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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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부

여자 둘이 침대에 누워 양 팔에 하나씩 안겨 있다. 

여자들의 유방을 수효가 손을 구부려 양 손이 쥐었다. 

그러다가 놓더니 팔에 힘을 주고 그들을 가슴 쪽으로 당겼다. 

여자 둘은 그 힘에 몸을 돌렸다. 

그러자 얼굴이 가슴에 닿았다. 

내려다보니 둘 다 눈이 풀린 상태다.

수효는 언뜻 벽에 걸린 시계를 봤다.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 여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4시간...광란의 시간이었다. 

그 4시간 동안 여자들은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고 시합하는 것 같았다. 

입으로 보지로 항문으로 각각 한 번씩 좆물 세례를 받고도 지치지 않았다. 

이는 중간 중간 지쳐가는 여자들에게 수효가 자신의 기를 주입시킨 때문이다. 

수효의 좃은 보통의 여자가 보지로 받기도 사실 버겁다. 

그런데 항문으로 받을 경우는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한다. 

주희는 이미 여러 차례 그런 고통을 겪은 경험자지만 수연은 오늘 처음이었다. 

그러니 수연이 느꼈을 초기의 고통은 상당했을 것이다. 

수효는 그 고통이 쾌감이 되도록 자신이 느끼는 쾌감을 기에 실어 수연에게 전했다. 

그 후 수연도 황홀감과 쾌감만 느끼며 수효에게 종속되어 갔다. 

그렇게 4시간이다. 

이제 수연에게 남았었던 자존심과 부끄러움은 어디에도 없다. 

자신을 정복한 위대한 주인님으로부터 사랑받는 것만 행복하다.

어찌하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까만 생각하는 여자로 변해버렸다.

보지 속살은 물론, 보지 주변의 아랫배와 허벅지와 사타구니... 

손을 대면 알싸한 아픔을 동반한 얼얼함이 지금 온 몸에 남아있다. 

항문과 엉덩이는 더하다.

계속 손바닥으로 얻어맞은 엉덩이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겠다.

따끔한 아픔이었으니 지금은 벌겋게 부어있을지도 모른다.

거기다 거대한 몽둥이로 짖이겨진 항문은 똥이 그냥 흐를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또 계속 빨아 댄 거대한 좃몽둥이가 들락거린 입... 

그 주위의 볼까지 근육자체가 얼얼하다. 

그런데도 그 얼얼함이 기분이 좋다. 

이제 이 남자를 벗어날 수 없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년아 색골아 보지야...

그런 말이 더 좋게 들린다. 

불러주면 보지가 더 뜨거워진다. 

주희는 늘 그렇다. 

수효와 같이 있으면 시간 개념도 인격 개념도 다 없어진다. 

그냥 자신이 그의 암컷인 것이 좋다. 

강한 수컷에게 종속되어 사랑을 받는 것이 좋다. 

강한 수컷의 몸에 입을 대고 손을 대고 그 호흡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그가 주는 것이라면 뭐든지 먹을 수 있다. 

그의 입에서 나온 것도 더럽지 않다. 

더구나 오늘 처음 본 여자와 경쟁하듯 몸을 탐한 것이 더 새롭다. 

그 여자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광란의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른다.

수효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판단했다.

채수연도 수효가 보내는 신호를 언제 어디서든 거역할 수 없다.

한수효는 그녀에게 평생 거대한 산, 온전한 주인으로 존재한다. 

수효에겐 앞으로 수연의 강의에는 출석만 체크하고 나와야 하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성적은 걱정하지 않는다. 

시험도 걱정할 필요 없다. 

특혜를 바랄 필요도 없다. 

그 정도는 수업을 듣지 않아도 최상급 점수를 받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자신은 뭐든지 한 번 보거나 읽으면 기억되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다음 수순은 주희 말대로 최민기의 부인을 취하는 일이 남았다. 

채수연 처럼 만들어버리면 최민기도 수중에 들어온다. 

