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악마 참교육(1)
31화 악마 참교육(1)
까득, 까드득.
조용한 실험실. 벨페고르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약병을 지그시 쳐다보며 손톱을 깨물고 있었다.
마왕에게 억지로 범해진 후부터 음몽을 꾸지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릴리트는 벨페고르에게 음몽을 걸지 않았다.
덕분에 거칠했던 피부결이 다시 미끌거렸고. 눈 아래에 자리잡아 보기싫었던 다크서클은 빠르게 없었다.
‘……왜 이렇게 불안하지…?’
움찔, 저도 모르게 보지로 향하던 손이 멈췄다. 그때 이후로 아랫배가 이상했다. 자궁 안쪽이 욱신욱신거렸고, 무언가로 쑤셔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악, 흐으읏, 옷, 오오, 옥!”
뒤에선 실험체와 함께 교미프레스 당하는 기사단장이 보였다. 장미처럼 붉은 머릿결은 색이 바랜지 오래였고, 건방지고 도도한 인상은 벌써 암캐처럼 변했다. 자지를 받을 때마다 음문의 색이 검게 달라졌다. 더불어 고결한 성력도 서서히 변질(變質)되었다.
이번 실험은 성공한듯 보였으나….
“오고곡, 흐끄윽, 그, 그만…! 언제까지 날 내버,려둘 거야아앗!”
“그래봤자, 정신 지배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는걸….”
슬금 뒤돌아본 벨페고르는 한숨을 푹 내쉬며,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실험에 힘을 더욱 박차해나갔으나 결과는 미미하다.
최음 효과로 정신 나사가 빠졌을 뿐. 뇌 전체를 지배하기가 어려웠다. 순간 심연을 꿰뚫는 술식이 새겨진 두 눈이 생각났다.
대대로 마왕에게 내려오는 술식만 있다면 귀찮게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른 마족과 달리, 솔직하지 못하군.’
“…!!흐읏!”
재수 없는 음성과 함께 경멸스러운 눈빛이 떠올랐다. 애지중지 관리한 뿔을 잡고, 자신의 음부를 철저히 희롱하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화가 끝까지 나지 않았다. 자궁 깊은 쪽에서 부르르 떨리며, 끈적한 액이 울컥, 비부 사이로 나왔다.
“……흐우우…. 정신차려야지….”
언제부턴가 풀어진 표정을 짓고 있었다. 벨페고르는 허벅지를 모은채 양볼을 아프지 않게 찰싹찰싹 때렸다.
그 날 이후로 제 몸이 달라졌다. 마왕에게 난폭하게 정복당해, 쓸모없는 자궁에 사정없이 좆물을 욱여넣었다.
거친 좆질을 받고 며칠동안 침대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힘들었다. 아파도, 퉁퉁 부어오른 보지는 그때 쾌락을 기억하는듯 자지를 넣게 해달라고 빠금빠금 조른다.
“이게 다아….그 나쁜 마왕 때문이야….”
벨페고르는 씩씩거리며 볼을 부풀렸다. 얼굴과 다르게 몸은 흥분으로 몸서리치고 있었다.
회전하던 두뇌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고. 머릿속은 음탕하고 음란한 생각만 가득하다.
벨페고르는 어쩔 수 없이 주사기를 꺼내, 약물을 넣었다. 그녀의 탐구심과 실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가히 광기에 가까웠다.
“흐우우……. 내가 이런 걸 만들려고 했는 게 아닌데에….”
실패에 가까운 물약은 세뇌가 아닌, 최음용도로 또 변했다.
벨페고르는 긴 옷소매를 걷고는 가냘픈 팔에 직접 주사를 하였다. 비록 정신 세뇌용으로 만들었지만, 마(魔)를 지닌 종족에게 욕구를 증폭시키는 역할도 했다. 약물이 빠르게 돌자 벨페고르의 눈이 반쯤 까뒤집어지면서 덜덜 떤다.
“……흐우웃….흐으응….”
몸에 걸친 옷조각들이 거치적거렸다. 통각이 예민해지면서 열기가 피어오른다.
원피스와 속옷을 벗어던진 벨페고르는 의자에 발을 올렸다. 다리 사이에 후드득, 떨어지는 애액.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넣어 지분거린다. 마왕의 손길을 더듬더듬 기억하며 보지를 만졌다.
