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화 〉질투하는 성녀
23화 질투하는 성녀
-하아앙, 계속 가버려…! 가버린다구웃!
조용한 집무실. 이카루트는 책상 위에 놓인 수정구를 응시한다.
수정구 속엔 조교당한 공주가 음탕하게 다리를 벌린채 딜도자위를 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최근 딜도에 중독되었는지 엘리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위를 해댔다.
추잡스럽게 애액을 흘리며 신음을 토하는 모습이 발정난 암캐였다.
“춥, 추우웁, 춥! 츠으읍!”
수정구 속의 가늘고 얇은 음성이 솟구치자, 다리 사이에 있던 성녀 또한 흥분했다.
뻣뻣한 성기를 미친듯이 목구멍 안을 처박아댄다. 게걸스럽게 길쭉한 혀로 쿠퍼액을 닦아내기까지 하며 레실리아는 능숙한 입보지 실력을 행사한다.
‘대체 어떤 에로 소설을 읽은 거지.’
성녀는 현재 알몸 상태인데다가 노끈으로 결박되어 있었다. 어깨와 골 사이로 단단히 연결된 노끈은 풍만한 젖가슴을 강조하였고.
벌써 흥분한 선분홍빛 젖꼭지를 발딱 선 채로 피어싱 고리가 잘게 흔들린다. 그가 원해서 한 결박이 아니었다.
이카루트가 인간계에 다녀오자, 성녀는 여느 때처럼 시중을 들었다.
그리고 오전부터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노끈을 들고 낮게 엎드렸다.
‘뭐하는 짓이냐.’
‘오, 오늘 하루만 주인님께서 절 결박해주세요!’
‘…….’
슬쩍 눈치보며 할 말 다하는 성녀의 모습을 보니 기가 찼다.
자기도 부끄러운지 얼굴이 시뻘개졌다. 온몸이 결박한 최애캐가 손수 펠라치오를 해주니, 솔직히 조금 꼴렸다.
이카루트는 자지에 코를 박고, 딥쓰롯하는 레실리아의 머리 위를 쓰다듬어주었다.
흘러내리는 머릿결을 귀 뒤로 넘겨주니 벌개진 귓불이 다 드러났다. 레실리아는 창피한듯 눈을 내리깔았다.
“쪼옥, 츠으읍, 하아아, 촉, 쮸으읍…!”
“조금 더 세게 빨아.”
“츄우우웁…! 푸우, 츱, 츠으읍, 촉.”
뒷통수를 잡아 누르니, 축축한 목구멍 안으로 귀두가 깊게 들어갔다.
둥근 귀두가 목젖을 살짝 건들어도 레실리아는 미간만 찌푸릴 뿐 빼내진 않았다.
힘을 잔뜩 받은 자지가 점차 부풀어오르자, 입천장을 툭툭 건드린다. 전부 머금은 레실리아는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크게 빨았다.
“크윽, 싸겠다…!”
“츠읍, 츄우웁, 쭙, 초옥, 츄으으읍!”
부으윽! 정액이 울컥 뿜어졌다. 레실리아는 빼지 않고 목구멍 안까지 넣은다음 모조리 마셨다.
목젖을 치는 바람에 콜록, 기침을 했지만 입을 열진 않았다. 그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며 천천히 자지 기둥을 뺐다.
뽀옥, 빠지는 성기. 불거진 핏대를 슬쩍 혓바닥으로 쓰다듬으며 레실리아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오랜만에 주인님 자지 청소 했는데 입보지 실력이 죽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단 하루밖에 펠라치오를 하지 못했건만 레실리아는 아쉬운듯 귀두를 촉, 뽀뽀하며 입술로만 귀두 근처를 배회한다.
입술의 매끄러운 살결이 닿이며 귀두와 포피의 경계를 쯔읍, 쯔읍 핥는다.
그리고는 불거진 눈매를 지켜뜨며 묻은 정액을 몽땅 핥아 삼켜먹는다.
-흐, 흐아앙…! 이, 이런 거에 발정, 하는 거 시, 싫어엇…!
수정구 속의 공주는 매우 음란하기 짝이 없었다.
엉덩이만 치켜올린채 딜도를 쑤셔박으며 눈을 까뒤집는다. 싫다면서도 추삽질하는 손은 격렬하다.
성녀는 음탕한 공주의 모습에 놀라기는커녕, 흘긋 보고는 보드라운 뺨으로 좆기둥을 누른다.
“주인니임….”
레실리아는 혀를 살짝 내밀며 베시시 웃는다. 마치 자기만 봐달라는 것 같았다.
이카루트가 일어서자 레실리아는 무릎을 세운다. 양손은 뒤로 묶여있어 일부러 젖가슴을 내밀었다.
풍만한 골 사이로 자지가 비벼졌다. 성녀 또한 상체를 흔들며 가슴살이 출렁인다.
이카루트는 손을 뻗어 야살스러운 가슴살을 움켜잡아 모았다. 젖가슴 사이로 자지를 툭툭 건들며 세게 비비자 레실리아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하아아……♡주, 주인님 너무 우람해여어…♡”
“공주가 타락한 모습을 보고도 좆을 찾다니. 음란한 암캐가 다 되었군.”
