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2 소장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면서... (72/92)

#72 소장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면서...

나와 소장은 동시에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나는 놀라서 터트 리는 소리 였고, 소장은 온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매우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우리 방갈로 안으로 들어갈까?"

"무.....문이 잠겨져 있을 텐데."

소장이 내 젖가슴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물었을 때 나는 어리석 게도 그의 말에 동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이었다. 그에 대한 증오도, 그가 최언니와 헐떡이던 광경도 내 머리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우뚝 서 있는 심벌 이, 그가 끊임없이 간지럽히고, 쓰다듬어 주었던 꽃잎에 와 박혀 주었으면 하는 갈망만이 내 앞에서 알몸으로 서 있었을 뿐이었 다.

"응! 저 방갈로는 잠겨 있지 않아."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빌렸거든."

순간 나는 소장의 품에 안겨 있다가 몸을 비틀고 빠져 나오려 고 했다. 하지만 소장이 계획적으로 나를 이곳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아 차렸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소장은 경악스러운 표정 을 짓고 있는 내 등뒤로 손을 돌려 옆구리를 통해 젖가슴을 움 켜쥐고 걷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 가겠어요.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요."

그러나 방갈로 앞에 멈추는 순간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 다. 지금까지는 어이없이 당했다고 치지만, 이 문 안에 들어서는 순간 본격적으로 성의 노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덮쳐 왔기 때문이다.

"괜찮어. 빨리 들어가."

무엇이 괜찮은지 나는 알지 못했다. 소장은 이미 따져 있던 문 을 어깨로 밀면서 내 젖가슴을 움켜 쥔 체로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들어가지 않으려고 그의 팔을 풀 면서 뒷걸음치려고 했다.

"안돼, 여기서 그만 둘 수 없어."

소장은 철저했다. 이성을 되찾아 가기 시작하는 내 의식을 눈 치 챘는지 출입문이 열려진 상태에서 내 츄리닝 바지를 벗겼다.

"아.....안돼요."

나는 엉덩이까지 내려와 있는 츄리닝을 얼른 치켜올렸다. 그 사이에 소장은 출입문을 닫아 버리고 찰칵 자물쇠를 채워 버리 고 말았다. 방갈로 안은 찰흙처럼 어두웠다. 그러나 이미 난방은 해 두었는지 훈훈한 공기가 전해져 왔다. 그때서야 비로소 밖이 추웠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소장이 다시 끌어안았다.

"우린.....여......영업소를 잘 꾸려 나갈 수 있어."

소장은 더듬거리면서 불을 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 서 나를 껴 않은 체 츄리닝 바지를 끌어 내렸다. 나는 소장에게 껴 않긴체 바지가 내려가는 것을 막으려고 엉덩이를 비틀며 몸 부림쳤다. 그 순간 소장이 벽으로 나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허....헉!"

내 츄리닝 바지는 허벅지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 였다. 남은 것 은 종이짝 처럼 얇은 면 팬티였다. 더구나 삼각 팬티 인 데다가 벤치에 있을 때 소장의 손놀림에 그 마저 물수건처럼 젖어 있는 상태 였다. 그 위를 소장의 딱딱한 심벌이 짓누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손가락으로 회롱 할 때와 또 다른 엄청난 쾌감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도 그의 품안에서 벗어나려 고 몸부림쳤다. 그러나 몸부림치면 몸부림칠수록 더 흥분되고 있었다. 그의 심벌이 내 꽃잎을 짓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몸부림 칠수록 묘한 쾌감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으.....음!"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최언니도 작년에 여기 와서 이렇게 당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에 최언니가 소장 을 위해 장소를 여기로 정했다고 말하던 게 떠올랐다. 그랬을 까.....아.....으....으....음! 소장은 내가 반항하기를 포기 하는 것을 금방 금방 알아 차렸다. 나를 박살 내고 말겠다는 듯 이 달려들다가도 내가 가만히 있으면 이내 여유를 부렸다.

"헉....헉!"

소장의 거친 숨소리가 내 귀로 뜨겁게 파고드는 것을 느끼며 탈진한 여자처럼 두 손을 늘어 축 트린 체 가만히 있었다. 그러 나 소장이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힘껏 잡아 당겼을 때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그게 소장의 성욕에 기폭제가 되었는지 그는 내 엉덩이를 끌어당긴 자세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가.....가만있어."

소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나는 더 이상 반항하거나 움직일 기력 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소장이 쪼그려 앉으며 팬티를 끌어내릴 때 팬티가 벗겨지지 않도록 약간 가랑이를 벌리는 것으로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었다.

"아......소.....소장님!"

소장은 쪼그려 앉으며 내 팬티를 발끝에서 벗겨 버렸다. 졸지 에 하체는 알몸이 된 나는 어둠 속에서도 부끄러워 몸을 비틀었 다. 소장이 내 양쪽 넙적 다리를 잡고 벌리는 가 했더니 얼굴을 디밀었다. 내가 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숙이며 소장의 얼굴을 밀어냈다. 그러나 소장은 내 엉덩이를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며 흥건하게 젖어 있는 꽃잎 쪽으로 혀를 디밀었다.

아.....모......못 참겠어!

소장의 혀는 부드러웠다. 부드러운 가 하면 강철처럼 강했다.

꽃잎을 통째로 입에 물고 혀로 간지럽힐 때는 새의 깃털처럼 부드러웠다. 그러나 양 손가락으로 질을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문지를 때는 생고무로 힘있게 문지르는 듯한 감촉으로 전해 왔 다. 그때마다 헉헉거리며 까치발을 띠고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서.....선미야!"

극도로 흥분한 소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방바닥으로 눕 혀지고 말았다. 어떻게 방바닥으로 눕혀 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그의 혀를 피하기 위해 뒷걸음치다 보니 나는 누 워 있었고. 내 가랑이 사이에는 여전히 소장의 얼굴이 박혀 있 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다.

"소장님, 제.....제발 그만해요. 그.....그만!"

소장의 얼굴이 가랑이 사이에 박혀 있어서 내 다리는 어떻게 할 줄 몰라 공중에서 허둥거렸다. 그러나 소장이 턱으로 꽃잎을 아프도록 문지르기 시작할 때 온 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다리를 쭉 뻗어 버렸다.

"아! 소.......소장님."

두 다리를 쭉 뻗고 있으려고 해도 소장의 혀가 집요하게 꽃잎 을 애무할 때마다 피하려고 발바닥으로 방바닥을 밀다 보니 무 릎을 세운 자세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순간 내 꽃잎은 더 활짝 열려 버린 꼴이 되어 버렸다. 소장의 세모 꼴 혀가 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내 입을 틀어막았다. 눈물이 글썽거릴 만 큼 엄청난 쾌감이 밀려 왔기 때문이다.

"내....내가 즐겁게 해 줄게."

소장은 내가 까 물어 칠 정도로 비명을 내 지르다 못해 입을 틀어막는 소리를 들으며 벌떡 일어섰다. 어둠 속에서 허겁지겁 옷을 벗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동안 나는 어둠 속에서 하체 만 벗은 체 가슴을 조이며 헐떡거렸다.

"서.....선미야."

아, 소장의 몸을 알몸이었다. 알몸으로 내 배 위에 엎드릴 때 나는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장의 우뚝 선 심벌이 꽃잎에 삽 입되지 않은 체 회음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우....이게 섹스의 기쁨인가, 나는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걸 느끼면서도 소장을 껴 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엄청난 죄악 일거라는 희미한 이성이 도사리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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