안에 넣거나, 음핵을 건드는 건 무서운지 조그만한 손가락들은 음순 주변을 배회한다.
그래도 부족했다.
“……너어, 너 이리와…….”
가까이 있던 실험체를 불렀다. 벨페고르의 달띤 명에 실험체는 로봇처럼 다가온다. 로라를 범하느라, 발기한 좆기둥은 우람차게 서 있었다.
“…후우우, 후우…여기, 여기 만져….”
“…….”
무릎을 꿇은 실험체는 손을 뻗었다. 보짓살과 엉덩이를 주물주물 만져대는 손길은 감정이 없었다.
벨페고르는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손길에 맞췄다. 엄지로 보짓주름을 하나하나 꾹꾹 누를 때마다 모유처럼 애액이 쭈윽, 쭈윽 나온다. 클리토리스를 거칠게 비벼대면 실험체의 짧은 머릿결을 손잡이처럼 콱 잡았다.
“앙, 아앗, 흐으응, 흐읏, 앙!”
“……흐으으…흐응….”
마구 뒷치기 당하는 로라의 신음 소리와 보지 만져지는 벨페고르의 새어나오는 비음이 실험실 내부를 채운다.
퍽, 퍽, 퍽! 찰팍…찰팍…. 둘을 범하는 행위가 과감해지자 여체들 또한 절정에 다다른다.
“……흐, 으읏?!”
벨페고르의 엉덩이가 순간 튀어오른다.
피슈슛, 애액이 분수처럼 날아가며 실험체의 얼굴을 적셨다. 세뇌를 당해 넋이 나간 표정 위로 음탕한 액이 주르륵, 흐른다.
음모 없는 백보지는 뻐금뻐금거리며 아랫입을 좀처럼 다물지 못했다. 질질 새는 액은 음란스럽게 느껴졌다.
벨페고르는 부족한듯 눈을 내리깔며 턱짓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 있어….”
실험체는 양손을 머리 뒤로 한채 맨바닥에 누웠다.
자지는 송곳처럼 뻣뻣했다. 단단한 좆뿌리를 조심스레 잡던 벨페고르는 후우, 후우 거리며 숨을 내뱉는다.
그리고 천천히 쪼그려앉았다. 뭉툭한 귀두가 젖은 비부 틈새를 미끄덩거리며 지나갔다.
“……아, 프진 않겠지이….”
기둥을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었다. 마왕의 자지보다 작았지만 그래도 무서웠다.
마왕의 난폭한 리드만 받다가, 처음으로 스스로 넣는다. 자지 기둥을 슥슥 위아래로 문지르니 더욱 발기한다.
“……넣고 싶은데에….”
역시 무서워. 두 눈을 질끈 감은 벨페고르는 사방으로 허벅지를 벌린채 음부와 자지를 마찰시켰다.
단단한 기둥에 뜨겁고 보드라운 살결이 닿았다. 질척거리며 서로의 쿠퍼액과 애액이 달라붙는다. 끈적하고 점성 높은 액체가 비벼대는 행위를 도와주었고. 벨페고르는 일부러 허리를 들어, 클리토리스에 귀두를 닿게 했다.
뽀옥, 뽀옥하며 맞닿은 곳은 뜨겁게 축축하다.
“……조금만 넣어볼까…?”
부족했던 벨페고르는 용기를 냈다.
귀두를 질입구에 살짝 걸치자 자궁 안쪽이 확 조였다. 기둥을 꾸욱 잡고, 허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찌-걱. 질입구 주변에 있던 음순이 오물거렸고 내벽에 애액을 자꾸 분출한다. 보지 전용 코르크 마개처럼 귀두가 찰싹 달라붙었다.
‘부족해. 뭔가 부족해. 이상해. 그때처럼 정복당하고 싶어….’
뺑뺑 돌아가던 생각이 멈췄다.
그 순간 마왕의 거칠고 난폭한 기세로 깔아뭉갰던 기억이 떠올랐다.
허리를 미친듯이 흔들며, 암캐로 만들 씨앗을 퓻퓻 뿌렸다. 자궁은 금세 씨앗으로 가득찼고 더 싸달라고, 정복해달라고, 문란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싶었다.
상상만 해도 안쪽이 달싹거리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흐우, 흐우우…흐우우우…….”
