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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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갈꺼야? 혜령누나가 차를 가져가서... 내차 빌려 줄까?”

“아니... 괜찮아.. 그런데 차 가져가면 더 힘들어. 그냥 전철 타고 갈꺼야.”

“그래 그럼... 이따가 올 때쯤엔 내가 전화해서 마중 나갈게.”

“그럼 고맙쥐이~ 올 때는 기운이 다 빠져 버릴 테니까.”

지은이 준형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대문을 막 열고 나가려는 데 대문 옆에 서있는 사람 때문에 그 자리에 멈췄다.

“왜 그래 누나?”

민혁이 왜 그녀가 멈춰 섰는지 궁금해 다가갔다. 그전에 그는 준형이의 외침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 병원 삼촌이다.”

그랬다. 문 앞에 있던 사람은 바로 형규였다. 그리고 늘 병원에서만 보았던 형규를 준형은 병원 삼촌이라고 부른다.

“네가 어쩐 일이냐?”

민혁의 질문에 형규는 지은을 향해 인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안녕하세요. 어디 나들이 가시나 봐요?”

“으응... 준형이랑 놀이공원에 좀....”

“아... 네... 준형이 좋겠다. 놀이 공원 가면 바이킹도 타고 청룔열차도 타고... 귀신 나오는 집도 있고... 와~ 신나겠는데..”

“웅! 무지 좋아.. 병원 삼초도 같이 가자.”

준형이는 이상하리 만큼 형규를 따랐다. 처음 병실에서 마주쳤을 때 형규가 재밌게 놀아줘서 준형에게는 늘 혜령과 혜원, 엄마가 따라다니는 민혁보다 형규가 더 좋았다. 그래서 병원에 올 때마다 형규와 오랜 시간을 보냈다.

준형의 제안에 내심 기분이 좋은 형규가 지은의 눈치를 살폈다.

“준형아... 삼촌은 민혁이 삼촌하고 일 해야 되.. 우리끼리 가자..”

“병원 삼촌 일해야 돼?”

준형이 아쉬움에 동그란 눈을 그렁그렁 형규를 바라보며 물었다.

“엇! 형규 나랑 오늘은 할 일이 없는데.”

민혁이 그런 분위기를 싹 바꾸었다. 다시 밝아진 준형은 이번엔 엄마를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엄마아~ 병원 삼촌온~ 같이 가아~”

“그렇게 해... 누나.. 형규도 뭐 특별한 일 없지?”

“네 없습니다. 바람 좀 쐴까 했거든요.”

‘이 놈이 속이 다 보인다. 어째 아까 전화상으로 물어본다 했다...’

민혁은 형규의 속마음이 속속들이 다 비친다. 하물며 지은에겐 안 비치랴? 한 달 동안 형규의 노력은 참으로 지극 정성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은도 좀처럼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것 같았고 형규와 준형이 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었다. 그리고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던 그 때 자신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지 않았는가?

“누님... 어쩌죠? 이렇게 준형이가 졸라대니?”

“별일 없다니 같이 가.”

지은의 허락이 떨어지자 준형이 와락 형규에게 안겼다. 형규는 그런 준형을 그대로 안아 올려 목말을 태우고 앞장 서 걸었다.

지은은 그 모습이 괜 실이 좋아 보였다.

‘준형이 아빠가 있었으며 저렇게 해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자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멀어져 가는 준형과 형규... 준형이 목말을 탄 체 장난을 치는 모습이 걱정되어 지은은 빠른 걸음으로 발을 옮겼다.

“나. 갔다 올게... 준형아 위험해... 삼촌 무겁겠다.. 내려와...”

지은은 민혁에게 인사하랴 준형이를 말리랴 정신없이 총총걸음으로 그들 뒤를 따랐다. 곧 따라 잡은 그녀와 나란히 걷는 형규, 형규의 목말을 탄 준형이... 뒤에서 지켜보는 민혁은 그들이 나들이 가는 한 식구로 보였다.

‘흐음... 나도 이제 가볼까? 아.. 그전에... 할 일이...’

민혁은 발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쿠궁!

‘역시...’

민혁에겐 나가기 전에 할 일이 있었다. 아무도 없는 단 둘만의 시간이 또 온 것이다. 이미 혜원은 모든 준비를 끝낸 듯 보였다. 그의 앞에 당당하게 속옷만 걸친 그녀의 맨 몸이 그가 집안으로 들어 왔을 때 눈 앞에 보였다.

“흐흐... 지난 번 일? 미야옹?”

“하하.. 그게.. 말야...”

