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화 〉다크 엘프 난교장(2)
61화 다크 엘프 난교장(2)
“난장판이군.”
장로 집으로 들어선 이카루트와 아가레스.
높은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광경은 가히 음란했다.
인간 남자의 자지를 게걸스레 빨아먹는 다크 엘프.
어떤 엘프는 파이즈리를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이카루트 님께서 본인 방식대로 감시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지극히 너 다운 방식이로군. 아가레스.”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아가레스를 너스레를 떨며 와인잔을 한 바퀴 그린다.
다크 엘프 장로, 나리엘은 와인을 부어주며 시중을 들고 있었다.
엘프 왕을 모시며 부족 운영을 도와주는 장로. 똑똑하고 덕망 높은 엘프만이 장로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들었다.
“너무 많이 채워줬구나 나리엘.”
“면목이 없습니다. 주인님……”
“괜찮다. 어차피 네 뒷구멍으로 마실 테니까.”
“에흐응… 감사합니다 주인님.”
현명한 엘프 장로였던 나리엘은 바지를 끌어내려 바닥에 개처럼 엎드렸다.
엉덩이만 지켜올린다. 살짝 흔드는 모양새가 주인에게 아양떠는 암캐 같았다.
아가레스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와인잔을 내렸다.
“후으읏…!”
쪼르르 흘러가는 와인. 탐스러운 엉덩이 골 사이로 스며들자 나리엘의 신음이 옅게 터진다.
뻐금대는 뒷구멍. 발간 살결이 엿보인다.
“나리엘의 뒷보지가 많이 헐어졌군요. 즐겁게 쓰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후우…후으응…”
“일부러 동굴에 보냈군.”
“나리엘은 직접 마을에 보내려고 했으나, 빠르게 찾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뒷보지 맛은 어떠셨습니까?”
가볍게 무시한 이카루트는 말없이 와인을 마셨다.
아가레스는 내심 흥미가 돋았지만. 아무런 감정이 없는 표정을 마주하자 입맛이 싹 사라졌다.
‘이카루트 님의 마음은 좀처럼 알 수 없다니까.’
그의 옆에서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있는 성녀. 레실리아가 응석부리듯 무릎에 얼굴을 기댄다.
그러자 이카루트는 익숙하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주종관계치고는 거리감이 무척 가까웠다.
‘유독 성녀에게 옆자리를 내어주시는 것 같군.’
이카루트가 마왕으로 올라갈 적부터 지금까지 지켜보았다.
이카루트는 알 수 없는 마족이었다.
무뚝뚝한 표정, 직설적인 화법에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고위급 마족 그 누구한테도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홀로 전장에 나가, 마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냉혈한 마왕 그 자체였다.
‘마왕의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셨던 분이시지.’
아무에게 곁을 허락하지 않았던 이카루트가 성녀에겐 달랐다.
아가레스는 턱을 쓰다듬으며 성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레실리아는 흠칫 몸을 떨었다.
“아가레스 나는 회포를 풀러 온 게 아니다.”
이카루트는 등받이를 길게 뉘었다. 고압적이고 위엄한 눈길로 아가레스를 마주한다.
“다크 우드를 지키는 엘프 왕은 어디있냐고 물었다.”
“허허……곤란한 질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제가 이곳에 왔을때는 엘프 왕은 없었습니다.”
아가레스는 와인잔을 돌리며 처음 다크 우드에 도착한 날을 기억했다.
다크 우드는 전쟁을 치르고 난 후의 상황처럼 보였다.
곳곳에 생채기로 가득한 나무.
무기를 들고, 수시 경계하던 엘프 장로 나리엘과 엘프 궁병들.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진 나무 밑둥.
분위기가 아수라장이었다.
“모든 엘프에게 환각 마법을 걸고, 정신교란을 시켰습니다. 나리엘에게 듣기로는 용사는 애버글로우 숲의 엘프 왕과 함께 찾아왔다고 들었습니다만 잠깐 시비가 붙어, 큰 싸움이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그날도 다크 우드의 엘프 왕은 없었나?”
“폐하께서는 용사와 협상하러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엉덩이를 쳐든채 나리엘이 대신 대답하였다.
아가레스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나머지 와인을 엉덩이에 부었다.
부르르 야살스럽게 떠는 엉덩이. 아가레스는 와인 코르크 마개로 뒷구멍을 쑤셔 닫아주었다.