푸슈슛! 막고 있는 귀두 사이로 다량의 애액이 분출했다.
비집고 흘려나온 자지는 흠뻑 적셨다. 벨페고르의 손길로 인해, 자지 기둥이 흔들렸고 녹진녹진한 질구를 더욱 자극시켰다.
“……아…아….”
번쩍 정신차린 벨페고르는 고개를 돌렸다.
실험체 다수 사이로 범해지고 있던 로라는 엉덩이를 풀썩 내렸다. 등허리와 엉덩이엔 온통 정액투성이었다.
경련을 일으키며 울고 있었던 여인은 없었다. 이어 먹구름처럼 흐려진 눈동자를 마주하였다.
고개를 지켜든 로라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바로한다. 실험체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으으, 드디어 성공했네….”
벨페고르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이번 실험 성공했다. 정신 지배당한 기사단장을 보며 벨페고르는 발칙한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
동일한 시각.
붉은 벨벳이 깔린 침대 위로 이카루트가 쉬고 있었다.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유리구슬. 구슬 표면엔 벨페고르의 실험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 중, 로라가 엉망진창으로 범해지는 모습도 있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귀찮아지겠군.”
“후으응♡ 흐음…에흐웅…♡”
“이빨 세우지 마라.”
“하아아앙♡”
찰싹! 눈앞에 들썩이는 엉덩이를 세게 후려쳤다.
하트표 꼬리가 퐁! 하고 튀어나오는 동시에 뒷구멍에 박힌 애널비즈가 옅게 흔들렸고. 빽빽한 주름들은 더욱 힘주었다.
세로로 다물린 보지 위로 밴드가 붙여 있었지만. 벌써 애액이 새어나와 토독, 토독 흐르고 있었다.
넓은 가슴팍에 칠칠맞지 못하게 흘렸다.
“피이…. 주인님 자지가 얼마나 큰지 알아요~?♡ 목구멍 끝까지 넘어가려면 턱을 벌려야하는데 힘들다고요♡”
“닥치고 빨기나 해.”
“하아앙♡ 네에♡ 힘내겠습니다 주인님♡”
열심히 자지를 빨고 있던 릴리트는 볼이 홀쭉해질 때까지 쪼옥 빨았다. 험한 말에도 쉽게 흥분한 보지는 물을 줄줄 흘렸다.
밴드는 축축하다못해 물에 담은듯 푹 젖었다. 밴드를 슬며시 떼어내니, 선분홍빛 음순이 쩌적 달라붙으며 떨어졌다.
고인 애액이 후두둑 떨어지자 이카루트는 엄지로 오물거리는 질구를 막았다. 음탕한 액은 여전히 흘러넘쳤다.
“츄우웁, 후아아…♡ 근데 주인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저 건방진 벨은 왜 내버려두는 거에요?♡”
“지금은 때가 아니다.”
“흐으응…♡”
벨페고르의 꿈을 통해 가져온 기억의 조각. 영상구에 넣어 제 주인에게 바쳤다.
겉과 속이 다른 악마는 건방지게 마왕의 자리를 넘봤고 정신 지배라는 앙큼한 실험을 이용하여 마계를 정복할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육체는 난폭하게 유린당하고, 지배받길 원한다. 벨페고르의 모순적인 마음에 릴리트는 그저 비웃음만 나왔다.
“뭐…그 때가 얼마남지 않은 것 같군.”
“후훗, 그 응큼한 벨에게 어떤 벌을 내릴 생각이세요?♡”
“참교육을 해줘야겠지.”
“……어머나♡ 궁금해라♡”
릴리트는 엉덩이를 추켜세우고 살랑 흔든다. 푹 절여진 음부 틈새로 손가락으로 톡, 튕겨주니 움찔움찔 놀랜다.
동그란 구슬을 머금은 뒷구멍은 참을 수 없는듯 뻐금거린다.
쿨쩍, 뽁, ㅡ쿨쩍, 뽀옥! 이카루트는 천천히 애널비즈를 빼주다가, 중간에 멈췄다.
릴리트는 한껏 풀어진 표정으로 흘끔 뒤돌아본다.
“이제부터 네 스스로 빼.”
