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터져 나오고 그녀의 온몸에 열기가 퍼져 발갛게 달아 올랐다.
효원은 인하가 있는 정성 없는 정성을 다해 자신의 음핵을 애무해주자 흥분이 북받쳐 보지구멍을 움찔대며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가 어서 자신의 안을 가득 채워주길 원했다.
그의 본능적인 움직임에 자신을 송두리째 태워버리고 싶었다.
“아하앙... 오빠 넣어줘요.. 어서... 내게 넣어요.. 하아앙...”
“뭘? 뭘 넣어줄까?”
인하는 효원의 입에서 자극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말이 튀어나길 바라며 그녀의 보지구멍을 벌리고 그 속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넣었다.
혀를 부드럽게 살살 굴려 질구를 핥아주자 그녀의 질구가 벌렁벌렁 거친 숨을 쉬며 점점더 많은 애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하아앙... 넣어줘요 오빠... 제발.. 어서 내게 오빠껄 넣어요 흐으응...”
효원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정에 사로잡혀 그에게 애원했다.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짜릿한 쾌감에 침대시트를 움켜 잡고 고개를 흔들어댔다.
인하는 그런 효원의 애를 더 태우기라도 하겠다는 듯 혀를 꼿꼿하게 세워 그녀의 보지구멍을 찔렀다.
“뭘? 뭘 넣어줄까? 말을해야 넣어주지.. 말해봐 .. 뭘 원해? 뭘 넣어주길 바래?”
“흐으응... 오빠 자지요... 오빠 자지를 내게 넣어줘요.. 아흐....”
“아니야.. 자지가 아니잖아... 자지말고 다르게 말해야지”
“흥흥... 나빠요.. 오빠 나빠요.. 아흥... 좆요... 오빠 좆을 내게 넣어요.”
효원은 인하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으면 자신을 계속 애태우며 약올릴게 뻔해 그가 원하는대로 대답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에게 말하며 어쩔 수 없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그를 원망했다.
인하는 효원의 입에서 음담한 말이 튀어나오자 짜릿함을 느꼈다.
한없이 청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얼굴의 그녀가 그런 말을하니 그 짜릿함이 배가되는 듯 했다.
그는 효원이 음담한 말들을 좀더 질탕하게 내뱉어주길 원하며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오빠 좆을 효원이 어디다 넣어줄까? 오빠 좆 어디에 넣어? 대답 안하면 안넣어줄거야 어서말해줘.”
“흐응... 보지요... 흐응... 못됐어.. 나빠요... 내 보지에 오빠 좆을 넣어줘요.. 아흐으응...”
효원은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인하를 원망하면서도 그가 원하는대로 대답을 해주었다.
인하는 자신이 시키는대로 착한 아이처럼 고분고분 말하는 효원이 너무도 자극적이고 사랑스러워 당장 그녀가 원하는대로 자신의 좆을 그녀의 보지에 넣어주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단단하게 팽창된 좆대를 잡아 효원의 보지로 불알이 매달린 뿌리끝까지 밀어 넣었다.
좆을 효원의 질속에 박아 넣은 채 인하는 엉덩이를 좌우로 살살 움직여 자신의 좆을 효원의 질속에서 유영시키듯 돌려댔다.
“으흐음... 아하... 으으응.....”
효원은 거대한 좆에 자신의 질 안이 가득차는 충족감과 질벽을 자극하는 느낌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두 눈을 감고 신음했다.
인하는 효원의 질벽이 조여오는 것을 느끼며 자지를 살짝 뒤로 뺐다 그녀의 질벽이 조금 느슨해졌다 싶을때 다시 밀어넣어 또 살살 돌려댔다.
인하는 서두르지 않았다.
천천히.. 조금씩 자신과 효원을 쾌락의 정상으로 몰고 올라가며 교접의 묘미를 한껏 즐기고 있었다.
“효원아 오빠 좆 어때? 효원이 보지 박아주는 오빠 좆 좋아?”
