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화 〉연구원 신지혜 (4)
‘크~. 넣고 싶어!’
그녀의 그곳은 어떤 느낌일까?
신기한 건 여자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그걸 나는 얼마 전에 깨달았다.
그저 손으로 자위를 하는 것처럼 느낌이 매번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대단한 착각이었다.
돌기와 주름, 조이는 방식, 탄력까지 사람마다 다 달랐다.
그저 단순한 쾌락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인데 이렇게 다채롭다니.
왜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지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진정한 사랑보다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들은 눈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기도 하겠지.
어쨌든 나는 지금 귀두의 끝부분만 희롱당하고 있었다.
“넣고 싶죠?”
“네...네.”
흥분에 몸서리치면서 말까지 더듬자 그녀는 얕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더욱더 허리를 빠르게 놀렸다.
“그...그렇게 하면 싸버려요!”
갑자기 몰려오는 사정감에 나는 놀라서 소리쳤다.
그러자 그녀는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아이-참! 무슨 남자가 참지를 못해요?”
그녀의 면박에 몰려왔던 사정감이 사라졌다.
동시에 자괴감이 들었다.
혹시 나 조루인가?
지금까지 너무 경험이 없어서 이런 부분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빠른 편이라면 앞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나의 이런 걱정을 알아챘는지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나를 달랬다.
“에-이. 왜 기가 죽고 그래요? 거기에 힘이 빠지네? 그냥 농담이에요.”
그녀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나에게 애정이 담긴 키스를 해줬다.
전에 나눴던 키스가 육욕을 충족하려는 격정적인 것이었다면, 이번에 나눈 키스는 은은하게 분위기를 달구는 그런 부드러운 키스였다.
자신감을 잃고 고개를 숙이던 나의 아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며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충분히 젖었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허리를 움직이며 나의 귀두를 농락하던 그녀는 천천히 나의 손을 이끌었다.
[질-꺽.]
손가락이 그녀의 질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
그러자 그녀는 손으로 내 물건을 천천히 문지르며 속삭였다.
“제대로 준비해야 좋죠. 손가락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세요.”
이건 손장난을 해달라는 거겠지?
기대에 찬 눈으로 아랫입술까지 깨물고 나를 바라보는 그녀가 시선에 들어왔다.
나는 천천히 손을 앞뒤로 움직였다.
“으-흣! 좋아요. 그렇지...그렇게 천천히...”
그녀의 안으로 사라져다가 다시 나타나는 손가락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반응을 살피며 계속 손을 움직였다.
“좀 더 빠르게...”
조임은 여전했지만 뭔가 속이 부드럽게 풀린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그녀는 허리를 뒤틀며 손을 빠르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분부대로 합죠!
[찌-걱.찌-걱.]
손에 힘을 주고 속도를 붙였다.
동시에 그녀의 음부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도 커졌다.
흥건하게 젖은 그녀의 그곳은 훌륭한 악기가 되어 야릇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그렇지...커-헉! 좀 더 빠르게! 으~흐. 조..좋아!”
그녀는 양팔을 내 목에 감고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경련했다.
그러면서 짐승 같은 으르렁거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이 왜 이렇게 흥분되는 걸까?
나는 더욱더 손에 힘을 주고 속도를 붙였다.
혹시 무술 중에 ‘번자권’이란 것을 아는가?
1초에 주먹을 8번 이상 내지를 수 있다고 불리는 신속의 권법이었다.
갑자기 이 소리를 왜 하냐고?
지금 내가 그 권법처럼 미친 듯이 손질을 하고 있으니까!
나는 그녀의 속살이 다치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손을 재빠르게 움직였다.
[찰-팍! 찰-팍!]
물살을 헤치는 소리가 그녀의 음부에서 울린다.
이제는 물이 흥건하다 못해서 홍수다.
나는 전완근이 터져나가도 상관없다는 심정으로 미친 듯이 손을 움직였다.
“으-흐흣! 크~으으으으~!”
