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유니폼 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소장과 김언니가 주고 받는 목소리는 평소 사무실에서 사용하 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연인들이 통상적으로 은근히 주고 받는 듯한 목소리 여서 두 귀가 활짝 열리는 것을 느꼈다.
"미안하다고 했잖어. 갑자기 여관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나서 그랬던 거야. 야! 오늘 보니까 미스김 더 예뻐 보이는데 어디 가 슴 한 번 만져 보자."
"어머머, 선미 화장실 같는 모양인데 갑자기 들어오면 어쩌려 구."
"괜찮아. 그냥 옷 위에서 만져볼테니까."
"피,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어젠 혼자 샤워하고 기다리게 했어 요. 아이....."
김언니의 간드러진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소장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품에 안겨드는 듯한 김언니의 가벼운 한숨 소리가 들려 올때는 다리 가 후들후들 떨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건 말도 안됐다. 늘 새침떼기 처럼 앉아서 설계사들 에게 쌀쌀맞게 굴던 김언니의 표정과 함께, 너 소장님 어떻게 생각하니? 유부남 만 아니면 결혼하고 싶은 생각 들지 않니......
어느땐가 텅빈 사무실에서 점심을 시켜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 며 속삭이던 김언니의 말이 문득 떠 올랐다.
"그....그만 하세요. 서.....선미 올 시간 됐어요."
소장이 김언니의 어디를 만지는지, 김언니는 긴장과 흥분이 뒤 섞인 목소리로 헐떡 거리고 있었다.
"걱정하지 말라니까, 내가 문을 잠가놨어."
"어머머, 아까는 왜 말 안했어요. 하지만 안돼요. 우리 둘이 있 으면서 문을 잠가 놓고 있으면 선미가 이상하게 생각할 꺼 아네 요. 안돼겠어요. 내가 문을 따 놓을께요."
"하하하, 걱정하지마 내가 모르고 잠갔다고 할테니까, 그건 그 렇고 여기가 왜 이렇게 딱딱하지."
"어머머, 갑자기 그 안에 손을 집어 넣으면 흥분돼잖아요. 나 흥분하면 소장님이 책임 지실꺼예요?"
김언니의 코막힌 듯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발자국 소리를 줄여서 문뒤로 들어갔다. 문이 삐죽이 열려 있었기 때문 에 문틀과, 문 사이에 이 센치 정도의 간격이 있었다. 너무 긴장 장되는 탓인지 가슴이 덜덜 떨려서 팜프렛을 든 손으로 가슴을 짓누르며 문틈으로 얼굴을 가까이 댔다.
어머머!
소장이 김언니의 유니폼 상위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젖가슴을 만지고 있는게 보이는 순간 나는 입을 딱 벌렸다. 김언니는 소 장의 손이 싫지는 않은 듯 소장 손목을 건성으로 잡고 있었다.
소장은 한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아!......소장님 나 흥분하기 시작했어. 모....몰라!"
소장이 한 손으로 유니폼 속으로 집어 넣어 젖가슴을 주무르 고 있는김언니의 젖가슴은 보이지 안았지만, 유니폼의 파인 깃 사이로 브래지어가 허물처럼 삐져 나와있었고, 소장의 손이 움 직이는 것을 보아 맨살을 주무르고 있는 것이 틀림 없었다.
이건 말도 안돼!
언제부턴지 입안에 침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침을 삼키는 순간 목젖이 아파올 정도 였다.
"소.....소장님......"
김언니는 두 눈을 뜨지 못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빨개진 얼굴 로 어쩔줄 몰라 하더니 갑자기 얼굴을 치켜 들고 두 손으로 소 장의 목을 감았다.
"으....으....으.......음!"
"후,.....흡!"
소장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김언니 유니폼을 걷어 부쳐 올렸다. 순간 스커트속에 들어가 있던 허리 뒤쪽의 유니폼 이 치켜 올라가면서 그녀의 하얀 허리가 들어났다. 눈부시도록 휜 허리 였다. 더구나 두 팔로 소장의 목을 껴않고 있는 상태였 기 때문에 홀쭉해진 허리가, 청색의 스커드 선으로 이어지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밑에는 뽀얀 살결의 장단 지가 하얗게 빛났다.
"어쩌면 저럴수 가 있지?"
사십 대의 소장이 바람기가 다분한 플레이보이라는 것은 영업 소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놀랄 일이 되지 못했다. 그 러나 김언니의 경우에는 영업소 내 나이 많은 설계사 들도 쉽게 대할 수 없을 만큼, 새초롬한 표정에 걸맞게 상당히 이지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대낮에, 그것도 영업소 사 무실에서 소장의 성적 노리개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수 가 없 었다.
"어머머!"
소장은 김언니의 유니폼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주물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 듯 했다. 유니폼을 목 까지 끌어 올리는 순간 고 개를 숙였다.
"아!......소....소장님."
김언이는 허리를 뒤로 젖히고 하얗게 빛나는 젖꼭지가 소장의 입에 빨려 들어 가기라도 하는 듯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터트 렸다.
저...저럴수가.
소장은 김언니의 젖꼭지를 억세게 빨아들이면서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스커트가 힘없이 치켜올라가면서 스타킹 밴드가 드러났 다. 그 위로 화려한 꽃무뉘 팬티가 드러났다. 순간 다시 한 번 숨을 삼켜야 했다. 김언니의 외형적인 성격으로 볼 때, 눈이 부 시도록 흰 팬티를 입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스커트가 치켜 올라간 밑으로 보이는 팬티는 검은색 바탕에 빨간 장미송이가 수 놓아 져 있는 실크로 된 삼칵팬티 였다. 가랑이 부분의 천은 너무 좁아서 거뭇한 음모가 하얀 살결위로 삐죽이 튀어 나와 있 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소.....소장님, 그.......그만해, 나 더 이상 못참 겠어. 응.....
제발."
김언니는 언제부턴지 숫제 반말 이었다. 코맹맹이 소리로 중얼 거리며 소장의 손이 팬티속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순간 김언니가 우뚝 서 있는 소장의 심벌을 콱 움켜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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