“하아, 공주라면, 흐으응, 저, 기이…하앙, 엘리제 말씀이시죠…?”
자지가 미끄러지며 내려간 입술에 톡 닿인다. 이카루트는 좆을 잡고, 뾰족하게 선 유두를 툭툭 친다.
젖은 선단으로 꾸욱 눌러주니 레실리아는 비음을 내며 입을 앙 다문다. 턱가로 흐르는 타액이 흥분을 부추겼다.
“저처럼 엘리제도 성처리반 육변기 노예로 삼으셨,나요…?”
“대충 비슷하군.”
“……그, 렇구나.”
레실리아는 눈을 끔벅이더니 시선을 내린다. 서글픈 청안은 그가 모를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엘리제는 한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어요. 차기 성녀 후보로 뽑혔을때 부터 자주 만났고, 대화도 나눴거든요.”
이카루트 또한 아는 사실이다.
게임 내에서 둘의 대화 스크립트 내용은 서로 친근하게 지낸 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음…… 비슷한 점이 많아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레실리아는 묘하게 말을 흐리며 얼버무렸다. 엘리제와 엮이고 싶지 않는 눈치였다. 수정구에서 나타나는 엘리제의 음란한 모습을 보고도 무시했다. 아니, 무시하는 척을 했다.
이카루트는 젖가슴살을 그려모아, 좆질하기 좋게끔 모양을 잡았다.
성녀는 수정구 쪽을 힐끔 곁눈질하며 등허리를 휘었다. 두 손이 탱글탱글한 젖살을 찰흙처럼 주물렸다.
그리고 허릿짓을 하여 좆질을 하였다.
“흐응, 으음….하아아, 흐읏….”
근처에 자고 있던 슬라임이 주인의 쾌락을 감지하고는 슬금슬금 다가온다.
가느다란 종아리에 차갑고 미끌거리는 슬라임이 붙자 레실리아의 교성이 조금 커진다.
두 다리를 모아, 음부 쪽으로 다가오지 못하도록 힘을 주니 슬라임은 허벅지 안쪽에 딱 붙는다.
“흐으, 하아, 헤으응…. 주잉니임….”
레실리아가 턱을 내렸다. 혀를 세워 내미는 순간, 귀두가 살짝살짝 닿인다.
혀끝에 닿이는 비릿한 수컷내를 맡던 레실리아는 기분좋은듯 타액을 질질 흘린다.
투명한 액이 방울져 자지에 닿였고. 좆질하는데에 더욱 매끄럽게 만들었다.
-흐으, 하아, 하아앙, 이걸로는 부, 부족해에, 주, 주인님의 자, 자지가 필요오해에…!
수정구 속 공주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쾌락에 굴복한 암캐의 달띤 음성에 레실리아의 시선이 마구 흔들린다.
청초한 눈꺼풀이 깜빡거리며 그늘진 청안이 수정구 쪽을 자꾸 향한다. 이카루트의 허릿짓이 잠깐 멈추자, 레실리아가 몸을 일으켰다.
허벅지 안쪽에 붙은 슬라임이 힘없이 튕겨져나갔고.
갑자기 이마로 가슴팍을 톡 부딪치는 탓에 이카루트 또한 얼결에 의자에 다시 앉았다.
그가 뭐하냐는 눈빛으로 흘겨보자 레실리아는 미소를 지었다. 입가의 근육이 떨리는 걸 보아하니 억지웃음이었다.
“주인님 마음 편하게 있어주세요…. 저는 주인님 전속 성처리반 노예니까요.”
레실리아는 고개를 넘기며 쏟아지는 머릿결을 어깨 너머로 흘려넘겼다.
그대로 이카루트의 몸 위로 올라타고는 하반신을 누른다. 솟아오른 좆기둥 위로 엉덩이를 천천히 내린다.
원을 그리며 뭉근하게 비비는 탓에 자지가 간질거렸다. 탐스러운 엉덩이 골 사이로 성기를 끼워넣더니 부비적인다.
“흐응, 하아앙….아읏, 후우우…으응.”
성녀는 교성을 내며 어깨 위로 얼굴을 묻는다.
후욱, 거리며 달띤 숨결이 적나라하게 들렸다. 이카루트는 그녀의 둔부를 잡고, 골짜기 틈새로 자지를 마구 비볐다.
엉덩이살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오도록 움켜잡으니 레실리아의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주잉니임…. 음란한 보지로 봉사…하, 할게요오….흐으응….응기잇!”
온몸이 꽁꽁 묶인 레실리아의 허리를 붙들고 그대로 자지를 겨냥했다. 올려치는 순간, 음탕하게 젖은 보짓살이 콱 조였고.
끈적한 질육이 자지를 힘있게 안았다. 이카루트가 허리를 들썩이며 한 바퀴 원을 그리니, 성기가 더욱 깊숙히 박혔다.
