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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 〉뒤틀린 튜토리얼(3) (38/98)



〈 38화 〉뒤틀린 튜토리얼(3)

38화 뒤틀린 튜토리얼(3)

“여기는 화장실이에요. 욕실은 따로 밖에 배치되어 있으니, 제가 뜨끈한 물을 데우고 나서 말씀드리면 그때 씻으러 오시면 되고요.
아, 이 쪽으로 오세요!”

용사의 여동생이 살아 있었다.
마물 습격에 받고 죽었어야 할 일회용 캐릭터가 탱글한 젖가슴살을 출렁이며 버젓이 움직인다.

“방은 많은데, 좀…허전하죠?”

슬쩍 몸을 돌린 루시는 헤헤, 웃으며 볼을 긁적인다.
자연스레 베어난 애교에 레실리아는 엄마 미소를 짓는다. 행동 거지도 싹싹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여인이었다.
엣된 소녀티에서 벗어난 얼굴은 정말 제 오빠 렉스 에티아와 꼭 닮았다.

“여기는….”
“그냥 빈 방이에요! 에휴, 저희 부모님께서 대책없이 큰 저택을 사놓는 바람에…여관 대체집이 되어버렸지 뭐에요!”

루시는 허리춤에 손을 대고는 양볼을 부풀린다.
풋, 입가에 손을 댄 레실리아는 옅게 웃음을 흘린다.
둘은 성격이 잘 맞는듯 병아리처럼 재잘재잘거렸다. 막임없이 흐르는 대화를 들으며 이카루트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방의 구조가 용사로 첫 플레이할 때 나왔던 방 같았다.

“저, 물어볼 게 있어요…. 루시… 혹시 렉스 에티아 님 아시나요? 전(前)대 용사님과 똑 닮아서 깜짝 놀랐어요.”
“아, 그래요? 놀랍게도 성만 동명일 뿐, 용사님과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에요. 히힛….”
“…?! 정말요?”

무슨. 이카루트의 시선이 날카롭게 꽂혔다.
눈이 딱 맞물리자, 루시는 어버버 거리며 황급히 눈길을 돌린다. 양볼엔 금세 옅은 홍조가 떠올랐고. 서로 검지를 톡톡 맞부딪치며 흘끔흘끔 곁눈질한다.

‘튜토리얼에서는 분명…둘은 남매 사이였어.’

혼란스러웠지만 감정을 내비치진 않았다. 이카루트는 무심한 가면을 쓴 채 팔짱을 꼈다. 그리고 심문하듯 말을 툭툭 뱉었다.

“렉스 에티아와 정말 아무런 사이가 아닌가?”
“어음, 네…! 얼굴도 닮고, 이름도 비슷해서 마을 주민 분들이 용사님과 가끔 헷갈려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헤어진 오빠 같은 거 일지도 모르지.”
“ㅁ,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무남독녀출신이에요!”

여동생이라는 관계가 밝혀지면 목숨이 위험해질까봐 숨기는 줄 알았다.
하지만 루시는 결백을 주장하였고. 가족 사진까지 꺼내와 직접 보여주었다.
튜토리얼에서 봤던 가족 사진은 조금 달라졌다.

“…없군….”
“거봐요! 이제 제 말 믿으시겠죠? 에휴우…. 지금 부모님께서 제국 도시로 출장가지 않으셨다면 바로 증언해주실 텐데!”

루시는 콧김을 뿜으며 손가락으로 액자 앞면을 톡톡 두드렸다.
사진 속에는 부모님과 루시 에티아. 세 명 밖에 없었다. 원래 그들 옆에 자리하고 있을 용사 렉스는 공기처럼 사라졌다.
실론드 마을 주민들은 물론, 루시 또한 렉스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기억하는 내용이 조금 틀어졌다.

“루시. 그러면 이번 대 용사님도 만나봤어요? 그 분도 실론드 마을 출신이라고 들었거든요.”
“아…음…그게……잘 모르겠네요….만나본 적이 있나…?”

