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 (37/42)

‘흐읍...쭈읍...쯔읍...’

게슴츠레 한 시선으로 좃을 빠는 영철을 내려다 본 수효가 조용히 불렀다.

“영아..”

 “아!”

 “영아...”

 “네...”

 “너...여자지?”

 “네에”

 “오늘 내가 널 내 여자로 만들 거야”

 “아앙...”

 “그럴 거지?”

 “네에”

 “해본적 있지?”

 “네에”

영철은 순종하는 소녀처럼 거짓 없이 대답했다.

영철의 대답이 끝나자 수효가 영철을 일으켜 세웠다.

어깨 아래 정도의 키인 영철이 고개를 들어 수효의 눈을 바라보았다.

수효가 고개를 내려 입술을 덮더니 손으로 영철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제가 할께요”

영철은 이미 결심했던 것 이제 이 남자의 사랑을 받기로 했다.

명희가 오르가즘의 끝으로 넘어간 것을 똑똑히 보았다.

사우나에서, 게이바에서, 심지어 극장 화장실에서.... 

여러 남자를 만났으나 여자가 느꼈던 끝을 보지 못했다.

오늘 이 남자에게서 여자로 느낄 수 있는 끝을 보고 싶었다.

능동적으로 옷을 벗고 그의 좃을 빨고 그의 애무를 받으며.... 

그의 여자가 된 것이 기쁨을 느끼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바빠졌다. 

급히 웃옷을 벗고 무릎을 꿇은 뒤 다시 수효의 좃을 물었다. 

그리고 그것을 빨기 시작했다.

쪽-쪼옥-

“으음!”

수효는 영철에게 좃을 빨리며 또 다른 쾌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느꼈던 여자들의 감촉과는 달랐다. 

그것은 영철의 빠는 힘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흐응! 여보.”

좃을 빨던 영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여보라는 소리가 나왔다.

“여보?”

영철의 얼굴을 양 손으로 들고 수효가 눈을 보며 물었다.

“네에...그렇게 부르고 싶어요”

 “흐흐흐”

 “네에...허락해 주세요”

 “알았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아응,,,고마워요. 여보”

수효가 웃으며 말했다. 

영철이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영철이 알몸으로 변했다. 

수효는 그의 두 다리를 옆으로 쫙 벌려 가랑이 사이의 살덩이를 해방시켰다.

털 속에 있는 그 살덩이는 정말 살덩이일 뿐이었다.

‘......!’

시커먼 털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더 보이지 않았다. 

수효가 손을 뻗어 털과 함께 그걸 잡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 뒤 그 살덩이를 물었다.

“아응.”

혀로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것처럼 문지르다 젖꼭지를 빨듯 쪼옥 빨았다. 

“허엉”

영철이 허리를 구부리며 울음소리 같은 것을 냈다.

수효가 손을 뒤로 돌려 영철의 뒷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봤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뒷구멍이 여자의 질과 같이 끈적이는 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앙. 살살.”

영철이 다가올 상황을 예감하고 살며시 두 눈을 감으며 말했다.

수효는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고 결심했다. 

고개를 든 뒤 영철의 몸을 뒤로 돌렸다.

영철이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내밀며 허리를 숙였다.

구멍이 보였다. 

그런데 늘 보았던 뒷구멍이 아니었다.

주변에 있는 털들이 더 그렇게 보이게 했다. 

그리고 물을 흘리는 구멍이 번질거렸다.

거기다 좃을 대고 몇 번 문지르다 수효는 귀두를 밀어 넣었다.

“아 흑!”

역시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철은 신음을 냈다.

뒤로 물렸다가 이번엔 강하게 힘을 주고 쑥 밀어 넣었다.

커다란 귀두가 좁은 입구를 통과하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안으로 쑥 들어갔다.

“흐억!”

영철의 입에서 짧고 강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효도 좁은 입구에서 근육들이 귀두를 조여오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아흑. 여보.”

 “왜?”

 “너무 커요. 아아.”

 “아파?”

 “네에. 너무 크고 단단해서... 그래도 좋아요.”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질 거야.”

수효의 좃이 조금씩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으으으. 뱃속에 가득 찼어요”.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어.”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수효가 그 상태에서 서서히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흐윽.”

처음에 숨도 못 쉴 것 같던 영철이 수효가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신음소리를 냈다.

그런데 영낙없는 여자 신음소리였다.

이런 영철의의 간드러진 신음소릴 듣자 흥분이 배가된 수효가 왕복하는 속도를 점점 더 높였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

크고 단단한 좆은 이제 그걸 완전히 여자보지로 알고 제대로 좃질을 했다.

언제부턴지 앓는 소리를 내던 영철이 환희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요. 아앙...미치겠어요.”

그 자세로만 여러차례 좆질을 하던 수효가 엎드린 영철의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이제 영철은 항 무릎만 꿇은 상태에서 앙앙거리며 죽어갔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자세는 조금 불편했지만 영철의 ‘보지’로 좃이 들락거리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런데 정말 여자에게서 나옴직한 희멀건 애액이 좃이 왕복할 때마다 흘러내렸다. 

허공을 향해 들어 올린 영철의 다리를 내린 수효가 정말 여자의 정상체위처럼 눕혔다.

영철이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수효는 두 개의 엉덩이를 손으로 꽉 움켜쥐고 좃질을 했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이처럼 자세가 안정이 되자 수효의 좃질은 더 강하고 더 빨랐다.

“아으아.... 여...보..나 이상해요. 몸이 이상해요. 아아아앙. 갈 거 같아요.”

 “여보. 아아앙. 나 안에서 뭐가 나오려고 그래요.”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여보! 그만요. 아아앙. 난 몰라. 으으으헝.”

영철이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정에 오르더니 영철의 살덩이에서 주르륵 물이 터졌다.

수효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여자들과 했던 섹스보다 먼저 사정감을 느꼈다.

쿨럭-

수효는 엉철의 안에 좃을 둔 채로 그냥 사정했다.

“으음.”

언제 깨어났는지 명희가 이런 두 사람의 행위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사정을 마친 수효의 눈과 마주쳤다.

수효가 그런 명희를 눈으로 불렀다.

명희가 수효 곁으로 왔다.

수효는 영철의 몸에서 뽑은 좃을 명희의 입에 물렸다.

명희는 전혀 거부감이 없이 그 좃 끝을 혀로 핥았다.

수효의 손이 명희의 유방을 쥐었다. 

그리고 젖꼭지를 희롱하며 명희의 입술을 물었다.

