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부 1. (78/150)

작은 등불만이 어슴푸레한 방은, 

학생시절에 친구와 방문한 적이 있는, 

라이브 하우스의 분장실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조금 멀리 떨어진 역으로부터 들려 오는 전철이 지나가는 소리는, 

귀가 러쉬의 소란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오후 7시가 넘은 시간.

26살의 유부녀는, 당분간의 주저함을 뒤로하고, 

결국 무엇인가를 각오한 것과 처럼, 

그 방안에서, 흰 캐미솔, 그리고 검은 데님을 천천히 벗어 던졌다.

방안에 있는 것은 자신 혼자뿐이었다.

방의 한쪽 구석의 벽에 걸려 있는 대형 전면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얇은 복숭아색의 세트의 브라와 팬티만 걸친 자신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

「좀처럼 이쁘지가 않아····」

자신이 이상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그 유부녀는 여유를 과시하는 것 같이, 

자기 자신에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손을 등으로 돌려, 브라를 제거했다.

A컵의 브라에 숨겨져 있던 아담한 가슴이 브라가 벗겨지자 튕겨져

나와, 거울에 비추어졌다.

결코 글래머러스인 체형은 아니었지만, 

남편에게는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몸이었다.

일이 바빠 언제나 바쁘게 사는 남편, 김주혁.

그에게 안겨 본 것은, 도대체 언제인지.

상당히 오래전 이란 생각이 들었다.

4살이 되는 아들이 잠든 후, 

주혁은  26살의 아내를 거실에서 전라로 만들어, 

플로어링의 마루에 뉘웠다.

「창피해요 , 이런 곳에서······」

「괜찮아···」

거실의 환한 불빛이 비추어 주는 곳에서, 

아내의 알몸을 내려다 보면서, 주혁은 자신도 옷을 벗어 던졌다.

이미, 다리사이는 윗쪽을 향해, 딱딱하게 변모하고 있었다.

아내는 그것을 확인하며, 

몇주만에 맛보는 행복한 흥분에 감싸였다.

「자·····」

아내가 충분히 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혁은 아내안에 그것을 삽입했다.

「아 응······」

아내의 양 무릎을 밀착시켜, 체조 자세와 같이 다리를 접어 

구부리고 그리고 격렬하게 허리를 부딪혔다.

클리토리스에의 자극이 강해지는지, 

아내가 이 체위를 좋아한다는 것을, 주혁은 알고 있었다.

「아 응, 기분이 좋아·····」

조용히 남편을 맞아들이면서, 

아내는 스스로도 추잡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주혁의 자지는, 질내에서 강하게 단단히 조여지는 

그 자극을 직접 만끽하고 있었다.

「아 , 꼭 죄여·····」

「아니···, 말하지 말아······」

그렇게 남편을 억제하는 아내였지만, 

오랜만의 행위이기 때문에인지, 

빨리 올라 채우고 싶다는, 감정을 말릴 수가 없었다.

「응, 더·····, 더 해·····」

아내의 간절한 애원에 응하듯이, 

주혁은 아내의 다리를 닫은 채로 똑바로 늘려, 

거기에 덮이듯이 하고, 격렬하게 위로부터 허리를 움직였다.

「아! 좋아, 너무좋다!」

환하게 비추는 거실 조명 아래에서 남편을 맞아들인다고 하는 

시추에이션이 26살의 아내에게 또 다른 흥분을 가미하고 있어, 

단번에 정점으로 유도해 주고 있었다.

「아앙,·····이제, 이크!」

「나도 가!」

몸이 부유 하는 감각에 습격당한 아내는, 

어디엔가 날아가는 것을 피하려는 것 처럼, 

양손으로 남편의 등에 강하게 매달렸다.

「아앙, 아~~~~~이!」

「예진아!」

주혁은 그렇게 외치면서, 한계를 참지 못하고, 

아내안에, 그대로 정액을 방출했다.

「아니야, 이상한 일을 떠올리면 안되·····」

26살의 유부녀, 

손예진은 그 요염한 분위기가 현저하게 감도는 좁은 실내에서 

그렇게 자신을 꾸짖으면서, 

거울안에 비춰지는 란제리차림의 자기 자신을, 

또렷이 응시하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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