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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악마 참교육(2) (32/98)



〈 32화 〉악마 참교육(2)

32화 악마 참교육(2)

정신 지배는 완벽했다.

“흐읏, 아으윽, 하앗!”

단 하나, 부작용만 제외하고는.
한숨을 쉰 벨페고르는 실험체에게 교배프레스 당하는 로라를 응시한다.
약효 지속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고. 음문에 정액을 가득 받지 않고는 세뇌가 되지 않았다.
벨페고르는 무심하게 다리를 꼬며, 관자놀이를 검지로 톡톡 건드린다.

“……저 음문 때문인 것 같은데….”
“옷, 오옷, 오그윽…!”
“……역시이…. 성녀를 데려올까….”
“으윽, 오오옷!”

쿨쩍, 실험체의 근성 없는 좆물 세례에 로라의 자궁은 기쁘게 맞이한다. 오물오물거리는 보짓살은 정액을 머금고자 노력하였고. 초점 흐려진 두 눈은 쾌감의 눈물로 번질거렸다.
세로로 다물려지지 않는 질구는 수많은 남성들이 싸지른 좆집이 되었다.

“히익! 흐끄윽….흐읏.”
“……천박해….”

벨페고르는 짧게 혀를 차며,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마침 다른 실험체가 대기하며, 좆을 세우고 있었다. 뻣뻣한 자지를 슬쩍 곁눈질하던 벨페고르는 큼, 헛기침을 한다. 옅은 홍조를 띈 채로 모른 척 회중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한다.

“……또 회의….”

회의 날짜가 자주 잡혔다.
마왕의 명을 따라 고위급 마족 전부, 용사를 찾는 데에 많은 시간과 전력을 할애한다.
인간은 약하고 어리석다. 벨페고르는 쓸모없는 가축에 신경을 쏟고 있는 마왕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상관없나….”

그의 관심이 다른 곳에 두면 더 좋다.
방심하는 사이, 자리를 몰래 강탈하면 그만이다.
물약을 주입하여 복종시킨 실험체들은 군단을 이뤘고. 육체는 갖은 실험을 통해 마족과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반란 계획은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벨페고르가 문앞에 서자 주변에 있던 실험체가 네발로 기어온다. 순종적인 자세로 웅크려 앉는다.
그러자 벨페고르는 당연한듯 말처럼 등에 사뿐히 올라앉았다.

“흐끄윽, 옷, 오옥, 아으윽, 제발 푸, 풀어줘어…!”
“……하암…. 가자….”

등 뒤로 정신차린 로라가 좆에 박힌 채 하소연을 한다.
이를 무시한 벨페고르는 연신 하품한다.
쾅! 그리고 듣고 싶지 않는듯 문은 저절로 닫혔다.
이어 쾌락과 고통에 점철된 신음 소리 또한 뚝, 끊겼다.

***

지루한 회의 시간.
여느 때와 같이 마몬은 중앙에 서서,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었고. 주위에 둘러앉은 마족들은 조용히 경청한다.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실론드 마을에 용사의 기운이 포착되었습니다만. ‘다시’ 사라졌습니다. 성녀에게 신탁을 받은 후부터 정황을 알 수 없기에 더욱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
“쳇, 날다람쥐같은 놈이군.”
“허허… 그렇다면 이례적인 변수도 상당히 많겠군요.”
“예, 실론드 마을에 있다고 해서 꼭 그곳에 있다는 법은 없으니, 포위망을 넓혀야 합니다.”

벨페고르를 제외한 모든 마족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용사가 태어난 마을. 실론드 마을에 용사의 기운이 감지되었으나 또 사라졌다.
그래서 마을 주위 영지와 함께 감시하며 점차 포획망을 좁히기로 했다.
이에 맞게 고위급 마족 전부 투입할지, 또는 몇 명만 갈지부터 논의하고 있었다.
용사의 행보를 전혀 모르기에 여러가지 변수를 둬야했다.

‘쓸데 없긴….’

벨페고르의 눈은 거의 감기기 직전이었다.
용사엔 관심 한 톨조차 없었다. 높은 명예와 권력만 생각하며 실험을 주구장창 해왔다.
그리고 인간계의 침략은 성공했다. 곧 멸망하기 직전인데 살아난 용사가 있다한들, 끝은 정해져 있었다.

“흐음♡ 근데~ 굳이 우리 모두가 투입되어야 할까? 전력이 너무 아깝잖아♡ 다들 해야 할 일 많은 거 아니었어?♡”
“허허, 솔직히 저희 모두가 전장에 나갈 순 없죠.”

와인잔을 만지던 아가레스는 긍정했다.
실질적으로 용사에게 집중할 수 없었다. 다른 업무도 많았으며 무엇보다 마계의 질서도 재정립되었다.
인간계를 침략한 이상, 마계의 지분이 커졌고. 천계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했다.

‘세상의 흐름이 달라졌으니 잠시동안 분란이 일어날 것이다.’