루시는 검지로 볼을 긁적이며 고개를 갸우뚱인다.
떨떠름한 반응에 레실리아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여러 감정이 혼재되었으나 그 중 씁쓸함이 눈에 띄었다.

“근데 두 분 용사님과 아는 사이에요…? 이것저것 막 물어보시네요…?”
“아, 으음…네, 아는 사이에요!”
“대충 그렇지.”

루시는 신기한듯 눈을 땡그랗게 떴다.
그러다 이카루트와 눈을 마주치자 얼굴을 슬며시 붉힌다. 여동생은 표정에서 감정이 유난히 잘 드러났다.

“히힛…아, 어, 언니 방도 빨리 소개해드릴게요. 저 따라와요…!”
“푸흣, 네 알았어요.”

어느 새부턴가 서로 반존댓말을 하고 있었다. 루시는 레실리아의 손목을 잡고 헐레벌떡 방에서 나갔고.
레실리아는 수줍어하는 그녀가 귀여운지 엄마 미소를 유지한 채 쫄래쫄래 따라갔다.

‘용사의 방이 맞긴 한데….’

이카루트는 전생의 기억을 몇 번이고 더듬었다.
아무리 봐도 이곳은 용사 렉스 에티아의 방이었다. 지금은 아무도 안쓰는 빈 방이 되어버렸지만.

‘용사가 다시 나타난 이후로부터 달라졌어.’

아니, 어쩌면 성녀가 이상해졌을 때부터 그런걸지도 모른다.
빙의될 거면 대규모 패치 이후로 빙의될 것이지.
그는 속으로 욕지기를 토해내며 눈가를 꾹꾹 눌렀다.
복잡한 머릿속 때문에 조금 피곤했다.

***

캄캄한 새벽.
침대에 누운 이카루트는 잠을 뒤척이고 있었다.

‘최대한 빨리 용사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성검을 부수고, 영혼을 절멸시킨다. 용사의 죽음으로 인해 비로소 완벽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용사를 놓친다면…두 번째의 수도 생각해야 해.’

바로 성검 찾기.
허나, 용사가 성검의 주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선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용사부터 찾아야 한다.

저벅…저벅….
끼이익….

익숙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자연스레 눈을 감은 이카루트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허공을 가르는 손길. 그가 자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다.

“…주인님….자요…?”

앙큼한 성녀 같으니라고.
모두가 자고 있는 오밤중. 레실리아는 살금살금 제게 찾아왔다.
풀썩- 침대 끄트머리가 기울어졌다. 이카루트는 슬그머니 다가오는 기척을 모른 척, 엿보고 있었다.

“진짜 자는 건가…?”

성녀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몸 위로 올라탔다.
흡, 흣, 이상한 숨결을 한차례 뱉고는 그의 입술을 살짝살짝 매만진다.
차갑고 서늘한 체온에 흠칫 놀라면서도 계속 만져댔다. 반응없는 이카루트를 확인한 레실리아는 조금 더 끈적하게 만졌다.
볼과 목덜미, 쇄골에 따라 아래로 쭈욱 내려가더니 하반신에 멈춘다.

꼴깍, 침 삼켜지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들렸다.
레실리아의 손은 천천히 복부를 배회하며 성기부분을 터치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이불을 들춰, 드로즈를 끌어내린다.

“…흣!”

조금 커진 자지. 레실리아는 그가 깰까봐 잠깐 멈춘다.
움직임이 없자, 한숨을 쉬고는 자지를 만지기 시작한다.
두 손으로 마사지하듯 음낭을 슬쩍슬쩍 문대며, 다른 손으로 기둥을 잡고 쓸어준다.

스윽, 스으윽…. 레실리아는 엉덩이를 그에게 향한 채 자지 쓰다듬기에 열중한다.
상체를 엎드리니, 푹 퍼진 젖가슴살이 복부를 따뜻하게 감싼다.