명희가 맛있게 입술을 빨아왔다. 

혀를 입 안으로 밀었다. 명희는 그 혀도 빨았다.

이제 이들 세 사람의 위치가 정해졌다. 

남자 하나에 여자 둘....

“그러니까 시내 한 복판에다 병원 타운을 짓겠다는 거네요?”

 “그렇지”

 “허가가 날까요?”

 “청와대 가까운 곳에 7성급의 최고급 호텔을 짓겠다는 개발 프로젝트가 지금 심의 중인데 계속 보류되고 있어”

 “왜요?”

 “근처 주민들의 반발도 심하고 도심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해결 방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지”

 “그럼 병원 타운은 더욱 어렵지 않아요?”

 “호텔하고 병원은 다른 면이 있지”

 “???”

 “일단 현재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엔 대학병원이 여러 개 있어"

 "...."

 " 혜화동 서울대병원, 안암동 고대병원, 충무로 입구 저동에 백병원, 서대문 로터리 부근의 강북 삼성병원 등이야"

 "그...그래요"

 "그런데 다들 정밀한 개발 프로젝트에 의해서 생긴 병원들이 아니라서 교통이나 확장에 문제들이 있지. "

 "그렇죠"

 "그리고 조금 더 넒게 보면 동대문 인근에 있는 이대병원이나 신촌 세브란스 병원 등도 마찬가지야."

 "네에"

 " 타운으로 확장할 수 없는 공간이라서 대학병원만 덩그라니 있는 모양새란 거지”

 “아하...”

 “그래서 도심권재개발 프로그램은 아예 도심공원을 모델로 하면서..."

 "네에"

 "10층 정도 건물 서너개를 잇는 종합병원, 연구센터, 의대 3각 타운을 만드는 거야"

 "그 다음은 요?"

 "주변으로 2층에서 4~5층의 다양한 건축물을 세워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같은 병원 전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거지"

 "허가가 문제죠"

 "어렵지 않아"

 "어떻게요?"

 "k-팝 열풍은 사실 음반시장이 죽었으므로 직접적 돈벌이는 아냐"

 "??"

 "하지만 이건 직접 돈벌이야"

 "네에"

 "지금 현실적으로 성형외과 고객들 한국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어"

 "...."

 "그런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명동 남산 등을 관광하면서 도심에서 돈을 쓸 일이 없어"

 "아!!!"

 "그래봐야 인사동에서 기념품 몇 개, 명동에서 화장품 몇 개...이거야"

 "맞아요"

 "그렇게 노점상에서 거둬들이는 관광객들 돈 얼마 되겠어?"

 "...."

 "그래서 이런 관광객들에게 도심 고궁관광, 골동품 구경, 선물구입..."

 "...."

 "여기에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의 수술쇼핑도 원스톱으로 하라는 거지."

 "아!아!"

 "이게 잘 되면 압구정동 신사동 테헤란로 청담동 등 강남에 몰려있는 이런 병원들..."

 "...."

 "특히 대학병원과 가까워서 응급 생겨도 트렌스퍼가 쉬워..."

 "그..."

 "그러니 강남 개원의들이 부러워서 옮기고 싶은 타운이 되는 거지. 안 그래?"

 "그래요. 그그그...그래요"

 "허가만 받아낼 수 있다면 사업으로도 성공모델이지”

명희와 영철은 이런 수효를 무슨 신이 하강한 것을 바라보는 표정을 지었다.  

1

뜨거운 욕정

 뜨거운 섹스

 뜨거운 사랑

 부끄러운 욕정

 부끄러운 섹스

 부끄러운 사랑

 명희와 영철이 갖고 있었던 것들이었다.

이제 이들에게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한수효라는 한 남자에 의해서였다.

윤명희는 이미 한수효의 아이를 뱃속에 두고 있다.

그것을 안 순간 스스로 한수효의 여자임을 인정했었다.

윤리와 관습, 그것은 명희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다.

이미 법적으로 윤명희의 남편인 김영철도 그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 속으로 인정이었을뿐이다. 

자신들 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대단한 남자 한수효와 한 방에서 이 문제도 해결되었다.

세 사람이 몸을 섞은 후 그들은 달라졌다.

아무도 의심할 수 없는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었다.

수효가 그렇게 만들었다.

양 팔로 두 여자를 안고 손 하나씩을 이용, 즐겁게 한다.

기인 팔로 둘의 젖가슴을 잡으며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

 “....”

 “김박은 흉부외과, 윤박은 소아청소년과를 좀 맡아 줘”

 “네에”

 “그럴께요”

"그리고 각 파트 유능한 닥터들 리스트 좀 준비해 줘"

 "네에"

 "조각 수준이니까...과장. 교수급전문의. 팰로우, 수련의...심지어 인턴 채용절차까지..."

 "네에"

 "직접 종합병원을 개원한다는 입장으로..."

 "예"

 "전국 최고는 물론 해외 석학들도 전혀 부담갖지 말고 추천해"

 "네에"

섹스가 끝나자 수효는 그들에게 사회적 지위를 부여했다.

김영철도 윤명희도 그게 전혀 부담 없이 들렸다.

그리고 두 여자는 이제 거절할 일이 없었다.

주인이 부르는데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단번에 승낙한 둘은 더욱 깊이 수효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2

월요일, 

주희는 지석과 승화건설 주식인수 문제를 마무리지었다. 

지석이 민기에게 전화로 모든 것을 위임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 

이로써 승화건설은 법적으로도 완전히 민기의 손을 떠났다.

주희로부터 모든 절차를 끝내고 수효에게 보고했다.

주희에게 끝났다는 보고를 받은 것이 오후 3시였다.

그 시간 수효는 수연과 함께 있었다.

수연은 윤아 주희와 같이 어울려 수효의 여자가 된 뒤 부끄러움이 없어졌다.

강의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연구실에 들른 수효의 품에 안겨 그에게 입술을 주고 있었다.

입술을 문 수효의 손이 스커트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서 보지를 움켜쥐었다.

“아..흑”

스커트 안에는 팬티가 없었다.

“언제 벗었어?”

 “강의 끝나고 화장실 다녀오면서...”

 “색골”

 “아...앙..그래요 색골이예요. 당신 앞에서만”

 “그래. 이쁘다”

수효의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파고들었다.

보지 안이 벌써 질척거렸다.

“아..앙. 하고 싶어요”

 “여기서?”

