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화 〉 첫 경험 7
* * *
어찌보면 징그럽기도 하면서도, 다른 면으론 사랑스럽게 생긴
그녀의 늠름한 자지는 본능적으로 날 이끌리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라이디의 것보다는 부족해도, 작은 체구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흉악한 크기.
내 건 전혀 상대도 안 될...
내 거...?
...
아주 잠깐 왠지 모를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보다 '눈 앞의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래도 왠지 징그러운 건 여전해서,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기둥을 살짝 집어보았다.
마치 뼈를 만지는 것처럼 단단한 데도, 강렬한 맥박이 느껴지는 게 '그래, 내가 페니스다!'라며 자기주장을 하는 것만 같다.
이게 곧 내 안에 들어오는 거지...?
들어가긴 하는 걸까? 아프진 않을까?
머릿속에서 만감이 교차하면서 점차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보고만 있을 거야?"
"알았어. 흐읏, 함..."
어차피 도망갈 생각도 없었는데, 성급하긴!
아무튼, 테사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끝부분을 할짝거려봤다.
“헤릅... 레릅..."
"흣... 하..."
조금은 짭짤하고...
음...
외견에 비해선 나쁘진 않다고 할까?
핥는 것 자체가 좋을 리는 없다.
다만 혓바닥을 가져다 댈 때마다 움찔움찔하는 테사의 모습이 귀엽고, 이런저런 반응을 살피는 게 재밌기도 했다.
"읏... 크리스, 때론 느긋한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미숙한 것 같네. 라이디 거 빨아본 적 있을 거 아냐?"
"에? 그... 그게..."
...
그러고보니 라이디와 애널 섹스는 해봤지만
페니스에는 입도 손도 대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섹스 과정은 죄다 건너뛴 것도 모자라서, 멀쩡한 보지를 냅두고 애널까지 대주다니...
진짜 변태같은 짓을 했구나...
괜스레 부끄러워졌다.
"왜 멈추는 거야? 슬슬 감질난단 말야. 내가 알아서 해 줄 테니까 크리스, 숨 크게 들이마셔봐."
"에? 흡... 컥!? 으븝.."
돌연 테사가 내 머리를 붙잡고, 페니스를 목구멍 깊숙히 밀어넣었다!
"아아~ 이거 좋네!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느낌... 페니스가 달려 있다는 거, 나쁜 것만은 아닐 지도? 괜히 샘나는 걸?"
"우웁... 웁...!"
어떻게든 떼 내려고 몸부림쳤지만, 테사는 붙잡은 머리를 놔주지 않았다!
괴롭다.
숨이 턱턱 막히고, 온 몸이 비명을 내지른다.
...
그러나, 오히려 머리 속에는 화 하고 기분 좋은 몽글몽글함이 조금씩 감돌기 시작했다.
이 복잡미묘한 느낌을 조금 더 맛보기 위해... 잔뜩 느끼고 있을 테사를 위해서라도 꾹 참다가,
아무리 지나도 전혀 놔줄 기색이 아니길래 주먹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퍽퍽 내리쳤다!
"콜록, 켁... 우웩... 하, 하아, 후..."
"크리스!? 괜찮아? 너무 심했나? 미안... 책에선 분명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그만..."
"바보, 괴로운 걸 좋...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하아...
테사는 생각보다 똑똑한 가 싶으면서도, 가끔 엉뚱한 모습을 보이곤 해서 곤란하다.
...
그리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점차 허전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
한 번만 더...
...해볼까?
...
고민은 길지 않았다.
침에 절어 반짝이는 테사의 페니스를 보니 참을 수 없었으니까!
그래서 숨을 크게 들이쉰 후, 이번엔 테사의 허벅지 뒤편을 잡고
다시금 그녀의 자지를 목구멍 끝까지 밀어넣었다.
"윽! 크리스!? 이거 싫다며?"
"..."
불평을 해 놓고 정작 직접 해버린 게 왠지 부끄러워서 그녀의 반응은 무시하고
머리를 움직여가며 페니스를 왕복시켰다.
