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화 〉용사의 여동생(1)
40화 용사의 여동생(1)
“어라…?”
소파 위에 깜빡 잠이 들었다.
루시는 눈가를 비비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왠지 싸한 느낌이 들었다.
“음…. 별 거 아니겠지?”
습관적으로 볼을 긁었다. 스윽, 스윽 긁혀지는 손톱 느낌에 기묘함을 금세 떨쳐낸다.
루시는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켰다.
늘씬한 허리가 절로 휘어지며, 젖가슴이 튀어나올듯 들이민다.
“흐아암….역시 피곤해…. 왜 이렇게 몸이 찌뿌둥하지?”
루시는 어깨를 쥐고, 한 쪽 팔을 빙빙 돌렸다.
오늘따라 몸이 멍하다. 고개를 기웃거리며 힘차게 일어섰다.
“일어났나.”
“……응? 모험가님?”
모험가 님이 왜 거기서 나타나?
이카루트는 반라 상태로 수건을 아래로 두른 채, 물기를 닦고 있었다.
장골 부분을 두른 수건이 살짝 벗겨졌다.
“어맛! 모험가 님! 수, 수건! 수건 떨어져요!”
“……호들갑은.”
황급히 시야를 가린 루시는 손가락 마디 사이로 흘긋 엿본다.
아슬아슬하게 걸친 수건. 장골 아래로 이어지는…그 부분이 유난히 튀어나왔다.
이카루트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목덜미에 수건을 두른다.
“서방님의 자지를 보고도, 모른 척 하는 건가.”
“어, 어, 네? 네에에? 서방님? 서방님이요??”
“그래.”
진짜 무슨 일이지? 모험가 님이 왜 서방님이야?
루시는 볼을 꼬집었다. 따끔, 다시 꼬집어도 따끔거린다.
진짜 현실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험가 님이….내 서방님? 어, 근데 언니는…?언니? 언니가 누구지?’
혼란스러웠다. 루시는 고개를 기웃거렸다. 뿌연 안개처럼 기억이 흐려졌다.
루시는 끙끙 기억을 하려고 애를 썼고. 이카루트가 가까이 오는 것도 몰랐다.
“…모험가 님?! 뭐, 뭐하시는…!”
“서방님을 앞에 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니… 괘씸한 년.”
“그, 모ㅎ…서방님! 손 좀 놔주세요…! 꺄악!”
루시의 튼실한 엉덩이를 콱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낑낑 거리며, 품속에 내빼려고 하니 대놓고 복부에 자지를 비빈다.
천 수건은 가림막이 되어주었지만. 커다란 좆 크기를 여실히 알아버렸다.
불룩한 자지로 슥슥 비비적거리자 루시의 배 안쪽이 조금씩 쿵쿵 울린다.
“아직도 좆물 받을 준비는 되지 않았군….”
“조…으읏…! 그런 상스러운 말은 그만하세요…!”
“서방님 좆물받이가 되어준다고, 네가 직접 말했다.”
자지가 점점 커졌다. 얇은 뱃가죽을 쿡쿡 쑤시는 탓에 루시의 안색이 조금 허옇게 질렸다.
자신은 결코…. 서방님의 좆물받이가 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분명히…!! 어? 내가 그랬던가? 루시의 눈을 느리게 끔벅인다.
콱 움켜쥔 엉덩이살이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다.
“저, 전….”
“분명 네 입으로 말했어.”
확신이 찬 어조.
단단한 치골이 부딪치며, 우람한 좆기둥이 문질러진다.
스윽, 스윽…. 살살 부드럽게 지잉지잉 울리는 복부를 쓰다듬어주었다.
“아앙…서방님…잠깐만….”
괜찮다는듯, 토닥여주는 것 같아 루시는 두근두근거렸다.
부웅, 뜨는 머릿속. 스파크처럼 튀기는 울림과 함께 떠올랐다.
서로 약혼 반지를 끼며, 서방님을 위한 좆물받이 신부가 되겠다는 선서를 한 자신이….
“이제야 정신을 차렸군.”
“죄송합니다…서방님의 마음도 모르고…. 신부 자궁…좆물받을 준비 할게요….”
루시는 얌전하게 짧은 반바지를 벗었다.
팬티도 벗자 주륵, 하며 애액이 실타래처럼 이어졌다.
배 안쪽이 지잉지잉 울리니 보지가 움찔움찔 떨린다.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육체는 저절로 좆물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루시는 바보같은 자신을 타박하였다.
“서방님….조금만…기다려주세요….금방 좆물받을 준비 할게요….”
이카루트의 자지 기둥은 보채듯 꼿꼿히 섰다.
발앞에 쭈그려앉은 루시는 튼실한 허벅지를 벌렸다. 자지가 먹고싶다며 벌름대는 음부를 탁탁,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서방님의 단단하고 우람한 좆을 받아삼키려면 질벽을 흐물흐물하게 풀어야 한다.
