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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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는 심각하게 얘기 한 자신의 말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넘기려는 효원을 보며 은근히 걱정이 끼쳐왔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소문이란 삽시간에 퍼지기 마련이고 사람의 입과 입을 통해 전달되는 말은 한 사람 한 사람 건너 뛸 때마다 보태지고 더해져서 진실과 왜곡되어지기 싶다는데 효원에 관한 일도 그렇게 될까봐 염려스러웠다.

정이 많고 착한데다 유난히 효원을 아끼는 민주였다.

자신의 친구가 너무 예뻐서 자랑스러우면서도 그 예쁜 미모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지는 않을까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는 그녀로서는 이번 일이 결코 예사롭지 않았다.

왠지 불안했다.

워낙 유명한 효원이라 어처구니 없게 일이 커지고 부풀려 질거 같았기 때문이였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원조교제를 해?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니 뭔가 아쉬운게 있다고 쳐도 그렇지. 내가 그런걸 할 애로 보여?”

“아니. 난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걸 알지. 하지만 다른 애들은 안그래. 너 너무 예뻐서 시샘하는 애들 많다는거 너도 알잖아. 그런 애들 귀에 그 얘기가 들어가봐. 없는 말도 막 지어내서 할 수 있어. 우리는 말도 안된다고 하지만 다른 애들은 그걸 안믿을거라구.”

민주는 효원의 말에 더욱 걱정스러웠다.

아무래도 효원은 그런 말 따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계속해서 그 인하라는 아저씨를 만날거 같았다.

자기들이야 사랑이라며 만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 결코 곱게 보이지 않을거라는 걸 민주는 잘 알았다.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 알았어. 조심할게. 걱정해줘서 고마워.”

효원은 자신을 걱정하는 민주의 마음을 알았기에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효원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론 ‘그런데 민주야, 사랑은 말야. 조심한다고... 숨긴 다고 해서 감춰지는게 아닐거야. 아무리 꼭꼭 숨겨도 감출 수 없는게 사랑이야’ 하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수경은 오랜만에 인하의 원룸을 찾아갔다.

한 때는 매일같이 들려 그와 육체의 향연을 즐기던 곳이였지만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장소였다.

인하는 수경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 의아해 그녀를 문앞에 세워두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얘가 왜 날 찾아왔지? 다시는 찾지말라던 애가 지 발로 날 찾아와?’

인하는 자신을 다시 찾아 온 수경의 속내가 궁금했다.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해? 설마 날 문전박대하진 않겠지?”

“왠 일이냐? 니가 날 찾아오고... 우린 이미 벌써 끝난 사인데 무슨 볼 일이 있다고 찾아와?”

“너무 그렇게 매몰차게 굴지마. 할 말이 있으니깐 찾아왔지 뭐 할 일없이 찾아왔을라구?”

수경은 쇼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리고 감회가 새롭다는 듯 집안을 빙 돌아보다 컴퓨터 책상위에 올려져 있던 자신과 인하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진걸 발견했다.

‘호오?!... 깨끗이 정리한건가? 의외로 빠르고 깔끔하네.’

수경은 인하가 이미 자신을 완전히 정리한 모양이라는 생각을 하며 왠지 씁쓸하면서도 놀라웠다.

딴엔 미련을 가지고 괴로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다.

“인하씨 얼굴 좋아 보이네?”

“뭐 안좋을 일이 있나?”

“후...그런가? 좀 놀라워. 난 사실.. 인하씨가 질척댈 줄 알았거든. 근데 그날로 정말 딱 끝내버리다니 놀랐어”

“나 싫다고 가는 여자한테 뭐하러 질척대? 나보다 훨씬 돈많고 잘난 남자 찾아서 간다는데 내가 뭐하러 막아. 내가 그렇게 치사하고 존심 없는 놈으로 보였어?”

인하는 수경의 말에 코웃음 쳤다.

‘지 딴엔 내가 지를 못잊어서 주변을 알짱되며 질척댈 줄 알았나 부지? 웃기시네 이수경’

인하는 속으로 그렇게 코웃음을 치며 힐끔 시계를 쳐다보았다.

토요일이라 오전 수업을 마친 효원이 자신에게 올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인하는 효원이와 수경이 마주치면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수경에게 빨리 용건을 묻고 그녀를 돌려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뭐하러 온거야? 무슨 할 말이 남아서?”