스윽,ㅡ 스으윽. 핏대가 점점 불거지면서 좆기둥이 우람해진다. 레실리아는 혓바닥을 내밀어, 귀두를 살짝 문지른다.
배 안쪽을 꾹 누르게 해주는 거친 수컷내. 레실리아의 혀가 귀두에서 기둥까지 넘어가며 자발적인 자지 청소를 한다.

“흐응…멋대로 주인님 자지 청소해서 죄송합니다….”

고개를 쳐든 레실리아는 힘찬 좆기둥을 음푹음푹 입안에 넣었다. 쑤욱 빨려들어가는 흡입감에 자지가 점점 커진다.
핏대부분을 촉촉, 뽀뽀하고는 귀두를 달콤한 사탕처럼 쭉쭉 물고 빤다.

“추릅, 추우웁….츕, 추릅….하아, 주인님….”

이카루트는 한쪽 눈을 뜨며, 시야에 꽉 차는 엉덩이를 보았다. 루시에게 빌린 잠옷 원피스는 살 색깔이 훤히 비쳤다.
탱탱한 엉덩이 골 사이로 검은색 T팬티가 끼워져 있어 음란해보였고. 살짝 내비치는 보지 둔덕은 더욱 검게 젖어갔다.
그는 잠에서 조금 깨어난 척 하면서 허리를 퉁, 튕겼다.

“으읍!”

귀두를 물고 있던 입안에 깊게 들어갔다. 목젖을 치자, 레실리아는 숨이 막힌듯 켁켁댄다.
이를 멈추지 않고 허릿짓을 했다. 풍만한 엉덩이를 콱 틀어잡고 지지대 삼아, 팟팟 허리를 튕겼고.
레실리아의 뜨거운 입안에서는 뿌곡, 뿌곡 소리가 들렸다. 꽉 끼워진 T팬티를 손가락으로 걸어, 위로 확 당겨올렸다.

“……!! 흐으읏, 흐응…흐읏!”

팬티가 돌돌 말리며, 밧줄처럼 변한다. 뒷구멍과 음부를 마구 비벼주니 찰팍찰팍거린다.
흥분을 참지 못한 레실리아는 다리에 힘을 주고는 좆뿌리만 잡았다.

“주, 인님…거, 거기이…거기…흐으응….”

꺼덕 솟은 귀두에 뺨을 찰싹 맞아가며 신음을 높인다.
성녀의 얼굴은 쿠퍼액 범벅이 되었다. 허릿짓을 멈춘 이카루트는 엄지로 뒷구멍 주름을 꾹 눌렀다.
갑작스런 이물감이 느껴지자, 레실리아는 파드득 움직인다. 고개를 획 돌리고는 안된다는듯 황급히 도리질친다.

“거, 거기는 위험…안, 돼요오…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인데….흐응!”
“주인의 잠을 함부로 깨게 한 벌이다.”
“죄송합니다아…주, 인…니임….”

뒷구멍은 따먹어달라는듯 벌름거린다.
이카루트는 질질 흐르는 음액을 적셔, 뒷구멍에 옮긴다.
뻐금대는 뒷구멍에 중지를 넣어 추삽질을 한다.

“하아앙….위험해…. 지잉지잉하고 울면 안되는데에….”

쑤컥…쑤컥….
마구 쑤셔주니, 엉덩이 밑살이 흔들리면서 보지가 바들바들 떤다.
푸욱 절여진 보지는 조금만 만져도 금방 애액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고개를 쳐든 레실리아는 뒷보지가 부끄러운지 흘끗흘끗 돌아본다.
슬슬 장벽이 풀려져 음부처럼 쑤셔달라고 난리를 친다. 이카루트는 상체를 들어, 흥분해서 꾸욱 다물지 못하는 뒷보지에 혀로 콕콕 쑤셨다.

“아, 암캐 뒷보지…핫, 흐으…더, 더러워요…주인님….흐읏, 흣, 하응…하아앙!”
“뒷보지 맛도 썩 나쁘지 않아.”
“흐응…흐으응…하응…칭찬 감사합니다아….”

