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 (40/42)

 1

갑자기 들이닥친 효정이 일단 지원을 불렀다.

그리고 지원에게 변호사인 주희를 불러서 같이 오라고 했다.

수효 문제로 긴히 상의할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청담동 박정숙의 집에 주희 지원 효정 정숙 등 네 여자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효정은 작심을 하고 말했다.

수효가 더 이상 여자들과 관계를 늘려가면 안 된다.

만약 그걸 막을 수 없다면 공식적으로라도 한 여자에게 정착시켜야 한다.

이것이 효정의 주장이었다. 

아니라고 부인해도 그녀가 육친의 엄마임이 나타난 말이다.

그래서 효정의 이 주장에 찻잔이 식어가도 누구 하나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특히 수효 품에서 누구도 자신의 의사를 말할 수 없음은 모인 네 여자 모두 안다.

그가 수컷으로 대들고 암컷을 만들어 버리면 그냥 모두 암컷들이다.

그냥 그 상황만 생각해도 얼굴은 달아오르고 보지는 물이 흐른다.

 "사실 많기도 하다"

 "..."

그나마 가장 자유로운 지원이 혼잣말처럼 하자 주희가 빙긋이 웃었다.

지원이나 주희는 몸과 마음은 수효에게 있지만 법적으로 주인이 있다.

그래도 그녀들은 이 대외적 장치만 안전하다면 이 대외적 장치를 깨고 싶지 않다.

이 둘을 빼면 수효의 여자는 현재 아이를 가진 윤명희와 오미연이 있다.

그리고 최근 갑자기 미망인들이 되어버린 채수연과 차윤아가 있다.

이들 중 윤명희는 이미 남편 김영철과 사이의 아이로 서로 인정했다.

오미연은 결혼과 관계없이 일단 애를 낳을 것이며 키운다는 각오다.

채수연과 차윤아는 각각 장성해가는 아들들이 있다.

결국 운신이 자유로운 사람은 여기서는 박정숙과 최효정이다.

그리고 미연의 집에 사는 희수와 주경미 새로 나타난 강수영...

그러고보니 지원의 말대로 많기도 했다.

룸살롱을 하는 은주도 있고 제주도에 옥희도 있으나 이들은 별개다.

은주는 곽도술의 여자인데 그걸 아는 수효가 은주까지 도술에게서 빼앗지는 않는다.

도술은 이미 수효의 사람이 되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김명국과 함께 완벽하게 한 팀이 되어 양쪽 현장을 관리한다.

 "근데...박변호사"

 "예, 회장님"

 "그 뭐냐..."

 "예"

 "호주제가 폐지되면서... "

 "예"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었죠?"

 "네에"

 "자녀가 엄마 성도 자유롭게 따를 수 있게 되었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네"

 "만약 여기 효정씨가 애를 낳게 된다면?"

 "당연히 아직 현행법상 효정씨는 미혼이므로 친모 최효정의 성을 따라서 최씨 성을..."

여기서 정숙이 주희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주희는 그 미소의 뜻을 알지 못하고 같이 웃었다.

 "박변"

 "예"

 "재미있는 가정이긴 하지만...말이예요"

 "네예"

 "혹시 미망인인 내가 애를 낳으면?"

 "네에?"

 "그러니까 가정해서...."

이들의 대화를 듣는 지원이 더 놀랐다.

효정은 그러나 놀라지 않았다.

이미 통화 중에 그런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면서 유산을 말하고 상속을 말했다.

법률가인 주희도 뭔가 짐작가는 것이 있는지 어렵게 말을 받았다.

 "회장님 연세가 있으셔서..."

 "흐음..."

 "아이를 받은 의사나 조산사의 증언 또는 친자확인 dna감정서가 필요할 것입니다"

 "호오..."

 "그 다음의 절차는 효정씨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내 성을 따라서 박씨로 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대화 중에 박주희는 법률적 조언을 매우 세세하게 했다. 

즉 호적법이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바뀌면서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설명이었다.

박주희의 설명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매우 간단했다.

이전 호적법에선 미혼모가 단독으로 출생신고를 하려면 대단한 각오가 필요했다.

물론 당시도 아버지 호적에 올릴 수 없는 때에는 어머니 호적에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법적 체계가 남자=호주=법적친권자로 귀결되었으므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런 점이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호주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법이 바뀌었다.

그래서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미혼모'와 '미혼모가 출산한 아이'의 권리가 보장된다.

즉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혼외자 출생신고 의무자를 ‘친모’로 규정해두고 있다. 

특히 친모가 할 수 없을 땐 분만에 관여한 의사나 조산사가 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 아빠는 안 된다. 남자가 아이를 낳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빠가 혼외자를 자신의 자녀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도 일단은 출생신고가 되어있어야 한다.

출생신고가 되어 있는 아이의 dna대조를 통하여 친부 임을 확인받게 되어 있다.

이는 미혼모가 혼외자 아버지의 이름을 밝혀 출생신고를 할 수는 없으므로 생긴 제도다.

결국 이런 법적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미연은 자신이 출생한 자녀를 자신의 자녀로 신고할 수 있다.

수효가 다른 여자와 혼인을 해도 아이를 자신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하여 키울 수 있다.

명희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아이가 혈액형 등의 문제로 자신의 윤명의-김영철 간의 출생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그냥 성본을 친모인 윤명희의 성본을 따라 촐생신고를 하면 된다.

김영철도 이 점을 충분회 인지하고 있다.

물론 김영철 본가 어른들을 설득할 일이 남아있으나 그건 김영철이 짊어져야 할 짐이다.

