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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번개섹스 ③ (24/92)

#24 번개섹스 ③

선미는 내 손길이 간지러운 듯 목을 움츠렸다. 그러다 내 손이 목 앞의 앞가슴으로 옮겨져.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하자, 그녀 는 몸을 바르르 떨었다. 내 손이 조금 밑으로 내려가 젖가슴과 젖가슴 사이를 슬쩍 문질렀다.

"헉!"

선미는 내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컴퓨터 앞으로 고개를 숙 이며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나는 캔 맥주를 천천히 컴 퓨터 모니터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서 두 손으로 선미의 얼굴을 잡아 나를 쳐다보게 만들었다.

"제발 그런 생각은 하지마. 아직 아무것도 모르잖아. 우린 그저 꿈을 꿨을 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세상에는 이 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얼마 든지 일어나고 있어. 하지만 우리는 자유스럽게 행동했을 뿐이 잖아. 안 그래 진우씨?"

선미가 허리를 비튼 체 나를 쳐다보며 절망스러운 얼굴로 독백 을 하듯이 중얼거렸다. 나는 선미의 얼굴을 잡고 있던 손을 내 남성 앞으로 가만히 댕겼다. 그런 그녀의 눈초리가 형언할 수 없는 갈망에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그래. 선미씨 말이 옳아. 하지만 지혜도 우리 생각과 같을까?"

나는 어느 틈에 선미와 한 울타리에 서서, 울타리밖에 서 있는 지혜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저윽히 놀랐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뚝 선 남성 앞에서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보는 선미의 목소리가 너무 절망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지......지혜도 이해 할 꺼야. 진우씨도 알다시피. 선미 개 원래 가 남자 성격이잖아. 잊을 건 잊어버리고, 청산할.....건."

선미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타는 듯한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천천히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팬티 안에 서 우리 속을 빠져나가지 못해 울부짖고 있는 맹수의 몸짓으로 허둥거리고 있는 남성를 천천히 꺼냈다.

"원하는 데로 해 줄게. 그러니 지혜와 헤어질 생각은 하지마.

응."

선미는 내가 지퍼를 내리고 팬티 속에 있는 남성을 꺼내도 놀 라지 않았다. 약간 움찔거리는 듯한 표정으로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남성을 잠깐 쳐다보고 나서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보았 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목소리로 안타깝게 말하는 그녀의 입술은 여전히 꺼칠하게 보였다.

"알았어."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선미의 손을 끌어다 장작개비 처럼 굳어 있는 남성을 쥐게 했다. 선미는 우뚝 선 남성을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소중하게 부여잡았다. 화가 날 때로 나 버 린 남성에서는 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선미의 손이 남성을 쓰다듬을 때는 기름을 발라 놓은 것처럼 번쩍거렸다.

"그렇다고 지혜를 위해서 내가 이러는 거는 아니라는 것 정도 는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나도 진우씨와 친구로 지내고 싶으니 까."

지혜가 목쉰 소리로 말하고 나서 할 말을 다했다는 표정으로 남성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매끈거리는 남성을 잡아 머리부터 뿌리까지 천천히 쓸어 내렸다. 선미의 뜨거운 손길에 의기양양 해 진 남성이 불쑥 키를 세우고 벌떡거렸다.

"더 이상 말을 하지마. 그냥 그대로 있어."

내가 뭔가 말을 하려고 하자 선미가 조용하게 자기 손가락으로 내 입을 막았다. 그리고 약간 꺼칠해진 입술에 내 남성을 천천 히 문질렀다.

"훅!"

내가 상상했던 대로 였다. 약간 까칠 가칠한 선미의 입술이 귀 두를 스쳐 가는 순간 그대로 사정해 버릴 것 같은 쾌감에 온 몸 을 떨며 휘청거렸다. 그녀의 꺼칠한 입술이 이내 입술 연고를 바른 것처럼 투명하게 빛났다.

"아!......"

나는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지 못하고 선미의 머리를 잡 았다. 그리고 선미의 입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남성을 내려다보았다. 선미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남성을 뿌리 까지 삼켰다가 천천히 내 뱉었다. 이어서 귀두 부분을 혀로 천 천히 핥기 시작했다.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온 몸을 덮쳐 오는 것을 느끼며 선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나도 지.....진우씨를 사......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지.....지혜와 헤어지라는 말은 아니야. 지혜를 사......사랑하는 만큼 나도 사랑해 달라는 말이야."

지혜는 내 남성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입안에 넣었다가. 빼고 귀두를 애무하다가, 그 밑에 있는 뿌리를 혀로 핥다가. 종내는 자두 두 쪽을 한쪽씩 빠느라 가끔 말을 끊었다.

"아.....알고 있어."

나는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도 저히 참을 수 가 없었다. 그러나 이대로 사정해 버릴 수는 없었 다. 지금쯤 진흙탕이 되어 있는 선미의 꽃잎 속에 남성을 들려 보내고 싶은 갈망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문득 창문 보이는 골목으로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싫은 청소 리어카가 서서히 지나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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