루시는 중지로 보짓살을 서툴게 헤쳤다. 애액을 더욱 뿜어내기 위해 부끄러워하는 음핵을 살살 어루만졌다.
“아흐으….서방님 보지 말아주세요….”
눈앞에 서방님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긴장되었다.
푸슈…음핵을 꾸욱 눌러, 애액을 방출시킨 후 천천히 중지를 쑤셨다.
오돌토돌한 질벽이 손가락을 감싸며 쪽쪽 빤다. 쫄깃한 살결이 느껴지자 루시는 거친 숨을 토해냈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나.”
“저, 삽입은 처음이라…! 어…어…?”
루시는 자위를 하긴 했으나 허벅지를 모아 부비적거릴 뿐. 손가락 삽입은 하지 않았다.
보기보다 겁이 많아 상처입으면 어떡하나 싶어, 눈으로만 봤다.
뭔가 이상하다. 루시의 고개는 절로 갸우뚱인다. 그때 이카루트가 시야를 맞추며 쭈그려 앉는다.
“내가 도와주지.”
“아앗! 서, 서방님…! 아, 안 돼, 안 돼요!”
몸부림치기도 전에 보지에 푹 손가락을 쑤셨다.
벌써 질내에 루시의 중지가 꽂혀 있었다.
찌걱…찌걱…. 그녀와 비교도 안될 길쭉하고 굵은 손가락이 쑤욱 들어갔고.
갈고리처럼 세워, 지스팟을 마구 긁어댄다.
“흣, 흐응, 흐아앙, 아앗…! 서, 방니임…이, 이건 너무…!”
두 개의 손가락으로 가득찬 보지.
빙글빙글 돌려대며, 맘껏 추삽질을 해댔다.
쮸걱, 쮸걱, 쮸걱. 루시는 중지를 빼내지 못한채 지스팟 공략에 정처없이 무너졌다.
어깨가 달싹거리며 쾌락에 젖은 하반신은 어느새 물을 뿜고 있었다.
ㅡ 푸슛, 푸슈….
물총처럼 쏘아대는 음탕한 액. 이카루트의 복부를 흠뻑 적셨다.
루시는 고개를 쳐든채 도리질하지만. 손 추삽질은 끝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됐겠지.”
“흣…흐으…아흐으…. 서방님….”
“다음부터 스스로 준비 해라.”
“흐읏…네…감사합니다….”
이상하다. 처음 받아보는 손길인 것 같은데도 보지는 익숙하게 느꼈다.
루시는 이상해지는 몸의 감각에 소름이 끼쳤다.
스륵, 이카루트가 일어서자마자 수건이 벗겨졌다. 장골 아래로 우람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불뚝 선 핏대. 귀두는 시퍼렇게 돋았다.
“아흐으…하아….”
루시는 저도 모르게 젖가슴살을 만졌다. 심장, 그리고 자궁쪽이 쿵쿵 울린다.
서방님의 단단한 자지가 보짓살을 마구 파헤치며, 추잡스럽게 쑤셔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루시는 천천히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렸다. 후우, 후우…심호흡하며 음핵을 만졌다.
세로로 뻐금대는 보지에 열기가 느껴졌고. 애액은 찔끔찔끔 흐르고 있었다.
좆물받이할 준비는 다 되었다.
“서방님….자지 넣어주세요….”
루시는 애액이 묻은 손을 뻗었다. 양팔을 가득 벌려, 그의 좆을 절실히 원하는 신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가만히 내려다보던 이카루트는 골반을 들어올렸다. 푹 젖은 보짓살 사이로 자지를 슥슥 왕복한다.
귀두로 토닥토닥까지 해주니 다정한 서방님의 모습에 또 반할 것 같았다.
겨드랑이를 보인 루시는 눈매를 가느다랗게 떴다.
“좆물이 그렇게 좋은가. 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보지 대주겠군.”
“그런 섭한 말씀마세요…서방님 전용 보지 인걸요…. 여긴 서방님 좆물밖에 못받아요….”
루시는 톡톡, 검지로 치골을 두드렸다.
자지가 들어있어, 살짝 볼록하다.
“네 소원대로 서방님 좆물만 받게 해주지.”
“오옷♡”
쑤컹, 깊게 찧어주니 루시는 입술을 모았다.
찔걱, 찔걱…쿵! 자궁구를 쿵쿵대며 허리로 빙글빙글 돌려주었다.
정성스럽게 자지로 휘젓자 루시는 젖가슴을 흔들며, 기뻐한다.
“서방님의 자지…최고…좋아해요….아흐읏!”
“역시 내 좆물받이다워.”