주희는 최효정도 박정숙도 세상에 내놓을 각오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했다.

정숙과 효정은 주희의 설명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졌다.

아이가 생기기만 하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지원이 깼다.

 "근데 주희야.."

 "엉"

 "만약에 말야..."

 "응"

 "그 채교수나 차윤아씨가 수효씨 애를 낳으면?"

 "그야 뭐...똑같이 얼굴에 철판 한 번 깔면..."

정숙이 말을 잘랐다.

 "그럴 일은 없어"

 "왜죠?"

 "내게서 자금줄이 끊어지면 끝이라는 것을 아는데..."

다시 지원이 또 하나의 문제를 내놨다.

 "결국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희수 강선생 둘 중 하나네?"

그 말을 효정이가 받았다.

 "그래..."

그러자 다시 정숙이 태클을 걸었다.

 "효정씨도 충분한 대상이지 뭐"

 "네에?"

 "그렇잖아. 아직 젊고 나이 차가 좀 나긴 하지만 요즘 연상연하 커플 열살도 대세인데..."

 "그래도..."

 "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안 된다는 것은 아니란 거지"

얼굴이 붉어지긴 했지만 그 말을 하는 정숙의 표정은 단호했다.

특히 대회 중에 정숙은 계속 효정씨라는 호칭을 의식적으로 썼다.

이들 넷 중 효정이 정숙의 딸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그렇게 말하는 정숙의 심리를 지원도 주희도 알 것 같았다.

2

수영은 지금이 꿈은 아닌지 생각되었다.

제주도였더라면 꿈에도 불러볼 수 없는 단어가 여보였다.

아무리 수효의 품에서 암컷으로 죽어가도 입으로 여보라고 부를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 4년의 세월은 이를 다 뛰어넘게 만들었다.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털이여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를 만나면 모든 생활비까지 다 책임지고서라도 그를 공부시킬 생각도 했다.

그런 날만을 기다리며 모든 급여를 다 저축했다.

그런데 다시 만난 님은 자신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은 거인이 되어 있다.

이제 자신은 이 거인의 여자다.

그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

거기다 육체적 쾌락은 4년 전 제주도 보다 몇배로 더하다.

이 남자...아! 이를 어쩐다는 말인가?

여보라는 단어 외에 더 부를 말은 없을까?

영어로 허니?

그냥 차라리 아주 모든 것을 당신 뜻대로 하세요 하는 뜻으로 주인님?

아니면 아빠? 오빠? 뭐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할 지 그것도 판단이 안된다.

이런 수영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효는 수영의 엉덩이를 벌려 다시 삽입을 시도한다

"아~~항 허...헝 허~~헝 아~~~"

수영은 또 죽어간다.

흥건한 보지 속을 왕래한 좃은 기둥까지 미끌 미끌하다.

귀두로 보지 고랑을 몇번 비빈 후 보지 구멍이 확인되자 살짝 밑으로 내려 단 번에 삽입했다.

 "끄어허헉"

침입한 좃대가리가 무서워 앞으로 도망가려는 수영의 몸뚱이를 수효가 잡아당긴다.

이 자세는 지금까지 처음 당해 본 자세다.

오랜만에 만나서 몸으로 했던 대화들이 끝났으니 입으로도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주인님은 아직도 몸이 더 필요한 모양이다.

여보라고 부르고 대답을 하길래 잠시 숨을 돌릴 시간을 주는 것으로 알았다.

그래서 보지에 귀두가 비벼질때만 해도 설마 설마 했다.

하지만 그 큰 좃대가 보지를 단 번에 관통하자 척추뼈를 타고 머리까지 고통이 전해왔다

 좃대가 목구멍까지 뚫고 나오는 것만 같아 몸을 위로 올릴려고 했다.

하지만 주인님은 그도 허락치 않는다.

허리를 강하게 끌어 안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 안쪽으로 가둬버린다

 작살에 뚫려 통구이가 되는 돼지처럼 주인님 좃대에 뚫려 컥~컥 되며 몸을 심하게 떨고만 있었다

"커~~~헉~~커~~헉 커~~헉"

수영의 상태가 어떻든 수효는 맹렬하게 움직인다.

이는 다 수효의 계산이다.

이 집에는 미연과 경미와 희수가 산다.

미연은 수효가 어떤 상태이든 이제 수효교 신자다.

거기에 아이를 임신한 뒤 더욱 신앙심이 깊다.

경미는 임신이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에 자학 심리가 겹쳐 죽음 직전까지 갔다.

그런데 수효가 그녀의 몸은 물론 심리상태까지 치유 했다.

이제 곧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며칠 전 만난 신임 대표이사인 차윤아는 따뜻하게 맞아줬다.

그 여자도 주인님의 여자인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때문에 경미 또한 수효교에 대한 신앙심은 누구 못지 않다.

희수는 어떨까? 희수도 마찬가지다.

최민기에게 팔려갈 신세를 벗어나서 당당한 대학생활을 영위하게 해 주고 있는 수효오빠다.

수효교 신앙심은 다른 여자와 다르지 않다.

결국 4년 만에 만난 강수영 이 여자를 빠른 시간 안에 신앙심 깊은 여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일단 몸을 완전히 복속시키는 것이다.

수효는 지금 강수영의 몸을 그래서 좀 혹독하게 다루고 있다.

 "아~악 허~헝 허~헝 허~엉"

수영의 보지가 수효의 좃대를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철벅거리며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

고통스럽다가 다시 희열과 쾌락에 빠져드는 수영의 신음소리... 