결국 정숙 말대로 승화건설을 인수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 내리면 된다. 

인수하지 않고 자신이 최민기를 조종하면서 그냥 경영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주 인수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 여자들을 보내기 전에 그걸 결정해야 한다. 

생각을 정리한 수효가 여자들에게서 팔을 풀고 일어났다.

수효를 놓친 여자들도 덩달아 일어났다. 

가운을 걸친 후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담배를 한 대 피워 물며 불을 붙였다. 

그러자 수연이 먼저 수효의 옆자리로 쪼르르 와서 앉았다. 

그리고 주희도 수효의 남은 옆자리에 앉았다. 

둘은 계속 알몸이다. 

시작 된 후 지금까지 여자들은 옷을 입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운도 걸치지 않는다. 

빙긋한 웃음을 입가에 담은 수효가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제 부끄럽지도 않는 모양이군”

둘 다 서로 상대를 바라보면서 배시시 웃었다.

수효가 담배를 물고 손가락으로 양쪽 여자들의 볼을 한 번씩 톡 찔러줬다. 

그리곤 젖꼭지 하나씩을 잡은 뒤 살짝 비틀더니 놓아주었다.

“아이...”

 “아앙...”

동시에 양쪽에서 콧소리가 나왔다.

젖꼭지를 놓아 준 수효가 자신의 전화기를 찾아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나...수효”

 “...”

 “그거 말야...”

 “...”

 “엉...승화건설...”

 “...”

 “51%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까?”

 “...”

 “그렇지.”

 “...”

 “그럼 내부 지분 중 우호적 지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지?”

 “...”

 “알았어. 그럼 그렇게 진행하지 뭐”

 “...”

 “음...오늘...반포에서 잘게”

 “...”

 “그래...잘 자... 그리고 내일부터 바로 시작해”

전화를 끊은 수효를 바라보는 주희의 눈에 부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반포는 미연이 사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주인님은 오늘 밤 미연이 집에서 주무신다는 것이다.

갑자기 주희는 자신도 이혼을 해버릴까 생각했다.

그런데 주인님이 그러지 못하게 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보호자,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여야 한다고 말했다.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그늘을 만들어 주는 큰 나무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수효가 주희를 돌아봤다.

주희는 그의 눈빛만 보면 좋아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의 그윽한 눈길을 바로 받았다.

그렁그렁한 눈물을 손가락을 씻어 준 그가 말했다.

“주희야...”

 “네..”

 “너...개인만 쓰는 차명통장 따로 몇 개나 있지?”

 “왜요?”

 “응...내가 좀 쓸데가 있어서...”

 “몇 개 있기는 한데...필요하시다면 더 만들 수 있어요”

 “그럼 한 10개 정도 통장 번호 나한테 문자로 넣어 놔”

 “???”

 “그리고...드러나도 괜찮은 정도 투자금 여유 있으면 내일부터 승화건설 주식 사”

 “아!!!.네...”

 “나 알지?”

"네“

 “내가 투자해서 실패한 종목 단 한 번도 없어”

 “...”

 “지금 경기에...건설업...아무도 관심두지 않아”

 “...”

 “그래서 거래량이 늘어도 조명 받을 거야”

 “...”

 “반대로 거래량이 늘면 좋아할 사람은 있지"

 "???"

 "돈이 급한 최민기와 회사 장래가 불안한 측근 및 경영진..."

 "네에"

 "또 우리사주 갖고 있는 사원들까지 주식 내놓을 수 있겠지”

 “...”

 “왜냐면 자기들이 회사 사정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그래요.."

 "그렇게 되면 투매 현상을 보일 수도 있겠지."

 "...."

 "이 때 조금만 불리한 소문 돌게 하면?..."

 "아!"

 "이런 작전을 할 수 있는 세력은 내게 무궁무진해"

수연은 자신도 수효에게 뭔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 싸움은 시동생이 걸었다. 

