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악마 굴욕(5)
30화 악마 굴욕(5)
“……하…지…마아…후윽!”
몸이 뒤집힌 벨페고르는 땅에 닿지도 않는 발끝을 어떻게든 세운다.
옅게 버둥거리며 벗어나고자 앞으로 기어갔지만. 이카루트가 골반을 잡고, 당기자 주르륵 끌려갔다. 한손으로 양손목을 휘어잡고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로 고정시켰다. 단 몇 초로 인해, 이카루트에게 제압당했다.
힘의 차이를 느낀 벨페고르는 순간 자존심이 상했다.
스윽, 스윽.
음몽과 똑같은 손바닥이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천천히 아래로 쓰다듬는다.
벨페고르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수치스러운듯 눈가가 벌개졌다.
굳은살이 단단히 박힌 손끝은 거칠면서도 부드러웠다.
“……후으으….”
이카루트의 손길이 닿는 곳곳마다 온 신경이 곤두섰다.
하반신을 지분거리는 손을 피하려, 골반을 이리저리 뒤틀었으나 무용지물이 되었다.
오히려 허벅지 안쪽을 따라그리며 세로로 닿인 음부 주변을 마구 배회한다.
“……그, 쪽은….안 돼에……! 요오…후으으….”
“글쎄, 윗입과 다르게 아랫입은 좋아죽는 것 같은데.”
찰싹! 볼기짝을 후려쳤다. 짜릿하고 퍼져나가는 아픔은 익숙하다.
벨페고르는 숨을 흡, 참으며 고개를 달싹 올라갔다. 이카루트는 손바닥을 펼치며, 진득하게 문지른다.
손자국 모양대로 불거진 흔적은 화끈거렸다. 벨페고르는 아랫배 안쪽에 저릿해져서 미칠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허리를 손길따라 살짝 움직였다.
“회의실에서 봤던 그 무기력하고 나태한 모습이 지금은 보이질 않는군.”
“……후으, 후으읏, 그만….”
“더 해달라고 졸라대는 건가? 응큼하긴.”
이카루트는 중지를 세워, 엉덩이 골 사이를 쓸어올렸다.
왠지 다정한 느낌이 들어 척추가 꼿꼿히 섰다. 아랫배가 뭉근하게 풀어지며, 음부가 절로 빠금 입을 벌린다.
“……전,부…음몽 때문이야아….내, 가…천박하게 느낄 줄은 몰랐…후읏!”
“음몽에 걸렸어도 쾌락을 느끼질 않았다면 아무 소용도 없지.”
“……나빠아…후으으…후응….”
이카루트는 쓰다듬는 손끝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음순을 쿡 찔렀다.
보짓살을 건드렸을 뿐인데, 푹 젖는데다가 신음이 얇게 흘려나온다.
음순의 젖은 살결을 따라 살살 긁는듯 만진다. 벨페고르의 허리가 달싹, 달싹거리며 엉덩이가 조금씩 들렸다.
“참 음란하군.”
“……! 후읏… 이제 그, 만…!”
“앞을 봐라. 네 모습이 어떠한지 직접 보면 알 수 있겠지.”
벨페고르는 질끈 감은 눈을 지켜떴다.
원형 테이블 안에 커다란 영상구가 있었다. 투명한 마정석으로 이루어져, 거울처럼 비쳤다.
손목이 붙잡힌 상체는 엎드린채 암캐처럼 엉덩이만 들고 있었고. 붉어진 얼굴 아래에 살짝 벌린 입가에 타액이 조금 흐른다. 음탕한 제 모습에 벨페고르는 넋이 나간듯 이를 마주보고 있었다.
“…아, 흐으…흐우우…아…앗!”
이카루트는 중지를 넣어, 피스톤질을 했다. 거칠고 빠르게 손가락이 왕복했고, 찹찹찹 물 소리가 나며 애액이 피슛, 나왔다. 그녀의 양손목을 붙든 손은 보짓살을 헤집으며 사방으로 벌렸다.
추삽질하는 중지는 숨어있는 음핵을 조금씩 건들었고. 이에 스파크가 튀기듯 찌릿찌릿거렸다.
벨페고르는 참을 수 없어, 조그만한 두 손으로 탁상 끝을 잡았다. 추삽질이 점차 거칠수록 고개와 엉덩이가 위로 들렸다.
“아우우…후으…에흣…흐우우, 흐으읍….”
“음몽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잘도 느껴대는군.”
“……에흐우…후으으…흐읏….”
벨페고르는 고양이처럼 갸르릉거리며 밀려오는 쾌락을 참으려고 애쓴다.
하반신이 절로 내려가면, 추삽질이 더욱 강해져서 허리가 들썩이며 위로 솟구친다.
영상구에 비치는 여체는 자꾸 망가지고 있었다.
“……그, 이상은…안 돼에…!”
찌걱찌걱찌걱! 이카루트는 중지를 빼내어, 버튼처럼 음핵을 꾹 눌렀다.
퉁퉁 부어오른 클리토리스가 짓눌리자, 비부 사이로 애액이 후드득, 후득 터졌다.