“인하씨 나 결혼해”

“그래? 근데 그 얘길 나한테 왜 하는데? 설마 그 얘길 하려고 일부러 날 찾아온거야?”

인하는 수경의 얘기가 별시답지 않은 소리라는 듯... 그런 영양가없는 말을 자신에게 왜 하냐는 듯 시큰둥하게 말하며 수경을 힐끔 쳐다보았다.

인하는 이미 효원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수경과 효원의 아빠가 곧 결혼한다는 사실을....

“그냥... 결혼하는 마당에 인하씨한테 괜히 미안하더라구. 그래서 사과도 하고 제대로 작별인사라도 할까해서 말야. 그렇게 헤어지곤 끝이였잖아.”

“됐어. 미안할거 없어. 남자 여자가 만나다 싫어지면 헤어지는게 다반산데 뭐가 미안해. 그리고 아무렇게 헤어지면 뭐 어때. 이별하는데 뭐 꼭 공식이 있나. 그냥 헤어지면 그걸로 끝이지”

“그래도... 그동안 만나온 정이 있는데 내가 너무 심했잖아.”

“괜찮아. 괜찮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얼른 돌아가. 그리고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아.”

인하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곧 효원이 들어닥칠 것만 같아 조마조마 했다.

어서 빨리 수경을 자신의 집에서 내보내고 싶었다.

수경은 그래도 생각해서 찾아왔는데 너무도 냉담한 인하의 태도에 살짝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수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하가 앉은 쪽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의 곁에 바싹 붙어 앉으며 그에게 팔짱을 꼈다.

인하는 ‘얘가 뭘 잘못 먹었나? 날도 더운데 왜 이렇게 달라붙어서 끈적대고 난리야’ 하며 수경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인하씨 나한테 아직 화 많이 났구나? 내가 많이 미워? 도저히 용서가 안돼?”

“아니. 나 전혀 화 안났어. 그러니까 쓸데없는 걱정하지말고 얼른 돌아가.”

“거짓말.. 날 이렇게 못쫓아 내서 안달인거 보면 아직 화가 많이 난게 틀림없어. 인하씨 버리고 좋은 데 시집갈려니까 나 너무 양심의 가책드는거 있지? 인하씨가 이렇게 화내는거 보니까 더 그러네”

인하는 수경의 말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싫다고 갔으면.. 지가 원하는대로 돈 많은 남자 물었으면 그걸로 끝이지 왜 난데없이 자신을 찾아와 별시답지않은 소리를 지껄여대는지 그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야 이수경! 꼴사납게 굴지말고 얼른 일어나 가. 어서... 빨리 나가라구. 그리고 두 번 다신 오지마.”

인하는 수경의 손목을 잡아 그녀를 일으켜 세운 후 문쪽으로 계속 밀었다.

수경은 그런 인하의 태도가 너무나 불쾌했다.

그래도 5년을 서로 살 부비며 만나왔는데 헤어지기가 무섭게 자신을 무슨 무우 짤라내듯 싹둑 짤라내 버린 인하에게 자존심마저 상했다.

그리고 수경은 또 이상했다.

수경이 알고 있는 강인하라는 남자는 이렇게 냉정한 사람이 아니였다.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였다.

비록 자기 싫다고 간 여자일지라도 이렇게까지 밀어낼 성품은 아니였던 것이다.

“그새 딴년이라도 생긴거야? 나랑 헤어지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그새 딴년이라도 만나는거냐구?”

“얘가... 낼 모레 호텔 사장 부인될 애가 입이 이렇게 고급스럽지 못해서 어디 체면이 살겠냐. 말 좀 곱게 하자 응?”

“어머 인하씨?! 어떻게 알았어? 내가 우리 사장님이랑 결혼하는거 어떻게 안거야? 내 뒷조사라도 하고 다닌거야?”

인하는 ‘아차’ 싶었다.

자신이 밀쳐내는데도 불과하고 엉기적대며 욕문자를 써대는 수경에게 화가 나 그냥 생각없이 말을 한 것이 그만...

인하는 자신의 주둥이를 탓하며 다시 시계를 올려다 보곤 ‘이거 당장 내보내지 않음 효원이랑 마주칠텐데... 어쩌지’ 하며 속을 끓였다.

‘딩동... 딩동...’

들려오는 벨 소리에 인하는 가슴이 철렁했다.

효원이 틀림없었다.

인하는 수경을 잔뜩 노려오며 ‘어이구.. 이런 웬수같은 기집애.’ 하고 그녀에게 욕을 해댔다.