그녀는 갑자기 몸을 경련하며 신음했다.
아무래도 절정에 이른 모양이다.
그녀의 속살이 손끝을 조였다.
“허-억! 허-억! 기...기분 좋았어요.”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미소 지었다.
미숙한 놈의 손장난에 반응을 보여주니 기뻤다.
어느새 나의 엑스칼리버는 모든 성력(정력)을 충전하고 빳빳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자, 이리로 오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죠.”
한동안 여운에 빠져서 몸을 떨던 그녀는 천천히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드러누운 상태에서 다리의 오금을 부여잡으며 다리를 벌렸다.
‘절경이네.’
그녀는 자신의 성기를 그대로 드러낸 자세로 나를 유혹했다.
그녀의 질구는 연신 뻐끔거리며 나의 엑스칼리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며 조금 전까지 피스톤운동으로 열기를 내뿜던 팔을 바라봤다.
그녀의 꿀이 팔꿈치까지 흐르고 있었다.
그녀의 자세와 그녀의 꿀에서 풍기는 달콤한 냄새가 나를 더욱더 흥분시켰다.
‘애인도 없다더니 관리를 잘했네?’
나는 갑자기 토막상식이 떠올랐다.
누가 말하길 여성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징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남자의 정액에서 풍기는 밤꽃 냄새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악취가 난다나?
어쨌든 그녀의 꿀에서는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조금 시큼하고 쌉쌀한 향기가 풍길 뿐이었다.
이렇게 청결하면 더욱더 입맛이 도는 법이지!
“다 풀렸으니까. 미친 듯이 박아줘요!”
그녀는 거친 말로 나를 유혹했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나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쑤우우-욱!]
한 번에 집어 삼켜졌다.
나는 그곳을 통해서 전해지는 따뜻한 감각과 짜릿한 전율에 몸을 떨었다.
게다가 상냥하게 품어주는 조임도 보통이 아니다.
돌기와 주름이 연신 귀두와 음경을 훑어댔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이 내가 느끼는 부분만 골라서 자극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또 다른 지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묘한 상상이 떠오른다.
그녀의 성기가 알아서 내 물건의 느끼는 부분을 찾아 자극하는 인공지능을 말이다.
이런 상상이 떠오를 정도로 그녀의 질은 각별했다.
이 상태에서 움직이면 어떤 느낌일까?
[쓰-으윽! 푹!]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살며시 후진한 후에 다시 전진했다.
‘아~. 끝내준다!’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극상의 쾌락이 찾아왔다.
나는 호흡하는 것도 잊은 채 쾌감에 몸을 떨었다.
엄청나다!
이런 걸 명기라고 하는 건가?
“그렇게좋아요?”
그녀는 손으로 내 입가를 닦아줬다.
나도 모르게 침을 흘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의 가슴에 액체가 고여 있었다.
“자, 어서 움직여요.”
움직임을 재촉했다.
나는 정신을 가다듬으며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허-억!‘
하지만 미칠 것만 같은 쾌감이 다시 덮쳐왔다.
동시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이렇게 빨리?
“흐...으으윽! 쌀...쌀거 같아요!”
원치 않는 타이밍에 찾아온 절정이었다.
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쳤다.
이렇게 기분 좋은 걸 벌써 끝내야 한다니!
너무나 슬펐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책망하기는커녕 씩씩한 목소리로 외쳤다.
“괜찮아요! 또 하면 돼요!그냥 싸버려요!내 안에 싸질러버려요!”
그녀의 응원에 참는 것을 그만뒀다.
나는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이며 끝을 향해 달렸다.
“아아아아!”
[철-퍽! 철-퍽! 철-퍽! 철-퍽!]
기합까지 지르며 욕정을 토해냈다.
나의 허벅지는 흥건하게 젖은 그녀의 허벅지와 부딪치며 육중한 충격음을 만들어냈다.
그녀가 오금을 붙잡고 다리를 벌려준 덕분에 깊게 삽입할 수 있었다.
