는 ‘바이킹’이라면, 서유진의 보지는 남자에게 안정감을 안겨주는 ‘회전목마’ 같았다.
“으~흐. 좋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게다가 미끈거리는 감촉은 돌기와 주름으로 느끼는 감촉 못지않은 쾌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마치 물컹거리는 ‘액괴(슬라임)’를 만질 때 느껴지는 기묘한 유쾌함이 몸을 휘감았다.
내가 기분 좋은 감촉을 느끼며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을 때 서유진도 나름대로 쾌락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아-흑! 좋-아! 꽉-찼어! 거기가! 아-흑!”
내가 느끼는 포근함과 다르게 그녀는 자극적인 맛을 느끼는 모양이다.
연신 몸을 뒤틀며 소리를 질러댔다.
강인하고 굳건해 보이는 몸으로 몸부림을 쳤다.
그 모습은 나를 점점 더 흥분시켰다.
“이게 좋아?! 앙?! 이게 좋냐고!”
“아-흑! 세게 하면 안 돼! 아-흑! 엄마! 으흐흑! 너무 느껴! 엄마!”
흥분에 달아오른 나는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손으로 내리눌렀다.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던 허리에 속도를 붙였다.
밀어붙이는 깊이도 더욱더 깊게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자지러지며 ‘엄마’를 불러댔다.
‘진동까지?’
절정이 가까워지자 그녀의 질이 떨려왔다.
알싸한 느낌이 나를 휩쓸었다.
그것은 마치 진동 안마기에 물건을 올려놓고 즐길 때의 느낌과도 같았다.
나도 슬슬 호흡이 들뜨기 시작했다.
“어-흑! 거기! 어흐흐흐흑! 아-윽!”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그녀를 살폈다.
그녀는 얼굴은 눈물과 콧물, 흘러내린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눈은 뒤집혀서 뇌라도 바라볼 기세로 흰자위를 보였다.
허벅지를 연신 떨어댔고, 고개를 연신 좌우로 흔들며 자신을 흔드는 자극을필사적으로 견디고 있었다.
혹시 너무 힘든 걸까?
“그만할까요?”
“그건 안 돼!!!”
그녀는 뇌가 모두 처리할 수 없는 쾌감에 시달리면서도 그런 시간이 끝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그런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성적인 쾌감을 주는 버튼과 먹이가 나오는 버튼이 있는 상자에 생쥐를 집어넣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봤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생쥐가 배가 고파지면 쾌감버튼에서 손을 떼고 먹이버튼을 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
생쥐는 결코 먹이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굶어 죽는 순간까지 쾌락을 추구하며 사라졌다.
유진의 모습을 보니 그 실험이 떠오른다.
그녀가 스스로 멈추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녀의 몸이 상하지 않도록 내가 신경 써야 한다.
[철-썩! 철-썩!]
어쨌든 그녀가 아직 버틸 수 있다면 나도 사양할 이유가 없다.
나는 힘을 줘서 허리를 밀었다.
그녀의 허벅지와 나의 허벅지가 부딪치며 찰진 소리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그녀의 음부와 나의 국부가 부딪치며 축축한 물기를 사방으로 뿌렸다.
“으-으으으윽! 이-으으으익! 후욱! 후욱! 끄~~~.”
그녀는 몰려드는 쾌감에 어금니까지 깨물고 견뎠다.
쾌락에 일그러진 얼굴, 꽉 다문 입에서 흐르는 침, 흰자위를 보이는 눈동자!
모든 게 나의 흥분을 돋우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눈과 코, 입에서 흐르는 액체를 혀로 핥으며 허리에 속도를 붙였다.
“으-하하하핫! 아아아악! 으아아악!”
내가 핥은 것이 방아쇠가 된 모양이다.
그녀는 허리를띄우며 절정을 맞이했다.
[촤아아아아악!]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속살도 꿈틀거렸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니 나도 사정감이 몰려왔다.
“아-잣!”
나는 허리를 깊게 밀면서 힘차게 기합을 내질렀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허벅지를 좁혔다.
그리고 연신 몸을 움찔거렸다.
나의 사정에 맞춰서 그녀도 뭔가를 더 느낀 모양이다.