중간에 찌익, 노란 액체도 물총처럼 나왔다. 실금까지 해버린 벨페고르는 고개를 확 지켜든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무심한 표정은 어느새 쾌락을 맞이한 암캐처럼 변했다.
“손가락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절정까지 해대는군.”
“…후으…후으으으….이제…그만….”
“아랫입은 자지 먹어달라고 아우성치는데 말야….”
이카루트는 시야를 낮춰, 양손으로 보짓살을 확 열어재낀다.
조그만한 요도구와 질척이는 보지 구멍은 뻐금거리며, 입질을 해댄다.
둥근 엄지가 전체를 쓸어주니, 골반이 흠칫 떨린다.
“이, 이제…그만…되었잖아…!요오…. 피곤해에…갈 거….야….”
“네 보지는 좆을 먹고 싶은 것 같은데.”
“아냐아….아냐…….아니라고오….”
이카루트는 몸을 굽혀, 작은 귓바퀴에 대고 속삭인다.
빳빳히 선 좆기둥은 엉덩이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콕콕 쑤신다.
질입구 주변을 배회하며 귀두로 탁탁 내려치니 벨페고르는 흐읏, 신음을 흘린다.
이 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부러 다리를 일자로 나란히 딱 붙였지만 자지가 끼워진 터라 더욱 조여졌다.
“입은 솔직하지 못하군.”
“……!!”
이카루트는 오도가도 못하는 복부 아래에 팔로 받친다. 들쳐올린 엉덩이 밑으로 딱 맞게 끼워진 자지를 흔들었다. 허벅지 안쪽과 보지 둔덕을 슥슥 쓰다듬으며 좆기둥이 왕복한다.
스마타 행위가 생경한 벨페고르는 수치스러워 얼굴을 숙였다. 거꾸로 보는 시야에 우람하고 큼직한 좆이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쿨쩍, 귀두에 쿠퍼액이 흐르자 오늘 본 실험체의 성기가 보였다.
“……어…? 크다아…?”
“칭찬 고맙군.”
“!! 아…니야아….칭찬, 아니…흐우우…!”
더욱 커진 성기가 눈앞에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보드라운 허벅지 안쪽은 금세 미끄러웠고, 음부도 축축해지면서 흥분했다. 그 순간 커다란 거근이 사라졌다.
“……아…아…아….”
푸욱!
고개를 도리질치던 벨페고르가 번쩍 눈을 떴다.
자지 기둥이 빡빡한 질벽 안쪽을 밀어댔다. 질입구가 최대로 크게 벌어졌고 이에 아픔을 호소한다.
하반신이 긴장하자, 질육이 수축하며 자지 기둥 전체를 압박했다.
이카루트는 벨페고르의 산양뿔을 잡아당겨, 고개를 위로 쳐들게 하였다.
“자궁 다치고 싶지 않으면 힘 빼.”
“……흐우우우…으우웃….”
“명령이다.”
“……!!!”
일자 동공이 동그랗게 변한다.
그러자 빠득하던 질육이 조금 풀렸다. 이카루트는 산양뿔을 단단히 잡고, 그대로 푸욱! 깊게 쳐댔다.
자궁구 끝에 귀두가 쪼옥, 하고 닿자 벨페고르의 눈매가 옅게 붉어진다.
“흐우우…흐읏, 흐으응….”
찌걱…찌걱…
좆기둥으로 부드럽게 쳐댔다. 음몽과 똑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좆질에 벨페고르는 흐응, 거리며 달큰한 신음을 뱉는다.
보짓살은 좆뿌리까지 오물오물 삼켰고, 음탕한 액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조금만…더…거칠었으면….’
벨페고르의 머릿속은 음몽속에서 매일 같이 거칠게 좆질을 해줬던 자지가 생각났다. 인정사정없이 봐주지 않고 제 쾌락을 좇는 추삽질.
손길은 다정했으나, 자지는 거칠었다. 벨페고르는 아쉬운 생각을 하는 제 모습을 눈치채지 못한 채, 엉덩이를 살짝 흔들었다.
찌걱…찌걱…찰팍, 찌걱…
엇박자를 타며 벨페고르는 엉성한 허릿짓을 한다.
어느 순간 이카루트는 좆질하지 않고 보지에 박아두기만 했다.
허리는 멈췄고, 시선은 벨페고르의 등허리를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후으으….후우, 후우우….”
영상구에 거울처럼 비치는 벨페고르는 아쉬우니까, 더 거칠게 해달라고 조르는 모양새였다. 점차 빠지는 좆기둥에 은근슬쩍 허리로 밀어넣었다.
서투른 탓에 되러 질입구에 쿡, 걸린다. 이카루트는 모른 척 무시하였다.
벨페고르는 조금 짜증이 났는지 손으로 자지 기둥을 잡으려고 한다.
퉁, 한 번의 허릿짓으로 질내로 깊숙이 삽입하자, 벨페고르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타액이 고인듯, 어금니 사이로 투명한 끈이 이어졌다가 톡 떨어진다.
