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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비밀을 간직한 여자들 (85/92)

#85 비밀을 간직한 여자들

고여사가 내 발을 끌어다 자신의 꽃잎 앞에 대 주었다. 미끈한 감촉이 발가락 끝으로 전해져 오는 감촉에 엉덩이가 움찔거리는 쾌감 속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 이래도 되는 것일 까.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이면 또 다시 사무실 에서 고여사를 볼텐데.... 그 때 어떤 얼굴로 볼 것인가 하는 생 각에 발가락이 움츠러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비밀이 있는 거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 는 비밀이 있지. 우린 이미 비밀을 간직한 사이잖아. 안 그래?"

고여사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내 발을 당겨서 자신의 꽃잎 을 자극 시켰다.

"하지만 이런 건 싫어요. 왜.....왠지......."

고여사의 손에서 발을 빼려고 할 때 였다. 그녀의 발가락이 꽃 잎의 중앙 부분을 슬쩍 밀어붙이는 가 했더니 동그랗게 원을 그 리기 시작했다.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와 더 이상 말 을 이어 나갈 수가 없었다.

"이......이 쪽으로 해 줘."

고여사의 얼굴을 바라 볼 수가 없어 두 눈을 감았다. 순간 고 여사가 내 발을 끌어다 발가락을 그녀의 꽃잎 속에 집어넣었다.

고무장갑 같은 매끄러운 감촉이 발가락 사이로 전해지는 순간 또 다른 쾌감이 밀려 왔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이었다. 물결이 출 렁 일 때마다 온 몸이 세포가 춤을 추는 것 같은 전율이 밀려 왔다.

"허....헉! 저.....정말 이....이렇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턴지 나는 고여사의 꽃잎이 아프도록 발가락으로 헤집고 있었다. 응...응...괘...괘...괜찮아. 고여사의 목소리가 떨려 나 왔다. 그 떨림이 내게는 쾌감으로 다가 와서 더 거칠게 그녀의 꽃잎 속을 헤집고 빙빙 돌렸다.

"학!....학!.....학!'

고여사는 더 이상 내 꽃잎을 문지르지 못했다. 고통스러운 표 정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젖꼭지를 빨려고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 무척이나 애처로워 보일 뿐이었다.

"우.....우리 밖으로 나갈까?"

고여사가 후드득 몸을 떠는가 했더니 눈을 게스름하게 뜨고 나 를 바라보았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 거렸다. 오늘이 가면 잊어버리는 거야.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거야. 마음속으로 중얼 거리며 침대 위에 누웠다. 물기를 닦지 않은 탓에 축축한 감촉 이 전해 져 왔으니 그건 거의 순간 적이었다.

"이.....이렇게 해 봐."

고여사는 무릎을 새웠다. 그리고 자신은 그 밑으로 발을 뻗고 꽃잎을 내 꽃잎에 밀착 시켰다. 양손은 침대에 의지하고 상체는 일으켜 세운 자세 였다.

"아.......안되겠어요."

나는 턱을 치켜들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엉덩이를 아래로 밀어 붙쳐서 그녀의 꽃잎에 내 꽃잎이 닿도록 했다. 그러나 여간 힘 든 게 아니었다. 어느 틈에 물기가 다 말라 버렸다는 느낌 속에 헉헉거리고 있을 때 그녀가 허리를 밀어 붙였다. 순간 그녀의 보드라운 질이 내 꽃잎에 입술처럼 와 닿은 것을 느꼈다.

"아! 나 미치겠어요. 정말 이런 기분 처음 이예요."

그건 묘한 느낌이었다. 그녀와 키스를 할 때 와 또 다른 느낌 이었다. 그녀가 발가락으로 내 꽃잎을 자극 할 때도 그만한 크 기의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 맛은 무언가 맛있는 음식을 코 앞에 두고 먹지 못할 때의 갈증이 동반된 쾌감이었다.

"헉.....헉.....헉!"

고여사의 고통스러운 얼굴에서 물방울이 아닌 땀방울이 떨어지 기 시작했다. 반쯤 벌어진 입술 사이의 하얀 치아는 꽉 악물려 있었으나 그 틈에서는 이쪽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거친 숨 소리가 튀어 나왔다.

"아.......나도 미치겠어."

