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3화 〉용사의 여동생(4) (43/98)



〈 43화 〉용사의 여동생(4)

43화 용사의 여동생(4)

“오…오옷… 오오옷….”

피슛, 피슈슛….
물줄기처럼 뿜어지는 애액. 파르르 떨린 엉덩이는 느리게 무너진다. 쿵! 한 번 더 정액에 가득찬 자궁에 자지를 박았다.
그러자 정액이 출렁거린다. 뽀옥, 아쉽게 빠져나가는 자지 끝에 허연 실선을 이루며, 툭 떨어진다.

“어머나♡ 완전히 맛이 갔네? 주인님 좆이 그렇게 좋았어~?♡”
“릴리트. 이 녀석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심심해서 음몽을 걸어본 것 뿐이에요♡ 근데 이 아이…… 용사랑 알던 사이던데요?♡”

릴리트의 눈매가 지켜올라가며 둥글게 말린다.
그러자 이카루트의 손이 활처럼 뻗는다.

“오고곡…오끄윽…♡”
“명령이다. 네가 봤던 것, 전부 말해라.”
“오극…♡ 아, 알겠습니다아…주인님…♡”

콰악, 릴리트의 목덜미를 내리누르는 힘이 커진다.
흥미가 가득한 눈빛은 멱살에 잡혀 확연히 일그러진다.
숨통이 점차 조여오자 릴리트는 두 눈을 까뒤집으며 입으로 숨을 내쉰다. 울컥, 타액이 올라오며 질질 흐른다.

“케헥! 콜록, 콜록! 후우….하아아….우리 주인님 너무 박력적이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

숨이 거의 막히기 직전까지 갔는데도 릴리트는 흥분한듯 하트 동공을 둥둥 뜬다. 이내 네 발로 기어오더니 자지에 묻은 정액을 손끝에 묻혀 쓰윽 핥아먹는다. 진득하고 말캉한 정액 덩어리를 쫍쫍 먹고는 입맛을 다신다.

“음몽을 통해서 이번 대의 용사님을 봤어요♡ 이상한 점이 한  두군데가 아니였는데…. 가장 이상했던 건 용사는 이 아이를 알고 있던데 정작 이 아이는 모르더라고요?♡”

릴리트는 정신 못차리는 루시의 볼을 쿡쿡 찌른다.
아직까지 자궁 오르가즘이 지속하는지 온 몸이 달싹거린다.
입가에 손을 대며 웃던 릴리트는 말을 이었다.

“머릿속을 전부 훑어봐도 용사의 기억은 흐릿하다못해 거의 없는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이상하네요?♡”
“어떤 점을 두고 의심하는 거지.”
“전 대의 용사와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은 인간들의 기억은 전부 흐릿했어요♡ 마치 누군가가 조작한 것처럼….”

그 날 기억 속의 용사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여동생을 마주하자 혼란스러워하였다.
고향 마을 사람들은 전 대의 용사를 기억하나, 몇 군데는 억지로 편집된 것처럼 느꼈다.

“주인님께서 추측하신대로 전 대의 용사는 부활한 게 맞았고요♡ 조금 이상하게 부활한 것 같지만…?♡”

이카루트는 한 가지 가설을 생각했다.
게임 캐릭터는 죽으면 다시 리셋된다.
전 대의 용사는 마왕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인해 죽었고. 시간상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 대의 용사가 나타났다.

‘그래서 전 대의 용사 렉스 에티아가 리셋된 게 아닐까.’

로라의 기억을 토대로 추측한 것이 진실로 드러났다.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 용사는 영혼이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대의 용사는 조금 달랐다.

게임 플레이하면서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나왔고,
본래 가족 구성도 완전히 뒤집어졌다.
지금의 렉스 에티아는 모든 게 알 수 없었다.

‘귀찮아졌군.’

이카루트는 관자놀이를 짚으며, 살짝 눈살을 구겼다.
그러자 릴리트는 슬쩍 성녀를 보다가, 다시 눈을 돌린다.
입꼬리가 비틀어졌다.