효원은 벨을 눌러도 안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자 급한 마음에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흔들었다.

그런데 손잡이가 돌아가는게 아닌가?!

효원은 인하가 문 잠그는 걸 잊은 채 샤워라도 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었다.

“어?!....”

“어머?!...”

효원과 수경이 서로를 보며 깜짝 놀랐다.

“여긴 어쩐 일이예요?”

효원이 수경을 보며 물었다.

인하와는 이미 끝난 사이고 이제 곧 자신의 아빠와 결혼할 수경이 그녀의 옛 애인인 인하의 집에 와 있는 것이 효원은 이해가 안갔고 은근히 불쾌했다.

혹시나 인하에게 무슨 미련이라도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러웠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자신의 아빠를 생각하자 안타까움에 한숨이 나왔다.

“저기...난... 그냥 지나가다가 인하씨.. 아니 선배 생각이 나서... 아... 인하씨가 대학 선배예요.”

수경은 효원에게 생각나는대로 말을 둘러대느라 진땀을 흘렀다.

혹시나 효원이 자신과 인하의 관계를 눈치라도 챌까봐 두려워 허둥지둥, 안절부절 못하며 효원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인하씨랑은 대체 어떻게 아는 사이지?’ 

수경은 효원이 어떻게 인하를 찾아오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5년간 인하를 만나오면서 인하에게서 효원의 얘기를 들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인하에겐 효원이 또래의 친척 동생이나 조카도 없었다.

“그런데 효원양은 여길 어떻게? 두 사람이 잘 아는 사인가봐요? 집에까지 찾아 온걸 보면...”

수경은 등에 식은땀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만약 인하와 효원이 아는 사이라면 정말 큰일이다 싶었다.

수경은 순간 인하가 의도적으로 효원에게 접근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호텔 사장과 결혼한다는 걸 알고는 화가나서 밥에 재라도 뿌리자는 심정으로 효원을 만나 자신과 그의 사이를 얘기하고 그 얘기가 정우에게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수경은 자신의 생각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겨요. 인하 오빠랑 저... 우리 사랑하는 사이예요?”

“네에? 뭐.. 뭐라구요?”

효원은 자신의 사랑을 수경에게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나이가 조금 어리다는 것 뿐 인하와의 사이가 불륜도 아니고 두 사람의 사랑이 잘못된것도 아닌데 숨기고 감출 이유가 없었다.

효원은 자신의 사랑에 떳떳하고 당당했다.

수경은 너무 놀란 나머지 꼴사납게 입을 쩌억 벌린 채로 효원과 인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충격이 너무 커 수경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인하는 효원이 수경에게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효원과 자신의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겐 결코 곱게 보일 리가 없다는걸 잘 알고 있는 인하였다.

그건 수경이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수경이라고해서 자신과 효원의 사이를 곱게 봐 줄리 있겠는가 말이다.

어쩌면 그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이 분명했다.

“아빠한테는 아직 말하지 마세요. 아빠한테는 내가 직접 말할거예요. 나중에요....”

“...............”

“그만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어요? 아빠랑 곧 결혼하실 분이 옛 애인 집에 와있는거 좀 그렇지 않아요?”

“.......?!.......”

수경은 효원에 말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효원이 자신과 인하 사이를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행여나 정우의 귀에 들어갈까봐 너무나 불안했다.

수경은 일단 자신의 핸드백을 챙겨 인하의 집을 나왔다.

건물 밖으로 나와 인하의 집 창문을 올려다보며 수경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괜찮을까?”

“뭐가요?”

“수경이 말야. 우리 사이를 효원이 아버님께 말하는건 아닐지...”

“그렇겐 못할거예요. 내가 오빠랑 자기 사이를 아는데 쉽게 얘기하겠어요? 우리 얘길하면 자기 얘기도 아빠가 알게 될텐데.. 그럼 자기한테 이로울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인하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왠지모르게 효원과 자신 사이에 좋지 못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비단 그것이 수경에 의한 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에 의해서라도 자신과 효원 사이를 가로막는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마음이 답답하고 심란했다.

“오빠 여기 보세요 짜~안”

효원은 인하의 굳어진 표정에서 그가 지금 뭔가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는걸 알았다.

아무래도 수경이 다녀간 일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였다.

효원은 그런 인하의 걱정을 덜어 주고 싶었다.

