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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마이 턴(my turn) (1) (13/110)



〈 13화 〉마이 턴(my turn) (1)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안 한다?”

나는 그대로 알몸을 드러낸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꼴에 부끄러운지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슬쩍 가리는 것이 아닌가?
조금 전까지 합체해달라고 달려들 던 사람이 맞나?

“부끄러워?”

“그건...”

“해달라고 한  당신이 아닌가?”

나는 그녀의 손을 치웠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찬찬히 바라봤다.
결코 이상적인 체형은 아니다.
하지만 묘하게 먹음직한 느낌을 풍기고있었다.
게다가 저 흐트러진 얼굴과 표정은 나의 흥분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계속 쳐다보는 건 좀...”

마치 작은 흠결이라도 찾으려는 장인처럼 나는 그녀의 몸을 훑었다.
마치 혀로 음식이 있던 접시를 핥듯이 샅샅이 살폈다.
그러는 동안에 나의 안에서 묘한 감정이 꿈틀대는 것도 느꼈다.

“반말은 이제 하지 마.”

“네?”

“그리고 이제 주인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거침없이 옷을 벗어 던졌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놀라는 기색을 비치더니, 금세 화색을 띠면서 나에게 다가섰다.
흥, 어디 마음대로 하게   알고?

“떨어져.”

“네?”

“그리고 주인님.”

“네? 아, 네. 주인님.”

잔뜩 흥분한 그녀를 제지하며 엄중한 말투로 말했다.
그래도 흥분한 상태에서도 얌전히 따르기는 한다.
뭐, 이 상황에서 거스르면 내가 가버릴 수도 있으니 당연한 걸까?
어쨌든 말을 순순히 듣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게 조금 전까지 나를 협박하던 그녀가 맞는 것인가?
왠지 신선하다.
게다가 묘한 승리감과 쾌감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제어떻게...”

그녀는 달아오른 뺨과 기대감이 충만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그래, 그렇게 그게 좋단 말이지?
하지만 쉽게 해줄 수는 없지.
내가 당한  있는데.

“자위해.”

“네?”
“내가 보는 앞에서 자위해 보라고.”

“네?!”

그녀는 크게 당황하는 것처럼 보였다.
홍조를 띠던 얼굴은 금세 어두운 표정이 되었고, 기대가 가득하던 눈빛은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부끄러운 일인가?
나의 관점에서 말하건대 성교해달라고 조르는 것이 100배는 더 부끄러울 것이다.
하지만 섹스는 ‘오케이’, 키스는 ‘노’라고 말하는 여성의 관점에서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태도를 바꿀 생각은 없다.
여기에 미끼를 하나 던져 볼까?
물면 계속 노는 거고, 안 물면 나는 그냥 집에 가면 된다.
내가 아쉬울 게 뭐가 있나?

“자위해서 절정하면 박아준다고. 그러니까 어서 자위나 해!”

“에?부끄러운데...”

“안 하면 난 그냥 갈 거야.”

나의 으름장에 그녀는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한숨을 내쉬고는 손을 서서히 자신의 음부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나는 노파심에 말했다.

“돌아서거나 손으로 가리지 말고, 자위하는  그대로 보여줘. 내가 똑똑히  수 있도록 말이야.”

“심술쟁이...”

그녀는 짐짓 입술을 비쭉거렸다.

‘너는 나를 협박했잖아? 이제 와서 귀여운 척, 연약한 척해도 소용없다.’

그렇다.
나는 그녀에게 상냥하게 대해줄 생각이 없다.
절대로! 그녀가 누구인가?
나의 몸을 노리고갖은 협박을 일삼은 악질이다.
그런 그녀를 곱게 대해줄 생각은없었다.
오히려 잔뜩 가지고 놀면서 충분히 유린할 것이다.
그것도 그녀의 동의하에 말이다.
스스로 선택하는 치욕이 굴욕으로 남을지, 아니면 쾌락으로 남을지는 그녀의 성향에 달린 문제다.

[찌걱-.]