“……♡”
릴리트는 엉덩이를 잡고 사방으로 열어젖힌다. 구멍 주름이 우물우물거리며 이물질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구슬이 퐁, 맑은 소리를 내며 하나 둘씩 고개를 내민다. 릴리트의 얼굴이 크게 젖혀지면서 통통하게 오른 엉덩이밑살이 살짝 흔들린다. 뽀옥, ㅡ 뽀옥! 전부 다 빠지자, 릴리트의 발끝이 절로 오므려졌다.
“흐응♡ 주인니임♡ 오늘도 뒷보지 사용하실 건가요~?”
“……글쎄.”
이카루트의 손끝이 뒷구멍을 만지다가, 갑자기 내려갔다. 물렁한 보지 주름을 배회하니 릴리트는 뾰족한 혀를 내밀며 헥헥댄다.
엄지만 넣어도 고인 타액이 흐른다.
“오랜만에 보지 사용하도록 하지.”
그러자 릴리트는 자세를 고쳤다. 젖가슴과 복부를 내민채 허벅지를 쫘악 벌렸다.
무릎 뒤로 손을 넣어 고정하고는 벌름거리는 보지와 뒷구멍까지 보여주었다.
“사양말고, 암캐 보지에다가 퓻퓻, 귀한 좆물을 넣어주세요♡”
릴리트의 동공은 하트 모양으로 떴다.
이카루트는 귀두를 잡고, 조준하여 순식간에 밀어넣었다.
푸욱, 찌걱찌걱찌걱! 봐주지 않고 자궁에 좆물 넣기에만 집중했다.
오늘 보지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서큐버스는 다량의 양기를 섭취하면 음몽이 더욱 강해진다.
건방진 벨페고르의 참교육을 위해서는 릴리트가 필요하다.
“하아앙♡ 주인니임♡ 너무 거칠어어♡ 하앙 최고♡ 주인님 자지 최고오♡”
보지에 힘차게 내려꽂으니, 쭈웁쭈웁하고 자지를 빨아당긴다.
엄청난 질압에 엉덩이를 후려치면서 좆질을 하였다. 찰팍찰팍! 올려치는 좆질 속도는 매우 거셌으며 많은 좆을 보지로 먹은 릴리트는 힘겹게 받아들였다. 거대한 남근은 더욱 부풀어올랐으며 질벽을 거칠게 긁어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처녀막을 찢어낼듯 자지로 삼켰다. 팟팟팟팟! 발목을 잡고, 위로 올리며 사정없이 내려친다. 불끈불끈 정액을 쏟아내는 자지 기둥에 릴리트는 속수무책이었다.
“헤으응♡ 주인님♡ 너무 좆물 넣어주시며언…♡ 응기잇, 너무 넘쳐버렷♡♡”
쑤컹쑤컹쑤컹!
정복당하는 여체는 울컥 쏟아지는 주인의 정액을 계속 받아냈다. 좆물은 자궁 안에 넘칠듯이 흘렸고, 자지로 박았는데도 허옇게 흐른다. 자궁에 새겨진 음문은 푸른 기운을 발산하며 양기를 먹어치운다.
넘쳐나는 양기, 아랫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에도 좆질은 멈추지 않는다.
“그 건방진 악마 년을 잡기 위해서는 네 음몽이 필요하다. 지금 네 힘으로는 세뇌당한 실험체들까지 음몽 걸어, 기억 조작까지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
“에흐윽♡ 흐우우…♡ 감, 사합니다아앗, 아앙, 흐아아앙♡”
릴리트의 눈가에 기쁜 눈물이 펑 터졌다.
꿀렁, 꿀렁. 쾌락에 울부짖은 암캐의 하복부는 볼록 올라왔고. 뒷구멍에도 자지를 넣어, 남은 좆물을 주입하였다.
“……♡”
자지 마개를 뽑자 푸슈슉! 하고 정액이 넘쳐흐른다.
릴리트의 보짓살이 벌렁거리며, 자지 모양대로 만들어진 보지 구멍을 닫으려고 한다.
살짝 벌어진 보지에 힘을 준다. 주르륵, 다시 정액이 흘렸다.
“아직 부족한 것 같군.”
“…헤에엑, 너, 무 배불러여어…♡”
“보지 대.”
이카루트는 보지에 귀두를 대며 몇 번 찔걱인다.
그리고 또 좆물을 주입하기 위해, 미친듯이 허릿짓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