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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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작년의 10월 1일, 

유치원의 강당은 아직 오전 8시 전이라고 하는데도, 

학부형 그리고 유치원 관계자로 흘러넘쳐 나고 있었다.

내년도 입학생의 추첨이 실시되고, 회장은 무료하지 않은 열기에 싸이고 있었다.

유치원측의 관계자가 테이블에 줄서, 추첨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낙관 주의자인 예진도, 강당의 구석 쪽의 파이프 의자에 앉으면서, 

과연 오늘의 행운을 빌고 있었다.

「 나의 복권 운이 나쁨이, 오늘은 나오지 않도록····」

연소 클래스의 정원은 100명.

25명의 클래스가 4 클래스다.

우선범위로 이미 63명은 채워져 버렸다고 하는, 

예진에게 있어서는 별로 고맙지 않은 정보가 조금 전 유치원측으로부터 발표되었다.

금년의 추첨 참가자수가 몇명인가는 발표되지 않났지만, 

아마 100명 가깝게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된다.

100명이라면 100분의 37인가·····.

예진은 안고 있던 낙관적인 관측을 일전시켜,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다.

「그럼 이제, 추첨을 개시합니다」

주위의 소리로부터, 그렇게 선언한 것은, 감색 슈트를 제대로 맵시있게 입은 

장신의 남자였다.

주위의 소리에 의하면, 그 남자는 유치원의 이사장의 아들로, 

실질적인 유치원의 경영은 지금, 그가 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연령은 30대 초반 정도일까.

「이 상자안에 볼이 들어가 있습니다. 빨강은 당선, 흰색은 낙첨입니다.

   다만 낙첨된 흰색의 공에는 번호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보결 순위를 기다리는 번호입니다.

   사실은 매년 2월부터 3월이 되면, 입학 내정자로부터 많은 수의 캔슬이 나옵니다····」

남자의 설명에, 회장 전체가 조금 웅성거렸다.

「여러분, 좋은 비율로 여러 곳에 원서를 내고, 지망도가 다른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쪽은 캔슬합시다, 뭐, 이런 사람들이 계십니다.

   우리를 미끄러뜨리는 그런 분들입니다」

그 표현에, 긴장하고 있던 회장으로부터 웃음이 일어나 분위기는 조금 누그러졌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당선되지 않아도, 아직 가능성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쪼록 소망은 버리지 말아 주세요. 그럼, 조속히 개시할까요」

긴장된 표정으로, 학부형들은 차례로 제비를 뽑아 갔다.

대부분이 모친같지만, 그중에는 부친, 혹은 조부모라고 생각되는 참가자도 있다.

기분탓인가, 붉은 당선의 볼이 차례차례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회장안이 일제히 소란에 싸이기 시작했다.

「 이제, 남은 자리가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예진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상당히 오래 줄을 설 각오였지만, 

눈 깜짝할 순간에 자신의 앞에 사람이 없어져, 자신의 차례가 찾아왔다.

이사장의 아들이라고 하는 그 남자가, 

행운을 빈다고 하는 것 같은 부드러운 표정을 해 예진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왠지 예진은, 그 시선을 환영할 수 없었다.

예진은 빌면서 상자에 손을 돌진해, 그리고 볼을 꺼낸다.

「어·····」

에진은 그 볼을 보면서, 그렇게 입에 떼었다.

그녀가 손에 넣은 볼은, 흰색 21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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