“히힛…네에…저는 서방님의 좆물받이에요…신부 보지 마음대로 써주세요…! 오오옷♡”
쾅! 자궁을 깊게 올려쳤다.
루시는 다리를 덜렁거리며 애액만 퓻퓻 뿜는다.
‘사랑하는 서방님의 자지에 매일 박히고 싶다. 좆물로 채워진 자궁을 보여주면 좋아해주실까? 좆물받이 신부니까, 자지로 날 사랑해주실거야♡’
음탕한 생각이 뇌리를 가득 채웠지만. 루시는 의심을 품지 않았다.
오히려 행복했다.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싼채 팟팟 박히는 자지를 환영한다.
ㅡ딸랑.
…누구야?
제 서방님의 허릿짓이 멈췄다.
순간 미간이 찌푸렸지만. 루시는 밖으로 나가야 했다.
쪼옥, 쪼옥… 서방님의 늠름한 자지는 사랑스럽게도 자궁구에 키스해준다. 감동받은 루시는 보지로 조여주며, 아낌없이 애정표현을 내비쳤다. 뿌극, 하고 뽑힌 좆기둥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ㅡ딸랑
ㅡ딸랑
“네! 가요!”
루시는 바지를 급하게 입고, 나갔다.
누가 찾아온 거지? 잠깐 제국 도시로 출장간 부모님은 아니실테고.
의구심을 품은 루시는 문을 살짝 열었다.
“저기… 누구세요…?”
“!! 루시!”
“어…, 네…??”
문 틈새로 한 여인의 얼굴이 보였다.
깜짝 놀랐다. 이목구비가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루시와 꼭 닮았다.
반가워하는 모습에 아는 사람인가 고갤 갸웃거렸지만. 가까운 친척에서도 저 여자는 없었다.
“진짜 누구세요…? 으음… 뭐, 도와드릴 거라도 있으신가요?”
“뭐라고…? 루시! 나야 나라고! 렉스 오빠!”
오빠? 루시는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늘씬한 키. 젖소만한 젖가슴과 커다란 엉덩이가 달려 있고. 자신과 빼닮은 연갈색 머릿결을 묶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여잔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루시의 눈썹은 금세 일그러졌다.
그리고 서방님의 자지로 사랑받고 있는 중간에 들이닥친 여자가 마음에 안들었다.
자상한 서방님이 귀두로 토닥토닥 자궁을 쓰다듬어주고 쑤셔주는데 방해를 하다니.
그녀를 위아래로 훑은 루시는 볼일없다는듯 문을 닫으려고 했다.
“루시! 진짜 기억 안 나…? 정말 기억 안나는 거냐고!”
“아, 몰라요 진짜…! 왜, 왜 이러세요!”
선명한 금안은 눈물에 젖어, 아름답게 빛났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왜 저렇게 애달프게 바라보는 건지.
루시는 순간 기시감이 느껴졌다.
‘나한테 오빠가…있긴 있었나?’
부모님께선 내가 하나 뿐인 딸이라며 예뻐해주었는데.
그 순간, 찌릿하고 뇌에 스파크가 튀었다.
“렉스 오빠라고요…?”
“그래! 나야 나! 루시 에티아의 오빠, 렉스 에티아…!”
“전 잘, 기억이 안…오곡♡”
그때 음부 사이로 축축하고 단단한 기둥이 느껴졌다.
루시는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내빼고, 문 틈새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루시 이제 기억 났어…?”
“그, 잠시만…요….기, 다…오고곡♡”
“응, 기다릴게. 오빠 기억해줄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당신 말고, 서방님 자지 말한 거야♡
루시는 엉덩이와 보지 틈새로 마구 비벼주는 좆기둥에 들썩, 들썩 몸을 떨었다.
눈이 절로 풀렸고. 문고리를 잡는 손에 땀이 찬다.
스으윽….스윽, 뽀극…. 서방님의 자지는 어느새 보지 정중앙에 자리한다.
권총처럼 겨냥하는 귀두에 다리를 벌려 무릎을 약간 굽힌다.
“아….잠깐….잠깐만….”
“루시, 오빠 기억이 날 것 같아…?”
“그, 아흐으….기다려봐…요옷?♡”
푸욱!
자지가 제대로 박혔다. 그대로 자궁끝까지 박혀, 쿵! 하고 올려쳤다.
지이잉, 지잉- 배 안쪽이 마구 울려대며, 강도높은 저릿함에 몸서리를 쳤다.
“루시…? 루시, 나 기억 나?”
“끄으…흐끄윽….”
“오빠 기억해준 거 맞지…? 오빠 가지 말라며, 생떼 부리고 욕하고…. 막 울었잖아…가지 말라고 걱정했잖아…! 루시….”
음탕스럽게 눈가가 붉어진 루시.
문 뒤로 자지가 박혀, 좋아죽는 줄도 모른 채 용사는 구슬프게 여동생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