두 개의 화음이 어울린 방안은 오디오와 비디오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아~~허~헝...아...허으..응"

찔~~걱 찔~~걱 찔~~꺽

 턱~ 턱 ~ 턱 턱~ 

 "허~~헝~~허~헝~제..에..발 ..여..보..그윽"

찔~~걱 찔~~걱 찔~~꺽

 턱~ 턱 ~ 턱 턱~

 "흐으엉...살...사....려...줘..혀.."

 "허~헝 허~~엉" 

 "허~헝 허~헝 죽..을..것..같....아요... 허~헝 허~~헝 제.. 발"

 "여..보 허~~헝 허~~헝 여.보"

수영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든 수효가 빠르게 그녀의 보지를 찌른다

 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

 "허~헝 허~컥~~커`~~~~~~~~~어~~~~~~억"

 "나 죽..어...요 ....여보...꺼~~~~~헉~~~"

꼭 죽을 것 같다.

몸을 움직여서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꼼짝도 할 수 없다.

거친 숨을 쉬며 고개를 들었다. 앞에 거울이 있었다.

거울 안엔 왜소한 자신이 거대하면서도 당단한 근육질의 남자에게 채여있다.

그의 손바닥 안에 잡힌 유방의 살집들이 손가락 사이로 나와 있는 것이 보인다.

벌리고 있는 가랑이 사이로 쉴 새없이 드나드는 몽둥이가 보인다.

그 몽둥이의 몸체는 허연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 모습을 눈으로 보자 몸이 더욱 발광을 한다.

몸이 발광을 하니 입에서는 더욱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온다.

 "허~헝 허~~헝 아항.."

 "허~~헝 허~~헝~~ 허~~헝~ 나.. ~~허~헝 제..에..발"

 "여..보 제..발 커~~~허~~억 꺽~꺽~꺽"

수효가 그 와중에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비튼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아픔과 보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쾌감...

수영의 신음이 꺽꺽되며 눈까지 돌아가버리면서 절정에 빠져버린다

 갑자기 수효의 아랫배에 뜨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꺽꺽대던 수영이 또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잠시 숨을 돌린 수효가 그자세 그대로 수영을 거실까지 이동해 쇼파에 눕힌다 

 그런 다음 다시 수영이 가장 좋아하는 성감대가 어딘지를 찾아내는 탐험을 시작한다.

입술에 힘을 주고 눈썹 위에서부터 얼굴 전체를...

그리고 다시 귓볼, 목덜미 어깨선...

이때 손도 몰론 쉬지 않는다.

엉덩이 두 개의 동산 사이 계곡...

국화 문양의 또 다른 동굴 입구...

그러다가 다시 올라와서 유방을 가만이 쥐었다가 입술로 젖꼭지를 쪽 빨아들인다.

이처럼 몸을 샅샅이 더듬으며 수영을 천국으로 보낸다.

수영은 또다시 몸 전체의 거대한 떨림을 느낀다

"으~~흠~ 으~~음~~~으흠~~~으~~흑 으~~~헝~"

 "허~~엉 허~헝~~허~~헝 허~~헝"

수영의 반응이 돌아오자 다시 그녀의 몸에 박혀진 몽둥이가 세찬 몸짓을 한다.

본능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보지가 힘이 들어간다 

 수영의 보지가 좃대를 강하게 조여오자 수효는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터`~억 터~~억 터~억 터~억

"으~~흠 으~~흠 으`~흠 으~흠"

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

 "커~억 허~헝 끄~~흥 으~으~으~으~ 헝~...허~~헝"

 "허~헝~ 허~헝~허~헝"

터터터터터터터`~~억

"허~~~어`~~~~엉 주~~~그~~을~~거~~가~~타~요"

 "죽을 거 같다고?" 

 "네에...허~헝 허~헝 당..신 몸 전체가 들어..와요"

 "어디에??

 "하~~항 제.. 보...오..지...거길 통해서 제...몸으로요"

 "한몸이지?"

 "네에...허엉..하..한 몸"

수영은 그 말에 또 넘어간다.

한몸, 그래 부부는 한몸이라고 한다.

지금 자신은 한몸으로 엮여 있다.

이때 수효가 귓볼을 잘근잘근 씹고 귓구멍 깊이 혀를 넣는다.

손가락은 다시 항문으로 파고들어 깊게 찌른다.

또 다른 구멍인 입은 다른 손가락을 준다.

좃대는 보지 안에서 곳곳을 찌르며 애기집에 씨를 뿌리려고 한다. 

그러고보니 수영은 지금 자신의 몸에 난 모든 구멍에 수효의 몸을 받고 있다.

보지가 잘근거릴 때 입술로 손가락을 빨았다.

항문도 이제 보지처럼 손가락을 조인다.

그때 갑자기 수효가 좃대를 강하게 박았다 

"커~~~헉~`"

수영은 고개를 옆으로 심하게 꺽으면서 또다시 오르가즘에 오른다

 이런 섹스는 4년 전 제주도의 섹스와 그 격이 다르다. 

수효도 이제 끝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

보지 속의 떨림이 좃대를 통해 생생하게 온 몸에 전달된다

 좃대에 느껴지는 뜨뜻한 기운과 질의 떨림...

수효는 수영이 절정을 느끼게 놔두며 부드럽게 그녀의 이마 위로 머리결을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그녀의 입술을 빨면서 혀를 집어넣었다. 

쾌락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수영의의 혀가 반갑게 맞아주며 수효의 혀를 빨아간다.

둘은 이제 지난 4년의 헤어짐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수영은 여한이 없는 섹스를 통해 완벽하게 수효교 신자가 되었다.