그의 모든 근심, 걱정을 다 없애주고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효원은 그에게 안기고 싶었고 그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

그가 자신 안을 가득 채우며 그의 것이 전해주는 뜨거움과 충촉감을 만끽하고 싶었다.

인하는 효원이 보라는대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를 보는 순간 그는 멈칫했다.

효원이 교복 치마를 두 손으로 펼쳐 들고 있었는데 치마 아래에 아무것도 입고 있질 않았다.

노팬티였던 것이다.

그녀의 들려진 치마 아래로 새하얀 허벅지와 그 사이로 까만 보지털이 보였다.

인하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아찔하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은밀한 그림을 쳐다보았다.

“오빠 이거 먹고싶지 않아요? 먹고싶죠?”

“.....꿀꺽.....”

인하는 효원의 허벅지와 보지털을 보는 순간 이미 흥분하여 그녀를 향한 욕망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침 넘어가는 소리만 낸 채 인하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생각나는 건... 그가 원하는건...

지금 당장 효원의 허벅지를 벌리고 그녀의 가랑이에 입과 코를 박아 그녀의 보지에서 나는 냄새를 한껏 들이마시고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빨고 싶은 욕망뿐이였다.

“먹고싶어요 안먹고싶어요? 얼른 말해요. 말 안하면 안줄거예요”

효원은 인하가 아무 말없이 자신의 아랫도리만 바라보고있자 괜히 민망하고 부끄러워 치마를 살며시 내리며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당장 그가 자신에게 달려들며 그녀를 먹어 치우겠다고 난리를 피울 줄 알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자 살짝 섭섭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였다.

그가 자신의 몸을 보고도 반응이 없다는게 자신을 향한 사랑이 식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효원은 슬퍼지기까지 했다.

“안돼! 내리지마. 그대로 있어.”

인하는 효원이 치마를 내리려 하자 그녀의 아름다운 비지가 가려지는게 안타까워 효원에게 명령하듯 다급하게 소리쳤다.

언제봐도 관능적이고 자신을 흥분시키는 그녀의 몸을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잠시 본 걸로 끝낼 수는 없었다.

효원은 인하가 다급하게 소리치자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어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발견한 효원은 그가 지금 자신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알았다.

효원은 잠시 슬펐던 마음이 싹 가시며 그에게 곧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에 온 몸에 열기가 퍼져 나갔다.

“그럼 먹고싶다고 말해요. 나 가지고 싶다고 말하라구요. 그럼 줄게요 어서”

“먹고싶어. 가지고 싶어. 지금 당장... 안주면 강제로 덮쳐서라도 먹어 버릴거야”

“호호호... 알았어요. 그럼 줄테니까 침대에 누워요”

“응? 누우라고? 내가? 니가 눕는게 아니고?”

인하는 효원이 침대에 누우라고 하자 어리둥절했다.

효원이 눕고 자신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그녀의 보지를 먹는게 당연한 것일텐데 효원은 그에게 누우라는게 아닌가.

인하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편안히 누워서 먹어요. 내가 먹여줄게 호호호”

효원이 두 볼을 발갛게 붉힌채 말하며 수줍은 듯 웃었다.

인하는 효원의 말에 묘한 기대와 설레임을 느끼며 과연 그녀가 어떻게 자신에게 그녀의 보지를 먹여주겠다는 건지 궁금하여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다.

효원은 인하가 침대에 벌렁 눕자 치마를 든 채 살금살금 침대위로 올라갔다.

효원이 인하의 가슴위에 올라서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렸다.

그리곤 인하의 얼굴쪽으로 서서히 내려 앉았다.

인하는 효원의 보지가 점점 자신의 얼굴쪽으로 내려오자 짜릿함이 핏줄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자.. 이제 먹어요. 오빤 입만 벌려요. 내가 알아서 먹여 줄테니...”

효원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보지를 인하의 입에 대고 문질렀다.

자신의 보지털이 인하의 코를 간질이자 그가 입을 벌리는게 보였다.

효원은 자신에게 어디서 이런 대담함이 생겨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인하가 더 좋아할까? 어떻게하면 인하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부쩍하는 효원은 요즘 그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짜릿하고 색다른 일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었다.

인하는 효원의 대담함에 놀라며 그녀의 전혀 다른 모습에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대담하고 다양해지는 효원이였다.