“으응... 커요 하아앙... 강해요 하아... 너무 커고 강해서 하아아... 너무 좋아요”
“오빠 좆없이 2년동안 살 수 있겠어? 오빠 좆없이 2년동안 어떻게 살래?”
“흐으응... 몰라요... 나 어떡해요 아흐으응... 하아아앙...”
“효원아...”
“하아아앙.. 네에....”
“오빠는 어떻게 살까? 허어... 우리 효원이 보지 먹고 싶어서 어떻게 살까?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는 보지를 허어... 하루라도 안먹으면 자지가 터져 버릴거 같은데... 어떻게 참을까 하아...”
“흐응... 사랑해요 오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하앙....”
“나도 사랑해... 사랑해 효원아.. 아아아..”
인하와 효원은 서로의 성기를 뜨겁게 교접시키며 서로의 귓가에 뜨거운 숨결과 함께 달콤하고 은밀한 속삭임을 불어넣었다.
그것은 그들을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켜 그들의 쾌감을 북돋게 했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인하와 효원 두 사람에게 있어 섹스는 단순한 성기의 교접이 아니라 쾌감과 사랑을 동시에 확인하고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애정표현이였다.
인하는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좆대를 움직여 효원의 질벽을 가르고 그녀의 궁전 안으로 더 깊이 침범해 들어갔다.
그는 그녀의 오르가즘에 맞춰 그의 절정을 조절해 그녀와 함께 사정의 순간을 맞이했다.
인하의 자지구멍에서 정액이 난사됨과 동시에 효원의 질에서 뜨거운 질액이 뿜어져 나왔다.
“아.. 효원아.. 니 보지 물이 오빠 자지를 녹이겠어.. 니 보지물에 오빠 자지 다 녹겠다 아아”
인하는 자신의 자지기둥을 쥐어 짜듯 조여대며 뜨거운 질액으로 자지를 적시는 효원의 질에 아찔하도록 강렬한 쾌감을 느끼며 탄성을 내질렀다.
효원은 그런 인하를 팔과 다리로 휘감아 껴안으며 그에게 답하듯 외쳤다.
“아아... 나두요.. 오빠 좆물이 내 보지를 다 녹일거 같아요.. 오빠 좆물에 내 보지 다 녹아요 아하앙...”
인하는 이제 자신이 보채지 않아도 스스로 음담한 말을 내뱉는 효원의 용기와 사랑에 감격했다.
그를 향한 사랑이 그만큼 컸기에 그녀는 자신의 모든 수치심와 부끄러움을 스스로 떨쳐내고 그렇게 말한 것이였다.
인하를 향한 사랑 앞에 효원은 다른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음이였다.
두 사람은 섹스가 끝난 뒤에도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떨어질 줄을 몰랐다.
자지와 보지를 결합시킨 채로 서로의 체온과 살내음을 맡으며 오래도록 껴안고 있었다.
한번의 섹스 뒤 긴 여운을 즐긴 후 그들은 또 다시 결합했고 몇 번이고 다시 성기를 교접시켰다.
“아!... 너무 많이 했나봐요. 아직도 욱신거려... 당분간 제대로 걷지도 못할거 같아요 호호”
수 차례의 섹스가 끝나고 일어설 기력 조차 없을 정도로 온 몸에 힘이 빠진 채 사지를 늘어뜨리고 누워 효원이 인하를 향해 말했다.
인하는 그런 효원의 보지에 손을 갖다대며 그녀에게 팔베개를 해주었다.
“정말 보지가 화끈화끈거리네!? 오빠 좆도 얼얼해. 아마 다시 일어날려면 몇 달은 걸려야 할거 같애 키키키”
효원은 인하의 말에 행복한 듯 미소를 머금다 그를 향해 돌아누우며 말했다.
“오빠 나 없는동안 바람피면 안되요?!”
