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마이 턴(my turn) (2)
나는 그녀의 하체에 나의 하체를 바짝 붙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충분히 젖은 것 같으니까 단번에 갈 거야.”
그녀는 두려운지 꺼리는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조금만 부드럽게 부탁해요, 주인님.”
“집어치워. 너는 내가 몸부림칠 때 봐줬어?”
사실 거칠게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귀여운 척하면서 자비를 바라는모양새가 못내 괘씸했다.
그런 마음이 끓어오르니 나도 모르게 짓궂은 말을 내뱉은 것이다.
[질-척]
나의 물건을 그녀의 성기에 접촉하자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흐-응~.”
그녀는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띠면서 몸을 뒤틀었다.
살짝 스쳤을 뿐인데 저런 반응이다.
삽입이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갑자기 나의 안에 숨어있는 짐승이 눈을 떴다.
[쯔-북!]
허리를 힘차게 앞으로 내밀었다.
나의 물건은 순식간에 그녀의 속살을 헤집었다.
좁게 닫혀있던 그녀의 살집을 순식간에 가르고 들어갔다.
약간 뻑뻑한 저항감이 나쁘지 않다.
그렇게 억지로 문을 열어젖히듯 그녀의 안으로 쳐들어갔다.
따뜻한 속살이 얽혀오며 나의 물건을 감쌌다.
귀두로 전해지는 저릿한 감각과 뜨끈한 느낌이 성취감과 충만감을 전해줬다.
“하-흣!!”
남근의 뿌리까지 삽입되자 그녀는 몸을 살짝 뒤틀면서 경련했다.
설마, 삽입만으로 절정에 이른 건가?
“혹시 벌써 가버린 거야?”
나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하지 못하고 연신 움찔거릴 뿐이었다.
이 얼마나 음란한 여자인가!
나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렇게 좋아?”
“...네.”
그녀는 황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경련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그녀가 안정을 되찾자 나는 다시 물었다.
“아프지 않았어?”
거칠게 밀어 넣고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자의 속살은 연약해서 거칠게 하면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아니요. 기분 좋았어요.”
다행히 상한 곳은 없는 모양이다.
흥분과 감정에 치우쳐서 거친 삽입을 했다.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오케이’였다.
그녀는 상한 곳도 없었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다.
“움직여 주세요.”
그녀를 살피느라 움직임이 둔해지자 재촉을 해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던 마음은 다시 괘씸한 마음으로 바뀌었다.
“어디서 주인님에게 명령이야? 그냥 뺀다?”
“죄...죄송해요. 죄송!”
남근을 뽑아낸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녀는 황급히 사과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응시하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어디 애 좀 태워볼까?
“움직이지 않을 건가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자 그녀는 참다못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난 여전히 거칠고 음흉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감질이 나는지 허리를 띄우며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으~응~. 움직여야죠. 뭐 하는 거예요?”
콧소리까지 내면서 애교가담긴 불평을 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재촉하기 위해서 손을 휘젓는 그녀의 양팔을 잡아 눌렀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바짝 다가섰다.
그리고 혀로 그녀의 뺨을 살짝 핥았다.
“네년 속을 맛보는 중이다. 맛이 괜찮은데?”
내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행위를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불안감에 흔들리던 그녀의 눈빛은 다시 음탕한 빛과 기대감을 띠기 시작했다.
[찌꺽찌꺽-!]
그녀는 나의 밑에 깔린 상태로 연신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자 스스로 움직이며 쾌락을 탐하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 발칙한 여자다.
“얼씨구? 누가 움직여도 된다고 했어?”
“그래도 움직여주지를 않으니까...”
오호라, 그래?
움직이고 싶다 이거지?
“아-앗!”
나는 순식간에 자세를 뒤집었다.
밑에 깔려있던 그녀는 어느새 나를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소위 여성 상위 체위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원래 이렇게 힘이 강했었나?
지금 흥분된 상태라서 아드레날린이라도 뿜어져 나오는 것일까?
“좋아. 주인님이 허락한다. 어디 신나게 움직여 보라고.”
