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13부 조 우 (13/24)

제13부 조  우

모든 일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명호는 두 도둑을 모두 재압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을 해 모든일이 마무리가 지어졌다.

검정색은 바닦에 떨어지는 충격으로 한쪽 팔이 부러졌고 빨간색은 검정색 보다 더 심하게 다쳤다.

목뼈와 허리뼈가 부러져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했다.

두 명의 도둑의 상태를 본 경찰들은 명호 혼자서 두 사람을 그 상태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XX종합병원

금석과 명희는 너무나 놀라운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다행이 명희는 바로 퇴원을 했지만 강간 일보직전까지 갔던 금석은 심한충격으로 노이로제에 걸려 장기간 입원을 해야 했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있는 금석을 말없이 명호는 바라보고 있었다.

삐이익-

병실문이 조용히 열리며 명숙이가 들어왔다.

"오빠!"

명호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명숙아! 어서와라"

명숙이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살며시 닫고 금석이 누워있는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

"괜찮았어 오늘?"

"응!"

"다행이네. 오빠는 이제 들어가, 내가 있을테니까"

"그래 조금 있다가 누나가 온다고 했으니까 니가 좀 고생좀 해라."

"응! 근대 새 아빠는 왔었어."

"아니.삼일째 회사일이 바쁘다고 안왔어."

새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명호의 말 속에는 살기가 돌았다.

금석의 새 남편 진우는 그 날 사건이 있던 날도 어린 정부와 지방에 내려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다음날오후에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왔고 금석이 입원을하고 이,삼일은 열심히 간호는 척하더니 얼마전 부터는 가끔 얼굴만 보이고 병원 근처에는 오지도 않았다.

명숙이는 명호의 말속에서 으시시한 분위기가 느껴지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요즘 무지 바쁜가 보내, 아빠는..."

명숙이는 명호의 눈치를 보며 새 아빠의 편을 들어주었다.

명호는 명숙이의 말에 대꾸도 하지않고 침대에 누워있는 금석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불쌍한 엄마. 박진우 널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다.절대로..절대로'

금석을 내려다 보는 명호의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명호는 금석을 잠시 쳐다보고 시선을 명숙이에게 돌렸다.

"명숙아 수고해라. 오빠는 집에가서 좀 쉬다가 이따가 올깨."

"그래. 오빠.푹 쉬고 와."

"그래"

명호는 다시 한번 금석을 쳐다보고 책가방을 어깨에 매고 입원실을 나왔다.

명호는 고개를 숙이고 복도를 걸었다.

"오빠!. 잘가"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명호의 뒤쪽에서 명숙이의 말소리가 들여왔다.

명호는 고개를 다시 돌려 명숙이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다시 걸었다.

복도를 따라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가던 명호는 불현듯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어 복도 바닦을 보고있던 머리를 들고 정면을 쳐다보았다.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자 환자가족으로 보이는 몇 명의 사람들과 간호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때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 틈으로 자기 또래의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 또래의 사람을 보는 순간 명호는 알 수 없는 아니 무엇인가 자신과 깊히 연관이 있을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 사람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상대편도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느껴는지 주변을 살피다 명호와 시선이 마주쳤다.

"?"

"?"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상대편도 명호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명호를 쳐다보았다.

땡!

명호는 앨리베이터가 도착한 소리에 퍼득 정신을 차리고 상대편에서 시선을 거두고 열려있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온 명호는 좀전에보았던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누구일까?. 내가 아는 사람일까..아냐. 오늘 처음보는 사람인데..그런데 왠지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어..누굴까..?.'

명호는 아까 그 사람이 누구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명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던 사람은 바로 철호였다.

철호는 자신의 엄마 은아가 산달이 다되어 지금 명호엄마가 입원하고있는 병동 바로위에 병동에 입원하고 있었다.

이모 선아의 심부름으로 아랫층에 잠시 내려왔다가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병동 주변을 둘러 보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자신의 또래의 남자를 보았다.

철호 또한 명호를 바로보며 자신도 명호와 무엇인가 알수 없는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명호의 눈속에서 어쩌면 자신의 운명과 같은 운명을 같고 있는 사람같은 느낌을 받았다.

명호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지자 명호가 사라진 엘리베이터를 잠시 쳐다보고 있다가 비상계단쪽으로 걸어 갔다.

'나와 인연이 있다면 언제가는 만나겠지...'

"철호군!"

명호를 생각하며 계단을 올라가던 철호의 뒤에서 철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여왔다.