인하는 그런 효원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효원을 만나고 사랑하게 된게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인하는 효원이 자신의 얼굴 위에 쪼그리고 앉아 엉덩이를 돌려가며 입과 코에 보지를 문질러대자 혀를 낼름낼름거리며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마구 핥아댔다.

효원은 자신이 인하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자 했는데 거꾸로 자신이 더 즐거워지고 있다는걸 느꼈다.

그가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고 혀를 낼름거리며 보지와 항문을 빨아대자 전신으로 짜릿한 쾌감이 퍼져 나갔다.

“흐응... 흐응... 하아...”

“효원아... 효원아...”

효원은 그가 해주는 오랄에 자신의 몸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인하는 효원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빨아 먹으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효원의 보지구멍에 손을 넣어 쑤시며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애액을 핥아 먹으며 효원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효원아 오빠 다른 곳으로 먹게해줘. 입말고 오빠 자지로도 효원이 먹고싶어. 먹여줘 응?”

인하는 효원의 보지구멍을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 거기에 묻은 액체를 혀를 내밀어 핥짝핥짝 빨아 먹었다.

효원은 인하의 모습이 음란해 보이면서도 너무나 자극적이고 야릇하게 보여 그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쳐 버리고 말았다.

효원은 자신의 보지를 빨고 핥아대던 인하의 입술과 혀를 탐하며 그를 향한 애욕을 불태웠다.

인하는 키스를 하며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벗어 내렸다.

무릎까지 내린 후 발을 이용해 아랫도리를 완전히 벌거 벗은 후 천장을 향해 꼿꼿하게 일어선 자신의 거대한 좆을 잡아 앞뒤로 문질러댔다.

효원은 인하의 입술과 혀에 묻은 꿀을 한참이나 빨아 먹은 뒤에야 그의 입에서 입술을 떼냈다.

“오빠 놀랬죠? 나한테 이런 면이 있을 줄 몰랐죠?나 발랑까진 애 같아요?”

“아니. 절대로 그렇지 않아. 난 이런 효원이가 오히려 더 좋은걸. 너무 사랑스러워. 사랑하는 사람한텐 이래도 돼. 효원이가 사랑하는 나, 강인하 한 사람에게만 이러는거니까 기쁘고 감사한 일이야. 아름다워”

“고마워요. 오빠. 그럼 나 앞으로도 오빨 위해서 더 대담해질래요. 더 야해질거야. 그러니깐 오빤 나 더 많이 사랑해줘야 해요?”

“응.. 알았어. 그런 의미에서 효원아... 오빠 자지로 니 보지 먹게 해줄래? 니가 먹여줘봐. 응?”

“응... 알았어요. 오빠가 원한다면 뭐든 해줄게요. 오빠가 좋아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오빨 사랑하니까요 헤헤”

효원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가슴 위에 다리를 벌리고 선 채 그녀는 자신의 치마를 스스로 벗어 던졌다.

인하는 효원의 그런 모습을 보자 겉잡을 수 없는 욕정이 치솟아 미칠 것만 같았다.

아직 어린 그녀였지만 효원은 이미 강인하라는 한 남자를 충분히 흥분시키고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여자가 되어있었다.

인하는 자신의 몸 위에서 관능적인 움직임으로 옷을 훌훌 벗어 던지는 효원을 보며 눈 앞이 아찔해옴을 느꼈다.

인하는 터질 듯이 팽창해 오는 자지를 잡아 달래며 어서 빨리 그녀가 자신의 자지를 삼켜주길 바랬다.

효원은 천장을 향해 직각으로 일어선 인하의 자지를 보며 그 길이와 굵기에 새삼 놀라며 그의 울퉁불퉁한 자지를 한 손으로 잡았다.

그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조준하며 효원은 엉덩이를 아래로 조금씩 조금씩 내렸다.

인하의 자지에 보지가 닿자 효원은 그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문질러 두 사람의 성기를 뜨겁게 달궜다.

효원의 보지에 묻어있던 애액이 인하의 자지에도 묻어 들었다.

“오빠 이제 넣을게요.”

“그래 효원아.. 어서.. 빨리 넣어. 통째로 삼켜버려”

효원은 인하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구멍을 다시 한번 조준한 뒤 그의 자지를 구멍 속에 끼워 넣었다.

인하는 효원이 자신의 자지를 구멍 속에 끼워 넣는걸 보며 손으로 그녀의 보지털을 헤치고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공알을 살살 굴러주었다.

