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7 이른 아침에 알몸으로 (87/92)

#87 이른 아침에 알몸으로

그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올라오는 듯한 전율은 정말 참을 수 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고여사의 손을 끌어다가 내 꽃 잎을 만지게 했다.

"이.....이렇게 해 주면 되는 거니?"

고여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뜨겁게 속삭이며 손가락을 눕혀서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허...헉! 이미 젖어 있 을 때로 젖어 있는 클리토리스가 고여사의 손길이 닿자 마자 단 단하게 굳어지는 가 했더니, 그 부분에 옹이가 박힌 것 같은 쾌 감이 뻗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조......좀더 빨리 해 주세요. 네?"

말을 해 놓고 생각해도 너무 부끄러운 말이었다. 아무리 같은 여자라지만 어떡케 같은 여자에게, 가장 내밀 스러운 부분을 내 맡기고 나서도 이렇게 해도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다. 하지만 그렇게 라도 말을 하지만 견딜 수 없었다. 가슴이 터 져 나갈 것 같아서 였다.

"네........마....맞아요. 그......그렇게 해줘요."

고여사의 손목을 으스러져라 움켜쥐며 엉덩이를 천장으로 치켜 올렸다. 감당할 수 없는 쾌감 때문이었다. 고여사의 손길이 조금 씩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통증이 전해 질 정도로 아프 게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이...이거 였나.....세상에 이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니!

흥분한 고여사가 나중에는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내 젖꼭지를 빨면서 남자가 삽입을 하는 자세로 마구잡이로 클리토리스를 문 질러 돼기 시작했다. 그 쾌감은 묘한 기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소장의 묵직한 몸과 다르게 나와 체중이 비슷한 가 하면, 내 젖 가슴과 맞닿는 그녀의 젖가슴이 문질러지면서 이상야릇한 쾌감 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학!.....학.....학!"

그녀가 내 젖꼭지를 애무 하다가, 급기야는 손가락을 빼고 자 기 꽃잎으로 힘을 주어 내 꽃잎을 마찰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턴 지 그런 그녀의 얼굴은 땀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흥분 에 견디다 못해, 자신의 젖꼭지를 내 입에 넣을 때 보니까 젖가 슴 사이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게 보였다.

"아......미.....미스노!"

고여사는 두 번째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하지만 나는 아직 아니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내 쪽을 향해 빠르게 짓누 르기 시작했다.

"아.....알았어."

그녀가 다시 일어나 앉으며 꽃잎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서 빠르게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감당할 수 없 는 전율을 견딜 수가 없어, 그녀의 무릎을 힘주어 잡으며 고통 스럽게 헉헉 거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뻥하면서 가슴이 뚫는 것 같은 기분 속에 애액이 줄줄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드디 어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말았다.

"미....미안해요."

그녀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나른한 쾌감이 온 몸에 노곤하 게 젖어 있는 것을 느끼며 손을 뻗어서 바닥을 더듬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미안하긴 내가 먼저 유혹을 했잖어. 사과를 하려면 내 쪽에서 해야지. 하지만 약속해도 좋아.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꺼야."

그녀가 내 손을 마주 잡아 오며 손목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을 힘주어 잡아 주는 사이에 나는 길고 긴 쾌락의 늪에서 깨 어나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외롭겠어요?"

담배가 피우고 싶어졌다. 일어나 앉으며 이불을 끌어 당겨서 하체를 덮을 때 갑자기 그녀가 남편하고 이혼하겠다던 생각이 나서 물었다. 고여사가 먼저 담배를 찾아 불을 붙여서 내게 건 네주며 입을 열었다.

"난 인생을 즐기면서 살기로 했어. 보험 영업을 시작한 것 도 그런 이유 때문이야."

천장으로 담배 연기를 길게 내 품으며 담담한 음성으로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서는 어제 저녁과 다르게 쓸쓸한 구석을 찾을 수 가 없었다.

"하지만 사장님이 이혼을 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면서요?"

"그건 그 작자의 생각이지. 난 분명히 이혼해. 그리고 나 혼자 살아 갈 꺼야. 참! 내 이런 이야기를 다른 여자들한테 비밀로 해 줘."

"걱정하지 마세요. 뭐 좋은 이야기라고 전하겠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숨기고 싶은 생각이 없어. 때가 되면 언젠 가 털어놓을 예정이야......."

"이혼을 하게 되면 위자료는 좀 준대요.....죄송해요. 제 말이 꼭 이혼하길 원하는 것처럼 들리죠."

나도 모르게 위자료 이야기를 꺼냈다가 얼른 사과를 했다. 꼭 그녀가 이혼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그러나 고여사는 일어나 앉으면서 깔 깔거리며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 재꼈다.

"그 작자가 이혼 해 주지 않으려는 이유가 바로 그거야. 위자 료를 못 주겠다는 거지. 흥! 하지만 내가 그냥 물러설 수는 없 지. 내가 그 작자를 사랑했던 대가는 받아 내야 되는 거 아니겠 니?"

"그건 그래요. 하지만 제 생각은 가능한 이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쪽 여자하고 잘 타협을 해서 말이에요?"

"미스노 같으면 아이를 뺏기고 참을 수 있을 거 같애?"

"하긴......."

고여사가 그렇게 묻는대야 할 말이 없었다. 같은 여자의 입장 으로 볼 때 그녀의 남편이 만나는 여자는 또 다른 희생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난 더 이상 이 세상의 남자들을 믿지 않기로 했어. 남자들이 란 그저 칼 만 안 들었지 도둑놈과 같거든......자 아침부터 우울 한 이야기 그만하고 어서 나가 봐야지. 다른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잖아. 그지?"

고여사는 언제 내가 남편 때문에 화를 냈느냐 하는 얼굴로 금 방 얼굴 표정을 바꾸었다. 잘게 웃는 얼굴로 침대에서 일어나 타월을 목에 걸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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