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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응석 부리는 성녀(1) (34/98)



〈 34화 〉응석 부리는 성녀(1)

34화 응석 부리는 성녀(1)

사각사각.
조용한 집무실, 이카루트는 오늘도 밀린 서류를 확인했다.

‘실론드 마을….’

용사 캐릭터를 플레이하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튜토리얼 장소가 실론드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사랑하는 여동생과 부모님, 평범하게 지내던 용사의 일상이 마물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한순간에 박살난 평화. 이때라는듯 신탁을 받아, 마왕을 쓰러뜨리러 모험하는 원정기.
신탁을 받은 용사는 가족의 복수를 해서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이 된다. 뻔한 시나리오 플롯이었다.

‘가족도 없는 고향은 왜 찾아간 거지.’

시나리오 설정상 실론드 마을은 게임에서도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워프도 없었다.
전 대의 용사 또한 게임 시나리오대로 신탁을 받은 그 후. 떠난 고향에 발걸음을 딛지 않았다.
이번 대 용사의 행보는 기이했다. 성별도 반전되었고,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모든 게 변수였다.
그리고….

‘성검을 찾았는지도 모르겠군.’

용사 찾기에 심열을 기울이는 이유는 단 하나. 성검 때문이었다.
신탁을 받은 용사가 뽑을 수 있다는 검. 마왕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신탁을 받으면 성검이 자연스레 나타났고.
성검이 생기는 장소는 랜덤이었다. 그리고 성검의 위치는 오로지 용사만이 알 수 있었다.
성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고 싶지만. 용사는 자취를 감췄다.

“주인님…?”

이카루트는 눈을 들었다. 문 틈새로 고개만 빼꼼 내민 성녀가 있었다. 다과와 차를 들고 온 레실리아는 조심스레 걸음을 옮겼다.
기척을 죽여 살금살금 걸어오는 모습이 고양이 같았다. 달그락, 쟁반 위에 있던 음식을 하나씩 천천히 놓는다.
뭐 묻을까봐 아래로 쏟아지는 긴 머릿결을 귀 뒤로 넘겼지만. 출렁이는 젖가슴살은 신경쓰지 않았다.
성녀는 여전히 야한 메이드복장 위로 앞치마를 매고 있었다. 탁 트인 옆태는 부드러운 살결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피어싱한 유두를 가린채 젖가슴살이 유혹하듯 흔들거린다.

“이젠 부끄럽지도 않나보군.”
“네…?아, 앗!”

고개를 갸웃이던 레실리아는 그제야 양팔로 젖가슴을 감싼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는 잽싸게 얼굴을 숙인다.
귓바퀴는 붉게 달아올랐다. 성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제 앞에서는 드러내어 봐주길 원한다.

‘많이 변했어.’

이카루트는 모른 척, 차를 마셨다. 씁쓸한 맛이 혀끝에 감돌며 입안을 따뜻하게 만든다.
괜찮군. 굳은 입가에 조금 풀렸다. 마침 레실리아의 턱이 절로 기웃거린다. 반짝이는 눈을 보니 뭔가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손가락을 꼼지락대다가, 눈이 마주치니 사르르 눈웃음을 짓는다.

“차맛은 괜찮으신가요?”
“……나쁘지 않다.”
“정말 다행이에요.”

무릎을 조아린 레실리아는 허벅지 위로 엎드린다. 젖가슴이 양옆으로 퍼졌고 몰캉한 살결이 맞닿았다. 이를 쿠션 삼아 편안히 엎드린 성녀는 턱을 지켜올랐다. 이카루트는 익숙하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얇은 웃음 소리가 새어나오며 청안이 반절 감긴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녀의 애교가 늘어갔다. 그가 아는 얌전하고 수줍음 많은 최애캐는 어디가고 응석받이가 되었다.

“…어? 주인님 넥타이가….”

조금 삐뚤어진 넥타이. 레실리아는 스스럼없이 일어나 손을 뻗는다. 넥타이를 매만지는 손길이 제법 능숙하다.
제 주인이 편안해졌는지 말수도 많아졌다. 성녀는 병아리처럼 재잘재잘대며 넥타이를 정돈한다.

“오늘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옷깃도 그렇고, 넥타이도 삐뚤어져 있어요.”
“…….”
“푸훗, 처음 봐요. 주인님께선 항상 단정하게 있으셨잖아요.”
“…….”
“어, 이러니까 저희 왠지…부부같네요? ……응?”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레실리아의 표정이 다양하게 변한다. 그러다 실언을 한듯 입술을 크게 달싹인다.
정작 이카루트는 반응이 없었지만. 제 말에 화들짝 놀란 성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아무 말을 했다.

“아, 아 그러니까요. 로맨스 소설을 보면 서방님께 넥타이를 매주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아니,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주인님…!”
“할 말은 끝났나.”
“주인님 죄송합니다….”