신음 소리를 참지 못하던 고 여사는 턱을 하늘로 치켜 든 자세 로 쉬지 않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녀와 내 꽃잎의 사이에서 묘한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 였다. 양쪽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철푸덕 거리면서 껌크기의 생고무를 소리내어 씹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퍼져 나왔다.

"학.....학!.....학!"

그 소리가 묘한 흥분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터져 나오려는 신 음 소리를 참기 위해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순간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아서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땠다. 다시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의 숨소리가 튀어 나왔다.

"으.....응......으.....응......헉!"

얼핏 실눈을 뜨고 바라보이는 고여사는 더 했다. 그녀는 한 손 으로는 침대를 집고 다른 손가락은 입에 넣고 줄줄 빨면서 고통 스러워하고 있었다.

"미......미치겠어."

어느 순간 꽃잎을 마찰시키고 있던 그녀의 꽃잎이 사라지는 가 했더니 혀로 꽃잎을 빨기 시작했다.

"헉......그......그만!"

고여사가 내 애액을 말끔히 빨아먹고 말겠다는 기세로 힘있게 꽃잎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장까지 빨려 나가는 듯한 쾌 감에 부르르 떨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 를 힘껏 밀어 붙였다.

"조......조금만 참아!"

고여사는 뒤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 켜쥐고 힘껏 잡아 당겼다. 그 탓에 주르르 미끌어 지면서 그녀 의 입 가까이 꽃잎을 디미는 효과밖에 얻지 못했다. 저.....정말 싫어......정말 싫었다. 쾌감이 간헐적으로 밀려오는 것이 아니었 고, 운동장 만한 쾌감이 밀려와 내 온 몸을 덮어 버리는 것 같 아 두려웠다. 의식 저 한구석에서는 내가 이러다 완전히 레즈비 언으로 전락 해 버리지는 않을 까 하는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었 다.

"학!......학.......학!"

고여사는 지칠 줄을 몰랐다. 내 꽃잎을 쉬지 않고 애무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를 뒤로 뉘었다. 어.......어떻게 하려구요..떨리 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뒤로 고개를 돌렸다.

"자........잠깐 만 그대로 있어 봐."

고여사는 땀 투성이 된 얼굴로 빠르게 대답하고 나서 고개를 숙였다.

서.....설마 항문을.......

아...그건 안돼, 다른 것은 참아도 그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번쩍 뇌리를 스치는 순간 벌떡 일어나려고 상체를 세웠다. 그러 나 이미 고여사의 삼각형 혀가 항문을 핥고 있을 때 였다.

"으.......으.....윽!"

이번에는 새로운 쾌감이 밀려왔다. 지금까지의 쾌감이 언젠가 맛을 보았는 듯한 쾌감이라면 항문을 통해서 밀려오는 쾌감은 척추까지 눅눅하게 만들어 버릴 정도의 엄청난 쾌감이었다.

"허.....헉!.....헉!"

고여사의 테크닉에 빨려 들어가서 나도 레즈비언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 따위는 이미 방안을 덮이는 뜨거운 흥분 속 에 녹아든지 오래였다. 그 무엇인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갈증과 흥분을 감당하지 못해 시트를 끌어 당겼다. 아이를 낳은 산모의 표정이 그러하듯이 고통으로 얼룩진 몸짓으로 시트를 악물었다.

"으.....음!......으......윽!"

어느 순간이었을까. 항문에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져 왔다.

아...안돼! 나는 벌떡 일어서려고 했지만 통증이 더 심하게 전해 져 올뿐이었다.

"흑!.....흑.....흑! 제......제발 그만 두세요."

그녀의 손가락이 항문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통증은 줄어들었다. 그럴수록 그 무엇인가 엄청난 죄를 짓고 있다는 두 려움은 커져만 갔다.

"허.....헉!"

고여사가 긴 여운을 남기는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옆으로 쓰 러지는 기척을 느꼈다. 끝난 것일까? 묘한 여운이 밀려왔다. 이 제 막 그 무엇인가 엄청난 쾌감이 밀려 올 것 같은 기대감이 산 산조각 나는 듯한 기분 속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하......학!.....학!.....미....미안해."

그때서야 고개를 들고 보니 그녀는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 르는 한 편 내 항문을 유린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까지 거친 숨을 토해 내면서도 여전히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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