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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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아저씨..."

혜원은 호수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한 사내를 보고 손을 흔들며 그를 불렀다. 사내는 고개를 소리나는 쪽으로 돌려 반갑게 손을 흔들어 답례를 했다. 혜원은 껑충껑충 뛰어 순식간에 그의 앞에 섰다.

"야.. 아저씨가 뭐냐.. 장가도 안간 놈한테..."

"아놔... 말투가 이러니 아저씨라고 부르지..."

"너 혼나고 싶야..?"

"어 혼... 어떻게 혼내줄건데..?"

"때려 줄꺼야.."

"어훙 무셔.. 어디를 때려줄껀데..?"

"볼기짝"

"어머.. 망측해라.. 혜원이는 볼기짝 맞는거 좋아해"

하며 혜원은 뒤로 돌아 그의 얼굴 앞에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자 뒤를 돌아본 혜원은 뒤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고 순간 자신이 바보가 된 느낌을 받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녀와 얘기를 주고받던 사내가 저 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순간 입술을 삐죽 내민 혜원은 이내 미소로 바뀌며 껑충껑충 뛰어 그의 팔에 팔짱을 끼었다.

"민혁씨.. 참 이상해.. 왜.. 민혁씨를 만지면 내가 전기에 감전된 듯이 짜리짜리 하지..?"

"날 그만큼 좋아 하나보지... 원래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전기가 통한다잖아.."

"윽 보지.. 어쩌지.. 어쩌지.."

혜원은 당황해하며 어쩔줄 몰라했다.

'이제 막 팔짱 정도 낄 사이로 발전했는데.. 나 보지란 말 들으면 흥분하는데..."

보지는 그의 언니인 혜령과의 사랑을 나누는 암호였다. 그래서 여태까지 혜원과 혜령은 이 암호에 길들여져 있었고 그게 버릇이 돼다보니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서 보지란 말을 들어도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다.

'안돼.. 벌써 젖어와..."

그녀는 팬티가 젖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그녀가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있었다면 아마 바지까지 벌써 젖었을 것이다. 민혁은 이런 고민을 하는 혜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묵묵히 걷고 있었다. 혜원은 점점더 젖어오는 팬티때문에 건는 자세도 이상해져갔다. 그제서야 느꼈는지 민혁이 그녀를 보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화장실 갔다와.. 저쪽에 있어.."

"응.. 으응.. 그래.. 갔다올께.."

그녀는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폼은 어기적 어기적 가관이었다. 민혁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민혁은 혜원을 만나면 늘 즐거웠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를 짓게 된다.

'정말 쾌할한 아이야..'

한편, 화장실에 도착한 혜원은 급히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 치마를 들어올려 흥건히 젖어있는 팬티를 벗었다. 팬티를 들어보니 보짓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젖어 있었다. 번들거리는 그녀의 백보지는 더욱 가관이었다. 그녀는 좌변기의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손수건을 깔았다. 그리고 핸드백속에서 그녀의 애장품인 바이브레이션을 꺼냈다. 그녀는 자세를 잡고 앉아 살며시 보지를 벌려보았다. 역시나 보짓물이 흠씬 흘러나와 손수건을 적셨다. 보지를 벌린 상태로 한손에 바이브레이터에 스위치를 넣었다. 바르르 떠는 바이브레이터의 느낌이 좋았다. 이 바이브레이터는 무소음의 무선 바이브이다. 성인몰 사이트에서 고가를 주고 두개를 구입해 혜령과 나눠가졌다.

바이브를 돌기 위에 살며시 올려 놓았다.

"하앗.. 오늘은 더 심한데.. 커...억"

바이브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녀의 돌기를 사정없이 흔들었고 흔들리는 돌기의 느낌의 척추를 지나 그녀의 정수리에서 팡하고 터졌다.

"아읏.. 아... 음... 소리 내면.. 큭.. 안돼는데.. 하아아앙..."