나의 열정을 그녀 깊숙이 밀어 넣고, 또 밀어 넣었다.
그녀의 보지는 나의 물건을 뿌리까지 삼키고 내뱉기를 연신 반복했다.
[부-룩!]
“핫! 하아악!”
나는 그녀를 강하게 누르며 사정했다.
그러자 그녀는 오금에서 손을 풀고 나를 꼭 안아줬다.
그러면서 연신 엉덩이까지 쓰다듬어줬다.
‘기...기분 좋다.’
시원한 사정과 함께 절정의 희열이 찾아왔다.
나는 연신 몸을 떨면서 쾌감에 몸부림쳤다.
그리고 이윽고 맥을 풀고는 그녀의 몸으로 무너져 내렸다.
몸의 기력이 갑자기 빠져나간 듯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엄청난 나른함이 나에게 찾아왔다.
“으-응! 흐흣!”
가벼운 쾌감을 느끼며 얕은 신음을 내뱉던 그녀는 어느새 정신을 회복했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벌써 지쳤어요?더 할 수 있죠?”
나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그녀의 얼굴을 봤다.
그녀는 아직 상기된 얼굴과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면 힘들어도 힘을 내야지!
“그렇게좋았어요?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사정을 다 하고?”
조금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보지는 실로 명기였다.
넣는 순간 마치 살아있는 생물이 연신 핥는 것 같았고, 허리를 움직이는 순간 뇌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았다.
상대로서는 부끄럽지만, 남자로서는 부끄럽지 않았다.
그 어떤 남자가 그녀를 상대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잘해야 5초나 버티겠지.
“네. 너무 좋았어요. 저만 가버려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랑 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빠르더라고요.”
딩동!
그녀의 말로 명기라는 것은 추측에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다행이다!
내가 조루가 아니라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물건을 뽑아냈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내 물건은 끝부분이 부푼 콘돔을 매달고 그녀의 안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아직 더 하고 싶은 거 맞죠?”
나의 질문에 그녀는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뭐 있나?
더 달려야지!
나는 얼른 콘돔을 벗겨내서 정리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연신 내 물건을 흔들었다.
그녀의 자태와아까의 감촉을 떠올리니 금방 피가 돈다.
나의 엑스칼리버는 다시 예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뒤로 하는 게 어때요?”
나의 물건을 쓰다듬거나 허벅지를 어루만지던 그녀가 별안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등을 보이는 자세로 엎드리는 것이아닌가?
그녀의 아름다운 목선과 잘록한 허리, 중력에도 처지지 않는 탄력 있는 가슴에 나의 엑스칼리버는 예리함을 더해갔다.
나는 얼른 새로운 콘돔을 씌웠다.
“준비됐으면 어서 와요~.”
그녀는 엉덩이를 흔들며 나를 유혹했다.
지금 당장 꽂을 수 있다.
적의 심장에 칼을 박듯이 나의 물건을 꽂을 수 있다.
군침을 흘리며 나의 검을 기다리는 그녀의 음부에 다가갔다.
그리고 거침없이 찔러 넣었다.
“하-앗!”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나는 쾌락의 파도에 휩쓸렸다.
역시 명기다!
엄청나다!
그저 삽입을 했을 뿐인데 엄청난 전류가 흐른다.
나는 잠시 마비된 것처럼 몸을 떨었다.
하지만 이 이상 추태를 보일 수는 없다.
나도 그녀에게기쁨을 줘야 한다.
힘내자!
[철-퍽! 철-퍽!]
나는 날아가려는 정신을 부여잡으며 허리를 움직였다.
몇 번의 사정을 경험한 덕분인지 쉽게 절정이 오지는 않았다.
여유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버틸만했다.
‘미친! 돌기와 주름이 계속 얽혀온다! 으아! 미친다!’
나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 실제로 비명을 지르지는 않기 위해서 이를 악물었다.
여기서 까딱 잘못하면 바로 실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