“그럼 당연하지. 널 두고 어떻게 바람을 피워? 내가 고작 그것밖에 안되는 남자로 보여?”
“치이.. 우리 아빤 우리 엄마 죽은지 2년만에 새 장가 들었어요. 우리 아빠같은 사람도 그러는데 오빠같이 밝히는 남자를 어떻게 믿어요?”
“내가 아무나 밝히는 놈이야? 너니까... 사랑하는 여자니까 그렇게 밝혀대고 사족을 못쓴거지 아무 여자한테나 그렇게 껄덕대는 놈인줄 알아? 날 어떻게 보고...”
인하는 효원의 말이 불쾌하다는 듯 짐짓 화를 내며 그녀에게 따지듯 말을했다.
효원은 인하의 태도에 자신이 그를 불신하는 듯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더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
묻고 또 물어 확인받고 또 받아도 또 묻고싶은게 여자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정말이예요? 정말 나한테만... 나니까 그런거예요?”
“그렇다니까.. 날 못믿어? 그렇게 못믿으면서 2년씩이나 어떻게 떨어져 있을려구 그래?”
“그럼 오빠... 나 없는 동안 다른 여자 일체 안만날거죠? 만약 다른 여자랑 자면.. 오빠 좆을 다른 여자 보지에 꽂으면 그날로 오빠 죽고 나 죽는거예요. 그날이 오빠 제삿날인줄 알라구요”
인하는 효원의 말이 결코 자신을 겁주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님을 알았다.
정말 자신이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는 날엔 당장 사생결단을 낼 것임이 분명했다.
인하는 효원의 말에 간담이 서늘해짐을 느끼며 절대로 바람을 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바람은커녕 여자에겐 눈길 한번도 줘선 안되겠다 싶었다.
자지만 달렸지 결코 써 먹어선 안되는 수도승같은 생활을 할 생각을 하니 암담하기 짝이없었다.
효원은 잔뜩 겁을 먹고 움츠려있는 인하가 너무 귀엽고 재밌어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걸 겨우 참고 있었다.
‘아주 겁을 단단히 먹었나봐. 걱정 안해도 되겠어. 호호호’
인하와 효원은 밤늦도록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서로의 체온과 향기, 느낌을 기억이란 상자에 담아 고이고이 포장했다.
보고플때마다... 그리울때마다 그 기억을 꺼내 서로를 느낄 것이였다.
효원은 2년후의 더 큰 사랑을 기약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효원이 떠나고 정우는 인하에게 자신의 호텔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나 인하는 그러지 않았다.
“효원이를 기다리며 인내를 배우고 더 큰 사랑을 키우겠습니다. 효원이가 돌아오면 그때 아버님을 다시 뵙겠습니다. 저희들의 사랑을 지켜봐 주십시오.”
정우는 인하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말을 수긍했다.
큰 절로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인하를 보며 정우는 어쩌면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그릇이 큰 놈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울러 2년 후를 기대해봐도 좋을거라는 생각도 했다.
효원과 인하는 이메일과 수기로 직접 쓴 편지, 그리고 간간히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랑을 확인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은 그들에게 통용되지 않는 말이였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었고 더 애틋하고 더 간절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더해갔고 사랑도 커져갔다.
그러기를 5개월.....
수경이 인하를 찾아왔다.
“무슨 일이야? 니가 왜 날 찾아와?”
인하는 난데없이 찾아온 수경을 보며 의아함을 감추지 않았다.
혹시 효원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인하씨 참 이상해. 그런 풋내나는 어린애 뭐가 좋다고... 아무리 여자가 궁해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어린애랑.... 혹시 인하씨 로리콤(로리타콤플렉스)이야? 호호호”
인하는 수경의 비아냥거림이 역력한 말을 들으며 콧방귀를 뀌었다.
수경의 말은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무시해버리고 자신이 할 말만 그녀에게 딱딱하게 물었다.