그녀는 더욱 대담하게 바이브를 돌기에 밀착한체 꾹눌러 버렸다. 말할 수 없는 전류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때 밖에서 여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혜원은 입술을 깨물었다.

"윽....."

그러면서도 그녀의 바이브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좀더 집요하게 그녀의 돌기를 공략했고 그 결과 그녀의 보지 구멍에서는 보짓물이 흐르다시피 뿜어져 나왔다. 벌렁거리는 보짓구멍은 오무라졌다 벌어졌다 할때만다 꾸역꾸여 보짓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에 약간의 피가 흘렀다. 극도의 쾌감이 온몸을 흔들었고 자꾸 입을 벌어지게 했다. 그때마다 다시 깨물고 또 깨물었더니 급기야 피가 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습해오는 쾌감은 입술의 피쯤이야 신경 쓸 일도 아니었다.

"끅.."

입술을 깨물고 있지만 목젓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요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다리는 점점 곧게 뻗어졌고 바이브는 이제 그녀의 보지구멍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보지구멍 속의 바이브는 질 전체를 부들부들 떨게 했고 거기에 그녀의 손가락으로 돌기를 문지름에 따라 그 쾌감은 배가 되었다.

"으...으.. 으.. 악...."

어쩔 수 없었다. 쾌감의 절정에서 참으로고 애를 썼지만 마지막 비명소리는 참을 수가 없었다. 바이브가 툭하고 변기뚜껑 위로 떨어졌다. 아마도 절정일때 잘근잘근 씹어대는 질구멍이 바이브를 b어낸 듯하다. 그녀가 쾌감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순간

"저.. 괜찮으세요.. 무슨일 있어요..?"

아까 재잘대던 아이들인가 보다. 혜원은 순간 당황하여 바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응.. 괜찮아.. 3일동안 변을 못쌌는데 오늘 성공해서 상쾌해서 그래.."

이 어이없는 변명을 보라. 그냥 괜찮다고 하면 될 것을 괜한 자격지심에 이런 변명을 하다니.. 화장실 밖의 아이들도 웃긴지 킥킥대다가 화장실을 나가버렸다.

'윽 쪽팔려.. 그걸 변명이라고'

혜원은 핸드백에서 손수건 하나를 더 꺼내 바이브에 묻은 그녀의 보짓물을 정성것 닦아 핸드백 속에 넣었다. 그리고 두장의 손수건을 합쳐 흥건한 쾌감의 배설물들을 꼼꼼히 닦아내었다. 다 닦고 나니 손수건을 짜면 주르륵 흐를 것 같이 축 쳐저있다. 손수건을 휴지통에 버리고 핸드백에서 새 팬티를 꺼내 입었다.

'아~ 개운해..'

그녀는 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화장실을 나셨다. 그가 저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혜원은 또 깡총깡총 뛰어 그의 앞에 섰다.

"많이 급했나 보지?"

'윽.. 또 보지.... 아 어떻게...'

그러나 아까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아마 금방 성욕을 해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 오빠.. 내일 찰영 알죠..?"

"응.."

민혁도 피팅 모델이 되었다. 이틀전 그녀가 끌고간 스튜디오에서 전격 발탁되었다. 혜원은 짤 빠진 다리와 몸매덕에 청바지 피팅 모델이었다. 그런데 지난번 촬영때는 남녀 커플 청바지 피팅이어서 먼저 와 있던 남자 피팅 모델과 포즈를 잡으며 촬영하다가 도저히 밸런스가 맞질않아 고민하던 와중에 찰영작가의 눈에 민혁이 눈에 띤 것이다. 찰영작가의 거의 반강제적인 요구와 혜원의 부탁에 스튜디어에 섰고 촬영작가의 말로는 최고의 작품을 찍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혜원의 늘씬하고 긴 다리와 민혁의 몸매는 절대 환상 커플의 모습이었다. 그 때문이었는지 쇼핑몰에서 사진을 올린지 하루만에 쇼핑몰 최대 히트 상품이 되버렸다.