“고양이 울음소리에 껄떡댄 게 누구시더라?”

“아.. 그건.. 누나가.. 아휴...”

민혁은 당황하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그녀의 눈치만 슬슬 보며 거실 소파에 앉았다.

“나 놀려 먹는게 그렇게 즐거워?”

혜원은 그대로 몸을 날려 민혁의 덮쳤다. 소파위에서 두 사람은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였다.

“오랜만에 이렇게 됐네?”

한참의 몸싸움 후 혜원이 숨을 고르며 민혁을 내려다보았다. 몸싸움의 결과로 민혁은 팬티 한 장만을 남긴 체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내 기억으론 이틀 전에도 이런 자세를 취했던 거 같은데?”

“그러니까 오랜 만이지. 이틀 동안 안 해줬잖아.”

“아가씨! 뭐 섹스가 끼니때마다 챙겨먹는 밥도 아니고, 하루를 안 거르려고 합니까?”

“이렇게 날 중독 시켜 논게 누군데?”

“윽!”

혜원은 그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꽉 움켜잡았다.

“맞아. 그게 원흉일 꺼야. 난 아니라고..”

“오호라... 얘하고 지금 나랑 얘기하는 사람하고 다른 거란 말씀?”

“그게 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내가 이걸 꼬집어도 그럼 대화 나누시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시겠네요? 그쵸?”

“으악~! 미안 미안... 제발 손톱은 세우지 말아줘..”

혜원은 민혁의 눈속에 비친 자신을 바라본다. 마치 그녀는 그의 눈속에 빠져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오빠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잘 살고 있겠지. 넌 씩씩하잖아.”

“다른 남자와 이러고 있었을까? 아님... 아직도 남자를 속물로만 알고 언니랑?”

“그게 좀 문제야... 네 콧대가 좀 높아야지... 아마도 후자 쪽에 더 믿음이 가는데.”

“이봐요... 좀 심각해 보자구..”

“.... 무슨 일 있어?”

혜원은 대답없이 그의 자지를 어루만지며 다른 한손으론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나... 점점.. 겁이나. 그냥 뭔가가 벌어지고 있는 불길한 느낌... 혹시 오빠가 날 떠나지 않을까? 오빠가 잘 못 되는 건 아닐까? 오빠 말대로 정말로 지구가 소멸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널 두고 먼저 떠나는 일은 없을꺼야. 그리고 당장 이러나는 일도 아니고 우린 오늘을 살아가고 있잖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너와 함께 있고... 자고나면 그 오늘도 너와 함께 맞을 꺼야.”

“그렇지? 오빠.. 그럴 꺼지?”

혜원의 입술이 민혁의 입술위로 살포시 덮여왔다.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이 느껴진다. 이어 수없이 많은 돌기들이 하나씩 느껴지며 말캉한 그녀의 혀가 들어온다. 그녀의 혀는 뭔가를 찾는 듯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마침내 찾았는지 마중 나온 민혁의 혀와 조우하며 얽힌다. 그리곤 두 사람은 숨을 공유하듯 밀폐된 공간에 뜨거운 숨을 주고받는다. 다시 신선한 공기를 위해 두 입술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운지 투명한 실 한 가닥이 그들의 입술을 연결해 주고 그 여린 실이 끊어지기 전에 다시 숨을 나눈다.

“후우~”

혜원이 자신의 폐 속에 모두 담을 수 없는 뜨거움을 뱉어낸다. 그리고 민혁의 눈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에 초점이 흔들렸다. 민혁의 손이 그녀의 보지 첨단을 부드럽게 긁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으....으... 아! 하아..하아..하아...”

혜원이 힘에 겨운지 그에게로 쓰러지고 그는 아직도 첨단을 희롱했다.

“아읏.... 하아... 아!”

여자의 몸을 악기에 비교하는 호사가들의 말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의 손놀림에 따라 혜원은 각각 다른 소리를 내며 묘하게 리듬을 탔다.

어느새 그의 팬티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우뚝 솟은 자지가 혜원의 골짜기 사이에 있다. 그 기둥을 타고 그녀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비벼댔다.

“오빠아아... 아읏...”

혜원이 안타까운 듯 민혁을 불렀다. 민혁이 아직 그녀의 보지를 감싸주고 있는 팬티의 가운데 부분을 옆으로 당겨 그녀의 보지를 해방시켜 주었다. 그녀는 팬티가 그대로 입혀진 체 보지부분만 드러났다. 이미 그녀의 보지는 투명한 보짓물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오빠아아... 와줘.. 들어와줘...”

