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봄맞이 특선)
두 여자의 숲속에서 나는
뒤에 서 있던 지혜가 선미 앞으로 왔다. 선미는 막상 내 앞으 로 오긴 했지만 막상 용기가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게 선미 와 지혜의 틀린 점이기도 했다. 비록 어젯밤에는 세 명이 한 덩 어리가 되서, 서로 헐떡이며 몸부림쳤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 지혜가 없을 때는 온 몸을 다 바쳐서 섹스를 했지만, 지금은 지 혜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 때문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것 같 았다.
"난. 너도 사랑해."
나는 지혜를 염두에 두지 않기로 했다. 지혜와 아무리 내가 친 구라 하지만 선미 앞에서 뜨겁게 키스를 교환했었다. 선미하고 못하라는 법은 없었다. 내가 한 발자국 앞으로 갔다. 선미가 기 다렸다는 듯이 뛰는 듯한 걸음으로 달려와 안겼다. 선미가 내 품에 안기는 순간 괜히 눈물이 났다. 선미를 사랑해서가 아니었 다. 비록 세 명이 하나가 되어 사랑을 하자고 약속을 했지만,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여자는 지혜였기 때문이다.
지혜야, 우리 사이에 손수건이 필요 없을 꺼야.....
선미의 물컹한 젖가슴이 내 가슴을 짓누르는 것을 느끼며, 속 으로 지혜에게 속삭여 주었다. 그 말은 내 자신에게 속삭이는 말이기도 했다.
"으.....읍!"
나는 지혜에게 혀를 내 맡겼을 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선미의 혀를 탐닉했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아서 였다. 선미는 턱을 치켜올리며 거친 숨소리를 토해 냈다.
젖가슴을 만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지혜에게는 그 런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그렇다면 공평하게 선미에게도 키스 로 만족하는 것이 좋을 거 라고 생각했다.
너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너는 내 말을 듣고 있느냐.....
나는 선미의 젖가슴이 내 심장을 짓누르는 것을 느끼며 마음속 으로 뜨겁게 속삭였다. 쉴 틈이 없이 선미의 야들야들 한 혀를 부드럽게 휘감아 올렸다. 이어서 그녀의 잇몸을 혀로 핥아 올렸 다. 그때마다 선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내 가슴속을 뚫고 들어 올 듯이 파고들었다. 이윽고 나는 숨이 차서 더 이상 키스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서야 선미하고 떨어졌다.
"선미야."
옆에서 우리들의 키스 장면을 뜨거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던 지혜가 선미 앞으로 갔다. 지혜는 막상 선미 앞으로 다가가긴 했지만 선뜻 키스하기가 두려운 모양이었다.
"괜찮아. 난 널 사랑해, 내 몸처럼 사랑하기로 했어......"
이번에는 선미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마 나와의 키스를 묵인 해 준 결과에 대한 보답인지도 몰랐다. 나는 선미의 뜻하지 않 은 용기에 갈채를 보내며 뒤로 물러섰다. 그녀들이 포옹하고 있 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절망과, 전율이 회오리 쳐 와서, 남성 을 뜨겁게 일으켜 세웠다.
너희들은 천사로구나......
나는 여자들끼리 키스를 하는 모습을 코앞에서 목격하는 것은 처음 이었다. 아니 어젯밤에 보기는 봤다. 그러나 그때는 어두웠 고, 흥분의 극치를 달리고 있을 때여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혜가 선미의 길다란 생머리를 부드럽게 쓰 다듬으며 그녀의 입술을 애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선미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가뿐 숨소리를 토해 내며 지혜의 목을 살 며시 끌어 앉았다. 지혜는 선미의 허리를 꼭 껴 않고 키스를 하 며 하체를 문질렀다.
"허...허헉......"
선미의 둥그스름한 엉덩이가 뒤로 밀려 나가는 가 했더니 이내 철썩거리는 소리를 내며 지혜의 꽃잎을 치켜올렸다. 손바닥 하 나 들어갈 틈 없이 밀착된 상태에서 선미가 지혜의 혀를 애무하 기 시작했다. 지혜는 엉덩이를 돌리면서 선미의 꽃잎을 비볐다.
그녀들의 하체에서 다이아몬드 같은 갈망이 은가루가 되어 떨어 지는 것 같았다.
"으.....음.....음....허...헙!"
그녀들이 입 밖으로 혀를 내서 맞부닥치며 서로를 애무하는 모 습을 보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벌떡 일어선 남성이 끙끙거리면서 어쩔 줄 몰라 했기 때문이다. 우선 수증기를 내 품으며 요란스럽게 끓고 있는 삼계탕이 얹혀져 있는 가스렌지의 불을 껏다. 그리고 재빠르게 옷을 벗어 제켰다. 셔츠까지 완전히 벗어 재낀 알몸으로 의자에 앉았다.
"어머머.....저 주책!"
내 알몸을 먼저 발견한 쪽은 지혜 였다. 그녀는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으며 선미의 목덜미를 애무하다 나를 보았다. 내 가 알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선미를 껴 않고 있던 손을 풀면 서 그녀의 어깨를 툭 쳤다.
"어머!"
선미는 붉게 충혈 되어 있던 눈을 번쩍 뜨며 지혜를 바라보았 다. 그녀들은 시선을 교환하며 밀랍 인형처럼 서 있었다. 케쎄라 - 쎄라 나는 어서 오라는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벌려 보였다. 지 혜의 얼굴이 꿈틀거리는가 했더니 선미에게 넌 어쩔꺼냐고 눈으 로 묻는 것 같았다. 선미는 말없이 승낙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 거렸다. 그것을 신호로 지혜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래 더 이상 절망할 필요는 없어. 난 너의 둘 모두 사랑하니 까."
지혜가 뜨겁게 속삭이고 나서 우선 바지부터 벗었다. 그리고 팬티까지 끌어내리고 나서 셔츠를 걷어 올렸다. 셔츠를 벗기 위 해 두 손을 치켜올리고 있는 지혜의 몸매는 완전히 예술 그 자 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