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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봄맞이 특선) 그녀는 축 늘어진 자세로 (50/92)

#50 (봄맞이 특선) 그녀는 축 늘어진 자세로

선미는 내 남성이 꽃잎에 깊숙이 삽입되는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며 고통스러워 하다가 다시 누웠다. 내가 힘차게 엉덩이를 밀 어붙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축 늘어진 자세로 젖가슴을 흔들리 는 젖가슴을 두 손으로 잡았다.

"넌. 위대한 친구야. 아니 내 사랑이야."

지혜 였다. 어느 틈에 기력을 회복했는지 둥 뒤에서 나를 꼭 껴 않았다. 애액과 맑은 물로 번들거리는 남성이 선미의 질 속 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힘차게 헉헉거리는 게 보였다. 그 때마다 선미는 헐떡거리면서 고통스럽게 숨찬 숨소리를 내 뱉었 다. 지혜의 손이 내 항문을 천천히 문지르는 느낌에 후드득 떨 면서 고개를 돌렸다. 지혜가 두 눈을 감고 입술을 내 밀었다.

"으....음.....음....으 음!"

지혜는 내 혀를 부드럽게 애무하는 한편 내 항문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다가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않았다. 그리고 엉덩이에 꽃 잎을 대고 천천히 마찰을 했다. 그녀의 까실까실한 음모가 항문 을 간질이는 것을 느끼며 나는 고개를 뒤로 꺾었다.

허헉!

까닭을 알 수 없이 눈물이 나려고 했다. 앞뒤에서 여자를 받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선미가 번듯하게 누운 체로 자 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한편, 간헐적으로 내 남성을 욱 조 여 오고 있는 쾌감 때문도 아니었고, 항문이 축축해 질 정도로 지혜가 뒤에서 밀착을 해 오는 것에서 비롯되는 우리한 쾌감 때 문도 아니었다.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인간으로서 신의 정해 준 계율을 어기면서 섹스를 하고 있다는 두려움, 지 혜와 선미 두 여자를 과연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절망 감 같은 것이 뒤범벅이 되어 슬픔을 밀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매일 이렇게 살았으면......."

지혜는 등뒤에서 내 허리를 껴 않고 꽃잎을 문지르는 것에 그 치지 않았다. 항문을 살짝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넣고 끊임없이 간지럽혔다. 그녀의 손가락이 항문 속에 조금씩 들락거릴 때마 다 나는 힘껏 남성을 디밀었다. 선미는 헉헉거리면서 양손의 손 가락으로 질을 한층 벌려 보였다. 남성이 깊숙이 삽입되는 순간 통증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 나 직장 그만둘 꺼야. 매일 같이 살어. 나한테 어느 정 도 돈이 있으니까 우리 함께.....함께 살어."

선미가 쉬지 않고 하체를 흔들면서 꿈을 꾸는 듯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나는 슬프고 괴로운 표정으로 선미의 두 손을 깍지 꼈다. 그리고 나서 힘껏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헉....헉....헉!"

나는 아침도 먹지 않고 몇 번씩이나 결전을 치른 역전의 용사 답게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거친 숨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지혜는 다사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까지 식탁에 번듯하 게 누워 있는 선미 앞으로 갔다. 선미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내 정액이 찔끔찔끔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지혜가 선미의 꽃잎을 살짝 벌렸다. 거기 비누 방을 같은 정액이 물방울처럼 맺혀 있는 게 보였다.

"이건 우리 모두 꺼야."

지혜는 선미 가랑이 사이에 쪼그려 앉더니 내 정액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안돼!"

나는 벌떡 일어서서 거칠게 지혜를 밀어 붙였다. 선미가 식탁 위에 일어 나 앉으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 다. 지혜도 바닥에 넘어 진 체 두 손으로 바닥을 집고 나를 올 려다보며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시선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미안해, 내가 흥분 했었나 봐. 하지만 그걸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나는 두 여자의 시선을 피하며 켄맥주를 집어들었다. 선미가 마시던 맥주 였다. 몇 모금 마시고 나서 지혜를 바라보았다. 내 가 왜 지혜는 거칠게 밀어 붙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왜 내가 그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지혜를 천천히 일으켜 세웠다. 지혜는 무표정한 얼굴로 내가 들 고 있는 맥주를 슬쩍 빼앗아서 한 모금 마셨다.

"나는 네가 왜 그러는 줄 알아. 하지만 저건 깨끗한 거야. 바로 네 몸에서 나온 것이야. 그렇기 때문에 신성하기 도 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지."

아하! 나는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혜가 선미 꽃잎에 고여 있는 정액을 핥아먹으려 했기 때문에 화를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 지금 과민 반응을 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니?"

지혜가 내 이마에 나 있는 땀을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주며 물 었다. 축 늘어진 남성이 그녀의 꽃잎에 닿는 순간 앗 뜨거 하며 움츠려 드는걸 느꼈다. 남성 끝에 묻어 있는 정액이 그녀의 음 모에 묻으면서 그 무언가 매끈거리는 전율을 느끼면서 였다.

"그래. 그랬던 것 같아. 하지만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 어......"

나는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왠지 불결해 보일 것 같아 서 그랬다는 말을 목구멍 안으로 삼키며 지혜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 주었다. 어쩌면 지혜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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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봄맞이 특선) 무언가 매끌거리는 전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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