톡톡,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치자 나리엘은 엉거주춤 일어났다.
“그렇다면 용사와 어디로 간지는 알고 있나.”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장로인 제게도 알려주시지 않고 이곳을 지키라는 명만 내렸습니다.”
“용사와 다크 엘프 왕의 접점이 있었군……”
이카루트는 눈을 내리깔고, 생각을 하였다.
이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이곳에 성검이 존재하고 있었나.”
“……성검…말입니까?”
나리엘의 고개가 갸우뚱 꺽인다.
여기도 꽝이었어. 엘프 장로의 반응에 대번 눈치챘다.
실망감이 들었지만 필요한 정보는 얻었다.
“용사도 성검을 계속 찾는 중이군.”
“어쩌면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이카루트 님.”
아가레스는 마주한 손바닥을 세로로 입가에 붙였다.
용사의 행보가 꺼림칙했다.
‘왜 중앙에 있는 나무를 잘랐는지 모르겠어.’
용사는 다짜고짜 중앙에 있던 나무를 베어냈다고 나리엘이 증언했다.
밑둥만 남겨놓은 채 내버려두어, 다크 엘프 왕의 큰 분노를 샀다고 들었다.
소란을 일으킨 용사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였고. 이를 계기로 싸움이 일어났다.
“확실한 물증으로 답해라. 아가레스.”
“허허, 이카루트 님 답지 않게 조급하십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여기로 온다고?”
“옛 성서로 따르면 인내를 하는 자에게 결실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엘프 왕이 곧 돌아온다고 하니 기다려야 합니다.”
아가레스는 와인잔 테두리를 문지르며 창문을 내려다본다.
다양한 난교 장면에 흡족한 미소를 띤다.
나리엘은 뒷구멍에 힘을 준 채 와인을 가만히 들고 있었다.
대화는 벌써 끝이 났다.
***
“흐읏, 흐으응, 하앗, 핫!”
“하앙…하아앙…하앙…”
“츄릅, 읍, 츄으읍, 흣, 츄릅…”
추잡스럽고 외설적인 소리를 들으며 이카루트와 성녀는 함께 걸어갔다.
야외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난교프레스.
인간 남자들은 짐승처럼 다크 엘프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댔고.
엘프들은 앙앙대며 성욕 풀기를 도와준다.
“저…주인님… 계속 여기에 있으실 건가요…?”
레실리아는 광기어린 섹스가 무서운듯 옷소매를 잡았다.
하루 빨리 여길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언제 엘프 왕이 올지 모르는데, 성검이 있는 다른 장소로 가는 게 어떠신…”
“아아, 주인님! 반갑습니다.”
레실리아의 간곡한 요청이 어느 남자로 인해 쉽게 끊겼다.
남자는 엘프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대며 이카루트에게 다가왔다.
자지를 채찍처럼 쑤셔주는 탓에 엘프의 얼굴은 반쯤 넋이 나갔다.
‘나를 또 다른 주인으로 섬긴다고 했지.’
아가레스는 교묘한 마족이었다. 환각 마법을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걸었다.
여기 있는 인간 남자들은 엘프 숲속에 지나치던 용병단이라고 했다.
용병단과 다크 엘프 전부에게 대규모의 환각 마법을 걸었고. 그들은 이카루트와 아가레스는 충성하였다.
“여기 엘프 년을 써보는 게 어떠십니까. 다른 엘프들은 허벌보지인데. 이 년은 제법 쫄깃하거든요.”
“됐다. 내게 상관하지 마라.”
“에이, 그래도 주인님 혼자 계시는데 그냥 두고 보기엔 그렇습니다.”
퍽, 퍽. 남자는 허릿짓하며 엘프의 보지를 느릿하게 박아준다.
엘프는 초콜릿처럼 매끈한 엉덩이를 들어주며 뒷치기를 도와주었다.
레실리아는 벙 찐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남자는 성녀가 안 보이는지 시선조차 돌리지 않았다.
‘나와 아가레스, 그 이외의 타인은 인지하지 못하도록 환각을 걸었군.’
푸욱, 퍽, 푸우욱, 푹.
남자는 땀을 닦으며 거친 추삽질을 하였다.
연신 쑤셔주다가 미간을 찌푸리고는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정신을 못차리던 엘프는 다급히 자지를 뽑아냈다.
꼿꼿히 선 기둥. 위아래로 쓰다듬자 부르릇! 일자로 정액이 솟구친다.