 “그래요. 해줘요”

말을 마친 수연이 수효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언제나 늠름한 남자가 거기 있었다.

담대한 위용, 수연은 그것을 덥석 입으로 물었다.

잠시 전까지 강의실 교단에서 강의하던 교수는 없어졌다.

수컷 주인에게 종속된 암컷이 되었다.

소파 앞에 무릎을 꿇었다. 

두 손으로 바지를 내린 뒤 주인의 무기를 쥐고 입으로 물었다.

수효는 그런 수연의 볼을 두 손으로 쥐었다.

그렇게 쥐었다가 놓으며 눈썹 위에 키스했다.

“그만...”

 “???”

볼을 잡은 손에 힘을 줘서 수연을 떼어 낸 수효가 말했다.

그런 수효의 눈을 보는 수연의 시선이 흔들렸다.

소중한 것을 잃은 아이의 눈처럼 변했다.

“할 말이 있어”

 “???”

 “당신 남편...”

 “네?”

 “소속 상임위가 어디지?”

 “정무위일걸요?”

 “서울시가 정무위 관할인가?”

 “그럴 거예요”

바지를 올리고 옷매무새를 갖춘 수효가 소파에 앉자 수연도 곁에 앉았다.

“당신 남편의 힘을 좀 빌려야겠어”

 “???”

 “승화건설이 하려던 재개발 때문이야”

 “그런데?”

 “그랜드플랜이 나오면 자세하게 말할 께, 그 정도만 알아 둬”

 “알았어요”

 “오늘은 그냥 들어가고... ”

 “네”

 “내일 저녁 괜찮어?”

 “네”

 “근데...”

 “???”

 “윤아와 같이도 괜찮어?”

 “또요?”

 “응...중요한 일이야”

 “알았어요. 그렇게 할께요”

수연은 순순히 대답했다.

전날 주희와 셋이서도 행복했었다.

수효에게 종속되었음에도 자신의 사회적 일탈이 윤아와 함께여서 더 좋았다. 

거절할 필요가 없는 제안이었다.

순순히 대답하는 수연의 입술을 수효가 다시 물었다.

입을 벌려 혀를 수효의 입 안으로 말어 넣자 수효가 힘차게 빨았다.

그리고 한 손은 자신의 가슴을 쥐었다.

“아흑”

다시 입에서 단내 나는 신음성이 쏟아졌다.

젖을 쥐었던 손이 스커트 안으로 들어갔다.

손이 들어가자 수연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렸다.

아직도 물기가 질척한 보지 안으로 수효의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아..앙”

신음성을 흘리며 다리에 힘이 빠져나갔다.

손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서더니 질벽을 긁었다.

그리고 또 한 손가락은 돌출된 클리토리스를 비볐다.

“아...윽”

그것으로도 죽을 것만 같았다.

급격하게 몸이 불타올랐다.

수효의 손가락이 한 개가 더 들어왔다.

그리고 힘차게 왕복을 시작했다.

‘쩔걱쩔걱쩔걱’

 ‘처벅처벅처벅’

 “아으응”

 “아 학”

짧은 단음성을 흘리며 수연이 무릎을 꺾었다.

그와 동시에 수연의 보지에서 물총에서 물이 쏘아져 나가듯 물을 쏘았다.

수효가 수연의 지스팟을 건드리며 천상으로 올려 보낸 것이다.

다리에 힘이 빠지며 꺾인 수연을 수효가 안아들었다.

그리고 다시 입술을 물고 빨았다.

순간적이었지만 수연은 천상을 다녀왔다.

그리곤 다시 절대로 이 남자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3

그날 밤

 수효는 정숙을 안고 있었다.

이미 욕실에서 수효에게 죽은 정숙이다.

그러나 다시 수효에게 안겨 그의 퇴화된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좋았어?”

 “네에”

대답을 한 정숙이 수효에게 입술을 붙여왔다.

그 입술을 받은 수효가 혀를 맛있게 빨았다.

그리고 손을 내려 보지를 만졌다.

“아..항”

꼬이던 다리를 벌리며 정숙이 앓는 소리를 했다.

“사랑해!”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하는 말이다.

정숙은 이럴 때면 아주 죽는다.

오늘도 수효는 앓는 소리를 하는 정숙의 귀에 대고 그리 말했다.

그 소리에 다시 정숙의 몸이 급격하게 달아올랐다.

그 말과 함께 보지에서 울컥 물이 쏟아졌다.

 "아!..여보..."

정숙의 입술에서 자신도 모르게 여보 소리가 튀어 나왔다.

이제 수효는 누가 뭐래도 남편이었으며 자신의 여보였다.

그 입술을 수효의 입술이 막았다.

그리고 깊은 입맞춤이 이어졌다. 

힘껏 빨아대는 수효의 흡입력에 정숙의 고개가 자연스레 뒤로 꺾였다.

이어서 정숙의 보지도 수효를 받아들일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천천히 수효가 정숙의 가운을 벗겨냈다. 

정숙도 자연스레 팔을 뻗어 그를 돕고 있었다.

적당한 크기의 가슴, 도드라진 유두... 

수효가 혀끝으로 그 도드라진 젖꼭지를 혀로 천천히 위아래로 쓸어내렸다.

정숙은 다시 온몸의 털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

 "아아앙....여보....아하아아....."

정숙의 허리가 심하게 뒤틀렸다. 

양쪽 젖가슴을 교대로 희롱하던 수효의 혀가 밑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배꼽을 지나 가랑이 사이의 둔덕에 머물렀다.

둔덕 위의 털을 혀로 쓸던 수효가 젖가슴을 쥐고 있던 손을 내려 보지 양쪽을 잡고 벌렸다.

이어서 수효의 혀가 돌출된 크리토리스를 물었다가 놓았다. 

 "아흑....하아아....여...여보오!....아하으음....."

정숙의 참을 수 없는 신음을 들은 수효가 크리토리스를 놓고 그녀를 불렀다.

 "숙아!...."

 "하으윽!...네!...네에..여보!"

 "해 줘?"

 "네에...하아이!...하아앙."

 "그럼 날 불러 봐"

“아흐흥..아앙”

"얼른..불러 봐!"

 "하아앙.....주인님. 내 남편...해...해줘..요!...여보!...."

 "사랑해!"

 "아으응...저두요!...해줘요!.."

 "그래 해주지"

 "하아앙...제..보..지에....해줘...요!....여보오!!!....아아앙..."

드디어 정숙이 스스로 수효를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정숙은 그 말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몸을 완전히 가진 주인은 수효임이 확실했다.

