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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오빠, 이러지마! (15/92)

#15 오빠, 이러지마!

오빠는 내가 울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오빠는 오직 거친 숨을 토해 내며 열심히 하체를 놀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 오빠는 내가 처음이 아니고 여자 경험이 있는 것처럼 보 였다. 처음에는 꽃잎의 출구를 찾지 못해 손으로 꽃잎을 잡고 꽃잎 속에 집어 넣어야 될 정도로 허둥거렸으나 언제부터 인지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었다.

아!

나는 어느 틈에 통증이 사라지고 그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쾌감 이 스믈스믈 기어올라오고 있는 기분 속에 한숨을 토해 냈다.

그렇다고 오빠의 어께를 껴안거나, 허리를 안은 것은 아니었다.

팔을 자연 스럽게 내 버려둔 체여서, 오빠가 하체를 움직일 때 마다 온 몸이 아래 위로 흔들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또 한가지 알수 없는 것은 오빠는 나보다 훨씬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었다. 여자 친구와 장난을 칠 때, 친구가 내 배위에 올라오기만 해 도 숨을 못쉴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던 나였다.

헉!....헉!

오빠는 힘이 드는지 잠시 하체의 움직임을 멈추고 젖꼭지를 입 에 물었다. 그리고 혀로 젖꼭지를 살살 돌리기 시작했다. 그건 또 다른 쾌감이었다. 마치 젖가슴이 오빠의 입 속에 빨려 들어 가는 기분인가 하면, 하체가 뻐근해 지기도 했다. 오빠의 입술이 젖꼭지를 떠나 목덜미로 올라 왔다.

처음에는 간지러웠으나 이내 그 무엇인가 축축하고 부드러운 깃털로 목덜미를 쓰다듬는 듯한 쾌감이 전해져 왔다. 오빠의 입 이 내 입술 위로 가볍게 와 닿았다. 오빠는 내가 잠을 자고 있 는 줄 생각하고 있는지 더 이상의 입술을 탐하지 않았다. 가볍 게 입맞춤하는 것으로 끝났을 뿐이었다.

아!

그때 였다. 꽃잎 속에 들어가 있는 오빠의 남성이 꿈틀거리는 순간 나는 견딜 수 없는 쾌감에 부르르 떨며,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말았다. 이어서 내 입에서 뜨거운 신음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나도 느낄 정도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선미야?"

순간 오빠는 그때서야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척 하고 있다는 것 을 안 모양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부르더니 내 입술을 강하게 짓눌러 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혀가 오빠 입안으 로 들어가고 말았다.

안돼!

나는 오빠가 내 혀를 빠는 순간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마 음속으로 부르짖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혀로 애무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나였기 때문에, 오빠가 내 혀를 빤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생각됐 다.

"선미야, 눈 좀 떠 봐. 응?"

오빠는 잠시 입을 떼고 말하고 나서, 다시 입술을 던져 오며 내 혀를 끌어 당겼다. 오빠의 입안에 들어간 내 혀는 오빠의 혀 와 교차되면서 입밖으로 쪽쪽 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상도 하지,

오빠가 내 혀를 빨아들일 때마다 항문이 움칫 거리며, 꽃잎 속 에 들어 있는 오빠의 남성이 요동을 쳤다. 그럴 때 마다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솟아 나는 것 같았다.

"눈을 떠 봐, 나는 네가 잠을 안 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어."

그래도 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잠을 자는 척 자 연스러운 자세로 팔을 벌리고 있었다. 오빠는 길게 키스를 하고 나서 일어서는 것 같았다.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온 몸을 덮쳐 오는 것을 느꼈 다. 조금만 더 오빠가 그 어떤 행위를 해 준다면, 그 무엇인가 알수 없는 기분을 느낄 것 같았는데, 오빠는 그 간절함을 무시 하고 내가 일부러 자는 척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어서는 것 같았다.

헙!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지극히 짧은 순간이 었다. 오빠는 어느 틈에 내 머리 위에 와 있었다. 그리고 오빠의 축축한 남성을 내 젖은 입술 위에 올려놓았다. 약간 시큼한 냄 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익은 감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더러워.

나는 고개를 옆으로 숙였다. 얼굴 위에 있던 오빠의 남성이 내 가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얼굴을 스쳐 가며 끈적끈적 한 것이 얼굴에 묻었다. 남성은 얼굴을 스쳐 가서 귀 안에 들어갔 다. 그건 또 새로운 자극이었다. 남성이 귀에서 머무는 순간 허 전함에 떨고 있는 꽃잎이 새로운 분화구를 찾은 듯 환호성을 질 렀다.

"이렇게 해 봐."

오빠는 내 얼굴을 돌려 남성을 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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