“다른 마족과 달리, 솔직하지 못하군.”
“……난…천박하지 않아…요….”
“좆에 박혀 좋아죽겠다는 얼굴로 말하니 신빙성이 떨어져.”
이카루트는 벨페고르의 작은 젖가슴을 쥐고 산양뿔을 잡은 채 그대로 상체를 올렸다. 자세 때문에 자궁구 끝까지 깊게 삽입되자 벨페고르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영상구를 통해 비친 벨페고르의 모습은 전보다 더욱더 음란했다.
흐트러진 단추 사이로 브래지어가 살짝 올라가, 발딱 선 젖꼭지가 반쯤 드러났다. 한 쪽 젖가슴은 손에 움켜잡혀 위로 올라간 살결은 뭉개졌고.
즐겨입는 치마 또한 배꼽까지 올라가 음부가 전부 보였다.
애액이 튀긴 허벅지 사이로 음낭이 살짝 보인다. 다른 손이 음부 전체를 만지자, 벨페고르는 갸르릉거리며 허벅지가 더욱 벌려졌다.
발간 비부 사이로 커다란 남근이 쑤셔졌다.
“…후우우…후우우우….”
벨페고르는 두 눈을 반절 내린 채 쌕쌕 댄다.
그 날 그녀가 봤던 성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에 흥분한듯 보지가 콱 조인다. 이카루트는 다시 골반을 잡고, 바로 올려쳤다.
“후으으…아, 안돼에…!”
쑤컹, 쑤컹, 쑤컹.
벨페고르는 손과 발을 오므렸다폈다하면서 거친 좆질을 받아냈다.
음몽에서 느꼈던 감각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거센 허릿짓에 벨페고르의 자그만한 체구가 정처없이 흔들렸다.
“……자, 지이…싫어…요…! 흐우우….후우우우…흐읏!”
“네 자궁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군.”
한껏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까지 짓누르듯 만져주니 비음이 더욱 커졌다. 벨페고르는 턱을 완전히 올라간 상태로 헉헉, 숨을 내뱉는다.
싫다는 것 치고는 보지가 꼬옥꼬옥하고 왕복하는 자지 기둥을 물어댄다.
허벅지와 좆두덩이는 이미 애액으로 푹 젖었다.
“후으으…후으으으…그, 만…피곤해에….졸려…자고 싶어….”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던 찰나, 좆질을 받고 있는 벨페고르는 벌써 힘이 다 빠졌다.
상체는 고꾸라져 앞으로 숙여졌고, 엉덩이만 위로 들린채 푹푹 쑤셔지고 있었다. 벨페고르의 눈꺼풀이 점차 감겨지는 걸 본 이카루트는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순간적으로 눈을 홉 떴지만, 졸린 기운은 영 가시질 않았다.
아직 사정도 하지 않았다. 금세 지친 악마의 모습에 짜증났던 이카루트는 상체를 억지로 일으켰다. 아무것도 모르는 벨페고르는 숨만 허덕일 뿐.
부르르 떠는 무릎 안 쪽에 양팔을 넣어 걸었다.
“귀찮게 굴지 마라.”
“…!!!후웃!”
이카루트는 여체를 그대로 들었다.
삐그덕거리는 귀두에 맞춰 박아넣었다. 벨페고르의 두 눈은 크게 떠지며 고개를 다시 쳐든다. 들박을 갑작스렇게 시전하니 음부는 두려운듯 자지 기둥을 꼭 잡고 놓치질 않는다.
조금씩 추삽질하며 속도를 높였다. 벨페고르는 팔을 뒤로 하여, 그의 목덜미를 겨우 두르며 견디다가, 결국 힘이 빠져 탁상 끝을 잡았다.
“…흐우우…흐우웃! 흐으, 후우우, 후우우….”
“천박하군.”
“흐우웃…흐우우우우….”
벨페고르의 등허리는 미친듯이 위아래로 흔들렸고, 자궁은 제 것이라는듯 자지가 쿵쿵 박는다. 귀두가 자궁구를 거칠게 두드리니 질육이 쯔읍, 거리며 쪼인다. 쑤컹쑤컹쑤컹, 찰싹! 쑤컹, 팟팟팟!
이카루트는 자지를 올려치는 동시에 보짓물을 흘려대며 떠는 엉덩이를 후려쳤다. 음액은 종아리를 타고 후드득, 내려간다.
“천박한 암캐 년. 임신절정이나 당해라.”
“…!!!”
부르릇! 익숙한 백탁액이 자궁구를 들쑤시며 들어온다.
질내는 정액 덩어리로 콱콱 채웠다. 한참 가만히 있던 이카루트는 조금씩 자지를 빼냈다. 자지에 묻어나오는 정액. 정액을 머금은 보지는 부릇, 부릇 거리며 조금씩 흘렸다.
“흐우우…하우우….”
팔 사이로 고개를 숙인 벨페고르는 몸을 부르르 떨렸다.
탁상 위에 그녀를 눕힌 후, 어깨를 잡고 상체를 돌렸다.
턱을 든 벨페고르의 얼굴은 음란하기 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