자신의 비리를 캐기 위해 사람을 사서 미행을 붙였다.

만약 주인님이 아니었으면 학교도 사직해야 하는 큰 창피를 당했을 수도 있다.

수연 자신도 약 3%의 주식을 가진 승화건설 대주주다. 

남편도 아마 그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애들 둘이 2%씩 있다. 

총 10%대...비상장일 때 시아버지가 분배해 둔 지분들이다. 

수연의 짐작으론 시아버지 최병걸 이사장도 상당부분 주식을 가진 대주주다. 

시동생에게 지원을 할 때마다 주식으로 받았다. 

이는 여차하면 자신이 회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포석이었다. 

그래서 아마 시아버지도 10%정도의 지분은 있을 것이다. 

현 대표인 최민기 쪽은 본인 포함 가족이 30%대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최민기 본인이 약 20% 그 부인 차윤아가 5%, 애들 둘이 5% 등을 소유한 것으로 안다. 

그 30%와 아버지와 형의 가족 보유한 지분을 포함, 50%를 넘기고 있다.

그래서 최민기는 자신이 안정적 대주주로서 경영권에 도전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시중에 풀린 30% 대 주식 전부를 매집해도 어렵다. 

우리사주 10%와 경영진 보유분까지 다 우호적 지분으로 확보해도 49%는 절대로 넘을 수 없다.

최씨 일가 보유분에서 우호적 지분을 확보하지 않는 한 그렇다는 애기다.

직계 가족 보유분에서 반란이 나지 않는 한 최민기의 경영권은 안정적이다.

그렇다면 최민기의 경영권 목줄은 자신과 동서인 차윤아가 쥐고 있다.

자신과 차윤아 둘의 지분만 8%다. 

애들만 설득될 수 있다면 자신과 차윤아가 10% 이상의 지분권 행사는 어렵지 않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수효가 미치도록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른다.

“수연아..”

 “네”

수연은 자신도 애써 이쁜 목소리로 대답한다.

빙긋이 웃은 수효가 볼을 한 번 쥐었다가 놓더니 말했다.

“그 승화건설 지분구조 좀 아나?”

 “잘은 모르지만...”

 “그래...당신도 지분이 있나?”

 “예...조금”

 ‘또?“

 “남편...애들...그리고 동서...시아버지...”

 “으음...”

 “....”

 “내가 말야...그 승화를 인수해야겠어”

 “???”

 “당신은 나를 잘 모르겠지만...나 그 정도 능력은 돼”

 “...”

 “나중에 차차 알게 될 거야”

 “...”

 “주희가 승화 회장인가 하는 친구 부인을 내게 소개시킨다고 했으니..."

 "예"

 "그 뜻이 뭘 의미하는지 당신은 지금쯤 이해했을 거야."

 "아직은..."

 "그가 나를 건드렸으므로...아니지 당신을 건드렸지...."

 "그래요"

 "그랬으므로 난 이제 그를 그대로 둘 수 없어."

 "네에?"

 "내게 종속되지 않으면 그는 폐인이 될 거야”

 “폐인요?”

 “그래..."

 "어떻게요?"

 "집에서도 내쳐지게 되고 아버지도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리게 되겠지."

 "진짜요?"

 "난 거기까진 바라지 않아. 그가 내게 종속되어 그냥 자신이 하는 사업을 했으면 좋겠어."

 "부하를 만들려고요?"

 "그냥 내 명령만 듣는 경영자로 말야...”

 “???”

 “당신 남편...최민수 의원...그도 마찬가지야”

 “네?”

 “앞으로 자연스럽게 당신과 나 사이를 용인하고 내 명령만 듣는 정치인이 될 거야”

 “정말요?”

 “그렇지...그걸 거부하면 정치생명도 끝나고 폐인으로 살게 되겠지”

 “아!!!”

 “어느 순간 보면 아마도 당신 시아버지 최병걸 이사장도 마찬가지야"

 "세상에..."