그녀의 손까지 잡아주며 지지를 해줬다.
이제 그녀는 마음껏 허리를 놀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며 부끄러운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연신 눈빛으로 재촉하자 그녀는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쯔-억. 질-컥.]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흥을 내기 시작했다.
“흐-읏!”
느끼는 저 표정 봐라!
그래!
어디 양껏 해보라고.
[질퍽질퍽-]
그녀와 나의 물건이 결합된 부위가 점점 요란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남근으로 전해지는 쩌릿한 쾌감도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앗!”
손에 느껴지는 그녀의 악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느껴지는 쾌감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그녀는 멈출 줄을 모르고 점점 속도를 더해갔다.
[철퍽철퍽-!]
[차팍차팍-!]
물이 흥건하다.
이제는 급기야 파도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가 흘리는 꿀이 얼마나 풍족한지 사람의 몸에서 나오기 힘든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나도 극상을 맛보는 중이다.
[척-척척척!]
점점 커지는 소리에 맞춰서 그녀의 꿈틀거림도 심해져만 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의 그곳처럼 강하게 조이던 악력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신 풀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왜 손을 놓으려는 거지?
손을 잡고 있는 편이 움직이기 수월할 텐데?
“흐-으응~.”
아쉬움에 찬 신음까지 흘린다.
뭐지?
기색을 보니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가슴을 주무르고 싶은 모양이다.
이런 발칙한!
나는 맞잡은 손을 더욱더 움켜쥐며 말했다.
“어-허! 어디서? 허리만 써서 가보라고. 허락도 없이 어디서 손을 놓으려고 해?”
짓궂은 말투와 강한 악력으로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자 그녀는 아쉬운 듯 허리를 몇 번 비틀더니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으~허~.
좋다!
마치 안마의자로 전신을 주무르는 것만 같은 감각이 몸으로 퍼져 나간다.
[찰박찰박-!]
[첨박첨박-!]
요란한 파도 소리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녀의 허리는마치 모터라도 장착한 것처럼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에 맞춰서 나를 덮치는 쾌감도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런데 그때였다.
“하-으으읏!”
그녀는 허리를 꺾으며 교성을 내질렀다.
동시에 질이 수축하는 것이 아닌가?
그녀의 질은 내 물건을 단단히 조였다.
그렇다.
그녀는절정에 이른 것이다.
연신 몸을 움찔거리며 황홀한 표정으로 숨을 헐떡였다.
“주인님을 내버려 두고 혼자서 가버렸어? 이런 버릇없는 걸 봤나?”
그녀가 절정에 이른 것을 눈치챈 나는 손을 풀었다.
그리고 냅다 가슴을 움켜잡았다.
탄력은 별로지만 부피가 제법인 그녀의 가슴이 손아귀에 들어왔다.
고체라고 하기보다는 마치 액체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살집을 보는 것도 뭔가 각별하다.
좋은 감촉, 좋은 풍경이다.
“흣!”
나의 손길이 닿자 그녀는 더욱더 경련하며 여운을 느꼈다.
“그렇게 좋았냐? 앙?”
나는 가슴을 주무르며 애무하는 동시에 그녀의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하-읏!”
아직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녀는 크게 몸을 뒤틀었다.
민감해져서 자극이 심하겠지.
하지만 봐줄 생각은 없다.
“무...무서워요. 기분이...너무 좋아..하읏!”
절정의 쾌감 속에서 다시 자극이 덮쳐드니 숨이 막힐 지경인 모양이다.
그녀는 괴상한 소리로 헐떡이며 나의 손길을 밀어내기 위해서 손을 휘저었다.
그런다고 그만둘 내가 아니다.
나는 집요하게 그녀의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탐했다.
“그...그마...그마아아만! 커-흑!”
그녀는 몸을 경련하면서 괴상한 소리를 질러댔다.
하지만 어디가 아프거나 괴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연달아 덮쳐드는 쾌락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경련과 움찔거림, 몸을 뒤트는 것으로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는 쾌락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그녀가 하는 모양새를 바라보며 음흉한 목소리로 말했다.