자신은 이제 주인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예부터 과부를 주인 없는 여자라고 했었다.

그래서 과부를 보쌈하면 보쌈하는 순간만 들키지 않으면 그 과부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과부도 마찬가지였다.

주인 있는 남자만 아니면 홀아비든 총각이든 남자에게 몸을 줘도 죄가 되지 않았다.

여러 남자라면 갈보 화냥년이었으나 한 남자를 주인으로 섬기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주인 없는 여자로 20년을 살았던 정숙이었다.

그 시간 동안 몸뚱이의 주인이 그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몸뚱이 주인보다 재물을 더 사랑했다.

재물이 늘어나고 재물이 가진 파워가 생기자 아예 남자들이 자신을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그 뒤 정숙에게 남자는 수컷이 아니라 부하였고 거느리는 존재로만 남았다.

그런데 지금 몸이 주인을 만났다. 

몸도 마음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복종했다.

그 복종이 입술로 고백된 것이다.

그 소리가 신호가 되었다. 

주인이 훌륭한 물건을 자랑스레 드러내곤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웠다.

그리곤 두어 번 귀두에 보지물을 묻혀 위아래로 길게 보지를 자극하더니 밀고 들어왔다.

 "허어엉...허헉!!.."

정숙의 고개가 꺾이며 쾌감의 강도를 신음으로 표현해 냈다. 

완전히 수효에게 길들여진 육체임을 선언이라도 하는듯 했다.

수효가 힘차게 하체를 왕복하더니 무기를 뽑아냈다. 

그리곤 몸을 아래로 끌어내려 입을 그녀의 아랫 입에 맞췄다.

수효의 입김이 다시 한 번 정숙의 몽롱한 육체에 기름을 부었다.

 "어!..허어헉!!...하아앙...주인님!!"

부드러운 혀와 부드러운 꽃잎의 만남은 언제나 효과 만점이었다.

그 부드러운 혀가 안으로 파고들더니 꼿꼿한 좃대처럼 보지 속을 드나들었다.

다리고 꼬이고 허리가 꼬였다. 

몸을 뒤틀며 몸부림치던 정숙이 다시 한 번 복종을 고백했다.

 "허어엉!!....크으흠.....아흐으응....여보오!...주인님!....:"

 "그래..."

 "하아앙....여보!..사랑해요.....크허억!!.."

침인지 애액인지 구분이 어려운 액체가 정숙의 보지에 흥건해졌다.

수효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좃대를 잡았다.

딱딱해진 좃대가 몇 번 음핵을 건드리자 정숙은 거의 숨이 넘어갔다.

 "흐어헉!...여..여보..어...어서요!...."

 "넣어줘?"

 "허어엉!!...넣어줘요!...아아!!..."

 "어디에?"

 "제 보지에....당신 꺼..주인님 꺼 넣어..줘요..하아앙..."

 "사랑해"

 "네에!...그래요!!...당신이 사랑해줘서 기뻐요..."

순간적으로 그 큰 물건이 정숙의 몸속으로 박혔다.

 "아아악!!!!.........어..허어헉!!!!!....."

정숙의 단발마적 비명이 다급하게 흘러나왔다.

‘처벅처벅처벅’

 ‘퍼억퍼억퍼억’

 ‘쩌걱쩌걱쩌걱’

"크허억!!...저!...주..거...요오!!!!...허어엉....."

크게 튕기어진 허리를 털썩 내려놓으며 정숙이 강한 수효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말이 없어진 수효는 잔인하리만치 아프게 정숙의 둔덕을 때렸다.

 "아흐응...하으응...아하앙....흐으응..."

그런 규칙적인 행위에 허공에 머문 정숙의 다리가 흔들거렸다.

수효는 그런 정숙의 몸을 보며 운명을 생각했다.

자신을 낳아준 여자의 엄마였던 여자.

자식이 어떤 일을 당하고 사는지도 모르고 20년을 재물만 바라보고 살았던 여자.

그 여자가 이제 자신의 여자가 되어 자신을 섬기며 온 몸으로 복종하는 상태.

윤리도 도덕도 사회적 이목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의 복종에 마음도 복종해버린 여자.

그런 여자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땀에 젖어가는 정숙의 머리칼이 더욱 섹시하게 보였다. 

초점 없는 눈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정숙의 눈에서 수효는 다시 읽어냈다.

-여보!..전! 당신 꺼에요....-

 -저의 모든게...당신 꺼에요....-

 -정말!...정말! 사랑해요...여보!-

잠시 행동을 멈춘 수효가 정숙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

흐느적거리던 정숙의 동공이 커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수효를 끌어안았다.

 "하아앙...네!..수효씨!..네!..."

 "당신...."

 "아하앙...네...당신 꺼!...당신 여자!..."

 "그래...내 여자"

 "네에 전!...당신 꺼!!....하아아...흐으음..."

 "그래!...그렇지?....사랑해!.."

 "자기....자기는....내 꺼!..."

 "응...알아!..좋아?"

 "하으응....흐어헝!...너무..좋아요!...여보.."

땀에 젖은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수효가 입을 맞췄다.

정숙이 정열적으로 목을 감으며 호응해왔다. 

다시 수효의 운동이 시작되었다.

‘퍼억퍼억퍼억’

 ‘쑤걱쑤걱쑤걱’

 ‘철벅철벅철벅’

단단한 좃대가 드나드는 보지에서 쉴 새 없이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정숙의 입에서 단내 나는 신음성이 계속 이어졌다.

 "하아아앙!!!!....여보...주인님..."

 "좋아?"

 "네에..어서...하아아아....."

 "나도 오늘은 안에다 하고 싶어"

 "네에...어서요...해줘요.."

재촉하듯 보지가 심하게 오물거렸다. 

드디어 끝을 맞이한 수효가 아낌없이 정액을 보지 가득 쏟아부었다.

 "크어허억!!....커허...."

 "아...앙..사랑...해요!! 주인님!!!!허어헝!!!!"

정숙의 몸이 부르르 떨더니 무너졌다.

수효가 그런 정숙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가볍게 입을 맞췄다. 

한동안 지속되던 정숙의 떨림이 진정되면서 두 다리를 털썩 내려놓았다.

몸이 풀려버린 정숙이 끌어안고 있던 팔도 풀었다.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자 수효가 좃을 뽑았다.

뽑혀 나온 좃을 따라 보지에서 주르륵 한줄기 물이 흘러내렸다.