 "내 명령이라면 당신을 총장으로도 임명할 걸?"

 "그렇게나?"

 "믿기지 않더라도 믿어야 돼. 그걸 거부하면 그들도 온전하지 못할 거니까...”

말을 하는 동안 수효의 담배가 혼자서 다 타고 없어졌다.

다시 새 담배를 찾아서 불을 붙인 수효가 그걸 맛있게 빨아들였다.

그런 수효를 보면서 주희가 말했다.

 "저분 능력은 차츰 알게 될 거예요"

 "아...네에"

 "아마도 앞으로 누구도 이 땅에서 저분을 능가할 사람 나오기 어려울 걸요?"

 "그렇게나요?"

 "호호호"

담배 한 대를 맛있게 피운 수효가 일어나면서 둘의 대화를 잘랐다.

“이제...옷 입어...집에 들 들어가야지”

수효의 말에 두 여자는 그때서야 자신들이 알몸이었던 것을 깨달았다.

가운을 벗은 수효가 욕실로 들어갔다.

수효를 따라 여자 둘도 같이 욕실로 들어왔다.

샤워기 밑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수효가 비누 거품을 온 몸에 묻혔다.

여자 들은 수효의 몸에 달라붙어서 그 비누거품이 있는 자리들을 손으로 밀었다.

수효는 여자들의 몸에도 비누거품을 발라줬다.

그리고 온 몸 곳곳을 애무하듯 닦아줬다.

그의 손길이 지나갈 때마다 여자들은 온몸 세포가 짜릿짜릿했다.

그의 손이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손가락으로 보지 안까지 씻었다.

“아흑”

 “아앙”

두 여자는 그의 손가락 감촉에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렇게 10여 분 목욕을 마친 세 사람은 밖으로 나와서 옷을 입었다.

“수연이는 아까 말한 것 명심하고...내가 지시하면 그대로 해”

 “네”

 “주희는 바로 차명계좌 만들어서 내게 보내고...”

 “네”

 “생각 있으면 승화건설 주식 사는 것 잊지 말고...”

 “네”

 “수연이가 먼저 나가...”

 “네”

수효의 말이 끝나자 수연이 백을 집어 들고 방 밖으로 나갔다.

수연이 문을 닫고 나가자 수효가 주희를 돌아보며 물었다.

“그 최민기 부인 말야...”

 “네..”

 “빠를수록 좋아”

 “네”

 “가자”

 “미연이 집으로 가시죠?”

 “응”

 “그 앞까지 제 차로 가요”

 “아냐...그냥 택시 타지 뭐”

 “제가 모실께요”

 “기분 안 나뻐?”

 “아아뇨?”

 “후후후”

 “전 당신이 불러주는 것만도 좋아요”

 “그래...그러면 되었어”

팔짱을 끼고 방에서 나온 주희를 돌아보며 수효가 다시 물었다.

“혹시 누가 보면 어쩌려구?”

 ‘볼테면 보라죠“

 “소문 안 두려워?”

 “전혀...”

 “...”

 “전요...소문 때문에 이혼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그 소리”

눈을 부라린 수효의 말에 주희가 움찔했다.

자신이 실수한 것이다. 

주희는 금방 팔을 풀면서 사과했다.

“죄송해요...잘못했어요”

 “그래...애들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마”

 “알았어요. 잘 할께요”

 “네 남편이 아주 너하고 살기 싫다면서 떠나면 모를까..."

 "..."

 "나 때문에 네가 남편이나 애들에게 약점을 잡힌다면 그날로 우린 끝이야”

 “네...”

주희가 수효의 나무람에 바로 꼬리를 내렸다.

미연은 그 시간까지 자지 않고 식탁 앞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지난 2년여 동안 자신의 변화에 대해 생각했다.

이제 나이 마흔이다. 

자신이 섬기는 남자는 열아홉...스물한 살 차이다.

어제...명국이 가게에서 말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아이를 가지라고...