철호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퍼득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다 보았다.

"아니! 이곳에는 어쩐일이세요?."

병원 계단에서 철호를 부른 사람은 누구일까?.

철호의 말을 들어보아 철호는 그 사람을 알고있는 것 같았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병원에서 철호와 마주친 명호는 철호의 생각을 접어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시은이와 시내가 있었다.

"명호왔니?.힘들었지"

집안으로 들어오는 명호를 시은이가 반갑게 맞이했다.

160 정도의 키에 큰 눈이 매력적인 박 시은.

엄마 금석인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집안일을 혼자서 다해내고 있었다.

일찍 혼자가된 진우와 동생 시내를 위해 집안일을 해온 경험이 있어 금석이 없는 집안일을 잘해내고 있었다.

"응! 시내는?."

"응! 지 방에서 공부하고 있지 뭐."

명호는 자신 보다 한살이많은 시은이에게 늘 반말을 했고 누나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늘 금석에게 혼났지만 명호는 절대로 시은이를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다.

시은이 또한 명호가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것에 별 신경을 쓰지않았다.

명호는 시은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밥먹어야지. 주방에 밥 채려놨어. 어서 씻고 나와."

"알았어."

명호는 어깨에 매고있던 가방을 거실 쇼파에 내려놓고 욕실로 들어갔다.

시은이는 욕실로 들어가는 명호를 바라보고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금석의 요리솜씨 못지않았다.

명호는 식사를 맞치고 식탁위에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잘먹었어!"

"맛있었니?"

"응! 음식솜씨가 엄마 못지않은데.맛있었어"

"고마워"

시은이는 명호의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생글생글 웃으며 식탁위에 반찬과 그릇을 치웠다.

명호는 식탁을 치우는 시은이를 잠시 쳐다보고 의자에서 일어나 주방을 나왔다.

"나. 올라갈께"

"그래!"

명호는 쇼파위에 놓아두었던 가방을 어깨에 매고 2층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명호는 피로한 몸을 그대로 침대위에 눕혔다.

"휴~우"

[명호야!]

침대에 누워 길게 한숨을 내쉬는 명호의 귀에 마루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응! 갔다 왔어'

[그래!]

'어땠어.'

[물으나 마나지 뭐, 너의 말대로야]

'..'

명호는 마루의말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명호는 금석이 입원한 후 병원에 자주오지않는 진석을 알아보라고 마루에게 부탁을 했었다.

그런 관계로 병원에서 명호와 철호가 우연히 만난것을 목격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해도 진짜 나쁜 놈이더라. 오늘은 회사에도 없어서 한참을 찾아는데 글쎄 그 어린 여자애가 자취하고 있는 집에서 그 여자애와 같이있더라구.]

'...'

마루는 자신의 말에 명호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말을 멈추고 마루를 내려다보았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 무거운 침묵을 깬 것은 명호였다.

명호는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맞은편에 서있는 마루를 쳐다보았다.

'마루! 그 전에 너의 봉인을 풀어주었던....'

[철호!?]

'그래 그 철호란 애말야'

[갑자기 철호는 왜?]

'그 전에 내가 나에게 그 철호라는 애의 아버지를 내가 죽여 줬다고 했었지?.'

[응! 그랬지. 왜? 설마...]

'그래 마루 또 다시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후후후..어떻게 죽여주면 돼지?]

명호는 마루의 말에 마루의 얼굴에서 시선을 거두고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 창문쪽으로 걸어가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

마루는 명호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옴겼다.

'후후후..어떻게...후후후...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애매한 희생자가 둘이 생기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

[?]

잠시후 명호의 짧은 설명이 있었다.

[후후후..재미있겠는데..언제부터 시작하면 돼지.]

명호의 설명을 들은 마루는 낮게 웃으며 자신의 행동시기를 물었다.

'후후후..조금만 기다려 먼저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후후후'

[먼저 해야할 일?.]

창밖을 내다보던 명호는 시선을 다시 마루를 쳐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명호의 미소를 바라보던 마루는 명호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는듯 명호를 따라 같이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멍청한 놈..후후..니 놈은 죽을때까지 모를것이다.이 모든 것이 내가 꾸민 일이라는것을 ..

이 집에 강도가 들어온 것. 너의 새 아버지가 어린 계집애와 놀아난것.. 후후후..죽을때까지 모를것이다.아니 차라리 모르는게 났게지..후후후 ..슈가! 고맙다.}

아!