자궁구에 퉁, 건들 때마다 쪼옥, 쪼옥 빠르게 조였다.
-하앙, 흐읏, 흐으응…. 또, 또 딜도로 가, 간다…. 딜도로 처녀막을 쑤셔, 푸욱푸욱하며, 간다아…!
“하아아….주인님의 크고 거대한 자지가….암캐 자궁을 꾸욱 눌러요오….헤으응….”
푹, 푹, 푹 찌걱찌걱찌걱!
공주와 성녀의 신음이 어우러지면서 누가 더 절정을 빨리 맞이하나로 서로 대결하는 것 같았다.
레실리아는 음탕한 액을 찌익 뿜어내며 정신없이 좆기둥을 물고있었지만. 자꾸 옆으로 가는 눈동자는 수정구쪽을 향한다.
정신 사납군. 이카루트는 레실리아의 턱을 잡고 억지로 시선을 마주했다.
“에끄윽, 흐으으, 흐끅!”
푹, 퍽, 퍽, 푸욱! 크게 허릿짓을 할 때마다 표정이 무너진다.
강강강 속도로 쳐올리니 어디 붙잡을 곳 없는 여체는 크게 흔들린다. 젖가슴살은 위아래로 둥실 튀어올랐고, 백금색 머릿결도 산발처럼 풀어헤쳤다.
쿵! 부르릇….
“겨우 빼냈군.”
“하아, 하으으….하아….”
가냘픈 등허리를 만지니, 온통 식은땀 범벅이었다.
두 번째 사정한 정액은 처음 나온 정액을 밀어내며 자궁구를 꽉 채웠다. 보짓살을 젖히자, 부르르 하고 백탁액이 넘친다.
레실리아는 어깨 위로 기댄채 헐떡인다. 절정의 여운이 길었던 모양인지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
얼떨결에 둘은 서로 안고 있었다. 이카루트가 개에게 칭찬하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레실리아는 눈을 조용히 뜬다.
‘많이 힘들었나보군.’
성녀의 심장 고동 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세차게 뛰고 있었다.
어깨 위로 묻은 옆얼굴은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비비적거리며 숨을 쉰다. 그녀의 콧김이 목덜미를 간질거린다.
그 순간 레실리아가 고개를 돌리며 입술을 묻었다. 옅게 꿈틀대던 입술이 쇄골에 배회한다.
“……또 뭐하는 짓이냐.”
“아, 그게 에로 소설에서 보니까 여자가 이렇게 해주면 남자가 흥분하더라고요…. 그래서…하, 한 번 시도해봤는데….”
레실리아는 얼굴을 아예 묻어버렸다. 어깨가 흠칫거리고 입술을 짓씹는 소릴 들으니 창피한 것 같다.
민망할 짓 다했는데도 부끄러워할 게 남아있는 성녀가 신기했다.
-하아, 흐으, 으으응!
마침 수정구 속의 엘리제가 딜도를 보지에 꽂힌 채로 부들부들 떨며 절정을 맞이한다. 비슷한 시간에 절정했지만, 공주는 묘하게 불만이 가득했다.
“주인님……. 제가 더 괘, 괜찮죠?”
수정구를 흘끔 보는 레실리아의 눈가는 발그스름하다. 이카루트가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으니 바스락, 그만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어깨 주변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촉, 초옥. 레실리아는 서툴게 뽀뽀를 하고 있었다. 아마 키스마크를 만드는 것 같았다.
이카루트는 성녀의 아양떠는 모습을 구경하며 어떻게 하는 지 가만히 지켜보았다.
입술이 닿았다 뗄 뿐, 간지러운 흔적만 남긴채 레실리아는 점점 얼굴 위로 올라갔다.
촉. 그의 입술 위로 레실리아가 입을 살짝 맞췄다.
“……어, 어?”
가느다랗게 내리깐 눈가가 점차 커지며 숨어있던 청안이 선명해졌다.
조금 전까지 쾌락에 취해 자신이 했던 행동을 의식하지 못했는지 입술을 짓이긴다.
“저, 지, 지금….키스를….아, 그게,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앗….”
레실리아는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을 더듬었다.
이카루트는 턱을 쥐어 올렸다. 성녀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오르다못해, 터질 것 같았다.
“전, 그저 주인님 ㄱ, 기쁘게 하려고…….으응….”
이카루트는 수줍어하는 입술에 혀를 집어넣었다.
추웁, 추우웁, 추읍 도망치는 혓바닥을 잡아채며 정처없이 감아올렸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턱을 고정시킨 후, 혀를 왔다갔다하며 키스한다.
물고 빠는 음란한 첫키스에 레실리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푸하……♡”
혀를 빼자 혀끝에 달린 타액이 실처럼 이어졌다.
톡, 끊겨도 레실리아는 가만히 있었다. 혀를 빼꼼 내밀채 흐려진 눈빛으로 마주보는 얼굴은 가히 선정적이었다.
“주인니임….한 번 만 더….”
키스해주세요.
숨결이 집어삼킨 말소리에 이카루트는 다시 입을 거칠게 부딪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