지금 그 시간 정숙의 집에서 어떤 대화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수효다.

서서히 수영의 몸에서 좃을 빼냈다.

수효의 좃이 빠져나오자 수영의 몸이 스스르 쓰러진다.

그녀를 그대로 두고 욕실로 간 수효가 샤워기를 틀고 몸에 비누칠을 한다.

세참 물줄기가 몸을 때리면서 상쾌함을 전한다.

그 상쾌함을 유지한 채 물끼를 털고 나온 뒤 옷을 입는다.

그리고서 전화기를 들었다.

 "나야"

 "..."

 "응. 잘 알겠지만 며칠 비실비실 할 거야"

 "..."

 "그래 부탁해"

 "...."

 "몸 조심하고...애기도.."

 "..."

 "나? 응...청담동으로"

 "..."

 "그래"

마지막으로 미연에게 뒤를 부탁한 수효가 현관 밖으로 빠져 나온다.  

 1

걸음을 옮기며 수효는 생각했다.

이제야말로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어울러져서 사는 것이다.

윤리나 법이나 도덕이나 규율은 그래서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으면 인간세상은 혼돈 그 자체다. 

기본적으로 윤리도 도덕도 약속이다. 

이런 것은 해도 된다. 이런 것은 하면 안 된다는 무언의 약속....

이 약속을 강제하는 것이 법이다.

각각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않으면 혼돈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한 것이다.

기준을 정한 뒤 그것에서 벗어나면 공동체가 강제로 벌을 준다.

벌을 주는 것이 발전하여 법이 되었다. 벌을 주는 근거가 법이다. 

법을 통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는 공동체의 일원을 격리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감옥일 수도 있고 사형일 수도 있으며 따로는 금전적 배상일 수도 있다.

인간들이 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려면 인간 공동체가 용인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한수효의 지금 행위들은 인간 공동체가 용인하는 수준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 정리하고 인간 공동체를 떠나는 길이 하나 있다.

그 다음 떠나지 않는다면 인간 공동체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을 남기고 정리해야 한다.

이런 정리에 대한 결단...수효는 이제 비로소 결단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수효는 아직 운전 면허증도 없다.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도 없다.

그냥 색 하나 메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학교도 가고 현장도 가고 미연이네 집도 간다.

윤명희나 박주희는 그런 수효 때문에 늘 안달이다. 하지만 수효는 자신이 편한 모양대로 산다.

차윤아가 보고 싶으면 차윤아 회사로 가면 된다.

채수연의 강의를 수강하므로 채수연은 최소한 약속 없이 일주일에 2회 이상은 조우한다.

김명국이나 곽도술은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테블릿이면 다 통한다.

수효의 지시를 받으며 돈벌이에 맛을 들인 이들이라서 다 테블릿을 다룰 줄 안다.

미연의 집을 나온 수효가 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랜만에 곽도술과 김명국을 만나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어서다.

지하철역을 빠져나온 수효가 현장에 만들어 진 곽도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아이쿠...한대표님”

명국과 바둑을 두고 있던 도술이 수효가 들어오자 벌떡 일어섰다.

“대표님이 이 시간에...어쩐 일이십니까?”

명국도 도술과 함께 일어서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이제 수효를 형님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

곽도술도 나이와 관계없이 ‘한 대표님’으로 깍듯이 존대한다.

“바빠요?”

수효가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다.

“아닙니다. 바둑 두고 있지 않습니까?”

 “허기야...”

도술이 내 준 상석에 앉으면서 수효가 말을 받았다.

수효가 자리에 앉자 영 옆으로 도술과 명국이 앉았다.

두 사람이 다 자리에 앉은 것을 본 수효가 입을 열었다.

“현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네에...별일은 없습니다만?”

 “그냥 다른 뜻 없이....”

"아~ 예에...“

수효는 사실 이들과 자신의 고민은 나누고 싶었으나 이내 포기했다.

무식한 깡패들에게 자기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였다.

그래서 방문 목적을 얼버무리며 대화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술을 한 잔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인가요?”

 “아닙니다. 대표님이 하신다는데...은주에게 자리 준비를 시키겠습니다”

 “아니...그냥 어디 조용한 방이 있는 일식집이라도...”

 “아 예... 그럼”

김명국이 서둘러 일어나더니 차를 대기시켰다.

그리고 셋은 잠시 후 일식집의 구석진 방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다.

밑반찬이 나오고 먹음직한 회가 나오면서 이미 나눈 술잔이 여러 잔이다.

그냥 술만 마시기가 심심한 수효가 말을 꺼낸다.

“곽 회장님...”

 “네에,..”

"승화 차 대표..."

 "네"

 "일 잘 하고 있습니까?"

 "암요..."

 "전에 최민기 비서이던..."

 "아 예...그 미스주 말씀이신가요?"

 "그래요"

 "근데?"

 "회사로 복귀시키면 분위기가 어떨 것 같습니까?"

 "별일 없을 것입니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도술이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술잔을 넘긴다.

빈잔에 다시 술을 따라주며 수효가 도술의 눈을 봤다.

눈에 악의가 없다. 그러면 된 것이다.

하지만 경미의 출근은 아무 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틀림없이 뭔가 있을 것이다.

그때 김명국이 느닷없이 한발 나왔다.

“그 복상사 때문이신가요?”

 “복상사라니?”

명국의 말에 수효의 눈에 힘이 들어간다.

명국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는 생각에 금방 후회한다.

아니나다를까 수효가 무겁게 질책한다.