마루의말이 사실이란 말인가?

그랬다.

그 날 슈가를 만난 마루는 슈가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 명호네 집에 강도를 들게했고 금석을 강간하게 했고 그것을 본 명호는 자신의 생명의 반을 마루에게 주기로하며 그 날의 위험을 모면했다.

몇 년을 해도 명호의 생명의 반을 뺐을수 없는데 그 날 하루에 명호의 생명의 반을 소유하게 됐다.

이런 사실도 모르는 명호는 자신이 해야할일에 집중하는지 다시 창밖을 내려다 보고있었다.

그런데 명호가 내려다 보는 창 밖 정원에는 시은이가 줄넘기를 하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시은이는 학교 수업을 맞치고 명호와의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다.

아침에 등교 준비를 하고 있는 시은이의 방으로 명호가 갑자기 찾아와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고 밖에서 만나자고 했다.

시은이는 평상시 명호 답지않게 자신을 찾아와 중요한 말이 있다는 말에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호쾌이 승낙을 하였다.

시은이는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종종 걸음으로 약속장소로 갔다.

약속장소인 아마데우스라는 카페에 들어서며 카페 안을 훌터보며 명호를 찾아 보았다.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창가쪽에 명호가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시은이는 명호쪽으로 걸어갔다.

"명호야! 오래 기다렸니?"

창 밖을 내려다 보고있던 명호는 시은이의 소리에 머리를 돌려 자신의 쪽으로 걸어오는 시은이를 쳐다보았다.

"아냐! 나도 좀 전에 왔어. 앉아"

"응!"

시은이가 자리에 앉자 마자 여 종업원이 다가와 주문을 받았다.

명호는 맞은편에 앉은 시은이를 잠시 쳐다보고 다시 창 밖을 쳐다보았다.

시은이는 명호가 창 밖을 쳐다보자 자신도 머리를 돌려 창 밖을 쳐다보았다.

잠시후 주문을 한 차가 오자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았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시은이였다.

"그런데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고 했는데..무슨..?"

명호는 시은이의 말에 잠시 뜸을 드리다 말문을 열었다.

"실은 그 중요한 말이라는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야"

"아버지?. 아빠가 왜?"

시은이는 명호의 입에서 아버지에 관한 말이 나오자 왠지 가슴 한쪽이 서늘한 느낌이 들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응! 아버지 일이야. 시은이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명호의 입에서 서서히 아버지에 관한 충격적인 말이 흘러나오며서 시은이의 얼굴은 점점 하얂게 변해갔다.

"아냐! 그럴리가 없어...절대로.."

명호의 말을 다 들은 시은이는 발악적으로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카페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의 시선이 명호와 시은이에게 쏠렸다.

명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며 하얂게 얼굴이 질려있는 시은이를 바라보았다.

"지금 까지 내가 한 말에는 절대로 거짓이 없어. 모두 사실이야"

"아냐. 그럴리가..그럴리가..아빠가.."

시은이는 자신을 똑 바로 쳐다보며 말을하는 명호를 바라보며 큰 두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시은이는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아버지는 절대로 그럴리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후에 자신과 동생 시내를 위해 재혼을 하지 않고 오직 두 딸을 위해서 만 살아왔던 아버지, 그러다 명호 엄마와 재혼을 하다고 했을 때 시은이는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편에 서서 두 사람을 재혼을 시켰었다.

그리고 양쪽 자식들간에 약간의 갈등은 있었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또래의 여자애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명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하는 명호의 표정에서는 절대 거짓이 없어 보였다.

명호를 바라보는 시은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흑,흑,흑.."

시은이는 자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자 참고있던 울음을 텃틀이며 고개를 숙여 낮게 흐느껴 울었다.

명호는 시은이가 흐느껴 울자 잠시 당황하며 카페 안을 훌터 보았다.

갑자기 소리를 치던 여자가 또 다시 흐느껴 울자 카페안에 사람들이 두 사람을 이상하다는듯 쳐다보았다.

명호는 카페 안에 시선이 모두 자신들에게 쏟아지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시은이 곁에 앉아 시은이의 등을 도닥거리며 위로의 말을 했다.

"됐어. 그만 울어.괜히 이야기를 했나보군"

"흑흑..명호야.."

시은이는 명호가 자신의 곁에 와서 위로를 하자 더욱 서럽게 울며 명호의 품에 안겼다.

