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본심을 드러낸 정보상(3)
93화 본심을 드러낸 정보상(3)
“많이 답답하신 것 같네여?”
반쯤 꺼덕이는 성기를 슥슥 매만지며 정보상은 헤실 웃는다.
엄지와 검지를 사이로 끼워두고는 세차게 문지른다. 울퉁불퉁한 핏대가 툭 걸리지만 모른 척 만지기 바쁘다.
“좁은 곳에서 하는 것도 꽤나…흥분되네요♡”
찌걱, 찌걱, 찌걱.
발텐은 허벅지에 트인 드레스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음부를 만진다.
왕복하는 손가락에 애액이 타고 뚝뚝 흐른다.
거추장스러운 드레스 자락을 위로 올려, 입에 물려주자 자위질이 한층 거세진다.
덜컹ㅡ
좁은 캐비넷 안에서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이카루트는 발텐의 허벅지를 더욱 벌리게 하고는 기둥을 허벅지 사이로 넣었다.
발기한 자지가 보지골을 뚫을듯 비비적거리자 물고 있던 드레스에 침이 축축히 젖는다.
“후웅…후우웃…”
이카루트가 조금씩 허리의 속도를 높이자 질척이는 소리가 울렸다.
쿨쩍…쿨쩍…
콩알같은 음핵에 뭉특하고 단단한 선단이 부드럽게 찔렀다.
애액이 즙을 짜듯 푸슛, 나오며 자지를 더욱 젖어들게 한다.
“주인님…어서…찔러줘여♡”
“질문에 대답하면 암캐 보지에 찔러주겠다.”
“하응…안달나게 하지 말고 어서…♡”
발텐은 조바심이 난듯 뭉특한 뿌리를 만지며 턱을 쳐올린다.
침에 젖어든 드레스 자락은 떨어졌고. 커튼에 가려지듯 음란한 음부 또한 옷에 가려졌다.
자지 기둥을 탁탁 쳐올리자, 매 맞은 것처럼 보지는 벌겋게 달아오른다.
열기가 새어나오는 보짓살을 젖혀 귀두가 빠르게 질구에 들어오게끔 준비한다.
“네가 세계수의 뿌리 정보를 용사에게 넘겨준 건가.”
“개인적인…업무는 말할 수 없는데에…으응!”
기둥을 잡고, 푹 질구를 찍었다. 한없이 벌어진 질구에 귀두 반절을 넣었다뺐다를 반복하며 젖가슴 한쪽을 쥐었다.
일부러 아프게 잡으며 젖꼭지를 비틀어버렸다.
아픔에 이어, 커다란 쾌락이 들이닥치자 뒤통수를 때린듯 발텐의 동공이 넓어진다.
“하앙…앙…! 자지 넣어…줘욧…”
“질문에 대답.”
“말할 수가 없…흐읏?!”
이번엔 두 젖꼭지를 꼬집으면서 자지 기둥을 툭툭 쳐올린다.
깊숙이 들어가지 않아, 질구는 귀두를 물고 흡입했으나 자지는 빠르게 한발 뺐다.
질구 마시지를 하듯 왕복하는 탓에 쑤셔달라는듯 자궁이 보채기 시작한다.
“용사는 네게 정보를 의뢰했지.”
“앙…아앙…읏…!”
“세계수의 뿌리를 찾아달라고 하지만, 처음에 코웃음을 쳤을 테야. 왜냐하면 설화 속에나 불과한 거니까.”
이카루트는 무심하게 말하지만 젖가슴을 마구 움켜잡으며 짜증을 풀었다.
일부러 질구만 건드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쥐새끼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용사도, 어떤 방식이든 용사를 알게모르게 도와주는 이들도 전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계수의 뿌리는 하나가 아냐.”
“아앗…소, 손님…앗!”
“이미 찾은 세계수의 뿌리를 네게 보여줬겠지. 그리고 너는 그걸 단서로 삼아, 찾아냈고.”
발텐이 수장인 그림자 길드는 자그만한 단서라도 놓치지 않고 찾아낸다.
차라타의 거리를 차지하는 실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다프넬이 그림자 길드를 경계하고 더욱 주시하고 있었다.
“내 정체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건방지게 저울질 하지 마라.”
참 영악한 여자였다. 그가 마왕이란 걸 알면서도 살기 위한 패를 하나 더 만들기 위해 뒤에서 용사를 도와줬다.
밑살을 끌어올려, 젖가슴을 아프게 주무른다.