“뭐야? 대체 무슨 일로 날 찾아온거야? 용건이나 말하고 얼른 돌아가”
수경은 냉랭하기 짝이없는 인하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껴 살짝 인상을 찌푸렸으나 금방 얼굴색을 바꿔 쇼파에 다리를 꼬으고 앉았다.
짧은 미니스커트가 올라가 그녀의 허벅지가 다 드러나고 있었다.
인하는 수경의 짧은 미니스커트가 그녀의 성품을 대변한다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피식 웃었다.
“인하씨 요즘 효원이랑 연락 자주해?”
“그건 왜?”
인하는 수경의 입에서 효원의 이름이 나오자 자신도 모르게 긴장했다.
수경이 자신을 찾아 온 이유가 효원과 연관되었음을 느끼며 인하는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내가 알기로... 효원이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다나봐. 걔 미모가 보통이 아니잖아. 미국에 건너간 뒤로 미모가 더 빛을 발하는지 동양애 서양애할 거 없이 막 들이대나보더라구.”
“근데??”
“외로워서 그런지 그중 하나를 골라 잡은 모양이더라구. 인하씨한텐 그런 얘기 전혀 없었어? 하긴... 그런 얘길 어떻게 하겠어.. 그 지수이모라는 여자가 우리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다나봐. 효원이가 남자 친구도 사귀고 미국생활에 아주 적응을 했다고...”
“....................”
“효원이 걔가 그랬대. 자신은 우물안 개구리였다며... 넓은 세상에 와보니 생각도 달라지고 사람을 보는 눈도 변하는거 같다고 그랬대. 그러면서... 인하씨와의 사랑이 아직 덜 자란 소녀의 풋사랑이라고 했다나...??”
인하는 수경의 말에 주먹을 불끈 쥔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수경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그 말에 인하는 자신도 모르게 화를내고 있었다.
아니라고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너.. 왜 나한테 그런 거짓말을 하는거야? 대체 이유가 뭐야? 뭐땜에 그래?”
인하는 자신을 조바심나게 만든 수경에게 버럭 화를내며 따져 물었다.
그녀의 말이 거짓말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수경의 말을 아예 거짓말로 간주해버렸다.
“내가 뭐하러 그런 거짓말을 해? 인하씨가 딱해서 그러지... 그래도 5년간 만나온 정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진 효원이 걔보다 인하씨 편에 서게 돼. 인하씬 이렇게 독수공방하며 혼자 외롭고 힘들게 지내는데 효원이 걘 그 넓은 미국 땅에서 또래 남자애와 연애하며 할 짓 다하고 지낼텐데... 아휴 참 딱해”
“.....................”
인하는 아니라고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수경의 말이 신경쓰였다.
자꾸만 의심이 가고 불안해서 괴롭기까지 했다.
자신이 눈으로 보지 않고 있으니 솔직히 효원이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거 아니겠나 싶었다.
“2년이라는 시간은 길어. 그리고 2년 후에 효원이 돌아온다는 보장이 어디있어? 거기서 계속 눌러 앉겠다 그럼 어쩔건데? 아직 어린애야. 감정의 기복이 심한 나이고 쉽게 사랑에 빠질 나이야. 또 다시 사랑에 빠지지 않을거란 장담을 어떻게 해?”
“..................”
“보고싶지? 갖고싶기도 할거고... 그럼 가.”
“.....!?....”
“가서 만나! 그리고 데리고 도망을 가던지 같이 그곳에서 살림을 차리던지 해서 영영 인하씨 곁에 묶어두라고.... 여기 비행표야. 돈도 좀 넣었어.”
인하는 수경이 내미는 비행기 표와 봉투를 보며 의아했다.
그녀의 속셈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자신을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수경이 아닌가.
아무래도 수상쩍은 수경이였다.
“너... 무슨 속셈이야? 왜 날 미국으로 못보내서 안달이지? 너 설마 없는 사실을 일부러 꾸며내서 내게 말하는거 아냐?”
“미쳤어?!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할 만큼 나 그렇게 아둔하지않아.”