“서, 방…니임….오옷!”
“어머♡ 얘는 진짜 주인님이 좋은가보네♡ 하긴 주인님의 자지 맛이 좋긴 하지♡”

릴리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꽃받침을 한다.
쾌락에 몸부림치는 루시를 위해 친절히 음몽을 한 겹 더 걸어주었다.
총명하게 빛났던 눈동자는 먹구름처럼 흐려진다.

“주인님♡ 교미프레스 계속 하실 건가요?♡”
“……데리고 가.”
“네에♡ 얘! 음탕하게 보지로 졸라대지 마♡”

릴리트가 찰싹 음부를 때렸다. 그러자 루시의 허리가 솟구쳐올라가며 푸슛푸슛 애액을 뿜는다.
투명한 분수를 질질 흐르는 암컷에게 서큐버스는 하염없이 비웃어주었다.
손바닥을 대고 후우, 오오라를 불어주자 루시의 온 몸이 포박된다.

“흥흥~♡”

릴리트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루시를 질질 끌고 나간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처럼 루시는 눈물대신 애액을 계속 뿜어댄다.

***

“…!헉!”

이른 아침.
늦잠자는 레실리아를 두고, 이카루트는 먼저 거실로 내려갔다.
마침 부엌에서 아침을 만드는 루시와 딱 마주쳤다.
화들짝 놀란 루시는 급히 몸의 방향을 틀었다.

“루시.”
“…!! 아, 하하… 좋은 아침이에요… 모험가 님…!”

루시는 우물쭈물대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이미 붉어진 얼굴. 전날밤의 기억이 선명히 떠올랐다. 끝부분이 이상하게 흐릿하지만 어쨌든 이카루트와 루시는 섹스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한다는 섹스. 천박하게 서방님이라고 멋대로 불렀지만.
이카루트는 다정하게도 우람한 자지로 자궁을 쓰다듬어주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좆물을 넣어주었다.

루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했다.
전날밤의 기억은 진짜라는듯, 허연 백탁액은 그대로 자궁에 있었다.
손가락을 넣어 빼내려다가 소중한 아기씨라는 사실에 질내부는 씻지 않았다.

“어…앗! 아, 저, 모험가 언니는…아직 안 일어났어요…?”
“그래. 어제 무리하는 바람에 많이 피곤한 모양이더군.”
“그, 그랬군요! 언니를 위해 피로가 풀리는 차를 끓여야겠어요!”

루시는 냅다 차를 끓이겠다며 몸을 빙글 돌렸다. 그때 이카루트가 어깨를 잡고, 끌어당겼다.
순간적으로 발이 꼬였다. 쿵! 뒤로 넘어간 루시는 딱딱한 몸에 부딪쳤다.
중심을 잡지 못하자 커다란 손이 루시의 양팔을 잡았다. 손가락 마디의 힘이 느껴지니 엉덩이살을 짓이기던 게 생각났다. 그러자 보지가 뻐근해지며 배 안쪽이 둥둥 울렸다.

“…!! 어, 어…모험가 님…. 가, 감사…감사합니다…! 저….”

흠칫, 루시의 엉덩이 골 부근에 묵직한 거근이 느껴졌다.
두꺼운 천을 뚫고 느껴지는 늠름한 느낌. 루시는 자궁에 꼬옥 품었던 자지가 생각났다.

“루시 물어볼 게 있다.”
“네에…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젖었군.”
“네…? 어, 어…?”

이상하다. 내 몸이 이렇게 민감했던가?
한층 강해진 음몽 효과로 인해 루시는 그의 자지만 엉덩이로 느껴도 발정했다.
특히 사랑하는 대상이다. 사랑하는 감정이 분비되면 페로몬이 더욱 짙어지면서 몸은 쉽게 흥분해버린다. 살짝 벌어진 다리 사이에 토독, 톡. 방울진 애액이 떨어진다.

“모험가 님…. 보, 지…말아주세요…창피해….”
“일부러 치마를 들어올리는 건가.”