다시 한 번 꼬옥 정숙을 안아 준 수효가 몸을 일으켜 욕실로 가서 타월을 물에 적셔왔다.

그리곤 젖가슴부터 배꼽을 천천히 닦고는 물이 흘러내리는 보지도 정성껏 닦았다.

찬물에 적셔진 타월의 감각에 정숙도 눈을 떴다.

그리곤 자신의 몸을 닦는 수효에게서 타월을 빼앗아 수효의 몸을 닦았다.

타월로 좃 부근을 닦다가 타월을 던지고는 좃을 입으로 물었다.

“왜?”

 “소중하니까요”

입술로 혀로 세심하게 좃을 청소한 정숙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사랑해”

 “저두요”

둘은 꼬옥 끌어안았다.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던 수효가 정숙을 떼어내곤 담배를 찾아 물었다.

정숙이 그가 문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말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전엔 그렇게 싫던 담배연기였는데 수효의 입에서 나오는 담배연기는 냄새까지 좋았다.  

1

“승화건설 인수 작업이 끝났어”

 “아! 네에”

 “아마 이번 주 내로 주총 공고가 날 거야”

 “...”

 “안건은 대표이사 변경의 건”

 “...”

 “차윤아...”

 “네?”

 “그녀를 대표이사로 세웠으면 해”

 “누군데요?”

 “알잖어?”

 “???”

 “차 총리 딸, 최민기 부인”

 “무슨 말이예요?”

정숙이 정색을 하고 물었다.

그녀가 누구든지 수 효의 여자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업적으로 보면 아니다.

돈은...사업은...누구도 믿으면 안 된다.

그런데 수효는 자신의 여자라고 믿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인수한 사업인가?

그 업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그 업체가 한 일로 인하여 인간 한수효가 세상에 나와야 한다.

부끄럽게 태어나서 숨어서 산 인간 한수효...

그가 자신의 능력으로 일군 사업으로 세상을 호령해야 한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을 생각도 한다.

그런데 대표이사가 차윤아라고?

법적으론 최민기의 부인이다.

그녀의 뒤에는 전직 총리인 부친도 있고 종합대학 이사장인 시부도 있다.

언론은 수효가 한 일을 차윤아가 한 일로 쓰고 윤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

그것은 알 될 말이다.

그러나 정숙이 무슨 생각을 하든 수효가 말을 이었다.

“우리가 확보한 주식이 최민기 소유분까지 42%야."

 "네에"

 "차윤아와 아들 지분이 6%"

 "..."

 "채수연과 아들 지분도 6%"

 "..."

 "이 12% 우호지분이 말없이 동조해야 주총이 원만해"

 "아!"

여기서 수효가 말을 끊었다.

이는 자신의 구상에 정숙이 반대할 것을 예측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 수순도 수효는 구상하고 있다는 거다.

말을 끊고 조용히 정숙의 눈을 들여다 보던 수효가 다시 말을 이었다.

 "현재 회사 내 최씨家 우호지분이 5~6%쯤이야"

 "!!!"

 "이사들이 보유한 지분들이지"

 "...."

 "우리사주까지 합하면 20%쯤 돼"

 "그렇겠죠"

 "이는 사실상 우리에겐 비우호 지분으로 볼 수도 있어. 우린 현재 M&A적군파니까.."

 "그래요"

 "거기에 최 이사장이 약 10%거든"

 "..."

 "만약 최병걸이가 정면승부를 하겠다면?"

 "으으음"

 "가족지분 12%, 자기지분 10%, 회사 우호지분 20%를 확보할 수 있겠지. 그럼 우리와 동률이지"

 "...."

 "누구도 안정 과반인 51%가 안 돼"

 "...."

 "그럴 경우 주총에서 이겨도 경영권의 안정은 어려워"

 "그..그래요"

 "매년, 매 분기...회사는 시끄럽겠지"

 "...."

 "그리고 키는 언제나 나머지 시장에 퍼져있는 소액주주가 되겠지.”

 “네에”

여기까지 말한 수효는 다시 말을 끊었다.

정숙은 이제 수 효의 계산을 알았다.

모든 위험부담을 제로로 하고 시작한다.

그것이 수효의 계산이었다.

“우리 소유분 42%에다 차윤아 채수연이 움직이는 12%면 54%로 과반이 넘지."

 "...."

 "일단 주총은 조용히 끝날 수 있어"

 "...."

 "그리되면 회사 내 최씨 일가 우호지분 5~%가 따라오겠지"

 "네에"

 "최병걸이 의심을 하더라도 대항력이 없어"

 "네에"

 "치윤아 우호지분 60%는 경영 안정권이야"

 "근데..그 차윤아씨, 채수연씨가 다 승낙했어요?"

 "이건 이미 다 승낙한 거나 마찬가지야”

"어떻게요?"

“채수연과 차윤아가 내 여자거든”

 “벌써요?”

 “응”

이미 다 알면서도 모른척 물어보는 정숙도 또 새삼 처음인 것처럼 말하는 수효도 고수다.

그러나 둘은 그러면서도 서로를 신뢰한다.

정숙은 일단 그녀들이 어떤 상태라도 수효가 자신의 남자라는 자신감에서 밀리지 않는다.

“하여간...당신,,,정말 대단해요”

 “그래서 미워?”

 “아 뇨. 더 사랑해요.”

 “고마워”

 “단 당신 다 믿어요. 난 당신 여자. 당신은 내 주인님”

 “한 가지 더 있어”

 “뭐가요?”

 “조금 더 있으면 알게 될 거야”

 “그래요. 믿어요”

 “그래서 더욱 치윤아가 필요해.”

 “???”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대표이사. 그런데도 그 회사는 우리 회사”

 “???”

 “이 회사로 대한민국 건설 패턴도 바꾸고 한수효도 바꿀 그런 회사...”

담배 불을 끄며 수효가 입술을 앙다물었다.

정숙은 그런 수효가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2

 '부우웅...부우웅'

갑자기 수효의 전화기가 울었다.

뚜껑을 열자 '주경미'라는 이름이 떴다.

그 이름을 본 순간 왠일인지 머리끝이 쭈볏섰다.

안고 있던 정숙을 풀어주고 전화기를 들고 일어섰다.

정숙은 알 수 없단 표정으로 그런 수효를 바라봤다.

길게 호흡을 가다듬은 수효가 전화기를 열고 귀에 대며 말했다.

 "한수횹니다"

 "...."

 "그래서?"

 "...."

 "천천히..."