자지가 먹고 싶다며 벌름대는 보지를 매타작하듯 귀두로 세차게 쑤신다.
“아앙…이, 젠…모, 못참아…!”
아픔은 곧 쾌락으로 변한다. 마조 기질이 강한 발텐은 쾌감으로 받아들이며 아랫배를 문지른다.
이카루트는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목덜미를 틀어잡았다.
한계까지 올라간 턱끝은 위로 솟구쳤고. 이카루트의 무시무시한 시선을 받아들인 발텐은 순간 경련을 일으켰다.
“흐으응!”
원초적인 두려움이 한계를 넘어서며 흥분으로 둔갑했다.
솨아아! 발텐은 돼먹지도 못하게 실금을 분사했다.
또로록, 투명함에 가까운 액체가 종아리를 흘러내린다. 기분나쁜 느낌에도 발텐은 헐떡거리며 동공을 까뒤집는다.
“용사가 세계수의 뿌리를 찾으려는 진짜 목적은 알고 있나.”
“몰라여…그런 거…재미 없어서 안 물었어여…”
“성검의 위치는?”
“그, 건…크훗…다프넬…이 알고 있을지도…”
발텐은 가까스로 숨을 쉬면서도 대답을 이었다.
물어 볼 것은 다 물었다. 이카루트는 자지 기둥으로 보지를 툭툭 쳤다.
아직도 정신차리기 힘든듯 발텐은 무릎이 살짝 내려갔다.
귀두로 벌름대는 보짓살을 세게 비벼주자, 허리가 더욱 활처럼 휘어지며 타액을 뚝뚝 흘린다.
자지가 좋아 환장한 암캐의 얼굴이었다.
“끄으읏…!”
부으윽! 배려없는 삽입에도 음탕한 보지는 좋아죽는듯 쉴 새없이 삼켜버린다.
자지는 벌써 매끄러운 질벽을 지나 자궁구로 쉽게 도달한다.
퍽, 퍽, 퍽! 막돼먹은 좆질이 시작되었다.
“앙, 아, 흐응♡ 조교하는 자지 좋아앗♡”
발텐은 허우적거리는 손을 캐비넷에 대고는 음란한 말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카루트는 딴 생각에 집중하고 있었다.
용사는 성검을 옮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은 즉슨, 이카루트의 행보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똥강아지처럼 훈련당하는 느낌이 마음에 안들었다.
“짜증나는군.”
“끄흐읏♡”
이카루트는 짧은 간격으로 허리를 올려치며 짜증나는듯 숨통을 조였다.
이조차 쾌감으로 받아들인 발텐은 입술을 모은다.
타액이 울컥, 흘러넘치자 배 안쪽이 확실히 조여들었다. 자궁 전체가 오나홀이 된듯 자지를 기분좋게 마구 조였다.
“이런 거친 조교플…굉댱해…♡”
브레스 컨트롤은 행위 중에서도 꽤 하드코어로 분류되었고. 순간 죽을 수도 있어서 위험성 때문에 경력있는 조교사들도 꺼리는 행위다.
하지만 이카루트는 능숙하게 상대방의 호흡을 컨트롤했다.
남모르게 로망이 있었던 발텐은 좁아터진 캐비넷에서 거칠게 시도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으읏…아마…용사는 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닐까요…♡”
“알고 있다.”
“아아앗♡”
자지를 쑤욱 집어넣으며 쾅, 자궁에 부딪친다.
뱃가죽에 좆도장이 찍히면서 울컥, 입가에 고인 타액이 넘쳐흐른다.
‘세계수의 뿌리를 회수한 목적은 분명 내 목숨 때문이겠지.’
회귀한 용사인만큼, 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카루트는 게임에서 용사를 몇 백번이나 대련하여 죽이고 또 죽였고.
실제로도 용사를 죽이기까지 했다.
“으웃…주, 인님…♡ 잘못했어여…♡”
마조 암캐 답게, 애액과 타액을 질질 흘리며 더욱 매도해달라는 눈빛을 보낸다.
세계수의 뿌리. 용사와 정보를 교류하는 정보상을 죽일까 싶다가도 패치당한 마계 엔딩 이후의 미래를 위해 내버려두기로 했다.
인간계의 모든 정보를 아는 발텐이었다. 눈빛을 보니, 제 편에 완전히 넘어왔다.
“흐우웃♡ 컥, 으읏…♡”
이카루트는 일부러 자비를 베풀었다.
