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오빠와 두번째
나는 고개를 돌려 내 꽃잎을 만지고 있는 오빠를 쳐다보았다.
오빠도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내 눈을 쳐다 보았다. 그러나 왼 손은 여전히 내 꽃잎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부드럽게 돌리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
절망스러운 쪽은 오빠보다 더 할 것이다. 오빠는 남자니까, 다 른 여자들을 대하게 되면 쉽게 잊혀 질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치 않았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았다. 나는 절망스러운 오빠의 시선을 받으며, 오빠의 손이 내 꽃잎을 문지르기도 하고, 꽃잎 깊숙이 넣기도 하고, 부드럽게 매만지기도 하는 동안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다. 절망에 떨고 있는 오빠의 눈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선미야."
오빠가 절망스럽게 나를 불렀다. 꽃잎을 만지던 손을 올려서 이제 막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자란 젖가슴을 감싸쥐면서 였다. 오빠의 손이 다시 내 젖가슴은 움켜 쥐는 순간 가슴이 쿵 덕쿵덕 뛰었다. 오빠는 또 다시 나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 각이 들어서 였다.
"응."
나는 이제 오빠를 거부해야 된다며, 더 이상의 불장난은 안해 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오빠가 꽃잎을 만 지고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야릇한 쾌감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 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린 전생에 부부였나 봐. 그치?"
오빠의 목소리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나는 오빠의 말이 너무 슬프게 들려서 대답을 하지 않고 와락 오빠 품에 안겼다.
순간 눈물이 글썽거렸다. 오빠가 내 손을 끌어다 자기 남성을 만지게 했다. 축 늘어진 남성이 내 손의 감촉을 알아 차렸는지 조금씩 발기되기 시작했다.
"나도 미치겠어. 어쩌면 좋아. 하지만 우리 이러면 안된다는 거 오빠도 잘 알고 있잖아 그치?"
내가 오빠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으며 울듯한 목소리로 말했 다. 오빠의 남성이 급격한 속도로 발기되기 시작하더니 조금 전 에 내 꽃잎에 들어 왔을 때 보다 더 당당하고, 무쇠 같이 굳어 진 모습으로 내 손아귀에서 팔딱팔딱 숨을 쉬고 있었다.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우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 어. 너 정말 비밀을 지킬 수 있지?"
오빠가 옆으로 누우며 내 등을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엉덩이 로 내려간 손은 다시 위로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 다듬었다. 오빠의 손길이 스쳐 가는 곳마다, 나는 꿈틀 거리며 오빠 쪽으로 엉덩이를 디밀었다.
오빠의 손이 내 탄력있는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더니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 항문을 만졌다. 너무 부끄러웠다. 세상에 그런 곳 을 만지다니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오빠가 항문 주 변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때마다 움찔 거리는 쾌 감이 튀어 나왔다. 그 탓에 부끄럽게도 나는 가냘픈 신음 소리 를 토해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오빠. 오빠 나 비밀을 지켜. 오빠는 원래 입이 가볍잖아."
이게 무슨 한심한 짓이란 말인가. 사촌간에 알몸으로 서로 성 기를 마주하고 누워서 비밀 운운하고 있다니, 내가 생각해도 무 섭고 한심했다. 그러나 내 육체는 의식과 다르게 조금씩 오빠의 남성을 향하여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내 입이 아무리 가볍더라도 이런 것을 발설하겠니."
오빠가 절망스럽게 말하며 남성을 내가 잡고 있는 남성을 감싸 쥐었다. 나는 오빠의 남성을 잡고 있던 손에 오빠의 손이 와 닿 은 순간 화들짝 놀라며 손을 뗐다. 오빠의 남성을 만지고 있는 것 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 같이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 빠는 자기 남성을 손으로 잡고 꽃잎 앞에 대고 엉덩이를 디밀었 다.
"오빠."
나는 꽃잎 언저리에 와 닿아서, 꽃잎을 간지럽히는 오빠의 남 성에 온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입술을 찾았 다.
"선미야!"
오빠가 들뜬 목소리로 부르며 자기 손으로 남성을 잡고 꽃잎 속으로 밀어 넣었다. 오빠의 남성이 꽃잎 속으로 약간 들어왔다.
나는 오빠의 남성이 좀 더 깊숙이 박힐 수 있도록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오빠의 허벅지를 휘어 감았다. 두 번째로 들어오는 오빠의 남성은 내가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처럼 단단하고 거대했다.
그러나 나는 좀더 깊숙이 남성이 박혀 주었으면 하는 갈망에 오 빠의 입술을 찾아 허둥거렸다.
"정말 비밀......"
오빠는 내 혀가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말을 하지 못하고 나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천장을 향해 누웠다. 졸지에 오빠 몸을 올 라타 버린 나는 부끄러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어서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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