“그럼 뭐야? 왜 날 미국으로 보낼려고 그러는거야?”
“말했잖아. 딱해서 그런다고.. 인하씨 하고 있는 꼴이 보기 너무 딱해서... 당장 ?아가서 그 철딱서니 없는 기집애 잡아가둬 버리라고 하는 말이야. 한눈 못팔게 옆에서 지키라고”
“..............”
수경은 몇 달동안 고민했다.
효원을 생각하는 남편 정우의 마음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각별했다.
그는 정말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효원에게 모든 것을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수경은 욕심이 많은 여자였다.
재산이 아무리 많으면 무엇하는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것을...
수경은 효원이 있는 한 자신은 그 어떤 것도 가질 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우의 사랑과 그의 육체만으론 만족할 수 없었다.
그것만으로 살 수 있었다면 인하를 차버리지도 않았을 것이였다.
그녀는 효원이 정우의 눈 밖에 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정우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효원이 인하를 만나 그와 도망이라도 친다면 분명 정우는 효원에게 실망하고 분노할게 분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정우의 아이를 낳는다면....
그래서 수경은 인하를 찾아와 간사하게 그를 꾀였던 것이다.
정말 그가 효원이를 데리고 도망이라도 가주길 바라며...
수경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추악한 악녀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인하는 결국 수경의 꾀임에 넘어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말았다.
그는 수경이 다녀간 뒤로 효원에 대한 의심과 이름도 얼굴도 알지못하는 효원의 남자친구를 향한 질투심에 괴로워하며 잠을 이룰 수도 없었고 밥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었다.
도저히 직접 가서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만약 그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수경의 말대로 효원을 데리고 어디 먼 곳으로 도망이라도 칠 작정이였다.
다시는 그녀가 자신에게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오빠?!”
효원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 자신 앞에 서있는 사람이 정말 인하인지 몇 번이고 눈을 감았다 떠 확인했다.
하지만 몇 번을 다시 봐도 분명 그는 강인하였다.
반가움에 복받쳐 효원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녀는 그의 품안으로 달려가 그를 꼬옥 껴안겼다.
“오빠... 여기까지 어떻게 온거예요? 나 만나러 온거예요? 그럼 안되잖아.. 이건 약속을 어기는거야”
효원은 반가움과 기쁨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인하를 올려다 보았다.
손으로 그의 얼굴을 만지며 그를 느끼면서 효원은 이 먼 곳까지 자신을 찾아온 인하가 고마우면서도 혹시나 정우가 이 사실을 알게될까봐 걱정이되었다.
인하는 그런 효원의 마음을 알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온게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은건가? 역시 수경의 말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수이모는 걱정할 거 없어요. 이모는 어디까지나 내 편이야. 오빠 얘기도 다 했어요. 아빠한테 비밀로 해달라면 절대로 말씀 안할거야. 그치만 그래도 만약 아빠가 알게될까봐 나 무지 걱정돼요. 오빠 온건 너무 기쁜데 걱정돼서...”
효원은 만남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면서도 못내 떨칠 수 없는 걱정에 안타까웠다.
인하는 효원이 못본 사이 더욱 예뻐지고 한층 성숙되었음을 느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그녀는 소녀에서 숙녀로 물씬 자라나 있었다.
이젠 예쁘다는 말보단 아름답다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릴거 같았다.
원래 예쁜 아이였지만 안 본 사이 더욱 아름다운 여인으로 탈바꿈한 효원을 보며 인하는 ‘이렇게 아름다우니까 나비와 벌떼들이 숱하게 몰려들겠지. 연약한 꽃은 흔들리기 마련일거야’ 하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
“오빠 일단 우리 나가요. 나가서 저녁먹고 데이트해요. 어차피 이렇게 왔으니 단둘만의 시간을 가져야죠. 호호호”
효원은 저녁을 먹고 데이트를 하는동안 인하에게 자신의 미국생활을 세세하게 얘기했다.