기분좋은듯 엉덩이 밑살이 흔들거린다. 찰싹! 후려치니 더욱 가만히 있지 못하고, 허리를 흔들어대기 바쁘다.
이카루트는 아예 엉덩이골에 얼굴을 처박았다. 츄릅, 츄르릅…츄웁, 츕.
보지와 뒷보지를 함께 공략하였다. 술처럼 달달한 살 냄새에 취할 것만 같았다.
레실리아 또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쾌락에 흠뻑 취한다.

“오늘은 처녀 뒷보지를 쓰겠다.”
“하아….하아…네, 언제든지 써주세요 주인님….”

레실리아는 엉덩이를 지켜올리고는 T팬티를 젖혀 직접 벌렸다.
통통하고 뽀얀 엉덩이 살결이 쭈욱 늘어지며, 조금 짙은 색깔의 뒷보지가 빼꼼 얼굴을 내민다.
자꾸 보지가 나오는 걸 막는 천조각을 한손으로 잡아 뜯어내니 부욱하고 떨어졌다.
엉덩이의 곡선을 타고 주무르다가, 찰싹! 때렸다.
푸슈슛…. 고였던 보지즙이 흘러내린다.

“하아…주인님….얼른 넣어주세요….부, 부탁드립니다….”

레실리아는 얼른 엉덩이를 흔들었다. 출렁거리는 젖가슴살. 발딱 선 젖꼭지는 아래로 내려가, 검은 고리가 달랑달랑 흔들린다.
이카루트는 몸을 완전히 일으켰다. 엎드린 성녀는 엉덩이만 올린채 오나홀처럼 언제든지 박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레실리아의 어깨를 잡아, 제 하반신 위로 올라타게 했다. 한쪽 다리를 위로 올리자 빡빡한 뒷구멍에 자지가 쑥 박힌다.

저벅…저벅….
귀가 예민한 이카루트는 저 멀리서 발걸음을 들었다. 살금살금 기척을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소리.
그는 레실리아의 벌어지는 입을 잽싸게 막았다. 그리고 성녀를 품에 안은채 돌아누웠다.
두꺼운 이불이 목 끝까지 덮어졌고.

끼이익….

“모험가 님…?”

졸린 기운이 가시지 않는 음성. 루시는 까치집된 머리를 긁으며, 실눈으로 이곳저곳을 살핀다.
방금 여기서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수상함을 느낀 루시는 고개를 기웃거린다.
방안에 루시가 온 걸 뒤늦게 눈치챈 레실리아는 숨을 급히 멈췄다.
뿌극…. 그때 이카루트가 잠에 뒤척이는 척 하며, 허리를 올려쳤다.

“…? 무슨 소리지?”

레실리아는 소리없이 눈을 까뒤집었다. 자궁 뒷쪽을 꾹 누르는 동시에 퍽! 하고 쑤셔졌다.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자지 기둥을 쯔읍, 쯔읍 장벽으로 눌러준다.
그러자 이카루트는 한 번 더 퉁, 쑤셔주었다.

“으음….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 같네…. 어쩌지….내일 아침엔 피로에 좋은 차를 끓여드려야겠다. 모험가 언니도 좋아하겠지?”

뿌극…. 뿌극….
루시는 단단히 착각했다. 착하게도 내일 일어날 모험가들을 걱정하며 문을 닫고 나간다.

“……다행히 들키지 않았군.”
“하아…하아…. 오옷, 오오옷…♡”
“혼자 멋대로 가지 마라.”

장벽을 힘있게 가르자, 레실리아의 한 쪽 다리가 저절로 들렸다.
피슈슛, 피슛. 물총처럼 쏘아대는 음액.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쑤컹쑤컹쑤컹!
성녀의 위로 완전히 올라탄 이카루트는 마구 짓눌렀다. 다시 동틀 때까지 뒷구멍을 난잡하게 쑤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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