레실리아는 우물쭈물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자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만민의 사랑을 받는 성녀. 하지만 대면적인 이미지와 교단의 엄격한 규율로 인해 결혼과 연애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소설로 배웠나.’

이상한 성벽 또한 에로 소설로 접했다고 말했지.
성녀의 생각지도 못한 면을 봐서 신기할 뿐. 그녀의 폐쇄적인 환경을 이해한 이카루트는 찻잔을 들어, 남은 티타임을 즐겼다.
아무렇지 않는 그의 표정에 레실리아는 불안한듯 조용히 있었다. 이카루트는 다과로 나온 생크림 케이크를 곁눈질하였다.
그는 느끼한 생크림을 크게 좋아하지 않았다. 겉면이 덕지덕지 발린 생크림에 눈을 흘기자 눈치빠른 레실리아가 쟁반을 가져온다.
이내 재빨리 그릇을 옮겼다.

“…앗!”

와장창, 손이 미끄러졌다. 케이크 조각은 굴러떨어져 바지에 생크림이 묻었다. 레실리아는 황급히 수습했지만 바지는 갈아입어야했다.
결재한 서류는 괜찮았고. 옷은 새로 입기만 하면 되는 문제였다. 아무렇지 않는 이카루트에 반해, 레실리아의 안색이 허옇게 질렸다.
뭉개진 생크림 케이크를 급히 주워담느라 그녀의 옷도 더러워졌다. 풍만한 상체에 튀어, 허연 생크림이 조금 야릇하게 보였다.

“저…주인님….”

하필 사타구니 부분에도 생크림이 묻었다.
위치를 발견한 레실리아의 얼굴이 옅은 홍조가 띈다.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는 상체를 가까이 한다. 깊은 가슴골 사이로 생크림이 조금 녹아, 주르륵 안으로 미끄러진다. 성녀는 도톰한 입술을 오물거리며 말을 이었다.

“입으로 청소…해드릴까요…?”
“굳이 입으로 해야 하나.”
“그치만…에로 소설에서 보면….”

볼을 쓰다듬자, 레실리아는 헤, 입을 벌리며 혀를 내밀었다. 혀끝엔 타액이 고여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허벅지 안쪽으로 깊게 닿였다. 사타구니 쪽에 혓바닥을 대고 느릿느릿 쓸어올렸다. 허연 생크림이 묻어, 혀에 녹고 있었다.
레실리아는 고개를 숙여, 좀 더 깊숙히 입술을 묻었다. 추웁, 추으읍, 츕. 바지천 위로 성기 부분만 집중공략해서 빨아당겼다.

이카루트는 백금색의 정수리를 쓰다듬다가, 콱 잡았다. 천 위로 물고빨고 흡입하는 숨결에 점점 발기하였다. 레실리아는 볼록한 기둥 부분을 촉촉, 뽀뽀해주었다. 바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자지가 커졌다. 레실리아는 천 위로 자지를 빨아당기며 눈을 지켜떴다. 반쯤 까뒤집은 청안은 열기가 가득하다.
생크림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계속 천 위를 빨았다. 배회하는 혓바닥은 언제든 자지 청소를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해.”

이카루트의 나른한 명이 떨어지자 번개같이 앞니로 지퍼를 끌어내렸다.
꺼덕, 튀어오르는 성기는 핏대가 불끈불끈 솟아올랐고. 레실리아는 한 번 심호흡하고는 단번에 목구멍까지 넣었다.
두 손으로 음낭을 받치며 정성껏 자지 청소를 하였다. 축축한 좆기둥을 이리저리 핥으며 타액을 적신다. 쿠퍼액의 냄새를 맡기만 해도 발정 상태가 되었다. 레실리아의 무릎은 점차 벌어지면서 보지 둔덕이 드러났다. 팬티 중앙 부분은 흠뻑 젖었다.

“흥분했군.”
“아, 읏!”
“보짓물 흘리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하읏! 흐으응…칠칠맞지 못하게 또 보짓물 흘려대서 죄, 송합니다아….앗!”

구두끝으로 팬티 안쪽을 쿡 찔렀다. 그러자 팬티의 젖는 속도가 빨라졌다. 꾸욱, 꾸욱 눌러주니 애액이 묻은 구두끝이 번들거린다.
흥분한 레실리아는 좆기둥을 잡은채 혀를 낼름낼름거린다. 불그스름한 선단 위로 뾰족한 혀가 왔다갔다한다. 목줄을 잡고 올리니, 여체가 그대로 딸려온다. 허벅지를 쫘악 벌린채 무릎에 앉았다. 젖은 음부 사이로 굵은 자지가 탁 올라섰다. 레실리아는 저도 모르게 신음을 뱉으며 허리를 들썩인다.
자지 기둥에 음액이 묻으면서 얇은 선이 길게 이어졌다.

