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 (28/150)

22.

"레이디 퍼스트라고 하는 것으로, 남주씨, 자, 어서"

사장이 남주에게 카드를 받도록 재촉했다.

그 때, 자신의 스커트 안에서 떠나 있던 종국의 다리가 

또 다시 남주의 다리사이로 침입을 해 왔다.

그 민첩한 움직임에, 남주는 다시, 몸을 움찔했다.

무릎의 안쪽에 종국의 다리를 다시 맞아 들여진 남주의 몸에 

다시한번 희미한 전류가 달린다.

"조금 기다려 주세요.게임, 벌칙은 무엇입니까?"

남주는 재개된 종국의 다리 공격에, 

허벅지를 열심히 닫아 그 침입을 막으려고 했다.

그리고 노출된 브라를 숨기듯이 왼손으로 가리면서, 

평정을 유지하고 사장의 진심을 따지려고 했다.

"단지 게임이에요, 게임일뿐이지요. 

  그만큼 심각하게 생각하는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의 여흥이에요, 여흥"

"그렇게 말하는 것 보면, 이런 게임, 학생 때 이래,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종국이 기분탓인지, 남주의 팔에 숨겨진, 

가슴의 돌기 부분을 가만히 응시하면서 중얼거렸다.

발끝에서는 남주의 다리를 더 열라고 하는듯이 재촉하고 있다.

"자, 남주씨.당신으로부터 카드를 어서 골라요.

  김종국씨의 기분을 북돋우기 위해서예요"

"김종국씨를····"

"그렇습니다.우리의 오늘 밤의 목적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상의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으음, 네····"

"자, 어서, 아무쪼록"

조급하게 서두르는 사장에게 떠 밀려, 어쩔 수 없이 남주는 

맨 위의 카드를 넘겨, 김종국, 사장에게 나누어 주었다.

"저런, 나는 3이에요. 이건 패배입니다, 하하하"

사장은 카드를 보면서, 명랑한 말투로 외쳤다.

"나는 8이에요"

김종국이 침착한 모습으로 말하며, 카드를 테이블에 둔다.

킹을 잡은 남주가 이겼기 때문에, 사장은

"자, 남주씨, 벌칙을 부탁합니다. 뭐든지 해요, 

  부인의 명령이라면....."

이렇게 말하면서, 크크큭 하며 추잡한 웃음을 참듯이 흘렸다.

사장의 천박한 반응은,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추잡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 남자에게 안겨 성의 참다운 즐거움을 깨우쳐, 

스스로 몸을 요구한 것을 남주는 생각해 내고 말았다.

김종국은 히죽히죽 웃으면서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다.

종국의 요구에 굴하는 것 처럼 허벅지를 열어 가는 남주를, 

종국은 발끝으로 지금 마음대로 놀리고 있었다.

종국은 지영의 스커트 안에서 자유자재로 다리를 조종하면서,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남주의 음부로 그것을 옮겨, 

난폭하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그의 당돌한 공격에

"아··"

라며, 무심코 남주가 신음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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