그녀는 애원하고 있었다. 민혁이 자신의 자지를 잡고 그녀의 미끄러운 보지 사이로 밀어넣었다.

“아! 들어오고 있어... 꽉 차서.. 밀고 들어오고 있어...아아앙...”

마침내 자지의 끝이 그녀의 자궁입구까지 닿자 그녀는 몸을 치켜세우며 고개를 뒤로 꺾었다. 그녀의 긴 머리가 등뒤로 출렁 거리며 내려왔다.

“어흣..... 아아아아아!”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어 긴 머리카락의 끝이 민혁의 불알을 간질였다. 이처럼 아름다운 몸짓이 또 있을까? 민혁은 혜원이 충만함을 충분히 만끽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아무 움직임 없이 자지가 처음 삽입될 때의 충만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모든 건 그녀의 리드로 움직였다. 혜원은 한 팔로 소파의 등받이를 집고 한 손을 그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 리듬에 맞춰 민혁도 엉덩이를 들썩였지만 절대로 그녀의 리듬을 깨지 않았다.

찌걱 찌걱....

자지와 보지가 맞붙은 곳에 흘러넘친 애액이 떨어질 때마다 내는 소리는 조용한 공간에서 더욱 크게 들렸다. 혜원의 눈은 민혁의 눈에 맞춰져 서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의 변화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하체만을 움직여 절정의 끝으로 서서히 올라갔다.

“아아아아아앙 가버렸어...”

마주 보던 두 눈 중에 먼저 떨어진 건 혜원이었다. 그녀의 하복부에서 천천히 피어오르건 쾌감의 전류가 일순간 확 터지며 온몸의 모세혈관까지 그 짜릿함을 퍼트렸고 다시 한 번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여 몸속의 짜릿함을 입으로 분출하려는 듯 크게 벌어졌다. 그와 함께 그녀의 복부가 크게 물결치며 파르르 떨렸다. 그 느낌은 고스란히 민혁의 자지에도 느껴질 정도로 파장은 매우 강했다.

“하아... 하아... 오빤 정말....”

혜원은 한 번의 파도가 휩쓸고 간 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숨을 고르고 있다. 민혁의 자지는 아직도 위용을 과시하며 그녀의 보지 속에서 꿈틀댄다.

“넌 절정 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그 순간만큼은 모든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처럼 몸에서 빛이 나는 것 같거든. 난 그런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해.”

“내가 갈 때 모습이 이쁘다고? 흠.. 난 그 순간을 기억 할 수 없어... 뭐랄까..? 갑자기 머릿속에 정전이 돼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런 거 같아...”

“아깝군... 이런 모습을 나 혼자 보고 있으니...”

“나도 내 모습을 보고 싶어... 절정에 오를 때의 모습...”

그렇게 말하던 혜원이 갑자기 생각 난 듯 눈을 커다랗게 뜨고 바라보았다. 입가에는 야릇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럼... 찍자... 그 모습을 찍어서 보면 되잖아... 크크”

그러곤 혜원이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갔다. 갑자기 포근한 안식처를 잃은 민혁의 자지가 생뚱하게 솟아 있다.

“조금 왼쪽으로.... 아니 아니.. 너무 갔어.. 오른쪽.. 오케이...”

혜원이 가져온 캠코더와 삼발이를 설치하고 촬영 위치를 잡기 위해 그에게 손짓 했다.

“이번에 함께 갔으면 좋겠어... 오빠와 내가 함께 절정에 오르는 모습을 찍는 거야... 나... 열심히 할게..”

어느새 캠코더 위치를 잡은 혜원이 소파위에 걸터앉은 민혁의 허벅지 위에 마주보고 걸터앉았다. 그러곤 파이팅을 외치듯 오른 손을 불끈 쥐며 윙크까지 했다.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의 모습이었다.

혜원은 순수함이 결여 된다면서 그녀가 입고 있던 브라와 팬티, 가터벨트와 스타킹까지 모두 벗어 던져 이미 알몸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긴장이 되는지 심호흡을 크게 하고 그의 자지를 잡아 보지 입구에 맞추고 천천히 몸을 내렸다. 잠시 쉬었다가 들어온 자지의 충만함이 다시 느껴지며 좀 전의 쾌감에 나른해졌던 세포가 눈을 떴다. 그녀는 이때가 좋았다. 물론 절정의 순간만큼은 아니지만 닫혀있던 질이 펴지면서 그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자지의 굴곡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삽입의 순간은 또 다른 희열을 주었다.

고개를 숙여 그의 어깨에 기댄 체 그녀는 그 순간을 최대한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다.