“김 사장님은 다 좋은데 참을성이 부족한 것이 흠입니다”

 “죄송합니다”

수효가 가볍게 잔을 비우고 명국에게 건네면서 눈으로 지시했다.

 '당신은 곽도술 감시원이야. 알아?'

 '예 압니다. 잘못했습니다'

이런 무언의 대화가 진행 중인데 곽도술이 그도 모르고 치고 나왔다.

“대표님 뜻대로 하시지요”

사실 수효는 오늘 주경미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너무 많은 여자들을 취해버린 여난 수준의 상태에 대한 어드바이스...

수효는 사내대 사내로서 자신의 여자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곽도술이나 김명국이 아는 여자라야 미연과 희수 정도다.

정숙과 살고 있으나 이들이 수효와 정숙의 관계가 남녀관계일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김명국이 의심스럽게 보고 있지만 그도 의심 수준이지 확신 수준은 아니다.

도술도 명국도 지금 미연의 임신 사실은 알고 있다.

때문에 이런 문제를 상의한다면 나이차가 있는 미연은 앞으로 어찌할 것인가 정도다.

그래서 애초 생각을 접고 그냥 술한잔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 것이다.

그랬는데 김명국이 느닷없는 말을 했으므로 수효는 그 점이 좀 언짢았다.

하지만 가볍게 정리하고 말았다.

술자리 분위기로 봐서는 현재 곽도술도 김명국도 고무신 거꾸로 신을 가능성은 없었다.

생각 없이 마신 술이 기분 좋게 취했다.

2차를 권하는 도술과 명국에게 공부할 것이 있다는 변명으로 자리를 끝냈다.

자동차로 픽업하겠다는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수효는 다시 지하철을 탔다.

2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정숙에게 전화했다. 

‘집에 오시면 반가운 얼굴 보시겠네요?’

 ‘제주에서 효정씨가 왔거든요’

정숙은 언제나 수효제일주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우선은 수효가 먼저였다. 

그런 정숙이 언제부터인지 수효에겐 가장 편한 여자가 되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효정을 생각했다.

정숙의 입장에선 효정이 반갑기도 하겠지만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다.

이미 수효의 여자인 것을 서로 인정하지만 어찌 그것이 자연스러울 수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정숙은 수효에게 자신의 내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정숙을 생각하며 수효는 제대로 결심다운 결심을 했다.

‘그렇다면 정말 모든 벽을 허물어 주자’

 ‘오늘 밤...여자 박정숙, 여자 최효정의 본래 모습을 만들어주자’

 “둘이 사이좋네. 보기가 좋아”

수효가 현관을 들어서며 같이 서있는 두 여자를 보고 웃었다.

“지금 와요?”

 “응. 근데 효정인 전화도 없이...”

 “네에 별일은 아니구요. 그냥 워낙에 소식이 없어서...”

 “아, 난 또 무슨 일이라고. 잘 왔어”

말은 그리하지만 효정은 수효의 눈치를 살폈다. 

수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웃었다. 

그 웃음에 마음을 놓은 효정도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한 잔 하셨어요?”

 “응. 곽 회장하고 김 사장하고...”

 “??”

 “현장 좀 돌아보느라고...”

 “아! 네에”

 “보고는 잘 받고 있지?”

 “그럼요. 매일...”

 “그럼 나 샤워 좀 하고...”

 “네에. 물 받아드려요?”

 “아냐”

대답을 마친 수효가 성큼성큼 욕실로 들어갔다.

그런 수효와 정숙을 보는 효정은 이미 저들은 부부간의 관계임을 확실히 인식했다.

“보기 좋은데요?”

 “그래?”

 “응”

주고받는 대화가 어색했다.

금방 전까지, 수효가 오기 전까지 둘은 분명 모녀간이었다.

주희와 지원이 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효정씨라고 호칭했으나 단둘이 되자 모녀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 수효가 등장한 뒤 둘은 매우 어색한 관계가 되었다.

그 어색함이 둘의 대화에서 그대로 묻어난 것이다.

수효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정숙이 어느새 수효의 속옷을 준비하여 놓았다.

수효는 그 옷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수효의 뒤를 따라 정숙이 방으로 들어왔다.

뒤돌아본 수효가 효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거기서 뭐해? 들어오지 않고...”

 “......”

 “.....”

정숙도 효정도 서로를 바라보며 빙긋이 웃었다. 

이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수효도 웃었다.

그러더니 뜬금없는 말로 둘을 더 놀라게 했다.

“우리 가위바위보 하자”

 “네?”

 “가위바위보 몰라?”

 “그야...”

 “이것도 게임이므로 지는 사람은 벌칙을 받는 거야” 

정숙이 수효의 말뜻을 이해했다.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좋아요 여보.”

효정이 있지만 드디어 정숙이 수효에게 ‘여보’라고 호칭했다. 

효정이 놀란 듯 했지만 이내 정색하고 모른 척 했다. 

모른 척이 아니라 사실 확인일 뿐이었다. 

“게임 룰은 진 사람부터 옷 벗기”

 ”네에?“

 “왜 싫어?”

정숙은 수효의 말에 놀라기는 했으나 벌써 그 뜻을 알았다.

효정 또한 이미 수효의 속셈을 알아버렸다.

그럼에도 철들고 처음 엄마 정숙 앞에서 옷을 벗는다는 사실이 뻘쭘했다.

효정의 심정이 그럴진데 정숙은 어떻겠는가?

하지만 정숙은 이미 모는 것을 초월한 상태이므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게임이 시작되었다.

맨 처음 진 사람은 정숙이었다. 가볍게 상의 저고리를 벗었다. 