명호는 품에 안겨오는 시은이를 끌어안으며 등을 도닥거렸다.

품에 안겨 있는 시은이의 몸에서 풋풋한 여자의 냄새가 풍겨왔다.

명호는 팔에 힘을주며 더욱 시은이를 끌어 안았다.

"미안해. 말을하지 말았서야 하는데."

잠시 명호의 품에 안겨 울던 시은이는 마음이 진정이 되는지 울음을 멈추었다.

"미안해.명호야"

"아냐. 내가 미안하지.그런데 언제까지 일어고 있을꺼야.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응?!..어머..미안해"

시은이는 이제서야 자신이 지금 명호의 품에 안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얼른 명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명호의 품에서 빠져나온 시은이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 더 이상 카페에 머물수 없었던 시은이와 명호는 카페를 나와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 할때까지 두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시은이는 명호에게 말도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명호도 할수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명호는 가방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침대위에 벌렁 누워버렸다.

'휴~우! 그런데 요새 마루가 이상하단 말야. 말도없이 어디론가 자꾸 사라지고.. 이상하단 말야..'

명호는 요즘들어 자꾸 이상해져가는 마루의 행동을 생각해 보았다.

 툭하면 말없이 사라졌다 나타나고 어디에 갔다 오는냐고 명호가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며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지도 않았다.

'아상해..뭐가 있는 것 같은데..으음~'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

마루 생각에 빠져있던 명호는 노크소리에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바라보았다.

'응! 이 집에는 나와 시은이 밖에 없는데..시은인가?'

명호는 이 집에 자신과 시은만 있는데 누군가 노크를 하자 이상한 생각을 하며 방문쪽으로 걸어가 방문을 열었다.

방문이 열리자 문밖에 서있는 사람이 보였다.

시은이였다.

"무슨 일이냐?"

"응! 할말이 있었어."

"할말? 그래 그럼 들어와"

"응! 고마워"

명호는 시은이를 방안으로 들여놓고 방문을 닫았다.

방 안으로 들어온 시은이는 명호의 방안을 살펴보곤 방 한가운데 가만히 서있었다.

"거기 서있지 말고 이쪽에 앉아"

명호는 방 가운데 서있는 시은이를 침대쪽을 가르키며 앉으라고 하며 자신은 책상 의자에 앉았다.

"응!"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침대쪽으로 걸어가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명호를 바라보았다.

"그래! 할 말이 뭐지?"

"응. 아버지 일 말야. 너 하고 상의 좀 해볼려고."

"상의?! 그래 무슨 상의를 하고 싶은데."

"이 일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돼.엄마도 알고계시니?."

"아니. 엄마는 아직 모르셔.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하고 명희 누나,그리고 너.이렇게 세 사람만 알고 있어."

"뭐! 명희 언니도 알고 있다고."

"뭘 그렇게 놀라지 누나도 당연히 알아야 되는거 아냐."

"응! 그래..."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잠시 말문을 닫고 머리를 숙여 방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래 언니는 뭐라고 그래.어떻게 했으면 좋겠데."

"글쎄 누나는 좀더 아버지를 지켜보다가 그래도 계속 바람을 피우시면 엄마에게 말을 하자고 했고,나도 그러자고 했지.왜?"

"그런데.."

시은이는 바닥을 쳐다보고 있던 머리를 다시 들어 명호를 쳐다보았다.

"그런데?..후후..그건 너가 더 잘 알거아냐 엄마가 그런 일을 당하고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도 아버지 아니 남편이라는 사람은 병원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마치 그러기를 바란 사람처럼 더욱 열심히 바람을 피우더군. 그럼 너 같으며 어떻게 하겠니?"

"아냐.니가 잘못 알고 있을꺼야. 아버지는 그런 분이 아니야."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아버지의 편을 들며 명호의 말에 반박을 했다.

명호는 시은이의 반박에 화가 났는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큰소리로 말을 했다.

"아니라고?. 아마 너의 아버지는 지금도 그 어린 계집애와 어디에선가 뒹굴고 있을걸.그래도 아니야.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엄마가 병원에서 퇴원을 한 후 모든 사실을 엄마에게 말을 할거야. 그리고.."

"그리고.. 어떻게 할건데"

"엄마를 설득해서라도 난 두 분을 헤어지게 할거야.반드시.."

시은이는 명호의 결의에 찬 목소리를 들으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명호의 손을 잡으며 애원을 했다.

"안돼! 명호야. 그것만은 제발, 내가 아버지를 설득해 볼게.응!"