“헤... 너무 좋아서..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

그녀의 말과 다르게 몸은 다르게 표현하고 있었다. 엉덩이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며 그의 자지가 질벽을 긁어주는 느낌을 그녀의 육체는 원하고 있었다. 쭈굴쭈굴 주름진 질벽이 그의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팽팽하게 펴졌다 다시 주름졌다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역시 그는 그녀의 리듬에 맞췄다.

“아아~~ 왜 이렇게 좋은 거지.. 아아아앙... ”

“내 자지가 그렇게 좋아?”

“으응... 너어어무... 좋아... 아아아...”

“어떻게 좋은데?”

“아아아.. 말로 이걸 어떻게 표현해... 하아 하아 하아..”

“그래도 한 번 시도는 해봐..”

“이게... 쭉하고 들어올때엔... 아아아아아아.. 부드럽다가... 아아앙... 순간 탁 멈췄을 때 쫘악 펴지는 느낌으로... 아아아아... 물결같이 퍼졌다가.. 아아아아.. 또 수욱 빠질땐... 아흣... 이렇게 말하려니까 더 미치겠어.... 아아앙...”

“쑥 빠질땐 어떤데?”

“그게 내가 아니 구멍이 오그라들면서 아아아아.. 팽팽하게 당겨지다가 아아아아... 또 탁 멈출 때 아아아앙... 순간적으로 확 구겨지는 것처럼.. 아아아앙... 나.. 안돼겠어.. 더 미치겠어... 아으으응..”

혜원의 리듬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오케스트라의 하이라이트 부분처럼 그녀의 움직임이 격정적으로 바뀌며 그의 머리를 부둥켜안고 굽혀진 허벅지까지 들썩이며 허리를 움직였다. 민혁은 이미 사정만 안했을 뿐이지 서너번의 절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특별해진 육체는 사정의 쾌감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사정이나 절정 후의 공허함은 없었다. 즉, 여자들한테만 있다는 멀티 오르가즘을 그는 섹스를 할 때마다 느끼고 있었다.

“헉...헉... 나도 오를는데...”

“아아아앙.. 오빠.. 같이.. 가.. 같이...”

이젠 민혁이 일부러 그녀의 리듬에 맞출 필요가 없었다. 그도 그녀의 허리를 부둥켜안고 엉덩이를 치켜 올리며 때론 같은 리듬으로 때론 엇박자의 리듬으로 절정에 치닫고 있었다.

“아아앙.. 오빠.. 나.. 지금... 아아아아앙아아아앙”

“크윽.. 크윽... 간다..”

민혁이 그녀의 허벅지를 부여잡고 있는 힘껏 엉덩이를 치켜 오렸다. 혜원은 팔을 뒤로 뻗어 그의 무릎을 움켜쥐고 몸을 활처럼 휘어 그녀의 배와 가슴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고개는 뒤로 젖혀졌다.

“하아아아 하아아아아 하아아아아”

혜원이 그대로 뒤로 넘어갈 뻔한 것을 그가 허리를 잡아 주었다. 그녀의 자궁 속에 그가 쏟아댄 정액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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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내가 정말 이런 단 말야? 여기까진 기억에 있는데... 이 다음부터 모르겠어.. 정말 내가 이래?”

혜원은 집을 나선 그때부터 좀 전에 찍은 섹스 영상을 수도 없이 반복하며 보고 있었다. 그리고 절정의 장면에선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천천히 재생하며 순간 순간 자신의 기억에서 찾아보고 있었다.

“아가씨... 이제 그만 좀 보시죠. 무슨 여자가 부끄럽지도 않냐?”

“뭐가 부끄러워.. 사랑하는 사람과의 황홀한 섹스 장면을 내가 보는데... 남이 하는 걸 보면 좀 부끄럽겠지만.. 내가 날 보는데 뭐가 부끄러워. 이거봐 이거봐 오빠도 이 순간엔 표정이 이렇게 되잖아... 크크”

달리는 차안엔 동영상이 재생될 때마다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로 가득 찼다. 혜원은 어느새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었고 아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손은 그의 바지속에서 자지를 주무르고 있었고 또 한손은 자신의 바지 속에서 보지를 비벼대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 좀 하자.. 이러다 사고나면 나 모른다..”

“하아.. 하아.. 가만있어봐.. 나 또.. 으읍... 읍.... 읍....”

혜원이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힘겹게 참아내는 라 입술을 물고 있었다. 차안에 음란한 여자의 보짓물 냄새가 스멀스멀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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