이런 모습조차 나에게는 일종의 포상이다.
게다가 강한 조임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속살은 연신 나의 물건에서 엑기스를 쥐어짰다.
시원한 사정에 나는 만족감을 느꼈다.
“흐으으으으. 기분 좋아요. 기분 좋아서 죽는 줄 알았어요. 흑흑!”
그녀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그저 흐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허리를 밀어붙이며 뒷맛을 즐기고 있던 나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서둘러서 무기를 동굴에서 꺼냈다.
콘돔을 벗겨내서 뒤처리하고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힘들어요? 그만할까요?”
강철 체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도 드디어 한계가 온 걸까?
하지만 그녀는 울먹이면서도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싫어! 더 할 거야! 흑흑흑!”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호흡이 거칠 때 과한 쾌감을 주는 건 좋지 않다.
“조금 진정되면 하죠.”
나는 그녀를 껴안고는 등을 다독였다.
그러자 그녀는 조금씩 울음을 그치며 호흡을 골랐다.
청순한 얼굴에 근육질 몸매, 소녀의 마음을 가진 여자였다.
참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기한 사람이다.
‘어라? 이것 봐라?’
[할-짝! 할-짝!]
그녀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실로 발칙했다.
나의 눈치를 살피며 유두를 핥는 것이 아닌가?
내가 놀라서 쳐다보자 손으로 자지까지 훑기 시작했다.
정말로 아직 더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렇게 몸으로 표현해주면 나도 몸으로 답해줘야지.
나는 다시 단단해져 가는 나의 아들을 느끼며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그러자 식어가던 그녀의 몸에 다시 온기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으-음~.”
그녀도 나처럼 유두를 바짝 세우기 시작했다.
다시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음란한 엔진이!
“당신의 혀로 느끼게 해주세요.”
그녀는 온기가 돌아오자 별안간 등을 보이고 엎드렸다.
그리고 손으로 자신의 동굴을 벌렸다.
연이은 용두질로 먹음직하게 벌어진 과실이 나의 입맛을 돋우었다.
그 과실은 즙을 흘리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이러면 맛을 봐야지!
[츄-르르릅!]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단단히 붙잡고는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리고 혀에 힘을 주고는 동굴에 있는 주름과 돌기를 훑기 시작했다.
“흐-어엇!”
그녀는 짜릿한 감각에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녀의 과즙도 다시 풍성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이 여자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여자다.
열심히 물을 구하면, 반드시 뿜어낸다.
[촤-아악!]
절정을하며 조수를 뿜어냈다.
나는 얼른 혀를 대피시키고 그 광경을 감상했다.
그녀는 가벼운 절정을 맞이하며 연신 엉덩이를 떨었다.
하지만 아직 여력이 있는지 호흡은 안정적이었고, 더불어 음탕한 시선으로 나의 물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그래, 언제나 서로의 물건이 가장 좋은 법이지.
손가락이나 혀, 도구는 대체품에 불과하다.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성기다.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얼른 나의 자지에 콘돔을 씌웠다.
‘아, 맞다!이쯤에서 길들여볼까?’
나는 불현듯 그녀가 나를 감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얌전히 상만 퍼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 해요?”
엉덩이를 어루만질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자 그녀는 재촉했다.
“유진 씨, 나 좋아하는 거 아니죠? 나 감시하는 사람이죠?”
“!!!”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안 합니다.”
“네. 맞아요. 이유가 있어서 접근한 건 사실이에요.”
“편의점 밖에서 나를 감시하는 사람들도 그쪽 사람들인가요?”
“...그걸 눈치챘어요?”
“네. 제가 원래 조금 예민해서요.”
그녀는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래, 말하기 어렵겠지.
굳이 전부를 말해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저 이 불편한 상황만 개선해 주면 된다.
나는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나의 물건을 슬며시 비비며 말했다.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그냥 집으로 가버릴 겁니다.”
“알겠어요.”
그녀는 엎드린자세 그대로 외쳤다.
“짐작하고 있겠지만, 저는 ‘에이스 원’ 소속 경호원입니다. 사장님 지시로 향기 씨에게 표본을 채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죠.”