 "...."

 "침착하게..."

 "...."

 "정말 아무짓도 안 했지?"

 "...."

 "알았어"

 "...."

 "응..진정하고...변호사 갈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

 "그렇지"

 "..."

 "알지? 박지석 부인"

 "..."

 "응...같이 갈 거야"

 "..."

 "그렇지..박지석은 일단 회사 고문변호사니까..."

 "...."

 "박주희가 가면 거기서 바로 선임해"

 "..."

 "일단 참고인이지만...잘못하면..."

 "..."

 "그래..절대로 함부로 아무 말도 하지마"

 "..."

 "응..걱정 마. 잘 될 거야"

 "...."

 "필요하면 해부에 참석할 전문의도 보낼께"

 "..."

 "그래. 알았어. 침착해"

전화를 끊은 수효를 바라보는 정숙의 표정이 심각하다.

전화 내용으로 보건데 틀림없이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이다.

그런데 수효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표정이다.

“뭐가 어떻게 된 거예요?”

 “아까 말했잖아? 조금 있으면 알게 된다고”

 “무서워요”

 “그럴 필요 없어. 아무도 다치지 않아”

 “자세히 말해줘요”

 “최민기 사장이 죽었데”

정숙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이 왔다.

그가 죽다니...

왜?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회사 주식인수 바로 했는데...

그것과 관련하여 수효씨가 의심을 받는 것은 아냐?

이런 생각으로 갑자기 겁이 났다.

하지만 수효는 모두 예상된 일이라는 듯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런 수효를 보고 정숙이 다시 조심스레 물었다.

“어디서요? 어떻게 된 거예요?”

 “속초에서”

 “속초?”

 “응”

 “사인은요?”

 “그게...”

"말 해줘요“

 “심장마비래”

 “심장마비?”

 “응...여자 위에서 그거 하다가...”

"세상에..."

정숙은 다시 뒤통수를 더 아프게 맞은 것 같았다.

복상사란 말을 듣기는 했다.

그런데 정말 자기 주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야 한다.

지금 민기의 여자인 부인 차윤아는 수효씨 여자다.

그러나 법적으론 최민기 여자다.

그녀도 지금 부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부음이란 것이 다른 여자 배 위에서 섹스하다 죽은 남편의 부음이다.

아이들도 다 컷을 것인데...

조카들도 있을 것인데...

형은 현역 국회의원인데...

아버진 굴지의 종합대학 이사장인데...

이들 모두 그런 부음을 받았으면 당시 심정이 어땠을까?

정숙은 그것도 궁금했다.

그레서 황망한 중에도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반면 전화를 끊은 수효는 경미를 생각했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정말 죽일 의사가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자신이 경미에게 그런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미에게 섹스가 주는 천상의 기쁨을 알려준 것 뿐이다.

최민기는 약하다.

차윤아를 보거나 채수연을 봐도 안다.

최병걸의 두 아들 모두는 섹스가 약하다.

약한 섹스는 돈과 지위로 커버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파트너였던 여자가 강한 수컷을 만나면 쉽게 굴복한다.

부잣집이나 권력자의 여자들이 은근히 바람을 피우는 이유다.

그들이 돈과 권력에 한눈을 팔 때, 그들 여자는 강한 수컷에게 굴복한다.

주경미가 최민기의 여자가 된 것도 섹스때문이 아니다.

최민기야 섹스 때문이겠지만 주경미는 출세 때문이다.

그랬던 주경미가 섹스가 주는 천상의 기쁨을 알았다.

바닷가 외딴 휴양지에서 남녀 단 둘이다.

상대에게서 최소한의 기쁨이라도 얻어야 한다.

그럴려면 결국은 보조제 뿐이다.

만약 보조제 과다복용이 가져온 심장마비라면?

주경미가 맡은 바 임무를 너무도 확실하게 해낸 것이 된다.

그렇다면 더욱 자신의 차윤아 대표이사 계획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생각을 정리한 수효가 전화기를 열었다.

3

 "나야. 전화 받기가 불편한가?"

 "...."

 "으음"

 "..."

 "그래"

전화기를 닫은 수효가 다시 담배를 물었다.

수효의 일을 생전 저지하지 않던 정숙이 담배를 빼앗았다.

 "??"

 "너무 많이 피우고 있어요"

 "그랬던가?"

 "지금 벌써 다섯개예요"

 "참...그렇다고 빼앗아?"

 "잘못했어요"

정숙이 잘못을 비는데 전화가 울었다.

 "응"

 "..."

 "그래. 속초로 가"

 "..."

 "박변에게 밤이 늦어서 혼자 보낼 수 없다고 하고..."

 "..."

 "그렇지. 아내가 남편을 위하는 것 같은.,.."

 "...."

 "아마..윤아도 가고 있겠지"

 "...."

 "그렇지. 전혀 눈치채지 않게...만나서 위로하는 척"

 "...."

 "중요한 것은 주경미의 보호야"

 "...."

 "차윤아는 아니겠지만...최병걸이나 최민수 쪽은 타살 의심을 버리지 않을 거야"

 "...."

수효가 전화기를 고쳐 잡았다.

상대편의 말이 좀 길어진 것 같았다.

침실에서야 암컷이지만 법은 전문가다.

수효의 장점은 누구라도 그 분야 전문가에겐 듣는 쪽이다.

 "그렇지. 바로 변호인 계약하고..."

 "...."

 "약정서 작성하고 변호인으로 임해"

 "...."

 "불리하면 시신해부 시 김영철박사 입회자로 보낼 수도 있어"

 "..."

 "흉부외과 국내 최고대학 전문의의자 박사니까.."

 "..."

 "그래. 사인이 그냥 복상사...."

 "..."

 "응, 즉 행위 중 심장 과다박동으로 급성 심장마비..."

 "..."

 "그렇지, 비아그라 과다복용이 원인..."

 "...."

 "그렇디, 이런 결론이어야 주경미가 안전하게 보호되지"

 "...."

 "응..그래서 필요하면 김영철이 보낸다니까"

뒤에서 이런 전화 통화를 듣고 있는 정숙은 새삼 감탄한다.

수효는 이제 물리적 나이가 스무살이다.

대학 1학년...

그런데 일부러 안배를 한 것 같이 주변에 변호사 의사 교수 깡패 돈줄...없는 것이 없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병원, 감옥, 채무자로서 금융기관, 없어서는 안 될 곳이지만 되도록이면 가까이 말아야 한다.

만에 하나 가게 된다면...