이런 소문이 쇼핑몰 내부에 돌자 너도 나도 자기내 상품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이 쇠도했고 결국 내일 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혜원의 결정이었다.

"근데.. 오빠 내일 무슨 상품 인지 알아요..?"

"뭐 청바지 아니겠어.."

"풋.. 그렇게죠.. 크크크"

혜원의 웃음소리에는 뭔가 흑막을 묻어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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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이 깔린 커피숍. 한쪽 구석에 두 여자가 열열한 토론이 한참 진행 중이다. 그 중 은 여자는 혜령이었다. 그리고 맞은 편에 앉은 여자는 40대 후반의 여자였다. 이웃집 아줌마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는 여자였다.

"의원님..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안돼지.. 잘못됐어.. 그것도 아주 많이.."

대답하는 여자는 진보여성당의 심선정의원이었다. 심선정의원은 현재 진보여성당의 당대표로 이번에 발생한 한국 여군 장교의 미국대사관 직원 폭행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혜령을 만나고 있는 것이었다.

"일단 내일 다시 당사로 방문하세요. 좀더 차분하게 상의해봐야 겠어요.."

"네.. 그럼..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심선정의원과 혜령은 나란히 커피샵을 나섰다. 막 나서려는 순간 혜령의 눈에 남루한 옷차림의 두다리를 잃은 장애우가 힘들게 지나는 행인을 피해가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혜령은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그와 내가 무엇이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장애우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동생을 주기위해 샀던 페스츄리를 꺼내어 그 장애우 앞에 쪼그리고 앉자 한조각씩 떼어 먹여주었다. 그 모습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심선정의원은 내심 혜령의 마음씀씀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언니... 언니.. 일어나봐.. 빨리.. 난리났어."

"뭐야.. 전쟁이라도 났어.. 왜이렇게 호들갑이야..."

"전쟁보다 더한거.. 이거.. 이거.. 내가 이래서 언니를 사랑한다니까...."

"왜.. 뭐야..."

혜원의 호들갑에 혜령은 부시시 몸을 추스려 침대에 앉잤다. 역시 오늘도 누드다. 혜원이와 혜령은 항상

올 누드로 한 침대에서 서로 부등켜 안고 잔다.

"언니... 빨리.."

"알았다.. 알았어.. 도데체 무슨 일인데.."

혜령은 아무 꺼리낌 없이 알몸으로 침대에서 걸어 나왔다. 서재방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혜원의 모습

이 보인다. 혜원도 역시 알몸이다. 문득 왼쪽에 보이는 상처가 눈에 들어 왔다.

'민혁이라는 사람... 솜씨 좋네.. 일반 병원에서 꼬맨거보다 더 잘 꼬맸어.. 상처가 거의 티가 안나"

혜령은 잠시 요즘 혜원이가 만나고 있는 민혁이라는 사내가 궁금해졌다. 조만간에 만나봐야 겠다고 생각

하고 혜원의 뒤에 섰다.

"뭔데..?"

"이거 이거.. 오.. 언니 사진빨 잘 받는데.."

혜원이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가보니 컴퓨터 모니터에 웬 사진이 여러장 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낮

이 익은 장면이었다. 혜령은 눈을 비비고 다시 모니터를 쳐다 보았다. 그렇다. 사진속에 그녀 자신이 있

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어제 심선정의원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커피샵 앞에서 장애우를 보고 자신이 빵

을 건낸 장면이었다.

"와!! 언니 스타 됐어 스타.."

"....."

"여기 댓글 올라온 것좀봐.. 이건 뭐 거의 광신도 집단인데.."

"....."

"여기만 있는게 아니야.. 네이바에도 있고 엠플에도 있고 뭐 포탈 사이트에는 다 있어.."