물론 이메일과 편지, 그리고 전화를 통해 많은 얘기들을 했지만 그래도 미처 다 못한 얘기와 아주 사소한 얘기들까지 모두 그에게 쏟아부었다.
그러다 한적한 공원으로 들어섰을 때 벤치에 앉아 키스를 하고 농도짙은 스킨쉽을 하고 있는 연인들을 보며 효원이 말했다.
“여긴 참 자유로워. 관대해. 저렇게 사람들 다 보는데서 키스하고 껴안고 만져도 아무도 뭐라 그러는 사람없어. 부러워 정말... 헤헤 오빠 우리도 해요. 키스 안한지 벌써 몇 달이야. 입안에 가시 돋힐라 그래 히잉..”
효원은 인하를 향해 두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인하는 곧장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어 버렸다.
그리고 효원을 향한 의심과 자신의 불안과 초조함을 떨쳐내지 못한 채 광폭하게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녀의 혀를 뽑아 버리기라도 할 듯 강렬하게 빨아당겨 그의 혀로 칭칭 감아버렸다.
효원은 그런 인하의 키스에 순간 당황했으나 그가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러려나보다하고 생각하며 그의 키스에 동조했다.
인하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을 키스로 보상 받고 싶은 효원이였다.
“와아... 우리 오빠 오늘 엄청 터프하네. 무지 거칠게 나오신당. 혀가 뽑히는 줄 알았네 헤헤헤”
효원은 길고 거친 키스가 끝나자 인하를 향해 웃으며 농담처럼 재미나게 말했다.
그녀의 말 속엔 결코 그의 행동이 싫지 않음을 담고 있었다.
“효원아”
“네?”
“너... 남자친구 생겼니?”
“....??....”
“나하고 한 사랑은 소녀시절 한때 지나가는 풋사랑 같은거야?”
인하는 결국 자신의 의심을 털어놓고 말았다.
효원은 인하의 물음에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재밌다는 듯 웃으며 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밀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사... 실이구나? 정말이였어”
인하는 효원의 말에 풀이 죽어 고개를 떨구었다.
그녀에게 또래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보다 그가 효원에게 있어 잠시 스쳐지나가는 풋사랑의 존재였다는게 슬프고 가슴이 아팠다.
“여긴요... 친구라는 개념이 한국과는 좀 달라요. 우린 애인에게도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러잖아요. 근데 여기선 안그래요. 친구는 어디까지나 친구고 애인은 애인이예요. friend 와 lover라는 단어를 분명히 달리 써요.”
“......??.....”
“한국에 있을때 난... 남자애들하고는 친구 안했어요. 하지만 여기와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남자라고 무조건 벽을 둘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남자, 여자 어차피 사람과 사람인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고 생각을 나눠가지면 더 많은 정보와 더 큰 지혜를 얻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어요. 친구요! 애인말고 친구!... 호호호”
효원은 인하의 의심을 알기라도 하는 듯 부연 설명까지 덧붙여 상세히 말하며 친구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인하는 효원의 말에 뜨끔하여 얼굴이 빨개졌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듯 말하는 효원의 말이 의심을 품고있던 자신의 마음을 찔렀던 것이다.
“오빠! 오빠를 향한 내 사랑은요.. 아직도 부족해요. 아직도 덜 영글었어요. 아무리 사랑하고 사랑해도 부족한 것만 같아요. 그래서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내사랑을 풋사랑이라고 표현했어요. 하지만 난 내 사랑을 앞으로 계속 키워갈거예요. 풋사랑이 아닌 완전한 사랑으로요.”
“효원아....”
인하는 너무나 부끄러웠다.
효원의 그런 속깊은 생각은 전혀 모른 체 수경이 내뱉는 말만 믿은 자신의 어리석음이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했다.
물론 수경이 아주 없는 말을 지어내서 옮긴건 아니였지만 의미를 생각지 않고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수경과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우습기까지 했다.