그리고 종국에게 수효를 온전히 매형으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했다.

그런데 오늘...명희의 전화를 받았다. 

명희는 전화 속에서 들떠있었다.

마흔 살 명희가 임신을 했다는 것이어다.

미연은 깜짝 놀라서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그 축하가 내내 찜찜했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수효씨일 거란 직감 때문이었다.

그런 직감적 생각에 속으로 결심했다.

‘그래 세상이 손가락질을 해도 내 인생이야’

 ‘내가 지금 어떤 다른 남자의 애를 낳겠어...'

 '애라면 오직 그이 뿐이지’

 ‘그런데 오늘은 조금 늦으시네?’

식어가는 찌개 냄비를 다시 불에 올리며 미연은 다시 결심을 굳혔다. 

불안한 모든 것이 한 번에 사라지고 오로지 수효의 여자이길 다짐했다.

그 다짐은 빠른 시간 안에 그의 아이를 가지는 일이었다.

그게 오늘 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늘 입이나 항문, 그리고 배나 허벅지에 사정한다. 

하지만 오늘은 절대로 그러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늘만이 아니라 애가 생길 때까지 오직 질 내에 씨를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걸 맞출 거야. 그가 원하고 좋아하는 건 뭐든 할 거야.’ 

결심을 다지고 있는데 현관 벨이 울렸다.

날듯이 일어나서 인터폰 열림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곧장 현관 앞에 서서 자신의 차림새를 돌아보았다.

얕은 화장으로 단장한 얼굴, 얇은 속치마에 가디건 한 장...

속엔 브래지어도 팬티도 없다.

그를 기다리는 날이면 늘 하는 차림새다.

그는 밥을 먹으면서도 보지를 만지고 유방을 만진다.

그렇게 그가 만질 때 걸릴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족한 웃음을 띠고 있는데 그가 현관에 들어섰다.

“늦었지?”

 “바쁘셨어요?”

 “응...주희와 있었어”

 “네에...”

미연은 그의 그런 모습이 좋다.

이미 혼자의 차지가 아니란 것은 오래전에 결심했다.

그래서 그의 여자 문제는 어떤 것도 다 용납한다.

이미 그와 시작 때 그의 여자는 엄마와 할머니까지임도 알았다.

주희와 명희 지원은 자신이 어쩌면 연결시켜준 것이다. 

대답을 하면서 수효의 목에 팔을 두르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치 요부가 남자를 유혹하듯 했다.

그의 커다란 무기가 음부의 털에 닿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팔에 힘을 더 주어 껴안으며 음부를 그의 성기에 맞추려 엉덩이를 더 들어 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입 밖으로 흘러 나왔다.

 '흐으음~~'

수효는 그런 미연을 번쩍 안았다가 내려놓으며 입술을 쪼옥 빨았다. 

미연은 가슴이 터질 거 같으면서 벌써 보지 샘이 물을 토해낸다.

“밥 안 먹었어?”

미연을 그대로 안고 안으로 들어 온 수효가 식탁에 차려진 밥상을 보며 물었다.

“네...당신 오시면 같이 먹을려구요”

 “배 고프겠다”

 “당신...식사 안 했죠?”

 “아까 간단하게 먹긴 했는데...같이 먹자”

 “네...”

미연을 식탁에 내려놓은 수효가 윗옷을 벗고 자리에 앉았다.

미연은 얼른 렌지 위에 있는 찌개를 식탁에 올리며 뚜껑을 열었다.

“맛있네. 당신 음식솜씨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미연이 수효의 칭찬에 배시시 웃었다.

사실 스스로도 음식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남편이 죽은 뒤로 상당부분 매식에 의존했다.

그러나 수효에겐 그러고 싶지 않았다.

책도 보고 인터넷도 보고 열심히 연구했다.

그래도 마음에 차지 않았으나 수효는 늘 맛있다고 했다.

식사를 마친 수효가 그릇을 싱크대로 옮겼다.