"이런거.. 별로 좋지 않아.."

"왜.. 난 언니가 자랑스러워..."

".... 그래도.. 일부러 그런거 갔잖아..."

"무슨 소리야. 여기 댓글 안보여... 그때 그 자리에 지나가던 사람이라는데.."

혜원의 손끝이 화면의 어느 한지점을 가르켰다. 묵묵히 그녀의 손끝만 따라다니는 혜령은 내심 불안했다

.

"바봐... 이사람이 자기는 언니를 보고 천사를 보고 있는 거 같다잖아.. 남들 다 피해 가는데... 언니는

다가가서 그것도 서있지도 않고 같은 높이로 쪼그리고 않아서.. 이게 말이 쉽게... 실제 나라면 피해갔

을 꺼야..."

"에이.. 난 또 뭐라고.. 그냥 좀 있으면 잊혀질꺼야.. 야.. 그나저나 밥해놨어..?"

"엣... 밥... 밥... 아니..."

후다닥..

혜원은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가서 부산하게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혜령은 잠시 서서 화면을 응시

하다가 모니터 전원 스위치를 눌렀다.

'별로 좋지않은건 지금의 내 처지 때문인가...?'

혜령은 화장실에 들려 오줌을 싸고 세수를 하다가 문득 거울 속을 드려다 보았다. 몇일전 거울 속의 혜

령과 지금의 혜령은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이마의 상처도 꽤 깊어보이고 아문다 해도 흉터가 남을 것

같았다. 혜령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물을 끼언즈며 화장실을 나왔다.

혜원은 부산하게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용히 혜원의 뒤로 다가간 혜령은 혜원의 귀에 입을 밭작

붙이고

"요즘 뭐 좋은 일 있나 보지?"

"앗.. 언니.. 보지.. 아.. 정말.. 아침먹어야 하는데.."

"준비해.. 상관 말고.."

"어떻게.. 상관.. 헉..."

혜령이 벌써 동생의 뒤에 쭈구리고 앉자 혜원의 항문을 핥아주고 있었다. 그 작은 움직임에도 혜원은 다

리에 힘이 풀려 양 손으로 씽크대를 붙잡고 다리를 더욱 벌렸다. 그러자 혜령이 본격적으로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와 보지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흑.. 언니.. 어... ㄴ.... 아....."

혜령은 한손의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붙여 혜원의 보지구멍에 대고 살살 돌려가면 밀어넣으면서 혀로는

연신 혜원의 돌기를 핥아주고 있었다. 혜령의 손가락이 보지속으로 사라지자 혜령은 피스톤 운동 즉, 넣

다 뺐다가 아닌 꾸꾹 눌러주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 방법은 질속의 G스팟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요즘

한창 혜원과 혜령이 계발중인 성감대이다.

"엇.. 언니.. 거기.. 거기가 이상해.. 아.. 막 찌릿 찌릿해.. 아... 그냥 누르기만 하는데.. 아흑.."

혜령은 남은 한쪽손을 자신의 보지로 가져가 혜원과 똑같이 쑤셔넣고 G스팟 부분을 꾹꾹 눌러주었다.

"아.. 이제.. 앗. 조.. 금씩.. 아하...계발되는 거 앗.. 헉.. 같은데.."

"응.. 나도 느낌이와.. 짜릿해.. 정말 .. 아흑.. 오줌을 지릴거.. 헉.. 같아.."

혜령의 손가락이 혜원의 보지속에서 자신의 보지속에서 모두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그에따라 그녀들의

반응도 굉장했다. 혜원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고 헤령 역시 짜

릿한 느낌에 요의를 느끼고 있었다.

"아 읏.. 아.. 언니.. 나 .. 아.. 이. 허.. 상.. 앙... 해... 헉.........."