숨통을 쥐며, 세밀하게 호흡량을 조절하자 발텐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쿠욱, 쿡, 팟팟팟! 자궁을 두드리는 자지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앗♡ 으읏♡ 오오옷♡”
다시 표정은 암캐로 변하며 발텐은 힘겹게 자지를 받아냈다.
발레리나처럼 발끝을 세워 중심을 잡으면서도 무너지는 상체를 어찌 할 바를 몰라 캐비넷의 문을 댄 채로 버틴다.
“너무 빨라아♡”
봉긋한 젖가슴이 마구 일그러지며 발딱 선 유두는 힘을 받아, 차가운 문에 대놓고 비비적거린다.
덜컹, 덜컹 밖에서 캐비넷이 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깊숙이 찌르고 쑤시는 자지가 점차 커졌고. 음낭이 마구 치대며 젖은 음부를 타박한다.
“더, 더어…♡ 흐읏, 돼먹지 못한 마조 암캐 자궁을 매우 혼내줘여♡”
“닥쳐라.”
“우웃! 켁…♡”
턱을 으스러질듯 잡자, 발텐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헐떡거린다.
철썩철썩철썩!
엉덩이살이 출렁거릴 정도로 좆질을 가했다.
힘빠진 발텐은 캐비넷 문에 얼굴과 젖탱이를 비비적거리며 자지받기에 젖먹는 힘을 다 한다.
“앗, 아, 흣, 으아앙♡”
부르릇! 힘차게 뻗어나가는 정액은 자궁 내부를 꽉 채웠다.
질벽은 꾸욱, 꾸욱 눌러주며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힘을 줬고.
골반을 잡고 몇 번 자지를 부딪쳐주자 발텐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유연하게 휘어진 허리와 함께 얼굴도 뒤로 넘어온다.
“핫…하읏…아…앗….♡”
“완전히 가버렸군.”
발텐의 허연 눈알을 보며 혀를 찼다.
그때 밖에 대기하고 있던 이가 문을 열었다.
“아…뭐야…이건….”
지지해주는 문이 사라지자, 발텐은 고꾸라지며 털썩 쓰러졌다.
무릎을 세운 채 올라간 엉덩이엔 허연 백탁액이 한웅큼 들여 찼다.
이를 바라보던 벨페고르는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막았다.
“…….으…냄새…”
“파티장 상황은.”
“다프넬 중심으로 분위기가 좋긴 한데…마왕님 생각보다 인기 좋으시네요오…”
벨페고르는 쓰러진 정보상과 번갈아보더니, 어깨를 으쓱인다.
파티장에 초대된 자는 정보상과 마왕 뿐이 아니었다.
벨페고르의 실험체들 또한 대거 투입되어 있었다.
실험체들은 파티장에는 인간인 척 연기하며 연결되어 있는 주인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넘겨주었다.
벨페고르가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이유도 실험체가 마왕이 있는 방을 가르쳐주었고.
캐비넷에 들키기 직전, 다프넬을 빼낸 메이드도 실험체였다.
“용사에 대한 정보는?”
“없죠……대화 절반이……왜곡된 욕망에 대한 거던데요……”
야외조교를 심도있게 나눈 귀족을 생각하며 벨페고르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그나마 괜찮은 정보라고는 이것 뿐이었다.
“……그리고 조교 실력이 괴물급인 신입 조교사가 다프넬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 정도……?”
사선으로 기울어진 탓에 넓은 모자챙이 얼굴 반절을 가린다.
그림자에 드리워진 벨페고르의 얼굴은 궁금함이 가득하다.
“대체 뭘 하신 거예요…?”
“묻지 마라.”
쓰러진 정보상 때문에 성녀와 함께 야외조교플을 했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기각시킨 이카루트는 시선을 피했고. 벨페고르의 흥미로운 시선이 짙어진다.
“……조교 실력이…괴물이라…맞는 말이긴 하죠…?”
눈을 감은 벨페고르는 팔짱을 끼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리고 한쪽 눈을 게슴츠레 뜨며 은근한 눈길을 준다.
영민한 악마는 벌써 눈치챈 것 같았다.
이카루트는 그대로 무시했다.
촛불을 끄기 위해 창가로 다가갔고.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 파티장을 주시한다.
벨페고르 말대로 파티의 중심은 다프넬이었다. 다프넬은 와인을 마시면서 가면에 가린 눈으로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곧 용사와 만나겠군.”
그 말에 벨페고르는 온전히 눈을 뜬다.
세계수의 뿌리를 다 찾은 용사는 성검을 더 이상 옮기지 않았고.
다프넬은 마지막 성검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
수상한 용사와 만남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