다음은 효정이었다. 효정도 마찬가지로 상의 하나를 벗었다.

마침내 수효가 졌다. 

수효는 샤워 후라 속옷만 입은 상태이므로 상의를 벗자 바로 반 누드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된 가위바위보 게임의 최종 승자는 수효였다.

수효는 이미 이런 결과를 다 알고 있었다.

상대의 심리를 읽고 있는데 가위바위보를 질 수가 없는 것이다.

거침없이 서로 경쟁하듯이 올 누드가 된 정숙과 효정...

그녀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수효가 양 손으로 그녀들을 안았다.

그리고 벗은 그대로 침대로 갔다.

침대로 간 수효가 두 여자를 누이고는 가운데에 반듯이 누웠다.

팬티만 입은 수효의 가랑이 사이가 불룩한 것이 꼭 거대한 산이 숨어있는 것 같았다.

나이가 많기도 하지만 지금 동거 중인 정숙이 먼저 행동을 개시했다.

손으로 팬티를 벗기더니 입술로 그걸 물었다.

그런데 잠시 후 밑에선 부드러운 입술 하나가 더 나타났다. 

두 개의 입술이 번갈아 물건을 삼켰다 뱉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다. 그냥 둘이서 자연스럽게 그리하고 있다.

입술과 혀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수효는 그냥 내 맡겼다.

갑자기 누군가 몸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무기에 오는 감촉이 달랐다. 누군가가 삽입한 것이다. 

삽입의 상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삽입한 당사자는 요분질이 한창이지만 나머지 또 하나의 입술은 위로 올라와서 입술을 빨았다.

“흐으윽....”

짧지만 익숙한 신음소리. 삽입 당사자는 정숙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아주 쉽게 절정을 맞았다. 

짧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무너졌다.

그녀가 옆으로 무너지자 입술을 빨던 입이 다시 아래로 갔다.

그리고 그 입술은 정숙의 분비물이 묻은 무기를 그대로 삼켰다.

빨아들이는 힘이 상당했다.

그렇게 힘들게 빨고 있는 입술 주인을 수효가 살짝 밀었다.

수효의 의사를 깨달은 그녀가 다시 위로 올라와서 수효의 위에 앉았다.

그리고 손으로 무기를 잡은 뒤 동굴 안으로 인도했다.

“아흑”

동굴 안으로 무기가 진입하는 순간 동굴이 먼저 분출했다. 

이제 수효는 그녀들에게 상황을 맡겨두고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상체를 일으키며 위에 있는 효정에게 일어나라고 손짓했다. 

효정이 몸을 일으켰다. 바닥에 정숙이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정숙에게 손을 내밀어 잡게 했다.

정숙도 손을 잡았다.

다시 침대로 끌어 올린 수효가 정숙도 효정도 둘 다 뒤집었다.

그런 다음 거칠게 효정의 동굴에 먼저 박았다.

“커헉”

효정의 입에서 강한 신음이 터졌다.

수효의 행동이 빨라졌다.

효정은 거의 죽음 직전으로 몰려갔다.

숨이 꼴까닥 넘어가려는 찰나 수효가 무기를 뽑았다.

경이로는 눈으로 둘을 바라보던 정숙은 뒷문으로 침입한 무기에게 또 항복했다.

“크으업”

어떤 소리가 나오든 상관없이 수효의 질주가 시작되었다.

이번엔 다시 잠시 숨을 돌린 효정이 또 둘 사이의 교접에 놀란 눈을 닫지 못했다.

“으흑..으흑...아흑..아항..”

정숙의 신음이 거세지면서 내밀어진 엉덩이가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끝까지 수효의 하복부에 자신의 엉덩이를 밀착해오고 있었다. 

수효는 그런 정숙을 더 강하게 몰아쳤다.

금방이었다. 정숙이 또 꺼걱거리며 넘어갔다. 

하지만 수효는 정숙이 그대로 무너지게 할 수 없었다. 

그녀의 가슴을 받치면서 극한 상황으로 내몰았다. 정숙이 다시 절정에 이르렀다. 

벌써 두번째다. 수효가 정숙에게서 무기를 이탈시켜 효정의 동굴로 옯겨갔다.

효정의 동굴도 이미 한번 쏟아진 물로 인하여 수효의 무기를 환영했다.

효정은 생각했다.

자신은 오늘 수효의 씨를 받겠다는 결심으로 왔다.

이런 이상한 쓰리섬이지만 어떻든 1차 목적은 달성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진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수효가 자신의 질 안에서 파정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효정은 결심했다.

정숙이 이미 보란듯이 여보라고 호칭하면서 부부임을 과시했다.

그런데 남녀관계라면 정숙보다 자신이 더 먼저였다.

정숙과 수효에게 들으라고 더 큰 소리로 말했다.

“나도 오늘은 마음껏 하고 싶어요”

효정의 말에 수효가 대꾸했다.

“그래...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아아....아아아앙..아흑”

참으려다가 내는 소리라서인지 더 자극적이었다. 

수효가 서둘러 그녀의 보지를 찾았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이내 효정의 보지가 수효의 몽둥이를 삼키고 있었다.

“어흑..”

다시 효정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효의 움직임이 강해졌다.

“아..아.흐....윽....아...나...크..크윽....여..여보....으...흐.....”

척척척

“크...으윽...으흐...”

철벅철벅

 척척척

 철벅철벅

 척척척

 참으려던 효정의 폭발은 너무도 빨리 찾아오고 있었다.

“아...아흑..여..여보..아흑....헉헉...으흐흐흑...컥...”

효정의 몸이 활처럼 구부러지며 무릎을 세웠다.