"설득?! 흥! 필요 없어.어쩌면 이번 우리집에 강도가 들은것도 아버지가.."

"아냐! 그건 절대로 아냐."

"아니라고? 그 날 우리집에는 우연이였는지 몰라도 너와 시내,그리고 명숙이만 집에 없었어.그리고 그 도둑 둘은 우리집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어.가족수와 언제 누가 집에 들어오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어.

그것은 우리집에 대해 잘알고 있는 사람이 말을 해준거겠지. 안그래."

시은이는 명호의 논리정연한 말을 듣자 자신도 왠지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부정하고 싶었다.

"아냐. 그건 너의 추측일 뿐이야."

"후후후..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어.절대로 그 사람을 이 집에 들여놓을 수는 없어.절대로.."

벌써 명호의 입에서는 아버지에서 그 사람으로 호칭이 바뀌었다.

시은이는 명호의 단호한 말에 털썩 방 바닥에 주져앉으며 명호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을 했다.

"명호야. 제발 이혼만은.. 아버지를 용서해줘. 아버지만 용서를 해주면 내가 무엇이든지 다 할게.

밥하라면 밥하고 설거지,빨래를 하라면 내가 다 할게.그러니 제발 아버지를 용서 아니 이혼 만은 제발 하지 말아줘.명호야 제발.흑흑흑.."

명호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하는 시은이는 울며 애원을 했다.

명호는 울며 애원하는 시은이를 내려다 보며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있는 시은이의 팔을 뿌리치고 침대로 걸어가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았다.

'후후후..계획대로 되어가는군..후후후'

방바닥에 쓰러져 울고있는 시은이를 내려다 보며 명호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랬다.

이 모든 것은 명호의 머리에서 나온 음모였다.

시은이를 마루의 도움없이 따 먹을수 있는 그리고 새아버지 진우에게 복수하는일은 시은이와 시내를 따 먹는 일이라고 생각한 명호는 모든 게획을 세웠고 그 첫번째 대상이 시은이였다.

"무엇 때문에 두 분의 이혼을 반대하는거지?"

"그건 시내때문이야.시내는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엄마와 헤어졌고 엄마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아이야.그런데 두 분이 이혼을 한다면 가장 충격을 받을 애는 시내야. 지금 시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이야.그러니 제발 명호야"

그랬다.

두 집안이 합쳐지면서 엄마 금석을 제일 잘 따른 것이 시내였다.

시내가 집에 있는 날에는 엄마 금석의 곁을 거의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고 그런 시내를 금석은 제일 좋아했다.

시은이는 명호의 물음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애원을 하며 명호를 쳐다보았다.

"으음~ 정말 시키는일은 모든지 할거야?"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뭐든지 다 할께."

명호는 시은이의 말에 잠시 생각하는 척 하며 뜸을 들였다.

"좋아!그럼 내가 뭐든지 다한다고 했으니, 옷 벗어"

"뭐?! 지금 뭐라고 했어."

"뭐라고 하긴 옷 벗으라고"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싶어 멍하니 명호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그게..옷을 벗으라니..?."

"무슨 소리긴 시키는 것은 다 한다고 했지. 그러니까 어서 옷을 벗어."

"안돼! 그럴수 없어.어떻게 그런.."

시은이는 명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처녀의 본능에서인지 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며 머리를 흔들며 거부했다.

"싫어! 그럼 말구."

명호는 할말이 없다는듯 그대로 침대위에 벌렁 누워 두 눈을 감았다.

시은이는 명호의 그런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명호야! 우린 남매야. 어떻게 남매지간에 그런...."

시은이는 차마 남매지간에 몸을 섞을수 있는냐는 말을 하지못하고 말꼬리를 흘렸다.

명호는 시은이의 말에 대꾸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었다.

"명호야! 제발.. 다른거라면..."

시은이는 침대 위에 누워 자신의 말에 대꾸도 하지않는 명호를 바라보며 애원을 했다.

"남매?!.후후후..웃기는군 우리가 남매라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도 있나. 너와 난 남남이다.

우리는 절대로 남매가 될 수가 없어. 알아!"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절망감을 느끼며 말문이 막혔다.

명호의 말은 사실이였다.

비록 두 집안이 합쳐지면서 공식적으로 남매였지만 엄밀히 따지면 명호와 자신은 남남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철저한 남남이였다.

