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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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 , 손담비 선생님·····」

관능 소설 「여교사·젖은 과외 수업」의 페이지를 서두르듯이 넘기면서, 

이승기는 자신의 딱딱한 분신을 꽉 쥔 오른손을, 격렬하게 왕복시켰다.

망상속에서, 여교사 손담비의 젖은 비소를 관철한 순간, 

승기는 뜨거운 엑기스를 티슈 안에 풀어 냈다.

그 방출은 평소보다도 빠른 타이밍에 찾아왔고,

그리고 또, 더 많은 양의 액체를 수반한 것이었다.

언제나 처럼, 강한 자책하는 마음이 엄습하면서도, 

침대 위에서 열락의 여운에 잠기는 이승기.

그 학생은, 몇일전부터, 특정의 여성을 생각하며, 

그 행위에 빠지고 있었다.

그 이후, 곧바로 사정에 도달하게 되었지만, 

그 쾌감이 구체성을 수반한 것인 만큼, 승기의 만족도는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만큼 농후하게 변해 가고 있었다.

문고본 야설의 커버에 그려진 여교사의 일러스트.

물기를 띤 눈동자, 젖은 입술을 가진 그 미모의 여교사는, 

그러나, 조금 이승기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달랐다.

자유 분방한 면이 너무 강하다.

승기는, 청초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겸비한 것 같은 

그런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극적이기는 해도, 남자의 손에 의해서 그 모습이 폭로해지면, 

격렬하게 흐트러져 버리는 여성.

그리고 그 스타일은, 일러스트의 여교사와 같이 어느정도 살집이 있고, 

풍만한 큰 가슴 타입일 필요는 없었다.

좀 더 날씬하고, 가슴은 좀 작지만 형태가 좋은, 

그런 프로포션을, 승기는 마음 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상형에 아주 가까운 여성을, 

승기는, 이번 달, 사소한 일로 만나게 되었다.

인사를 주고 받은 것만으로 지내고 있지만, 

승기는 처음으로 그 여성을 본 순간, 

무심코 야설 속의 그「손담비 선생님이다···」

라고 느껴 버렸던 것이다.

자위 행위의 체취를 지워 없애려고 하려는 것 같이, 

승기는 여느 때처럼 방의 창문을 열어 젖혀, 

냉기에 얼굴을 닿게 해 보았다.

이미 심야 1 시를 넘고 있었다.

어두운 곳에 둘러싸인 주위는 아주 조용해지고 있다.

곧바로 창을 닫아 버릴까하고 생각했을 때, 

승기는 무엇인가가 평상시와 다른 것을 느꼈다.

그 이유는 곧바로 알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인가의 방, 

그 안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던 것이다.

언제나 굳게 닫혀지고 있는 두꺼운 차광 커텐이 쳐져 있던 그 방이, 

그날 밤에는 어떻게 된 것인지, 충분한 간격을 가지고 

열려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방안에 있어?)

그렇게 생각한 것은, 

방안의 조명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천정의 조명은 꺼져 있는 것 같았지만, 

취침등과 같은, 오렌지색이 도는 조금 약한 불빛이 

방안을 감싸고 있다.

그것은 상상 이상으로, 

방안을 선명하게 비춰주기 시작하고 있었다.

(안된다, 남의 방안을 엿보는 것은····)

그런 생각을 안으면서도 

인간의 본능은 언제나 반대로 움직인다,

승기는 거기에서 눈을 돌리려했지만,

반대로 본능은 눈을 뗄 수가 없어 갈등하고 있었다.

그런 갈등을 시원스럽게 뒤집어 버리는 

유혹스러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승기는 눈치채 버린다.

(어, 설마·····)

다리가 보였다.

희고 피부를 빛내는 긴 그 다리가, 여자의 다리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재빨리 승기는 방의 조명을 떨어뜨려, 

이 쪽편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완전히 거리를 두고 있던 레플렉스 디지탈카메라를

가방안에서 꺼내기 시작해, 창가에 그것을 자리잡았다.

육안에서도 충분히 사람의 모습은 확인할 수 있는 거리다.

망원 렌즈를 사용한다면, 마치 손에 닿을 정도로의 거리감으로, 

그 방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다리 밖에 안보였던 것이, 시간이 지나는 것에 따라, 

이윽고 다른 부분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승기는, 그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바로 자신이 그렇게 동경하던 옆 집 유부녀였다.

단지 자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아름다운 유부녀는 스스로, 

자신만의 쾌감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위로 향해 누워, 엎드려, 

혹은 무언가에 걸치는 것 같이 침대 위에 앉아.

속옷차림의 여성을 보는 것 조차, 

승기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조그만 란제리 마저 벗어 던진 후의 여성의 나체,

그리고 연기하고 있던 격렬하고 추잡한 행위는, 

동정의 고교생에게는 너무나 자극적인 것이었다.

(아 , 아줌마, 저런 모습이라니······)

승기는 열중해서 렌즈안을 계속 들여다 보았다.

심장의 고동이 시끄러울 만큼 두근거리고 있다.

어느덧 그는 다시 딱딱해진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몇번이나 훑어 내, 순식간에 정액을 방출했다.

승기의 흥분은 거기서 머무를 줄 몰랐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렌즈안에는, 승기가 바로 조금 전까지, 

자위 행위를 했을 때에 상상한, 확실히 그 여성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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