밀착된 두 몸 사이에는 물 한 방울 빠져나갈 틈도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그렇게 옴찔거리는 보지 안에 수효가 화려하게 파정했다.

잠시 후 부스럭거림이 있었다.

그리고 수효 몸 위로 다가서는 정숙이 보였다. 

수효는 눈을 감았다.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정숙의 입술이 다시 몽둥이에 닿고 있었다.

정숙은 조용히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효정의 분비물이 잔뜩 묻은 몽둥이 기둥을 씻었다. 

수효가 가만히 손을 올려 그녀의 유방을 쥐었다. 

“아! 여보...”

행복하다는 언어였다. 

“아...나.....저...저요...정말....조....좋아요....”

 “아..나...나도 애기 갖고 싶어요...으흐흑....”

평소 하지도 않던 말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있었다. 

효정의 절정과 수효의 파정이 부러운 모양이었다. 

수효가 그런 정숙을 다시 침대에 바로 눕혔다.

정숙의 눈은 반쯤 감겨있었고, 정신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수효는 신경쓰지 않았다. 

무작정, 거칠게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아직도 물방울을 머금고 찔끔거리고 있는 보지에 그대로 몽둥이를 밀어 넣었다.

“허윽...”

단발마 같은 신음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몇 번 쯤 거칠게 박아댔을까. 그녀의 다리가 수효의 허리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달아 신음소리를 토해 내기 시작했다. 

“아..흑.또..아흑....나..정말.......끄으윽...윽..응..”

 “하앙..하악..하악....허어엉...”

 “흐응..흐윽.....크으윽...큭..흑흑...”

수효는 정숙의 신음에 박자를 맞추기 시작했다.

사실 그대로 표현하면 수효는 정숙의 보지를 짓이겨대고 있었다. 

“하윽..하윽.......크윽...”

 “으흐흥...으흑...조..좋아요..지...지금..지금이에요....흐으으으억...크..”

 “아항...저도..저도...주..세요...여 보...아! 주세요”

이윽고 정숙이 수효의 허리를 감쌌던 손을 풀어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무너져 내렸다.

이제 수효도 결정을 내려야 했다. 두 여자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기로 했다.

마침내 수효가 짐승처럼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정숙의 동굴에 화려하게 파정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한 바탕의 분출이 끝났지만, 정숙의 보지는 몽둥이를 놓지 않았다.  

1

벌거벗은 채 양쪽에 누운 여자 둘...

이미 다 밝혀진 인과관계들...

하지만 지금 이들 세 사람은 누구도 그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정숙에게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바라 본 효정의 얼굴이 평화롭다.

볼록한 가슴이 주기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보기가 좋다.

이 상태는 이미 성적 흥분에서는 벗어났다는 증거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정숙과 수효의 성적 교접을 그대로 용인했다.

조용히 두 손을 배꼽에 두고 눈을 감은 채 평온하게 숨을 쉬고 있다.

다시 눈을 돌려 바라 본 정숙의 얼굴은 아직 붉다.

숨소리도 거칠다.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액체가 침대 시트를 젖게하고 있다.

정숙은 아직 성적 흥분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이다.

수효가 몸을 일으켜 앉으며 양 손을 하나씩 두 여자의 가슴에 얹는다.

모녀간이어서인지 가슴의 크기나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둘 다 아이를 낳은 여자임에도 젖꼭지는 별반 다르지 않다.

가볍게 힘을 준 상태에서 가슴 융기를 쥐어본다.

효정이 그런 수효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어놓고 눈을 맞춰온다.

둘의 움직임을 느낀 정숙도 느낀다.

효정과 똑같이 자신의 가슴 위에 있는 수효의 손을 덮는다.

 "만족들 했어?"

 "네에"

 "저두요"

두 여자가 동시에 대답했다.

그녀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수효의 좃이 다시 꿈틀거린다.

수효로서는 좃이 서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렇지만 정숙이나 효정은 생각만 해도 좃이 선다.

이는 자신이 숫놈이고 정숙이나 효정이 암놈이라는 것만 생각함이다.

그 외 다른 생각을 하면 모든 일이 꼬인다.

현재 벌려 놓은 이 많은 일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생각이 꼬여버리면 무슨 일도 할 수 없다.

자신의 손을 덮고 있는 여자들의 손을 되려 감아 쥐면서 끌어다가 자신의 좃대 위에 놓는다.

 "허억"

 "흡"

두 여자가 동시에 소리를 내면서 뜨거운 좃대에 놀란다.

 "왜? 방금 그놈에게 죽었으면서..."

배시시 고개를 꼰 정숙에 수효의 짖궂은 농담에 삐죽거린다.

 "당신...우리 말고도 한 방에서 이렇게 여자 여럿하고 해요?"

 "그야 뭐..."

 "누구? 미연씨? 그리고 같이 사는 경미씨나 희수하고?"

부끄러움을 벗어나기 위한 언어임을 눈치 챈 수효가 효정을 보면서 한마디 했다.

 "이렇게 뜨거운 여자가 어찌 참고 사나?"

효정도 수효의 말뜻과 정숙의 말뜻을 다 안다.

그래서 더 가볍게 받는다.

 "못 참으니까 이렇게 왔잖아요"

이런 대화들은 이미 이들 사이의 살풀이가 끝났다는 신호다.

씨를 뿌려준 주인 남자와 여자관계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수효는 이제 더 이상 이 여자들의 몸 상태로 자신의 좃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살며시 몸을 일크켜 욕실로 들어갔다.

수효가 욕실로 들어가자 정숙에 효정의 손을 잡아 온다.