“흐으읏…주, 인님…. 우람한 좆으로 제 아기집 쿵쿵 쑤셔주세요….하앙, 하아앙….”
“참아.”
“흐응, 흐으으…흐읏….아기집이 움찔움찔거려서 죄송합니다…. 마조암캐의 글러먹은 보지가 자지 먹고 싶어해서 죄송합니다아….”

허리를 들썩이며, 보지로 자지를 쓰다듬는 레실리아의 입술에 음탕한 말이 쏟아졌다.
허릿짓이 더욱 거세지자 커다란 젖탱이가 마구 흔들렸다. 이카루트는 난잡하게 흔들리는 한쪽 젖가슴을 잡아, 쭈욱 땡겼다. 순간 흥분한 여체의 움직임이 멈췄고. 그 사이 손끝에 생크림을 묻혔다.

“치워라.”
“하읏…♡ 네, 주인님….”

레실리아는 앞치마끈을 벗고, 상의를 아래로 내려 젖꼭지만 가리는 야한 브래지어를 드러냈다.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린 채 브래지어를 위로 올렸다.
뽀용, 풍만한 젖가슴살이 흔들렸다. 선분홍빛 유두 사이로 검은 피어싱 고리가 있었다. 직접 젖꼭지에 피어싱을 해주었다. 발딱 선 젖꼭지를 엄지로 짓누르니 파르르 경련을 일으킨다. 이카루트는 글래머한 젖가슴 위로 생크림을 묻힌다. 쇄골에서 오목한 배꼽. 그리고 젖가슴 곳곳에도 정성스럽게 생크림을 발랐다. 조금 녹아내린 생크림 덩어리가 흘러내리자 정액이 흩뿌려진 것 같았다.

“직접 케이크가 되었군.”
“으응, 주인님…. 이건 너무 부끄러워요….”
“야한 짓은 다해놓고선. 쓸데없이 말이 많아.”
“그, 그치만….하앙♡”

이카루트는 쇄골에 얼굴을 묻었다. 길다란 혀로 살살 핥아주니 짭쪼름한 땀과 섞인 생크림맛이 났다. 하드플만 해왔지, 정적이고 야릇한 애무는 처음 받아보는 레실리아는 어쩔줄 몰랐다. 두 눈을 꼭 감고 양손을 움켜잡았다. 목선을 핥아주다가, 가슴골을 스윽 빨았다.

“흐으, 흣….흐으응, 핫!”

말라붙은 생크림이 툭 떨어지며 허리가 한껏 휘어졌다. 더욱 드러난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진득한 애무를 계속 했다.
한 손으로 흔들리는 등을 잡은 뒤, 다른 손으로 젖꼭지를 희롱하였다. 한쪽 젖탱이만 주물주물 만지니 열이 가득 받은 젖꼭지는 꼿꼿히 섰다.
낼름거리는 혀는 생크림이 묻은 유두에 닿였고. 레실리아의 눈이 부릅 뜨며 바스락, 몸을 크게 움직인다.
아프지 않게 젖꼭지를 물고는 잇새로 혀를 들이밀어 춥춥 빨았다.

“추웁, 춥…추으으읍, 춥….”
“하으으, 주잉니임…. 너, 너무 빨면…….하응!”

그러자 조물조물 만지던 젖통에 고개를 옮긴다. 벌써 축축하게 젖은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려주기까지 한다.
레실리아는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조이며 품속으로 바싹 붙었다.
귀두는 하복부에 콕 닿였고. 젖은 음부 사이로 뜨거운 기둥이 문질러졌다. 젖탱이로 절정에 이를 것 같았다. 주인보다 먼저 가는 버릇없는 암캐가 되지 않기 위해 레실리아는 보지에 힘을 콱 주었다. 보짓살이 세로로 닫혔지만. 틈새로 애액이 새어나왔다.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군.”
“……그, 그러려면 애기씨를 가져야….하는데에…. 그건 금기사항….하앙!”

젖가슴을 억지로 모아 두 개의 젖꼭지를 맞닿게 하고는 쭈욱, 빨아당겼다. 레실리아의 턱이 높게 쳐들며 입이 살짝 벌어진다.
엉덩이를 들쳐업고는 집무실 책상 위로 몸을 눕혔다. 결재 서류가 흐트러지며 몇 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레실리아의 허벅지가 활짝 펼치자, 뽀얗고 도톰한 음순 사이로 음란한 액이 흐르고 있었다.
뻐금거리는 보지는 쑤셔질 기대감에 젖었다.

“아기집 대.”
“하아…하아…♡ 안, 돼요오…. 아기집은….”
“조금 전까지 아기집에 쿵쿵 박아달라고 조르지 않았나.”
“그, 치만…. 에로 소설에서는 이렇게 저항하던 걸요…?”

레실리아는 보짓살을 스스로 열어젖히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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