“흐-읏!”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성기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물건은 금세 야한 소리를 냈다.
나는  모습을 뚫어지라 쳐다봤다.
그러자 그녀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서서히 느껴지는 흥분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점점 얼굴을 붉히며 행위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차-박. 차-박.]

그녀의 손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흐-으으읏! 흣!”

그녀의 숨이 거칠어지고 손이 빨라졌다.
하지만 좀처럼 절정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며 아랫입술을 깨물기 시작했다.

“보...보고 있으니까...잘...그게 잘...하-악!”

뭔가 집중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미동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의 하는 모양을 지켜볼 뿐이었다.

“이제 좀 만져줘. 만져...줘...”

그녀는 몸을 뒤틀면서 애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이글거리는 눈으로 그녀를 노려볼 뿐이었다.

“조금만 서비스를 해주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몸을 숙여서 그녀가 문지르고 있는 성기에 입을 가져갔다.
핥을 거냐고?
아니다.
그저 그녀를 조금 도와줄 뿐이다.

[후-욱!]

나는 그녀의 성기 부근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는 느낌이 오는지 몸을 움찔거리며 교성을 내질렀다.

“아-악! 좋...아!”

그녀의 손이 둔해지는 것을 느낀 나는 얼른 그녀의 귓가로 다가서며 속삭였다.

“어서 가라니까? 안 가면 하지 않을 거야. 나를 원해? 그러면 어서 가버리라고!”

재촉하면서 그녀의 귓가에 슬며시 입김을 불어 넣었다.

“아-아-! 으~흥!”

그녀는 갑자기몸을 경련하면서 격렬하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숨소리는 더욱더 거칠어졌다.

[철퍽철퍽-!]

그녀의 손과 음부가 스치면서 내는 소리가 요란하다.
얼마나 수분이 충만한지 질척거리는 소리가 제법 컸다.

“앗! 아-아! 아--아아악!!!!”

그녀는 갑자기 허리를 활처럼 꺾었다.
그리고 있는 대로 신음을 내질렀다.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는 일이 없어진 내가 놀랄 정도로 격렬한 반응이었다.

[촤-아아아악!]
[털-썩!]

이어서 시원하게 조수를 내뿜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녀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몸을 움찔거렸다.
괜찮겠지?

‘허~. 표정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녀에게 바짝 다가섰다.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다.
 더 자세히 살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상태로 연신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직 절정의 여운을 맛보는 중인 모양이다.

“기...기분 좋았어요. 엄...엄청...”

 정신을 차린 그녀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흥분해서 달아오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로 흥분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위적인 자극이 아니고는 흥분될 일이 없을 거라고 여겼다.
그만큼 그녀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고, 그녀의신체도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나의 아들은 어느새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마 지금까지의 일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던 모양이다.
이제 나도 참기 힘들다.
심장이 박동이 빨라지고 알 수 없는 의욕이 샘솟는다.
그래.
끝까지 가보자! 가즈아!

“일어나 언제까지 누워 있을 거야?”

그녀를 거칠게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여운에 잠겨있던 그녀는 몽롱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덮어 씌워.”

“네?”

“콘돔 씌우라고.”

나는 지갑에 넣어 놨던 콘돔을 그녀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녀는 만면에 화색을 띠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이제 우리 하는 거죠?”

“그래, 네가 약속을지켰으니까. 원하는 대로 놀아주지.”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피며 천천히 물건을 움켜쥐었다.
그녀의 손은 열기로 뜨거웠고, 조수와 애액의 범벅이 되어서 미끄러웠다.
나쁘지 않은 감촉이다.

[후-루루룹! 찹! 후-루-룹!]

나의 물건을 잠시 어루만지던 그녀는다시 입으로 탐하기 시작했다.
강제로 당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번에는 초조한 마음이 덜하니 감촉을 느긋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목구멍은 적당한 압력으로나의 엑스칼리버를 조였다.
기분 좋은 압력이다.

‘사정을 몇 번 해서 그런가? 여유가 있네.’

골목에서 능욕당할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이미   불덩이를 토해낸 덕분인지 나의 아들은 제법 여유 있게 권아영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었다.