효정도 정숙의 손에 잡힌 손아귀에 힘을 준다.

두 여자가 그렇게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는 다양한 표정들이 숨어있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위로

 그동안 보고싶었다는 그리움

 이렇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안도

 운명적으로 동시에 한 남자의 여자가 되어버렸다는 현실의 수긍...

마지막으로 기왕 이렇게 된 것 2세를 잇자는 약속까지...

둘은 손을 잡고 무언으로 말하고 있었다.

2

 8월 한 여름. 병원 타운은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배가 남산만하던 윤명희가 드디어 출산을 했다.

윤명희나 김영철로선 정말 다행스럽게도 놈은 고추를 달고 나왔다. 

김영철의 연락을 받은 수효는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기 직전 늦은 시간에 조용히 찾아갔다.

아직 부기가 빠지지 않은 명희는 수효가 손을 잡고 위로하자 눈물만 흘렸다.

명희의 눈물은 섭섭함과 감격함의 교차였다.

그녀의 임신 소식을 안 뒤 수효는 되도록 명희와 육체적 교접은 하지 않았다.

김영철을 여자로 만들어 주면서 나눈 섹스 이후 섹스를 거의 나누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미연...만삭이 되어 배가 나오면서 스스로도 조심했다.

수효도 역시 그런 경험은 없었던 지라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명희의 출산 소식을 들은 수효는 갑자기 미연이 생각났다.

분명히 자기 자식이지만 명희가 낳은 애는 자기 자식으로 나타날 수 없다.

그러나 미연의 아이는 아니다.

공식적 공개적으로야 가까운 몇을 빼고는 모르지만 미연은 당당했다.

그 때문에 명희의 출산 소식에 명희보다 미연이 더 보고싶었다.

갑자기 낮에 미연의 집을 찾았다. 

같이 사는 경미나 수연, 그리고 희수는 외출중인지 없었다.

그리고 미연은 마침 샤워 중이었다.

거실에 잠시 앉아 있자 미연이 커다란 샤워 타월을 두르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어? 언제 왔어요, 여보? 많이 덥죠?”

깜짝 놀란 미연이 반가워하면서 잡고 있던 타월을 놓쳤다.

타월이 떨어지면서 노출된 만삭의 배는 아름다웠다. 

내밀어진 그녀의 배. 그 안엔 분신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수효는 빙긋이 웃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욕정이 솟구쳤다. 

다가가서 그녀의 배부른 알몸을 안아들었다.

 "잠깐만..잠깐만 이리 와봐..”

"아잉..여보..안돼요..”

수효는 막무가내로 미연을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

 "아잉..여보..이러다 아이가 어떻게 되면 어쩔려구요...”

"괜찮아..괜찮을 거야”

"그..그래도....”

그녀를 편하게 눕혔다. 

미연은 이미 포기하고 수효의 이끌림 그대로 따랐다.

그녀의 몸...배가 불렀으나 그 부른 배가 더 사랑스러웠다.

눕힌 뒤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봤다. 

이제 그곳에서 자신의 아이가 나온다고 생각하니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그 소중한 곳을 입으로 물었다.

샤워를 바로 했기 때문에 아직 향긋한 비누냄새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배부른 미연에게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흑..어..아..앙..아..여...여보.."

 "아흑..아...좋아요...아흑...”

고개를 들었으나 그녀의 얼굴이 보이질 않았다. 

시야를 남산만한 배가 가로막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는 침대를 잡고 엎드리게 했다. 

임신한 여자와 섹스할 때 복부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미연은 말했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미연을 다뤘다.

아이에게 부담가지 않을 정도로만 한다면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수효는 순전이 어떤 의식을 치르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그녀의 보지에 좃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악...흡...아..여..여보..."

미연의 입에서 감격한 말소리가 나왔다.

 "아! 이..느낌..아...당신...거..아!..꽉 찼어요...”

거의 한 달 이상 관계를 갖지 않아서인지 미연의 몸이 더 감격했다.

그 감격의 표현이 스스럼없이 입으로 나왔다.

 "하악..하악...아..아흑..아앙...나..어떡해요"

 "여..여보..여보...버..벌써...싸요...아흑....컥....”

순식간이었다.

만삭의 상태에서 섹스여서일까. 

미연은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게 절정에 다다랐다.

컥컥거리던 미연의 몸이 앞으로 무너졌다.

수효는 미연이 무너지지 않도록 그녀의 가슴을 뒤에서 감싸 앉았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 위에 엎드려 눕혔다. 

두 다리는 바닥에 있고 상체는 침대 시트에 엎드린 자세...

그 자세 그대로 수효의 좃대는 그녀의 보지 속에 있었다. 

엎드린 자세에서 미연의 보지는 상당시간을 오물거렸다.

수효는 그 오물거림을 만끽하며 그렇게 한참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천천히,,아주 천천히 좃대를 빼냈다.

좃대가 빠져나가자 미연이 힘겹게 말했다.

 "아..여...여보... 행복해요...너무 좋았어요...”

"그래...나도 좋았어. 사랑해"

 "당신 또 못했죠?"

 "괜찮아...당신만 좋았으면 돼"

 "아!...사랑해요"

조심스럽게 미연을 돌려서 누인 수효가 미연의 부른 배를 쓰다듬었다.

수효의 손 위를 미연이 만지면서 눈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수효는 정말 오랜만의 만족감을 스스로 즐기고 있었다. 

절정을 느끼지도 않고 사정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 쾌감은 오히려 두 배였던 것 같았다. 

이 여자 오미연의 절정이 그렇게 만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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