“크크크. 힘들어? 그러면나를 빨리 사정시켜. 그러면 편해진다고.”
급기야 그녀의 유두까지 희롱하자 그녀는 짐승 같은 낮은 한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미 눈은 뒤집혀 흰자를 보이었고, 입가에는 진득한 침이 흐르고 있었다.
이런 걸 ‘아헤가오’라고 하던가?
감당할 수 없는 쾌락에 일그러진 얼굴을 일본에서는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어쨌든 칠칠치 못하게 흐트러진 그녀에게 나는 계속 짓궂은 말을 내뱉었다.
“아...알았어요.”
쾌락에 몸부림치며 연신 손을밀어내려던 그녀는 간신히 정신을 추슬렀다.
그리고 내 손을 조용히 맞잡았다.
그래, 이제 뭔가 보여주겠지?
[즈-으욱! 철썩!]
[파-팍! 쿵-떡!]
그녀는 질을 조이면서 다리를 세웠다.
그러자 나의 존슨은 그녀의 질에서 최대한 뽑혀 나왔다.
이만하려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 그녀는 그대로 허리를 밑으로 내리꽂았다.
그렇다.
그녀는 다리를 세운 상태로 엉덩이를 이용해서 방아질을시작한 것이다.
엄청난 중량감이 허벅지를 덮치는 동시에 새로운 쾌감이 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쿵-떡! 쿵-떡! 떡! 떡!]
그녀의 엉덩이와 나의 허벅지는 찰진 음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게다가 고환까지 전해지는 중량감과 충격이 신선했다.
뭔가 개운하지 않던 뿌리도 그녀의 방아질에 충실함을 맛보고 있었다.
‘뭐야 저 눈빛은?’
희미하지만 만족한 미소를 보였던 걸까?
나의 눈치를 살피던 그녀의 눈빛이 다시 의미심장해졌다.
다리를 세우고 열심히 방아질을 하던 그녀는 갑자기 상체를 앞으로 숙여왔다.
그리고는 내 유두를 혀로 핥으며 굴리기 시작했다.
‘씨발! 기분 좋잖아!’
인정하기 싫지만, 기분이 좋다.
“하-읏! 커-허!”
나도 모르게 입에서 만족감이 가득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자 그녀는 더욱더 열심히 유두를 탐하면서 허리를 내려찍었다.
내가 느끼는 타이밍에 맞춰서 힘차게 허리를 내렸다.
점점 빨라지는 그녀의 방아질에 나는 정신을 차릴수 없을 지경이었다.
“조금만 천천히...”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웠다.
나도 모르게 사정하는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웅얼댔다.
“안돼효~. 쥬인님~. 빨리 샤버혀~.”
내가 느끼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더 신을 내면서 허리를 놀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몇 번이고 나의 물건을 찍어댔다.
그녀의 탐스러운 보지 속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나의 자지를 보고 있는 것만 해도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연신 혀를 굴리며 유두를 탐하는 것도 모자라서 음탕한 눈빛으로 사정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제는 한계다.
“크-읏! 싸...싼다!”
“흐-흐으응!”
나는 사정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허리를 위로 쳐올렸다.
그러자 그녀도 불시의 일격에 큰 자극을 맛본 것인지 교성을 지르며 몸을 떨었다.
그리고 나의 뺨에 자신의 뺨을 바짝 붙여왔다.
동시에 양팔로 나의 목을 감으며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다.
[꿀-렁! 꿀-렁!]
몸의 모든 엑기스가 빠져나가는 듯한 시원한 사정이었다.
나는 쳐올린 자세를 한동안 유지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그에 맞춰서 그녀도 질을 조였다.
분명 그녀도 절정을 맞이했겠지.
몇 초간의 여운을 맞보던 나는 그대로 힘을 풀고 몸을 뉘었다.
“제법이야. 이런 재주도 있고.”
물건을 뽑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쳤다.
그러자 그녀는 살짝 몸을 떨었다.
“기분 좋았어요.”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기분 좋았어요. 주인님.”
나에게 팔을 감고 매달려서 정신을 못 차리던 그녀는 간신히 몸을 추스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