“아... 오빠.. 오빠께 들어오고 있어요. 내 안에.. 지금 들어와요”

“그래 보여 효원아... 니 보지가 내 좆을 삼키는게 다 보여... 그대로 계속 뿌리 끝까지 다 먹어버려 아...”

“아항.. 오빠 너무커요.. 너무 커서 벌써 꽉 차요... 아아...”

효원은 인하의 자지를 조금씩 삼키다 점점 자신의 좁은 질안을 가득 메워오는 그의 거대함에 못이겨 그만 엉덩이를 철퍽하고 내려버렸다.

한 번에 치고 들어온 인하의 자지에 아찔함을 느끼며 효원은 두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자신의 몸을 갈라 버릴 듯 한 그의 자지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오빠... 다 들어왔어요. 터질거 같아요. 움질일 수가 없어... 아아 어떡해.. ”

“효원아 움직여야돼... 안그럼 오빠꺼 끊어져. 효원이 보지가 오빠 자지를 너무 꽉 물어. 자지가 끊어질거 같애.”

인하는 자신의 자지를 조여오는 효원의 질벽에 자지가 끊어져 나갈 것만 같았다.

그는 효원의 엉덩이를 받치며 자신의 엉덩이를 덜썩이기 시작했다.

효원은 인하가 움직이자 그의 가슴에 손을 짚어 몸을 지탱하며 자신의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오빠.. 하아...”

효원은 인하의 자지를 삼키며 달뜬 신음을 연신 토해냈다.

인하는 효원의 움직임에 모든걸 내맡기고 그녀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삼켰다 내뱉었다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흡반처럼 인하의 자지에 달라붙어 자지를 통째로 뽑아 버릴 것처럼 수축과 이완을 하며 강렬하게 빨아 당기는 효원의 질벽에 인하는 정신이 아뜩해오면서 점점 절정의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아 효원아...빨리... 빨리...”

“하아.. 네... 오빠... 하아.. 하아..”

인하는 사정의 순간이 가까워오자 효원을 재촉하며 몰아세웠다.

연신 엉덩이를 내리찧으며 그의 자지를 삼키고 있는 효원이였지만 그 속도와 강도는 인하의 움직임에 비해 너무나 미흡했다.

“효원아.. 더 빨리.. 빨리.. 제발... 한효원 더 빨리....”

“하아.. 하아.. 하아.. 아항.. 아항... 아하아...”

효원은 인하의 재촉에 입술을 앙다물고 움직였다.

그가 만족스러워하길 바라며 다리가 저려오는 것도 모른 채 엉덩이를 흔들고 또 흔들었다.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까지 했지만 효원은 경마장의 기수처럼 인하의 자지를 보지에 낀 채 달리고 또 달렸다.

온 몸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아 효원아... 됐어... 이제 됐어.. 나와.... 지금 싼다”

인하는 효원의 젖송이를 힘껏 움켜 잡았다.

그리고 정액이 ‘찌익.. 찌익..’ 뿜어질 때마다 그녀의 젖송이를 쥐어 짰다.

“하아.. 하아... ”

효원은 인하의 정액을 모조리 받아낸 뒤 그의 가슴에 풀썩 쓰러졌다.

인하는 사지를 늘어 뜨린 채 아직도 아찔한 쾌감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효원의 보지구멍에서 인하가 싼 정액이 그녀의 질액과 뒤섞여 흘러내렸다.

그 액체가 자지기둥을 타고 인하의 불알까지 흠뻑 적시고 있었다.

“오빠”

“응?”

“좋았어요?”

“응... 좋았어”

“나 잘했죠?”

“응.. 잘했어. 참 잘했어.”

“그럼 나 더 많이 사랑할거죠?”

“그거 잘한다고 사랑하는거 아냐. 그거랑 상관없이 그냥 사랑해.”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잘하면 더 좋잖아요. 헤헤”

효원은 인하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애교스럽게 말했다.

인하는 그런 효원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그녀의 등을 쓸어주며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주었다.

그러자 효원이 기분 좋은 듯 그를 더욱 꼭 껴안아 왔다.

“오빠꺼 욕심쟁이다!? 또 커졌어. 호호호”

“너무 사랑해서 그래”

“정말?”

“그럼”

“아이 좋아... 너무 행복해요.”

인하와 효원은 서로의 몸을 꼭 부둥켜 안고 서로의 체온을 피부로 느끼며 마음속으로 빌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서로 사랑하며 지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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