“아, 씹… 아까운 좆물을 흘리면 어떡해.”
“츄웁, 츕, 츄르릅, 츱, 초옥, 츄으읍.”
엘프는 급히 귀두를 쪽쪽 빨아마셨다.
남은 정액이 입안에 싸지르자 엘프는 음낭까지 게걸스럽게 핥아주며 꿀꺽꿀꺽 정액을 삼켰다.
“주인님 어떠십니까. 이 년 보지맛 보시면 헤어나오시지 못하실 겁니다.”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아, 알겠습니다. 야, 빨리 보지 대.”
“츄우웁, 츕…네에♡”
둘 다 힘은 좋군.
남자는 힘들지도 않은지 엘프의 보지를 벌려, 자지를 들이박는다.
자리를 피해 거리를 걸었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짐승교미섹스에 한창이었다.
심지어 어느 곳은 여러 엘프들이 둘러 누워 음부를 천박하게 벌리고 있었다.
남자들은 커다란 좆기둥을 사정없이 들이박고 있었고. 다크 엘프의 알몸엔 온통 허연 백탁액 투성이였다.
“주인님, 여기서 엘프 왕을 기다리실 건가요……?”
“생각 중이다.”
“아, 네에……”
성녀는 지나가며 SM플레이 하는 엘프와 남자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자위하면서 수치플을 하는 엘프. 벌어진 두 다리 사이로 실금이 새어나오자, 레실리아는 재빨리 고갤 돌렸다.
이곳에 오면서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질 않았다.
비정상적으로 음란한 장소.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음습한 성(性) 호기심이 들었다.
“매일 아침, 점심, 밤에 다크 엘프의 보지 봉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무리 규율이라고 해도. 피곤하단 말이야.”
“어쩔 수 없지. 아가레스 님께서 정해두신 법칙이야. 우리같은 일개의 용병이 뭘 알겠나.”
“아름다운 엘프가 봉사해주니, 기분은 좋지 않아?”
“츄웁, 츄르릅….츕, 츄…츄웁…”
엘프들에게 자지 봉사를 받으며, 쉬고 있는 남자 무리를 보았다.
환각 마법에 걸린지도 모른 채 그들은 비정상적인 일상을 이야기했다.
한 남자가 열심히 자지 빠는 엘프의 머리를 거칠게 흔들자 부으윽, 정액이 입 주변으로 튀어오른다.
엘프는 콜록, 거리면서도 정액 핥아먹기를 멈추지 않았다.
“난 말야. 그 고고한 척 하는 엘프 장로년을 따먹고 싶거든.”
“쯧쯧, 아서라 그 년은 아가레스 님의 것이야. 뒷보지와 입보지마저도 전부 그 분의 것이지.”
“아가레스 님의 말로는 선물용이라고 하던데?”
“처녀 선물이라…… 매우 부럽구먼.”
다른 남자는 한숨을 쉬었다.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이카루트는 속으로 혀를 찼다.
‘슬슬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겠군.’
엘프 왕이 다시 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성검 관련된 정보를 찾는 건 아가레스에게 맡겨도 충분하다.
만일 용사가 먼저 성검을 찾았다면 그것대로 문제였다.
콰앙ㅡ !!
멀리서 폭발음과 함께 스산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맹렬한 살의가 느껴지자 이카루트의 눈매 또한 매서워졌다.
“주인님,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요.”
“가보지.”
이공간을 소환하여 곧장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 향했다.
중앙 나무가 잘려진 밑둥. 주변에는 추잡한 난교가 한창이었다.
“이…무슨 일인가…”
남자에게 몸을 맡긴 채 앙앙거리는 다크 엘프들.
고귀하고 우아한 다크 엘프들은 수치심도 모르고 정액을 달라고 졸라댄다.
“이 무례한 마족 놈 같으니라고! 당장 나와라!”
분기에 서린 음성.
이카루트와 레실리아가 모습을 드러내자, 음성의 주인이 눈을 부릅 뜬다.
짙은 갈색 피부와 뾰족한 귀. 눈처럼 흰 머리칼 위로 월계수 관이 씌어 있었다.
그리스 옷처럼 치마자락을 나풀거리며 탄탄한 허벅지를 자랑한다.
“네 놈이냐? 다크 우드의 엘프들을 추접하고 음란하게 만든 마족 놈이!”
귀환한 다크 엘프 왕 타르샤.
타르샤는 난생 처음으로 대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