효원은 부쩍 자라있었다.
그녀의 영혼은 아름다워진 그녀의 육체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답게 성장해 있었다.
크고 맑은 눈동자는 지혜로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고 사람과 사물을 대함에 있어 사려가 깊어 보였다.
그녀는 자신들의 이별을 더 큰 사랑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가고 있었다.
“오빠 이제 의심이 좀 풀렸어요?”
“응?”
“오빠 불안해서 온거죠? 내가 못미더워서...”
“미안... 난 효원이의 그런 생각도 모르고...”
“아니예요. 내 탓이예요. 내 사랑이 어리고 부족해서 오빠에게 믿음을 못주나봐요.”
“아니야... 내가 못나서 그래.”
“오빤 못나지 않았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예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겐 제일 멋지고 잘난 사람이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책하지 말아요.”
인하와 효원은 잔디 밭에 나란히 누워 손을 꼬옥 잠은 채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낯선 외국의 땅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이지만 한국에서 보는 밤하늘과 별로 다를게 없었다.
하늘은 다 같은 하늘인 모양이였다.
“오빠!”
“응?”
“우리가 보고 있는 저 밤하늘이 우주예요. 우린 지금 우주 한 가운데 누워 있는거예요. 이렇게 손을 맞잡고..”
“그런가?! 그래 그러고보니 정말 그러네. 후후”
“광대한 우주의 셀 수도 없는 많은 별들중에 한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중에 우리 둘이 만난거예요. 그리고 사랑하고... 그러니 우리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해요”
인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얘기하는 효원의 옆 얼굴을 바라보았다.
유난히 긴 눈눈썹과 까만 눈동자 그리고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이 또 있을가 싶을정도로 효원의 얼굴은 너무나 아름답게 빛나 보였다.
“오빠”
“응?”
“돌아가요. 그리고 우리 사랑을 믿어요!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믿는거예요.”
“응... 그래. 우리 사랑은 최고로 아름답고 최고로 특별한 로맨스지.”
“그래요... 그걸 믿는거예요. 그 믿음으로 기다리는거예요.”
효원은 수없이 많은 별들이 제 각각의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는 밤하늘 아래 넓은 잔디밭에서 인하와 하나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녀는 인하의 손을 자신의 보지로 가져다 대었다.
“오빠 들어와요. 이리로...”
“지금? 여기서?”
“네.. 지금.. 바로 여기서요”
“하지만...”
“이렇게 만났는데 그냥 돌아갈 순 없잖아요. 나 오빠랑 하고싶어요.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인하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엉덩이 아래로 내리고 효원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그리고 곧장 그녀의 보지 속으로 자신의 좆을 밀어 넣었다.
효원은 인하가 들어오자 비로서 텅 빈 자신의 궁전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그가 자신 안에서 움직이는 그 생생하고 뜨거운 느낌을 만끽하기 위해 그를 있는 힘껏 껴 안았다.
전희 따위 없어도 아무 상관없었다.
효원이 인하를 받아들이고 인하가 효원의 몸 안에서 움직이는데 필요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부터 한 몸이였던 것처럼 효원과 인하는 그렇게 서로의 성기를 교접시키며 하나가 되었다.
인하의 엉덩이가 효원의 허벅지 사이에서 연신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효원의 질이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환희의 물을 흘려 내보냈다.
인하의 자지와 효원의 보지가 그 물로 촉촉이 젖고 효원의 엉덩이 아래 잔디까지 적시고 있었다.
인하의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지고 효원과 인하는 밤하늘의 별들이 자신들 곁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강렬하고 아름다운 쾌락에 몸을 떨었다.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빛나고 있었다.
인하와 효원은 2년 후를 기약하며 다시 헤어졌다.
2년 후 그들의 사이가 어떻게 변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였다.
인하와 효원 자신들 조차도 알 수 없없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믿었다.
그들 생에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가장 특별한 로맨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