“다른 임상시험 아르바이트에 참여한인원에게도 사람이 붙었나요?
“네.”
“그래서 어때요? 저에게 이상한 점이 있었나요?”
“아니요. 그냥 기분만 좋았어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엉덩이를 흔들며 나의 물건을 졸랐다.
“맞아요. 어쨌든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 회사에서 보낸 사람들 때문에 매우 불편해요.”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그녀의 동굴 입구를 나의 엑스칼리버로 휘저었다.
그러자 그녀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나를 귀찮게 할 일은 없겠죠?”
“네. 제가 잘 보고할게요. 그러니까 빨리...”
오케이!
이걸로 그 귀찮은 놈들을 떨쳐낼 수 있겠지.
졸지에 내부 협력자가 생겼다.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대로 나의 검을 그녀의 동굴에 박아 넣었다.
“아-흣! 그래! 이 느낌이야!”
그녀는 다시 안으로 찾아온 손님에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했다.
나는 거시기를 통해서 느껴지는 짜릿한 감각에 입맛을 다시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즈-북. 즈-북]
제법 오랜 시간을 뒹굴고 있는데 그녀는 여전히 촉촉하다.
따뜻하고 촉촉한 그녀의 속살을 나는 단단한 나의 성검으로 휘저었다.
[찰-박! 찰-박!]
허벅지와 허벅지가 부딪치는 감각을 음미했고,
[철-썩! 철-썩!]
서로를 탐하는 무게를 느끼며 몸과 몸을 섞었으며,
[쿵-떡. 쿵-떡!]
올라오는 사정감에 맞춰서 점점 속도와 힘을 더해갔다.
그러자 그녀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아-흐흐흐흑! 너무 좋아! 으으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악! 응기이이이이잇!”
안정을 되찾았던 그녀의 얼굴은 다시 쾌감에 엉망진창이 되었다.
더불어 후배위 자세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체력도 고갈된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내가 아니다.
“아아아아악! 조금만 천천히! 천천히!”
상을 줄 때 어설프게 주는 스타일이 아니다.
확실하게 준다.
나는 그녀를 옆으로 뉘었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를 품으며 계속 허리를 놀렸다.
일명 ‘측위’라고 불리는 체위로 그녀를 계속 공략했다.
이 체위는 체력소모가 크지 않고, 서로의 성기나 하복부에 자극이 덜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는 후배위에서 물건을 뽑지 않고 그대로 용두질을 계속할 수 있다는 숨겨진 장점도 있다.
나의 폭풍 같은 좆질을 받아라!
“끄으으으으응! 엄마!”
“으으으으. 좋아! 하나님!”
“아아아악! 좋아!!”
“나 죽어!!! 죽어!!! 죽는다!!! 아아아아악!”
그녀는 나의 피스톤 운동에 교성을 넘어선 비명을 내질렀다.
나는 그래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유두까지 괴롭혔다.
그리고 입으로는 그녀의 목과 귀까지 취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녀는 몸을 경련하며 절정에 다다랐다.
활처럼 몸을 휘었다가 곧 몸을둥글게 말기도 하면서 연신 몸을 떨었다.
입에는 게거품이 물려있었고, 그녀의 동굴은 용천수가 터지듯이 뜨끈한 국물을 쏟아냈다.
‘크-흐~. 시원하다!’
나도 개운한 상쾌함을 맛보며 사정했다.
이렇게 감도가좋고, 조이는 맛이 각별한 여자와의 성교는 뒷맛이 깔끔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고환은 모든 액체를 다 쏟아냈는지 바짝 쪼그라들었다.
[추-웁. 추-웁.]
잠시 몽롱한 눈빛으로 몸을 떨던 그녀는 이내 몸을 웅크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근육질의 여성이 아기처럼 손가락을 빨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언밸런스한 모습도 나에게는 너무 귀엽게 보였다.
[쪼-옥.]
나는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며 다정하게 껴안았다.
“많이 힘들었어요?”
“아니. 기분 좋았어.”
그녀는 어느새 반말로 말하고 있었다.
“어쨌든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네.”
그렇게 나는 폭풍 같은 정사로 믿음직한 ‘내부자’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