아가레스는 선대 마왕부터 공작위를 지켰다. 넓은 시견을 가졌기에 그는 대체로 흐름을 예측할 수 있었다.
두 분 몰래 재밌는 일을 꾸미고 있나보구먼. 릴리트와 마왕을 번갈아보던 아가레스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남은 와인을 홀짝 마신다.

“그래서 말야♡ 신예 공작님께서 일을 맡아보는 건 어때?♡”
“……뭐…?”
“세뇌당한 가축 노예만 양산하면 뭐해♡ 그 많은 애들 아껴두기만 하면 쓸모 없어지는걸♡”

릴리트는 빙글빙글 웃는다. 벨페고르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지. 세뇌한 실험체가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다른 마족들도 흥미로운 눈빛을 보낸다.

이 서큐버스, 일부러 말했다.
……귀찮게. 벨페고르는 반쯤 감긴 눈으로 흘겨본다. 이내 분위기를 파악하고는 가만히 끄덕였다.

“잘 됐군. 이 시간이 마치면 즉각 실론드 마을 내로 세뇌한 인간들을 투입해라.”
“……알겠습니다아….”

마왕의 명이 떨어졌다. 지금은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속으로 한탄해하며 벨페고르는 느리게 대답했다.
반란 계획은 또 미뤄졌다. 무심한 얼굴 위로 미세한 금이 갔다.
이를 발견한 릴리트는 손을 입가에 대고 키득키득거린다.

‘……저 서큐버스 년을 잡아 뇌를 분리해서, 진짜 암퇘지로 만들어야겠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눈앞에 있는 릴리트는 어디가고, 릴리트의 뇌를 가진 돼지 가축이 울부짖고 있다.
벨페고르는 어두운 상상을 마구 해대며 손톱을 까드득, 까드득 깨물었다.
이카루트는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영악한 악마를 주시하고 있었다.

***

절반의 인간 실험체를 게이트에서 떠나보냈다.
뇌리에 박힌 벨페고르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혓바닥 뒤에 술식을 걸었다. 평소보다 일을 많이 한 탓에 벨페고르의 허약한 체력이 더 떨어졌다.

“……피곤해에….매우 졸려….”

마음 같아서는 침대 위로 들어가, 이불에 돌돌 말린 채로 자고 싶었다.
하지만 할 일이 실험실에 남았다. 벨페고르는 한숨을 길게 쉬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태로 일하기가 벅찼다.

“에흐흥….헤읏.”

그때 복도 끝에서 신음 소리가 들렸다. 피로감에 민감해진 몸은 조그만한 소리에도 흠칫 반응한다. 마왕성 내부에 곳곳 교미섹스하는 미친 마족들이 더러 있었다. 욕구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하으응♡ 너, 너무 커어…♡”
“……흐우우…….다들 미쳤어….”

대놓고 신음 소리를 내진 않는다.
벨페고르는 저도 모르게 손이 음부로 향했다. 엉덩이가 움찔거리고 보지는 금세 녹진녹진해졌다.
그녀는 허벅지를 부비적대며, 타고 있는 인간 말에 중심을 잡았다.
음탕한 교성이 커질수록, 벨페고르의 음부도 축축히 젖어갔다.

“흐읏, 하아앗, 주인님, 히끅!”
“……?”

신음 소리는 실험실에서 들렸다.
기시감을 감지한 벨페고르는 급히 인간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 안색이 시퍼렇게 질렸다. 문이 열려 있었다.
실험실 문은 닫히자마자, 자동으로 잠금되어 결계를 친다.

‘누가 결계를 부수고, 문을 열었지?’

몹시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침을 꼴깍 삼킨 벨페고르는 손바닥을 대고, 살짝 문을 열어젖혔다.
끼이익-

“히끅, 오그윽, 옷, 아, 아아앗!”

철퍽, 철퍽. 한 인영이 로라의 골반을 잡고 힘차게 추삽질을 한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남은 실험체들은 몸을 납작하게 엎드린채 벌벌 떨고 있었다.

“어떤 좆이든, 다 좋은 모양이군.”
“히끅, 다른 남자 좆을 받아 타락해서 죄, 송합니다…오,오옷,오오옷♡”
“나 외의 자지를 받은 죄로 당분간 오크 오나홀로 써주지.”
“하앙, 흐아앗! 아, 아니에요! 주인님 좆물받이가 될, 거야아!”

음문은 푸르게 빛났고, 목덜미가 잡힌 로라는 컥컥 숨을 쉬지 못하며 자지를 힘겹게 받아내고 있었다.
일자 복근 위로 볼록, 튀어나왔다가 사라진다.

팟팟팟! 다른 팔뚝이 로라의 목에 휘어받쳤다.
칠칠맞지 못한 보지는 난데없이 실금을 흘렸다. 소변을 얇게 퓻퓻 싸질러바닥에 웅덩이가 생겼다. 로라는 말없이 고개를 쳐들며 부르르 떤다.

쾌락만 좇는 허리가 퉁 올려쳤고 자지가 깊숙한 자궁구로 들어간다.
흠칫, 벨페고르의 배 안쪽이 울렸다.
찌릿거리는 하복부에 손바닥을 대니 무언가 둥둥 울렸다.