가까운 인맥 중 의사는 꼭 필요하다.

가까운 인맥 중 검사도 꼭 필요하다.

가까운 인맥 중 급전을 이유없이 줄 수 있는 사람 꼭 필요하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법이 멀리 있을 때 급히 필요한 주먹도 있으면 좋다.

한수효...

그에게는 이미 이런 조건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갖춰져 있다.

정숙은 이런 수효를 영웅으로 만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최초로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수효는 이미 안배 된 인맥에 의해 그 고비를 아주 쉽게 넘고 있다.

정숙은 그런 수효가 더 대단해 보인다.  

1

사람은 죽음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러나 모든 죽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모든 죽음이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생을 마감한 육신의 주검이 존경을 받아야 한다.

그런 주검은 가난했더라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젓갈장사로 평생을 번 돈 대학에 기증하고 떠난 할머니의 주검은 숭고하다. 

노점상으로 평생을 살다 간 할머니의 주검도 숭고하다.

노점상에서 평생 동안 꼬깃꼬깃 모은 돈...

그 돈은 정말 눈물겨운 돈이다.

그리 모아서 단칸방 전세 보증금을 합해 1억도 안 되는 돈을 기부한 할머니... 

자기보다 못한 이들을 위해 쓰라고 했단다.

그 전 재산을 기증하고 떠나면서 시신까지 병원에 기증한 할머니다.

그 주검 앞에 누구라고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지위 화려한 상주 없어도, 봉투 두툼한 문상객은 없어도 좋다.

그런 주검 앞에 엎드린 모든 이들은 그 죽음의 숭고함 앞에서 옷깃을 여민다.

최민기의 장례식은 쓸쓸했다. 

도급순위 전국 100위권 안에 드는 기업의 사장이다.

아버지는 유명대학 이사장이다.

배는 달라도 형은 현역 국회의원이다. 

장인은 대학교 총장과 총리를 지낸 국가 원로다.

하지만 그의 장례식장에는 조화도 하나 없었다. 

조화는커녕 문상객도 없었다. 

이 쓸쓸한 장례식은 시신을 부검한 속초의 병원 영안실에서 치러졌다. 

그리고 바로 인근 화장장에서 한줌 가루가 되어 나왔다. 

그렇게 가루가 된 최민기... 

그가 생전에 마지막 정염을 불살랐던 속초의 바닷가 한쪽에서 파도와 함께 사라졌다.

이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동안 차윤아는 담담했다. 

어떤 표정도 내보이지 않았다.

아버지의 부음을 들었음에도 유학 중인 아들은 귀국하지 않았다.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을 것임에도 부친은 나타나지 않았다.

승화대학교 이사장 조화도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국회의원인 형의 조화도, 관련된 문상객도 없었다.

회사에도 최민기의 부음을 극비로 했다. 

그걸 지시한 사람이 시아버지인 대학 이사장이었다.

복상사를 한 아들의 소문이 퍼지는 것... 

대학교 이사장으로서 부끄러웠을 것이다.

경찰 조사가 부검과 함께 마무리 된 날 저녁이었다. 

늦게 현역의원인 최민수가 부인 채수연과 함께 잠깐 들렀다. 

그나마 최민수는 동생의 영정을 힐끗 바라보고 나가버렸다. 

수연이 명목상 공식적으로 미망인이 된 윤아의 손을 쥐었다.

그리고 가볍게 안아 준 모습이 가족위로의 전부였다. 

모든 장례일정은 민기의 법적 대리인인 박지석 변호사가 주관했다. 

윤아는 지석이 하는 일을 눈으로 대답하는 수준에서 응대했다. 

그렇게 최민기는 쓸쓸하게 일생을 마쳤다.

민기가 세상을 하직하는데 함께했던 경미는 상황이 심각했다.

자신의 배 위에서 헐떡이다 죽어간 사내의 주검을 목격한 여자다.

정신이 온전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도 안정을 찾지못해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다.

2

민기의 장례식이 끝난 며칠 후...

윤아는 수효의 품에 안겨 있었다.

수효에게 거의 서너 번은 죽었다가 깨어났어도 윤아는 더 싱싱했다.

수연과 함께했거나 주희와 함께했던 윤아가 아니었다.

강한 수컷에게 정복당한 암컷의 기쁨을 윤아는 마음껏 누렸다.

 "윤아야"

 "네"

 "주희에게 들었지?"

 "뭘 요?"

 "내가 현재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라는 것"

 "네. 들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네"

 "회사 대표이사 자리..."

 "..."

 "그거 맡아서 해 봐"

 "어떻게요?"

 "주경미 실장 미워?"

 "그냥요"

 "받아들여"

 "..."

수효의 말에 입술을 다문 윤아의 표정이 귀엽기까지 했다.

 "최사장 사건 아는 사람 회사 내는 아직 몇 없잖어?"

 "그건 그래요. "

 "잘했어"

 "극소수 몇 명은 경찰 조사 때문에 할 수 없이 알려졌죠"

 "그거야 뭐"

 "시아버지가 단속을 잘해서..."

 "그래 그건 그 어른이 잘하셨어. 뭐 소문 낼 일도 아니고..."

 "그래요"

 "그 극소수...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정리하고..."

 "그리구요?"

 "주 실장은 그들 정리될 때까지 휴가를 주던지..."

 "...."

 "아니다. 일단 주 실장도 사직서를 받아"

 "그담은 요?"

 "내가 밖에서 주 실장에게 모든 내부사정 파악한 뒤에 알려줄 거니까..."

 "..."

 "내가 시키는대로 조직도 개편하고..."

 "...."

 "조직개편 끝난 뒤 재입사 형식으로 주 실장 받아들이는 거야"

 "..."

 "지금 추진하는 일, 마음놓고 밑길 수 있는 사람은 주경미 실장이야"

이렇게 말을 하는 수효의 얼굴을 바라보던 윤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주 실장도 당신 여자예요?"

 "왜?"

 "당신이 시켰어요?"

 "그건 아냐"

 "???"

 "난 거짓말은 안 해"

 "믿어요"

 "승화건설 주식 인수작업에 필요해서..."

 "말 하지 마요"

 "아냐. 해야지"

 "...."

 "내부사정 파악하느라고 만났는데, 내게 취해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어"

 "..."

말을 마친 수효가 알몸의 윤아를 풀어주고 일어나서 담배를 한 대 피워물었다.