혜원은 낚시때에 잡힌 물고기 처럼 퍼떡거리다가 어느 순간 허리가 약간 굽었다. 그와 동시에 혜령의 얼

굴로 맑은 물같은 것이 아졌다. 아니 쌌다라는 표현이 맞을리라... 오줌과는 사뭇 다른 맑은 액체였다

. 헤령은 자신의 얼굴로 떨어지는 혜원이 싸고 있는 맑은 액체를 받아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렸다. 오

줌 처럼 찝질하지는 않았지만.. 보짓물이라고 하기에 너무 묽었다. 혜원이 싸데는 액체를 다 받아 먹자

혜원의 몸이 주기적으로 퍼떡였다.

"이거 지독해.. 죽는 줄 알았어.."

"혜원아 나도 좀.."

"응"

후둘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혜령의 다리 사이에 앉잤다. 손가락 두개를 붙여 혜령의 보지구먹에 쑤셔넣고

혜령이 해준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G스팟을 자극했다. 언니의 반응은 자신과 달랐다. 언니의 구멍이 자

극에 따라 오물 오물거려.. 자동으로 수축작용을 하고 있었고 혜원이 좀더 속도를 높이자 혜령도 퍼떡임

과 동시에 보지구멍이 오물오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혜원이 자극을 높이자 조이는 간격도 짧아지더니 일시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었다.

"어헉.. 아.. 아.. 크"

혜원은 K꾸쳐오르는 혜령의 맑은 액체를 받아 먹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고 혜원의 온 얼굴에 그 맑은 액체가 범벅이 돼었다. 혜령의 맑은 액체가 잦아들자 혜원의 눈에 혜원의 보지구멍에서 나온 한덩어리의 끈적한 보짓물이 보였다. 혜원은 혀로 그 끈적한 보짓물을 후루룩 소리를 내며 빨어 먹었다. 입안에 먹음은 보짓물을 혜령의 입속에 다시 떨어뜨려주었다. 혜령은 입을 벌려 혜원의 입에서 떨어지는 자신이 싸놓은 보짓물을 받아 먹었고 혜원의 입에서 모두 뱉어내자 혜원과 혜령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을 맞추고 이쪽 저쪽으로 서로 넘겨주며 한동안 입을 붙인체 혀로 끈적한 보짓물을 맛보았다. 한동안 그렇게 하자 끈적했던 보짓물도 희석되어 서로의 입에서 감쪽 같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입을 떼 두 여자는 주방 바닥에 주저앉아 한동안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먼저 입을 뗀 것은 혜원이었다.

"언니는 오물 오물 안으로 모으고 나는 오물 오물 밖으로 뱉어내는 거 같애"

"그러게 너는 애무하는 동안 줄줄 싸대는데 나는 안에다 갇워놓고 있다가 일시에 뱉어내는 것같은데.."

두 여자는 오늘 경험한 이 쾌감을 한동안 잊을 수 없었다.

"아침은 시켜 먹자.."

혜원이 일어날 기력이 없는지 앉은체로 혜령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그러면서 혜령은 말을 이었다.

"너 민혁씨란 사람과 잘되가?"

"아직 모르겠어.. 만나면 되게 좋구 헤어지면 보구싶구... 근데.. 아직 키스도 못해봤어.."

"오~~ 만만치않은 상댄가 본데.. 우리 혜원일 보구 아직 키스를 충동을 못 느끼다니.."

"뭐야.. 내가 그렇게 헤퍼보여.."

"아니.. 그냥 농담이야.."

"날 좋아 하는 거 같긴 한데.. 신체적 접촉을 조금 꺼리는 거 같아..."

"왜 그럴까..?"

"모르겠어.. 근데.. 나 그사람하구 팔짱만 해두 찌릿 찌릿해서 팬티가 젖어버려.."

"오.. 대단한데.. 나중에 나한테두 소개시켜 줄꺼야..?"

"안돼.. 안돼.. 언니한테 소개시켜 주면.. 아마 한시간도 채 못가서 언니가 후릅... 먹어버릴껄.."