평소 반바지만 입던 루시는 모처럼 짧은 치마를 입었다. 그에게 무척 잘보이기 위해, 특별히 H 라인의 치마를 입었다. 허벅지를 조금 가리는 길이. 달라붙는 치마자락을 살짝만 들어도 팬티가 보였다.
하지만 루시는 팬티조차 입지 않았다.

“팬티도 입지 않았군.”
“아…그게…. 사실, 어…아….”

쑤욱, 손가락 하나가 쑤셔졌다.
뽀얀 보짓살을 거칠게 헤집으니 전날 싸지른 정액이 묻었다. 이카루트의 손끝에 말캉한 정액 덩어리가 나오자 루시는 얼굴을 푹 숙인다. 부끄러운듯 치마끝을 붙잡고 슬그머니 내린다.

“그, 그게에…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어요…저, 전날밤 자궁에 쿵쿵 박혔던 그, 그게…너무 생각나서…그만……좆물을 빼지 못했어요…. 모험가 님 죄송해요….”

루시는 자책하였다. 바보같이 이런 모습이나 보여주기나 하고.
멋대로 보지에 좆물을 넣고 다니면 누구든 이상하게 볼 것이다.
제 이미지를 사정없이 깍아버린 스스로가 싫어졌다. 루시는 울상을 지었다.

“따라와.”
“아…네? 어, 모험가 님…?”

이카루트는 루시의 손목을 잡고 거실 소파에 앉혔다.
익숙한 쿠션감각이 엉덩이에 느껴졌다. 고개를 기웃이던 루시는 옆에 따라앉는 그를 따라 시선을 옮긴다.

“내 좆물이 그렇게 좋았나.”
“…!!그, 아, 아아…으…ㄴ…네….”

이카루트의 입술은 거침없었다. 음어에 익숙치 않는 루시는 파드득 몸을 떨며 땅 꺼질듯 고개를 내렸다.
부끄러워죽겠다는듯 손가락끼리 얽히고 얽힌다. 가만히 지켜보던 이카루트는 손을 뻗었다.

“…아, 앗!”

짧은 치마는 위로 말려올라갔다. 그대로 드러난 뽀얀 보지 둔덕에 손가락을 걸어넣었다.
살짝 질입구를 쑤셔 정액을 묻히고는 붉은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진다.

“으, 으읏…서방님….”
“음몽에서는 내가 네 서방님으로 나왔나보군.”
“오옷…그게 저는…. 서방님의 좆물받이 신부…여서…어…?”

쯔봅…쯔봅…. 이카루트의 손은 세로로 쓰다듬으며, 클리토리스를 문지른다.
루시의 기억은 진득한 쾌감에 들쑥날쑥해지며 음몽과 섞였다. 릴리트의 음몽 효과 덕분에 녹진녹진해진  보지는 쑤셔지는 손가락을 잘 받아먹었다.

“앙대여…앙대…. 서방님의 좆물…나와버려….”
“신선한 좆물을 싸질러줄테니, 내가 한 말에 대답만 해. 용사 렉스 에티아와 만나본 적이 있나?”

발딱 선 클리토리스를 꼬집었다. 그러자 루시의 허리가 튕겨올라가며 보짓살을 빠금댄다.
이카루트는 음부 주변에 살살 원을 그리며 루시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루시는 음욕이 진득한 눈빛에 흥분한듯 노브라한 상의 위로 젖꼭지까지 섰다.

“으으…렉스는 만나본, 적 없지만…. 자, 기가… 렉스 오빠라고 주장하던 여자를 만났어요오….”
“언제 만났지.”
“한…2년…2년 전에….”

이카루트가 죽였던 해에 예상대로 다시 부활했다. 그리고 루시는 렉스가 친오빠라는 기억만 쏙 사라졌고. 모든 마을 주민들의 기억도 부분적으로 달라졌다.
렉스의 과거가 완전히 변했다.

“근, 데에…으읏… 자꾸 울더라고요….그 여자….왜 자길 기억하지 못하냐고….”