시은이는 가만히 바닥에 앉아 생각에 빠졌다.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시은이가 서서히 바닥에서 일어나서 명호를 등지고 섰다.

잠시후 명호의 방안에서는 시은이의 옷 벗는소리가 조용히 울려펴졌다.

명호는 눈을 감고 있다가 옷이 스치는 소리에 감고있던 눈을 뜨고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명호의 시선이 다은곳에 시은이가 티셔츠 상의를 벗고 자신의 바지를 벗고있었다.

시은이의 다리에서 바지가 벗겨져 나가자 하얀색 면 팬티가 시은이의 통통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었다.

벗은 바지를 바닥에 내려놓은 시은이는 손으로 브레지어가 감싸고 있는 유방과 팬티가 가리고 있는 하체를 손으로 가리고 천천히 돌아섰다.

명호는 시은이가 돌아서자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벗은 시은이의 몸매를 감상했다.

가련인 몸매에 흰 피부.

가린 손위로 불룩하게 솟아나온 유방.

"손을 치워봐"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잠시 망설이더니 유방과 하체를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다.

"브레지어와 펜티를 벗어"

시은이는 명호의 말에 명호를 잠시 쳐다보고 모든것을 포기한듯 손을 뒤로 돌려 브레지어 후크를 풀고 브레지어를 벗겨냈다.

가슴에서 브레지어가 벗어나자 18세 처녀의 유방이 들어났다.

뽀얀 살결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유방과 그 중앙에 수줍은듯 유방속에 숨어있는 분홍색 유두와 작은 유두륜.

시은이가 숨을 쉴때마다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었다.

명호는 시은이의 아담한 유방을 뚜러지게 쳐다보았다.

"이리로와서 침대위에 누워."

시은이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침대로 다가가 침대 위에 똑 바로 누우며 손으로 들어난 유방을 가리고 두 눈을 감았다.

명호는 유방을 가리고 누운 시은이를 쳐다보고 유방을 가리고 있는 손을 치웠다.

손이 치워지자 좀전보다 더 가까이 시은이의 유방이 보였다.

가까이서 보는 시은이의 유방은 더 아름답게 보였다.

짖은 분홍색의 유두와 대조로 피부가 더욱 하얂게 보였다.

명호는 손을 뻗어 시은이의 작은 유방을 움켜쥐었다.

"아하~"

시은이는 난생처음으로 자신의 유방에 남자의 손길이 느껴지자 몸을 움찔 떨며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명호는 손안에 들어온 시은이의 유방을 살며시 주물러 보았다.

물-컹!

손안으로 시은이의 물컹한 유방의 감촉이 전해져 왔다.

명호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시은이의 유방을 주물었다.

시은이는 두 눈을 꼭감고 자신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손길과 그 손길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을 서서히 느끼고 있었다.

시은이의 유방을 주무르던 명호는 한쪽유방을 주무르던 손을 치우고 머리를 숙여 한 입에 유방을 베어 물고 빨아댔다.

쯥,즙,쯥

"아흑..아아.."

시은이는 자신의 유방에 남자의 입김과 함께 세차게 빨리자 가슴을 움추리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명호는 시은이의 유방을 빨아대며 혀로 유두를 굴리자 유방속에 숨어있던 유두가 서서히 발기를 하며 튀어나왔다.

명호는 유두가 튀어나오자 이빨로 유두를 살짝 불어 자근자근 깨물었다.

"아흑..아앙..안돼..그만..아아"

시은이는 명호가 유두를 깨물자 유두에서 짜릿한 쾌감과 함께 아련한 아픔이 전해져 오자 손으로 명호의 머리에 대고 밀어내려했다.

명호는 시은이가 자신의 머리를 밀어내려 하자 더욱 유방에 얼굴을 묻고 세차게 유방을 빨아댔다.

그러는 사이 시은이의 한쪽 유방을 떠난 명호의 한 손은 어느새 시은이의 다리사이로 들어가 팬티위로 시은이의 보지둔덕을 쓰다듬고 있었다.

명호는 시은이의 보지둔덕을 쓰다듬으며 어느새 양쪽 유방을 번갈아 가며 애무하고있었다.

명호의 입에서 벗어난 유방은 명호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명호는 시은이의 유방을 번갈아 애무하다가 머리를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며 매끈한 배와 중앙에 앙증맞게 움푹들어간 배곱을 혀로 핥으며 더 밑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가던 명호의 입 주위로 시은이의 팬티 허리밴드가 느껴지자 머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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