"뭐.. 호호호호"

"호호호"

한동안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집안 구석구석에 울려퍼졌다.

"난 언니랑 그사람이랑 같이 우리 셋이서 살았으면 좋겠어.. 언니랑두 헤어지기 싫구.. 그사람도.."

"서로 질투만 안한다면.. 그리고 우리를 이해해줄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

"아.. 배고파 밥 시키자.."

"그래.."

혜령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민혁씨란 사람이 혜원이에게 하는 걸 보면 이해줄 것 같았다.

조금 후 배달 시킨 김치찌게가 왔다. 혜원과 혜령은 모두 옷 한개만입고 배달원 앞에 섰다. 혜원은 민혁이가 준 반팔 티셔츠를, 혜원은 무릅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너.. 앞으로도 계속 집에서 그옷만 입고 있을 꺼야..?"

"응.. 민혁씨 냄새가 나.. 그리고 이걸 입으면 포근하고 편안해져.. 민혁씨랑 같이 있는 것처럼.."

"그나 저나 언제 진도 나갈 꺼야?"

"크크크크...."

"웬 음흉한 웃음.. 뭔가 꾸미는게 있구나..?"

"크크크크.. 오늘 촬영있잖아.."

"근데 뭐.. 너.. 청바지 피팅이잖아.."

"아니... 저번에 청바지 피팅이 대박 났잖아.. 그래서 소문이 나서.. 수영복 피팅 제의가 들어왔어.. 그것도 커플 수영복 피팅으로... 크크크"

"참내.. 민혁씬 그거 모르고 있구나.."

"....."

혜원은 대답대신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혜령은 난처한 표정으로 거의 울상이 되었다. 여기저기 후레쉬가 터지고 찰칵 찰칵 멍멍 개굴... 사진 찰영소리는 왜이렇게 다양한지... 혜령은 진보여성당 당사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고 오래지 않아 사람들에게 둘러사여 있었다.

"언니.. 너무 이뻐요.."

"젊은 친구가 참 참허구먼..."

"누나... 제가 팬클럽 만들었어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혜령을 영문을 몰랐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어서 빨리 지하철에서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여기 사인좀 해주세요..."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혜령의 눈에 조그만 노트가 보였다. 살짝 고개를 돌려 소리나는 쪽을 보니 어린 꼬마가 동경의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 사인좀여.. 인터넷에서 누나 사진 봤어요.."

혜령은 드디어 이 소동이 왜 발생했는지 이해가 됐다. 대한민국의 인터넷의 힘이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파급효과와 전파 속도를 자랑한다. 요즘같은 인심이 횡횡한 시절에 혜령의 사건은 세간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다. 대중들이란 자신들이 편할 때는 영웅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게 비판의 시선을 보내거나 자신들의 상상속에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려 그것을 사실화하고 믿어버린다. 하지만 힘들 때 나타나는 영웅이란 거의 신적인 존재가 된다. 맹목적이게되고 그로 인해 자신들의 가슴 저 밑바닥에 버려졌던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혜령은 대중들에게 영웅이 되어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불과 몇시간만에...

"응.. 그래.. 여기 해주면 되니...?"

"네.. 철민이예요.. 내 이름.."

"이름이 멋지구나... 여기.. 철민이에게.. 바르고 착하게 자라렴..."

혜령은 철민이라는 꼬마가 내민 노트에 자신의 싸인과 덕담을 함께 써주었다. 싸인을 받아듯 꼬마는 뛸 듯이 기뻐하며 꼬마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에게 달려가 노트를 보여주며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꼬마의 엄마는 혜령을 처다보고 진심어린 눈빛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혜령도 답례를 했다. 그게 시작이였다. 여기 저기서 노트들이 혜령의 앞에 밀려들어왔다.