그리고 창가로 가서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32층 아래로 달리는 차들이 성냥갑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창가에 서서 담배연기를 내뿜는 수효의 등 뒤로 윤아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알몸으로 함께 알몸인 수효를 등 뒤에서 안았다.

등에 느껴지는 뭉클한 윤아의 젖가슴 감촉에 다시 수효의 무기가 일어섰다.

손을 돌려 등에 눌려있는 젖꼭지를 찾아 손가락 하나로 살짝 비볐다.

 "아흑"

다시 윤아가 몸을 꼬면서 짦은 신음소리를 냈다.

불꺼진 담배 꽁초를 곁에 있는 탁자 위의 재떨이에 놓고 수효가 돌아섰다.

은은한 호텔 실내등이지만 수효의 눈빛이 다시 불탔다.

그윽하게 그 눈빛을 올려다 본 윤아가 급격하게 몸이 뜨거워지면서 보지에서 물을 왈칵 쏟았다.

 "어머"

자신의 보지에서 쏟아지는 음수가 꼭 아기 오줌싸는 모양 같았다.

처음 본 윤아가 얼굴을 붉히며 놀랐다.

수효의 손이 음수를 쏟아내는 윤아의 보지를 쥐었다.

 "아앙"

 "그렇게 하고도 또 하고 싶어?"

 "아아흑...나..나도... 몰...라요"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거지?"

 "네...그...그래요.."

 "그래. 잘 생각했어"

 "아..흐..흑...아..앙"

말을 하면서 움직이는 수효의 손가락에 윤아는 어쩔줄을 모르고 몸만 비틀었다.

 "빨아 봐"

수효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윤아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두 손으로 불알을 받치고 그 거대한 귀두를 입으로 물었다.

불기둥을 혀로 살짝 건드리자 불기둥은 끄덕거리며 더욱더 성을 냈다.

귀두 주변을 빨아대던 윤아가 다시 입술로 불알을 물었다. 

그리고 불알을 입안으로 쪽 빨아대더니 놓고는 혀를 사용하여 불알과 사타구니를 핥았다.

용기였다. 

윤아는 어디서 자기에게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 자신도 신기했다.

이미 죽었으나 죽기 전에 남편이었던 최민기에게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애무였다.

그런데 지금 자신은 마치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하고 있다.

수효의 좃과 불알 항문으로 이어진 골짜기까지 정성을 다해 애무하고 있었다.

 "읍! 읍! 하 - 악!"

윤아는 자신의 애무에 자신이 흥분하고 있는 것도 이상했다. 

좃 주인은 가만이 서 있다.

그런데 자신의 보지에선 쉴 새 없이 물이 흐르고 숨은 가빴다.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뗀 윤아를 수효가 안아들었다.

그리고 성큼성큼 침대로 가더니 침대에 길게 눕힌 후 식스나인 자세를 했다.

자연스럽게 수효의 불기둥이 입술에 걸렸다. 

그런데 보지에 수효의 입술이 다가왔다. 

그리고 혀 끝으로 돌출 된 클리토리스를 쓸었다.

윤아도 이에 질세라 입안으로 불기둥을 넣고 혀와 이빨을 이용하여 자극하며 빨아대었다.

쪼 옥 쭉 - 욱

"아 - 흑"

쩝 쩝 쩝 

"하 - 어 윽 아 아 아! 그만 그만요!"

 "왜?"

입술을 뗀 수효가 윤아를 깔고 돌아 안으며 물었다.

 "해줘요..빨리...아...나 미쳐요"

윤아가 먼저 항복했다.

이제 스스럼없이 해달라는 말을 했다.

수없이 오르가즘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성욕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다.

수효의 뜨거운 불기등이 빨리 보지에 들어와 주었으면 시원할 것 같았다.

수효도 이제는 사정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수없이 윤아를 천상으로 보냈으나 단 한번도 사정하지 않았다.

윤아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혹여 임신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생각을 고쳐먹었다. 

미망인이지만 지금 임신을 해도 최민기 아들이라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엄연한 자기의 아들이라면 나중에 승화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자 수효는 오늘 밤 틀림없이 윤아를 임신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을 굳힌 수효가 좃몽둥이를 한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은 윤아의 보지를 벌리고 서서히 밀어넣었다.

 "하 윽!" 

푸 - 욱 푹!

 "끄어억"

윤아의 입에서 단발마의 신음이 터졌다.

그 소리를 신호로 수효는 서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아...아..앙...으으 헝"

울음도 신음도 아닌 소리가 윤아의 입에서 터졌다.

그러나 입은 그랬어도 몸은 아니었다. 

수효의 움직임에 맞추어 윤아도 자신의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퍽! 퍽! 쭈 욱!

뿌 작! 뿌 작!

 "아- ! 여보!"

창졸간에 윤아의 입에서 여보 소리가 나왔다.

쑤─욱, 푹! 쑤─욱 푹……

"아! 아 아 아 앙!"

퍽 - 쭉! 퍽 - 쭉!

철썩철썩.....

수효의 움직임이 더 빠르고 리드미컬해졌다.

 "하 악 ! 여 - - - 보 !좀.... 더...더..더 깊게 찔러줘요"

뿌─쩍, 뿌─쩍

 철썩철썩..

 "아아아아아앙......죽을 거.....같..아요..아아아아으헝"

뻑뻑뻑─철썩─철썩──

그러거나 말거나다. 

수효는 더 리드미컬하다.

더 야무지다.

그 거대한 불기둥을 가지고 윤아를 몰아쳤다.

 "아아아....여..보.....나..죽..어..요."

 "그래?"

 "네에...아! 그...그만...제...발...아으윽..."

 "후후훅"

 "여 보...살려주세요...그...그만...요"

다시 천상에 오른 윤아가 팔 다리를 늘어뜨리며 뻗을 기세였다. 

급격한 오르가즘을 참지 못하고 몸을 떨기 시작한 것이다.

수효도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사정 주기까지 조절이 가능한 수효였기에 윤아의 오르가즘에 맞춰주기로 했다.

덜덜덜 떠는 윤아의 두 다리를 양 손으로 쥐고 들어 올린 뒤 윤아의 보지 안에 깊게 깊게 사정했다.

쿨럭쿨럭쿨럭

"크으...크으억"

기절한 것 같았던 윤아의 사타구니가 더 크게 떨리며 좃을 물고 움찔거렸다. 

그리고 그 떨림은 다시 윤아의 전신으로 퍼지며 온 몸을 떨었다.

수효가 그 떨리는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윤아의 입술에 깊은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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