직접 움직이다 보니 숨이 막히지도 않았고,
그저 멍 한 상태로 목구멍 깊숙한 곳에 닿는 페니스의 느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하아... 하앗... 좋아, 너무 좋아, 크리스... 이익!?"
이번엔 혓바닥을 이래저래 놀리니, 화들짝 놀라며 움츠러든다.
귀두 아래쪽이 좋은 건가?
머리를 움직이는 걸 잊지 않으며, 정성스럽게 핥아주었다.
"아으... 크리스으..."
"케흡... 죠하? 가꺼까타?"
"응... 하으아... 조금만 더어..."
테사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괴로우면서도, 마치 술에 취한 것만 같이 묘하게 기분 좋은 기묘한 느낌...
황홀하다고도 할 수 있을 행복감을 잔뜩 느끼면서도, 그녀도 또한 더욱 기분 좋게 되었으면 해서
살짝 이빨을 세우고 쪼옥쪼옥 빨아주었다.
"아, 아아! 위험해, 크리스 그만! 뭔가... 뭔가 나 힉!? 응히잇!?"
"흡!? 그으으... 콜록! 콜록! 케엑!? 헥..."
잘 버티나 싶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테사는 예고도 없이 강하게 밀어붙이더니...
사정을 시작해버렸다.
직접 목구멍에 쏟아부어지는 정액들...
너무 괴로워서 빨리 페니스를 빼버리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참아가며 전부 받아주었다.
"하으... 이상해... 가버릴 때의 기분좋음을 1초로 압축한 것만 같아... 남자들은 이런 걸 매일같이 하는 거야?"
"욱... 그윽... 꺼억..."
맛을 볼 새도 없이, 그녀의 정액은 식도를 타고 넘어가버렸다.
숨을 쉴 때마다 속에서 정액 냄새가 올라온다.
생각보다 역겹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이라고 할까?
마치 기분 좋은 은은한 밤꽃 향이 나는 듯하다.
다만 목구멍에 찐득한 액체가 잔뜩 들러붙어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살짝 불쾌할 뿐이었고
그것마저도 테사의 것이라고...
그녀의 '아기씨'들이 엉겨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행복한 것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하아... 크리스, 괜찮아?"
"응... 이거, 습관이 될 지도..."
"풉, 싫다며? 고통스러운 걸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냐며? 여기 있었네?"
"...몰라!"
쳇, 테사에게 진심을 얘기하는 건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또 놀림감이 늘어버리고 말았다...
"그보다... 슬슬 저질러버리고 싶은데... 크리스... 하자...?"
"조금 쉬어야 되는 거 아냐? 사정한 직후인데 괜찮겠어?"
"그런 건 나한텐 문제가 되지 않는다구? 몇 번이고 세울 수 있어!"
사정에는 '현자타임'이라는 게 엄연히 존재하니 바로 2회전을 달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반신반의했지만...
이미 빳빳하게 발기된 채 임기응전 태세로 전환한 테사의 페니스를 보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알았어. 어떻게 할까?"
"책상 위로 올라가 줘. 역시 크리스의 얼굴을 보면서 하고 싶으니까, 정상위로..."
나 또한 진즉에 아랫도리가 달아올라 있었다.
당장 페니스를 넣고 싶었던 걸, 펠라치오를 하느라 잠시 미뤄두었던 거니까...
그래서 다시금 책상에 올라가, 그녀의 앞에서 수줍게 다리를 벌렸다.
"정말 크리스의 처음을 가져가게 됐네... 너무 기뻐!"
"그만 말하고 빨리... 빨리 넣어줘!"
"엄청 달아올랐나 보네? 하지만 처음은 꽤나 아프니까, 각오하고 있어야 할 걸?"
"그러니까... 상냥하게 해줘..."
그 말을 듣자 마자, 테사는 나를 밀어붙이며 가볍게 입을 맞춰 왔고...
내 귀쪽으로 다가와 속삭였다.
"이렇게나 야한데, 상냥하게 하라는 건 태초부터 무리거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