그건 고아원에서 자란 수효의 버릇이다. 

고아원 아이들은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 스스로 식탁을 차린다. 

또 밥을 다 먹으면 자기 그릇은 싱크대에 가져다 놓거나 큰 아이들은 직접 씻어놓는다.

그건 수효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버릇이 되었다.

미연은 그런 수효의 행동도 안쓰러웠다.

하지 못하게 말려도 어느 새 수효는 자기 그릇은 싱크대에 옮긴다.

물을 마신 수효가 밥을 다 먹은 미연의 입술에 다시 입술을 댔다.

“아이...양치도 안 했는데...”

 “왜? 내 입냄새가 싫어?”

 “아아뇨...제가...”

 “난 당신 거라면 다 좋아”

미치겠다. 이 남자...정말 미치게 한다.

가디건만 입은 유방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과 같다.

그 유방을 수효가 쥐어 온다. 그리고 젖꼭지를 만진다.

그러더니 빈 보지로 손이 들어온다. 보지는 벌써 젖어있다.

“아..아..응”

몸을 비비 꼰 미연의 입에서 신음도 노래도 아닌 소리가 나온다.

미연을 번쩍 안은 수효가 방 안으로 들어가 미연을 침대에 내려놓았다.

“여보...잠깐만...양치 좀 하구요”

 “아냐...그냥 해...그냥이 좋아”

수효가 옷을 벗는다. 드러난 상체에 여기저기 손톱자국이 있다.

주희의 짓일 것이다. 주희는 미치면 자기도 모르게 그런 상처를 낸다.

주희를 만나고 온 날이면 그래서 수효의 상체 여기저기 생채기가 있다.

하의를 벗자 그의 심벌이 거대한 모습으로 눈을 어지럽힌다.

언제 봐도 당당하다. 언제 봐도 늠름하다.

미연은 그 당당한 무기가 지신을 녹일 것일 생각하니 다시 보지에서 물이 흐른다.

“이리 와 사랑해 줄께~~”

 “네에..마음껏 사랑해줘요.~당신 원하는 만큼~~”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구?”

 “어흐흐응~~죽어도 좋아요~~당신한테 죽어도 좋아요”

미연은 자신이 생각해도 놀라운 반응이다.

정말 요부 같다. 

몸이 스스로 뜨거워져 주체할 수가 없다.

주희 때문일 것이다. 

명희 때문일 것이다.

그가 오늘 주희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명희가 오늘 애를 가졌다고 자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효에게 안기면 몸이 먼저 주체하지 못하는데 오늘은 더 뜨겁다.

수효가 한꺼풀만 있는 미연의 옷을 다 벗겼다.

그리고 손으로 젖꼭지를 만지면서 입술에 키스를 했다.

미연은 그의 입술을 마음껏 빨았다.

‘쯔읍...쯔읍’

그와 동시에 수효가 이미 물이 흥건한 보지를 가르며 좃을 깊이 박았다.

“어흑~~여보~~”

강한 충만감에 입술을 뗀 미연이 무의식 중에 수효를 불렀다.

수효는 처음엔 천천히 진퇴운동을 하다 점점 속도를 높인다. 

뜨겁게 달궈진 보지와 좃이 내는 화음이 차라리 감미롭다.

‘철벅철벅철벅’

 ‘퍼억퍼억퍼억’

 ‘철벅철벅철벅’

 ‘퍼억퍼억퍼억’

 “아흐흑~여보~~아~아~~아~여보~~”

 “미연아~~”

 “네...여...보...사랑해요”

 “그래...마음 껏 사랑해”

 “아..흐~~어쩜 좋아 당신 목소리만 들어도 미치겠어요~~아흐흑~”

 “나도 우리 미연이 신음 소리가 점점 늘어가네”

 “아흐흑~어떡해요~~여보~~당신 때문이에요....아흐흡~흐읍~아~~”

미연이 흥분하면서 수효의 밑에서 푸들거렸다.