“언제까지 빨아댈 거야? 어서 씌우라고.”

나는 그녀의 입에서 매그넘을 뽑아냈다.
총집에서 총을 뽑듯이. 그녀는 잠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익숙한 손놀림으로 콘돔을 씌웠다.
의외로 경험이 풍부한 건가?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야.

“혼자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상한가요?”

나의 시선에서 감정을 읽어 낸 걸까?
그녀는 조금 부끄러운 기색을 보이며 변명했다.

“그런 게 지금 신경 쓰이는 건가? 너는 처음부터 그냥 이상했어. 같잖은 협박이나 하고...”

나는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로 그녀의 뺨을 살짝 후려쳤다.
그녀는 작은 비명을 지르면 짐짓 아픈 척 연기를 했다.
그래도 표정을 보니 싫은 모양새는 아니다.
크크크.
이걸 또 받아주네?

“자, 이제 본 게임이다. 나를 유혹해 보라고.”

나는 그녀를 침대쪽으로 슬며시 밀었다.
그녀는 천천히 쓰러지며 침대에 몸을 뉘었다.
그리고는 어울리지 않게 요염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우-웩! 너한테 그런 포즈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는 시늉을 하면서 구역질을 해 보였다.
물론 그렇게 못 봐줄 정도로 그녀의 몸이나 외모가 형편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다.
다만 그녀가 나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짓궂은 행동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어울리지 않기도 했고.

“좀 더 꼬셔봐.”

“자, 그러지 말고 이리 와요.”

그녀는 두 팔을 나에게 뻗으며 말했다.
마치 연인을 대하는 것처럼.
하지만 난 그런 달콤한 섹스를  생각은 없었다.
그저 육욕을 채우면 그만이다.
우리가 그렇게 살가운 사이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조금 전까지 저 여자에게 협박을 당했었다.
그렇다.
나는 단지  여자를 이용해서 성욕을 채우고 싶을 뿐이다.
저 여자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연애하냐?”

나는 그녀를 발로 슬쩍 밀치며 한층 음흉한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그녀를 압박하는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이 주인님이 너를 덮치고 싶어지도록 애원해보란 말이다. 어서!”

애를 태우자 그녀는 난감함과 초조함이 범벅이 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흥, 그런다고 누가 동정이라도 할까 봐서?
나는 태연한 표정으로 물건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처음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곧 먹음직한 과실이라도 바라보는 눈빛으로 나의 존슨과 몸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곧 그녀의 얼굴은 다시 붉은빛을 띠기 시작했고, 몸과 음부는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주...주인님...”

그녀는 다시 자신의 음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두 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리면서 외치는 것이 아닌가?

“주인님! 보잘것없는 제 보지를 엉망진창으로 따먹어주세요!”

쾌감!
그녀가 얼굴을 붉히면서 외치는 목소리가 나의 심금을 울렸다.
그래!
이런  정복욕이라고 하는구나!
뭔가 엄청난 기분이다.
그녀가 창피를 무릅쓰고 활짝 다리를 벌려 성기를 내보인 것이다.
엄청난 흥분감이 나를 휩쓸었다.
그래, 이 맛이야!

“뭐라고? 잘 안 들렸어. 그리고  안 보여. 지금 뭘 하고 싶은 거야?”

짓궂게 모른 척으로 일관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은 급기야 홍당무를 떠올릴 정도로 달아올랐다.
여기서 포기할까?
아니면 계속 달릴까?
선택은 그녀에게 달렸다.

“흐으, 보지에 자지를 처박아 주세요! 빨리!”

그녀는 대음순과 소음순까지 손으로 벌리며 성기를 내보였다.
그리고는 필사적으로 외치는 것이었다.
오케이!
합격!
이 정도면 합격이다.

[쪼-오오옥!]

나는 누워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가벼운 키스를 날렸다.
그러자 그녀는 황홀한 표정으로 입술을 맡겼다.
섹스도 섹스지만, 애정이 담긴 키스에도 목이 말랐던 모양이다.
그녀의 혀가 단번에 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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