혜령은 여의도역에 도착할 때까지 자신의 사인을 100번 이상 써줘야 했고 팔이 저릴 정도였다. 혜령은 지하철에서 내려 걸음을 서둘렀다. 뒤에는 아쉬운 눈빛의 대중들이 그녀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길을 걸을 때도 상황은 나아지질 않았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소리, 혜령을 가르키며 밝은 미소를 보내는 사람들, 대견하다는 듯 바라보는 어르신들... 혜령은 그져 고개를 숙이고 뛰어가듯 걸음을 재촉했다.

"아.. 박혜령씨.. 오셨어요.. 이쪽으로..."

인포 데스크에 앉자있던 여자가 혜령을 알아보고 안내를 했다. 그녀도 인터넷에서 자신을 봤을 거라고 혜령은 생각했다. 조그만 회의실로 안내한 여자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혜령은 회의실을 둘러보았다. 둥근 원형의 테이블이 중앙에 있고 그외의 인테리어 장식물은 보이지 않는 아주 소박한 방이었다. 혜령은 자리에 앉아 준비해온 서류를 막 테이블 위에 꺼내놓고 있었다.

"박혜령씨.. 오셨군요.."

"네.. 의원님.. 안녕하세요.."

심선정의원은 예의 밝은 미소로 혜령을 바라보며 눈인사를 했다. 그녀의 뒤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아.. 의원님들.. 이분이 박혜령씨예요.. 박혜령씨 여기계신 분들은 당 중역들이예요.. 인사 나누세요.."

혜령과 당 중역들은 심선정의원의 소개로 인사를 나눴다.

"무엇보다.."

어수선한 인사절차를 마치고 자리에 앉자 심선정의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번.. 박혜령씨 사건으로 우리는 더이상 미국의 대한국 정책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일장의 연설을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경청하고 있었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분개하기도 하면서 그녀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한 사람도 그녀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자.. 이제 여러 의원님들.. 여기 박혜령씨가 준비해온 자료를 검토하시고 대응 방안을 생각해보세요.. 그럼.. 모두 나가시고.."

심선정의원은 다른 의원들을 회의실 밖으로 나가도록 하고 혜령을 바라보며 먼가 할 말이 있다는 눈빛을 보냈다.

"혜령씨.. 잠시 나와 얘기좀.. 나눌까요?"

"네.. 의원님.."

다시 자리에 앉은 두 여자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렵게 입을 연 심선정의원의 말은 혜령의 동공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

"아.. 저. 의원님.. 제가 잘못들은건.."

"아니예요.. 전 지금 프러포즈 하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경험도 없고.. 아직 젊고.."

"아니요.. 혜령씨는 이미 자격이 충분해요.. 오늘 여기까지 오시는데.. 혹시 힘들지 않았나요..?"

"네.. 아니 그걸.. 어떻게.."

"거봐요.. 이미 혜령씨는 자격이 있어요.. 대중이 원하잖아요.."

"그래도.. 그게.."

"지금 혜령씨가 하려는 일.. 더욱 힘을 실어 추진할 수가 있잖아요.."

심선정의원은 지금 혜령에게 국회의원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해도.. 아직 다음 총선까지는..."

"다음 총선까지 기다릴거 뭐있어요.."

심선정의원은 싱글벙글하며 재밌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지난번.. 이재호의원 살해사건 아시죠..?"

"네.."

'지역 국회의원이 사망했으니.. 곧 보궐 선거가 있을꺼예요.. 우리당과 나는 이번 보궐 선거에 박혜령씨가 승낙만 한다면 당신을 공천하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어요.. 이미 제반 준비도 끝내놓고.. 박혜령씨의 결정만이 남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그녀의 발걸음이 더 무거워 보였다. 혜령의 머릿속에선 좀전의 심선정의원의 말이 계속 맴돌고 있었다.

'어쩌지.. 네가 할 수 있을까?'

'못할것도 없지..'

'아냐.. 정치에 정짜도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아냐 아냐.. 아..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로 걷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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