그런 미연의 행동에 수효는 미연의 어깨며 목덜미며 팔을 빨아댔다.

“아흑~아흑~여보~~수효씨~~”

 “좋아?”

잠시 진퇴운동을 멈춘 수효가 눈이 풀린 미연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네~여보~~너무 좋아요”

 “그래 그럼 더 좋게 해 줄게..마음껏 느껴”

 “이보다 더 어떻게요”

"이렇게..."

 "으흐흐헉~~아~~“

수효가 미연의 손을 잡아 끌어다 자신의 보지를 박고 있는 수효의 좃을 만지게 했다.

질펀한 애액이 미끌거리는 보지를 들락이는 뜨겁게 달궈진 좃몽둥이...그게 거기 있었다.

미연은 머리 끝은 물론 온몸의 털이 쭈빗 솟는 것 같았다.

우락부락한 좃몽둥이는 뜨거웠다. 거기다 자신의 보짓물이 묻어 미끈 거렸다.

“아흑~아흑~여보~여보~~나 어떡해요~~아흐흑~~”

 “느껴져?”

 “네에~~아흐흑~~느껴져요”

 “뭐가?”

 “아아~~흐으흠~아~~당신꺼”

 “당신꺼 뭐?”

 “아 흐흐으응~~날 사랑해 주는 당신 자지요"

“자지가 아냐. 좃이야”

 “네...그래요....좃”

 “그래 좃만 느껴져?”

 “아흑~~아니요~~보...보지도 내 보지도 느껴져요~~아우~~어떡해”

미연은 어느 때부터인지 수효와의 교접 때 좃 보지 소릴 곧잘했다.

그러나 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할 때면 보지는 더 뜨거웠다.

“당신 사랑해 주는 이 좃이 좋아?”

 “네~너무 좋아요~사랑해요 여보~~아흐흑”

 “좃에 박혀있는 당신 보지 만져 보니까 어때”

 “아흑~~이상해요~~내께 아닌 거 같애요~~너무 이상해...아아~~”

 “그래서 보짓물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야??”

 “네...아으응~~앙아학~~너무 사랑해요~~여보~~흐흐헉”

짜릿짜릿한 느낌을 넘어 이젠 몸이 저려왔다.

미연은 있는 힘을 다해 수효의 허리를 껴안았다. 

그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필사적으로 수효의 좃이 한 치라도 더 들어오게 하려 했다.

수효의 치골과 미연의 둔덕이 심하게 마찰했다.

그러자 돌출 된 음핵이 날카로운 극치감을 온몸에 초고속으로 전송한다.

보지 깊은 곳에선 애액을 울컥 울컥 쏟아냈다.

수효가 거대한 무기를 미연의 몸에 박은 채 이쪽저쪽으로 회전시켰다.

그 회전력이, 세상이 빙빙 도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아흐흐흐~~으하학~아하학~~여보 이러다 나 죽을 거 같애요”

 “괜찮아 죽지 않아. 씹하다 죽은 여자 없어”

 “네에~여보~ 안 죽을께요”

말과 함께 미연이 팔과 다리로 수효의 몸을 감고 엉덩이를 돌렸다. 

그러나 수효는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강력하게 성기를 음부속으로 박아넣었다.

“하학~~학학학~~아~아악~~~여보~~무서워요”

 “왜?”

 “어어헉~으으음~~~아학학~~몸이 구멍날 거 같아요”

 “괜찮아 우리 한두번이야?”

 “으으응~~음흠흠흡~~아학~~~여보~여보~몸이 이상해요” 

울컥거리던 음부의 샘이 뚝이라도 터진듯 콸콸거리며 뜨거운 물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몸이 산산조각 부서지는 감각이 느껴졌다.

이때쯤 되면 늘 그렇다.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그의 씨를 받아야 하는데...

아들을 감았던 팔과 다리가 힘없이 풀려버렸다.

극도로 예민해진 음부만이 아들의 성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다.