“음문은 제대로 발동된 것 같고….”
“어머나♡ 불청객님이 오셨네♡”

벙찐 표정을 짓는 벨페고르의 등 뒤로 서큐버스가 안았다.
푹신한 젖가슴살이 뒷통수와 목덜미에 느껴졌고 두 손을 한 손으로 가린다. 손가락 사이마다 펼쳐지는 음란한 장면에 벨페고르는 숨을 헐떡인다.

“옷, 으읏, 으으응, 로라 보, 보지는 주인님의 좆집이 되었어요…오끄윽!”
“그래, 너는 내 좆집이다. 알겠나?”
“네에에♡ 나는 주인님의 좆, 집…꺄악♡”

쑤컹쑤컹쑤컹….
들어서 박히고 있었다. 로라의 엉덩이와 음부는 정액와 애액 범벅이었고, 거친 좆질에 허연 거품이 일어나고 있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보지와 마찰하는 자지 기둥. 로라는 튼실한 허벅지가 붙잡혀 사방으로 펼쳐진 채로 두 손으로 브이자를 하고 있었다. 개처럼 혀를 내밀며, 허릿짓에 따라 퍼덕이는 꼴이 음탕했다.

‘……나도 저렇게 정복 당했어….’

벨페고르의 동공은 사정없이 떨렸다. 마치 로라가 당하고 있는 꼴이 전에 범해졌던 자신의 모습과 똑같았다. 영상구에 비친 장면이 겹쳐지자, 보지가 절로 떨렸다.

‘……어? 나 어째서 기대하고 있어?’

찔걱찔걱! 자지는 미칠듯이 보지구멍을 쑤시고 있었다.
저 큼직한 귀두가 질구에 들이차 마구 난잡하게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좆물이 아까워, 자궁 속에 넣고 싶다는둥 천박한 생각만 뇌리에 들이찼다. 질주름을 쓰다듬는 자지가 너무 멋져보였고, 암캐처럼 음탕하게 좆을 받아먹는 로라가 질투났다.

“흥흥♡ 벨~ 그렇게 흥분 돼?”

릴리트는 귓가에 속닥인다. 가만히 떨고 있는 손등을 잡고는 음부에 갖다놓았다. 벨페고르의 손은 저절로 팬티 속으로 넣어졌고 뽀얀 보지 둔덕을 스스럼없이 주무른다.

“……흐…흐우우….”
“응큼해♡ 천박하다면서, 네 꼴 좀 봐♡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걸?♡”
“……아니야아….”

찰팍…찰팍….
손바닥으로 조심조심 음순 주변을 배회하였고.
다리를 조금 벌려, 꽉 다물린 음핵에 손끝을 갖다댄다. 살짝 스쳤을 뿐인데 아랫배가 콩콩 울린다.

“이것 봐♡ 질질 흐르잖아♡”
“후우, 후우우…아냐….아니라고….”

벨페고르의 서툰 자위는 멈추질 않았다.
로라의 자궁을 쿵쿵 박는 좆질에 멍하니 응시한다. 추삽질은 끝을 달렸고, 로라의 두 다리는 일직선으로 모였다.

찌걱찌걱찌걱-! 여체와 무릎을 부둥켜 안은 인영은 미친듯이 속도를 냈다. 브이자를 만든 양손은 머리 뒤로 고정하였다. 새하얀 겨드랑이가 드러나며, 로라의 짧은 머릿결이 거칠게 흔들린다.

“핫, 흐윽, 흐으으, 앗, 옷, 오옥, 오오옥♡”
“글러먹은 보지로 전부 받아먹어라.”
“오오옷, 주인님의 좆물, 잘, 먹겠습니다!”

부르윽! 둔탁한 엉덩이가 그대로 떨어졌다. 깊숙이 들어간 자지는 꽉 들이찬 자궁에 정액을 뿌렸다. 부룩…부룩… 다량의 정액을 삼킨 보지는 기쁜듯이 움찔거린다. 좆기둥은 천천히 나갔고, 빼내는 중간에 한 번 퉁치니 애액이 피슛, 하고 나온다.

“히끄윽, 흐끄윽….”

백탁액이 후두둑 떨어지면서 붉은 음모가 엉켜, 보지를 더욱 외설적으로 만든다. 로라는 벌어진 보지를 어떻게든 모으려 엉덩이 힘을 준다.
뒷구멍 주름까지 오물거린다.

“……흐우우….”

음부를 만지던 벨페고르의 손 또한 멈췄다. 뭔가 아쉬운듯 손끝이 달싹인다.

“벨 그거 알아?♡ 성욕이 강할수록 음몽은 더 쉽게 걸린다?”
“……! 비, 켜어!”
“오랜만에 달콤한 꿈을 꾸도록 해♡”

저항할 틈도 없이 온 몸에 힘이 빠졌다.
키득키득, 릴리트의 웃음소리가 옅게 퍼졌다.
벨페고르는 그대로 잠의 수마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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