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 (68/150)

22. 

"아 응···, 이제 안됩니다·····" 

얇은 핑크색의 매니큐어를 바른 손가락으로 시트를 움켜쥐고, 

자신을 덮쳐오는 관능으로부터 피하려는 것 처럼, 

아내는 눈을 감은 채로, 

머리를 좌우로 괴로운 듯에 흔들고 있었다. 

"이제, 더 기분 좋아져도 좋아요, 부인" 

"아니····, 기분 좋지 않습니다·····, 

 아~~~ 아 응····" 

거절과 쾌감이 섞인 아내의 신음 소리가, 

불쾌하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박용하는 간신히 입으로의 행위를 그만두고, 

손가락의 공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얼굴을 아내의 가슴 부근에 이동시켜, 

유윤의 근처를 불쾌하게 얕보기 시작했다. 

가슴에의 공격과 격렬하게 음렬안에 출납하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아내는 단번에 쾌감이 올라와 오르가즘에 도달해 버릴 것 같았다. 

박용하의 손가락이 전후로 움직일 때마다, 

아내의 교성이 터져 나왔다. 

"아! 아! ·····아 응!" 

"부인, 좋아요, 아무쪼록 기분을 내 주세요" 

"아니야···, 아니·····아, 너무 좋아!" 

더욱 더 박용하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늘어나며, 

이불 위에 아내의 애액이 흩날리며 뿌려지게 되었다. 

시트를 감싸 움켜 잡아 채는 아내의 손가락끝이, 

그 쾌감의 정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아! ····네, , , , 아응!"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손가락으로 공격받아 눈을 감은 채로, 

아내는 황홀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어떻습니까, 부인!" 

"아! ····아항!" 

아내의 교성이 더욱 커졌다. 

박용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면서, 

손가락을 격렬하게 아내의 음순에 삽입하고, 

그리고 혀를 펴면서, 딱딱해지고 있는 아내의 유두를 얕보고 

그리고 가볍게 씹기 시작했다. 

"부인!" 

"좋아! 좋아! 너무 좋아요!" 

아내는 양손을 시트로부터 떼어 놓고, 

박용하의 상반신을 껴안듯이 강하게 안았다. 

이제 두 사람은 이불 위에서, 완전하게 겹치는 상태가 되었다. 

아내의 유연한 손가락끝이, 땀을 흘리고 있는 박용하의 등을 

제대로 강하게 안고 있었다. 

아내에게 이끌리듯이 그 몸을 밀착시킨 박용하는, 

아내의 입술을 난폭하게 들이마셨다. 

아내는, 그것을 아무런 거부도 없이 받아 들여 추잡하게 

남자와 입을 서로 들이마시고 있었다. 

나와의 행위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았던, 

그렇게 추잡한 자태를 보이면서, 

아내는 번민하며, 느끼고 있었다. 

"그대로 오르가즘에 올라 주세요, 부인!" 

"아 응, 제발!" 

"자, 부인!" 

"아!, 이제, 제발····, 아 응!" 

아내는 그렇게 외치면서, 몸을 조금 경련시키듯이 하고, 

그에게 안긴 채로, 활처럼 등을 뒤로 젖히는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바로 직후, 

아내의 음순에서는 대량의 애액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박용하의 손가락, 그리고 팔까지도 흠뻑 적셔버렸다, 

그 요염한 액체는 아내안에서 계속 흘러나왔다. 

그것은 마치, 아내의 몸안에서 이제까지 잠 자고 있던 관능의 

단지의 뚜껑이 마침내 열려버린 것 같이 격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끈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액이 이불까지도 흠뻑 적셔버렸다. 

아내의 몸은, 나와의 관계에서는 결코 보인 적이 없는 반응을 

나타냈던 것이다. 

그것은 처음으로 아내가 조수를 내 뿜은 순간이었다. 

나와의 행위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아내는 섹스도 하지 않았는데도, 

박용하에 의해서 이미 거기까지 이끌려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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