미연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그의 씨를 받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를 더욱 꼬옥 안으며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가 빼서 자신을 엎드리게 하고 항문을 공격하다 항문에 사정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질 내 사정을 유도하려고 더욱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런데 필도 다리도 힘이 풀려버렸다.

이미 절정기는 한 번 지나갔다. 그래서 온 몸에 힘이 풀려버린 것이다.

그도 절정이 다기오는지 퍼지는 미연을 으스러지듯 안은 채 격렬한 공격을 했다. 

마치 부셔버리기라도 할 듯 엄청난 속도와 강력한 힘으로 보지를 쑤셨다.

미연은 다시 또 올라갔다.

몸이 붕붕 뜨는 느낌으로 허공으로 올라갔다.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고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

다시 수효의 몸을 껴안았다.

다리로 수효의 몸을 칭칭 감았다.

엉덩이와 보지는 수효의 좃몽둥이 진퇴와 함께 옴찔거렸다.

“헉헉~~미연아~~”

 “네~에~여보~~아흐흑~아흐흐흐엉”

그가 이름을 부르는 동시에 자신의 성기를 빼내려 했다.

“아앙...안 돼요...여 보...그대로...그대로...해 줘요 아앙”

 “엉?”

 “이흑 그냥...제게...보지에...”

 “애 생기면 어쩌려고?”

 “아아앙 낳을 거예요. 정말...당신 애 낳을 거예요”

그 소리를 듣자 다시 그가 광폭의 질주를 했다.

보지가 철벅거렸다. 

허벅지와 사타구니가 뜨겁다.

미연은 또 뜨거워지는 몸뚱이를 그대로 내던지듯 수효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계속 힘을 주어 허벅지를 조이면서 양 다리로 그의 허리를 꽁꽁 감았다.

‘처억처억처억’

배와 배가 맞닿는 소리가 박수를 치는 소리 같다.

‘움찔움찔움찔’

보지와 엉덩이가 스스로 움찔거렸다.

보지도 씨앗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증거다.

수효가 마지막 피치를 올렸다.

‘퍽퍽퍽퍼걱’

 “아흑~아흑~~아아학~~당신 정말~~나...나...으으흐흐어엉”

미연의 마지막 울음소리와 함께 수효도 폭발했다.

미연은 그 충만감에 죽고 싶었다.

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았다.

그에게 이미 종속되었지만 지금은 그를 종속시킨 것 같았다.

‘쿨럭쿨럭쿨럭’

 ‘쿨럭쿨럭쿨럭’

많이도 쏟아져 들어왔다.

주희를 만났으면 그녀에게도 쏟았을 것인데 그의 정력은 끝이 없다.

그가 내 쏟는 정액을 받는 보지는 벌름거리며 엉덩이와 함께 들썩였다.

그의 거친 숨소리가 미연의 귓가에서 황소의 숨소리로 들렸다. 

미연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아련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이...

암컷으로 강한 수컷의 씨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 강한 수컷의 씨가 제대로 착상되어 자기 몸 안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여보~~사랑해요”

진정한 고백이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벅찬 사랑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이 사랑이 세상의 종말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연은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의 얼굴이 보고 싶어 살며시 눈을 떴다.

발그레한 얼굴로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남편’이 거기 있었다.

“아!!!”

갑자기 숨이 턱 하고 막혔다.

그 감미로운 시선에 온 몸이 전율했기 때문이다.

그때 수효가 더 큰 치명타를 날렸다.

“나도~~사랑해”

 “아아앙...엉엉엉”

미연의 입에서 통곡소리가 터졌다.

그의 입에서 나온 사랑한다는 말...‘나도...사랑해’ 

울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미연의 입에 수효가 입술을 댔다. 그리고 손으로 눈물을 훔쳐줬다.

기인 키스가 끝나고 수효가 미연의 보지에서 좃을 뽑았다.

주르륵...좃물과 보짓물이 섞인 물이 미연의 보지에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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