다시 태어난 용사는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과거는 용사를 기억하지 못했다. 가위로 깔끔하게 도려내듯 루시의 가족 사진에서도 렉스는 없었다.

“절 왜 찾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으읏….아…!”
“그래서 너는 그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모, 모르겠어요…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아, 아앗, 나, 나와…이, 이상…이상해…아…아아…!”

쪼르륵…. 루시는 실금을 했다.
조그만한 요도구는 보지에 맞춰 벌름벌름거렸고. 쪼록쪼록 나오던 소변 방울은 바닥까지 흠뻑 적셔, 뚝뚝 흐른다. 이카루트는 부르르 떠는 하반신 위로 손바닥으로 거칠게 부볐다.

“오, 오옷, 옷…오그윽! 서방님…서방님…!!”

찰팍, 찰팍, 찰팍!
봉긋한 음핵과 보짓살이 마구마구 비벼지자 허리가 퉁, 튕겨오른다.
그러자 이번엔 애액이 푸슈슛, 나왔다. 푸슈…푸슛…. 몇 번이고 절정한 탓에 허리는 안으로 구부려졌고. 뱃살이 접힌 채로 바들바들 떤다. 이내 등허리가 주르륵 내려가며 허벅지를 오므리지도 못하며 숨만 고른다.

“……주ㅇ…이카루트 님?”

끼익, 때 마침 늦게 일어난 레실리아가 나타났다. 다행히 소파 위치는 레실리아를 등지고 있었다.
등진 소파 위로 이카루트의 옆얼굴이 보였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난 주인을 보자마자 성녀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늦게 일어났군. 방해될까봐 깨우진 않았다.”
“푸흣, 덕분에 푹 쉬었어요. 근데…. 루시는 어디있을까요?”
“……글쎄.”
“잠깐 밖으로 나갔나?”

레실리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리고 이상한듯 고개를 기웃거린다.
그는 슬쩍 눈을 내려, 양손으로 신음을 막는 루시를 바라본다.
쭈읍…쭈읍…. 질입구 주변으로 배회하던 손끝은 어느새 질내를 긁고 있었다. 흥분한 루시는 보지 즙을 흘려가면서도 성녀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발끝은 콱 오므린 채 버틴다. 푸욱! 그때 질구를 훑던 중지가 힘차게 안쪽까지 쑤셔졌다.

“……!읏!”
“주인님께선 루시 어디 갔는지 알고 계시나요?”
“너를 위해 끓여줄 찻잎을 따러 간다고 하더군.”
“루시….너무 착한 아이에요. 심성이 매우 곧은 것 같군요.”

푸욱, 푸욱, 푸욱
거칠게 추삽질하는 중지, 어느 순간 검지도 함께 합류하여 루시의 음부를 마구잡이로 쑤셨다.
보지에 괴롭힘 당하던 루시는 두 눈을 희번뜩 까뒤집었다. 다리가 점점 들렸지만 이미 상체는 소파 아래로 내려가 있어 레실리아의 시야에선 보이지 않았다. 조용히 있는 이카루트의 얼굴 아래에 루시는 손가락에 푹푹 쑤셔지며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몸도 회복할겸 잠깐 산책하러 올게요.”
“알겠다.”
“…!…!!!…!”

레실리아는 예쁘게 웃어주며 부엌쪽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갔다.
이카루트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배려를 한 것 같았다.

“옷, 오옷, 소, 손가락으로 가, 간다. 보지, 쑤셔져서 가, 가요!”

피슈슛! 피슛!
레실리아가 나가자 루시는 다급하게 음어를 뱉었다.
이내 물총처럼 애액을 마구 쏟아냈다. 몇 번이고 음탕한 액을 뿜어대고는 헥, 헥 거리는 루시.
그녀의 입술 위로 애액범벅된 손가락이 올려졌다.

“빨아.”

츄릅, 츕, 츄르릅….
루시는 잠자코 손가락을 빨았다. 가늘게 뜬 눈은 흥분에 얼룩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