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공주 조교(4)
22화 공주 조교(4)
마왕은 떠났다.
그 이후, 알비아그 제국은 비롯한 모든 국가는 마왕의 발밑으로 조아렸고. 본격적으로 마계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허나 대신관은 다시 반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차기 성녀가 될 엘리제를 포섭하였다.
공주가 마왕에게 육체 세뇌를 당한 사실도 모른채 대신관은 종종 엘리제를 만나, 재건을 논의했다.
용사를 제일 먼저 찾아서 회유해야한다는등, 오늘도 지루한 설교를 들은 엘리제는 진이 다 빠졌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풀썩 누웠다.
‘그때 이후로 몸이 이상해졌어.’
엘리제는 가죽끈을 만졌다. 손가락을 걸어 떼내려고 하지만. 흐릿한 마(魔)가 느껴지면서 목에 착 달라붙었다.
그녀가 살고 있는 곳도 육체도 전부 마왕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오르기는커녕, 묘한 감정이 들었다.
엘리제는 하복부를 문지르다가, 저도 모르게 천천히 치마 위로 음부를 쓰다듬었다.
‘공주인 내, 내가 이런 부끄러운 짓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 행동에 엘리제는 부리나케 손을 치웠다.
그러자 보짓살이 움찔거리며 깊숙한 안쪽에 열기가 불끈 솟아올랐다.
마왕의 자지를 삽입한 후부터, 무언가 넣고 쑤셨으면 좋겠다는 충동이 자꾸 일어났다.
‘조금만 만져볼까…?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겠지?’
홀로 방안에 덩그러니 있던 엘리제는 침을 꼴깍 삼켰다.
드레스를 걷고, 무릎을 세웠다. 팬티 위로 손바닥을 갖다대니 뜨겁고 축축했다.
“뭐, 뭔가….기분이 이상해….읏!”
젖은 자국 가운데 부드럽게 눌러주니 저절로 턱이 들렸다. 이어 점도 높은 액체가 새어나와, 손을 적신다.
원을 그리며 손끝으로 꾹꾹 문질러주니 애액이 쿨쩍 나온다. 흥분한 엘리제는 조금 용기를 내어 팬티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소음순을 살짝 건드려주니 선분홍빛 음핵이 움찔거린다. 엘리제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팬티를 허벅지 반쯤 걸쳤다.
“하아, 흐응….핫….”
털을 헤집고 갈라진 부분을 찾아, 손가락을 조금 밀어넣었다. 손바닥이 발딱 선 음핵을 스쳤고 중지는 질입구를 긁어댄다.
끊임없이 찔끔거리는 보짓살은 가늘고 길다란 손가락을 오물오물 씹어먹는다.
엘리제의 얼굴이 점차 풀리며 추삽질하는 속도가 점차 거세진다.
“핫, 으응! 하앙! 나, 올 것 같아! 흐으응!”
교성이 높아지면서 허벅지가 사방으로 벌어진다. 피슈슛! 이어 음탕한 액이 물총처럼 찍찍 싸대며 이불을 적셨다.
하지만 엘리제는 무언가 부족한듯 음핵을 바삐 만졌다.
“조금 더 크, 큰 게 있어야 해….”
허우적대던 엘리제의 시선이 곧장 서랍으로 향했다.
성인식을 올리며 받았던 축하 선물 중, 한 번 보고 쓰지 않았던 물건이 생각났다.
성교육을 지도한 가정교사가 남편과 한 몸을 이루기 전 연습용으로 쓰라던 딜도.
선물 받자마자 부끄럽고 망측스러워서 서랍에 봉인한 선물이었다.
“쓰라고 선물받은 거니까, 괘, 괜찮을 거야….”
엘리제는 서랍을 열어, 깊숙한 곳에 처박아둔 딜도를 조심스레 꺼냈다.
남자 성기를 닮은 자위도구. 처음 봤을땐 너무 괴상하게 생겨서 제대로 보지도 않은채 넣었다.
“그것보다 좀 작네…?”
생전 처음 봤던 우람한 좆기둥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음부에 열이 올랐다.
큼직한 딜도를 더듬던 손이 멈추며 아차, 싶었다. 어째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거지?
엘리제는 혼란스러웠다. 남자라고는 전혀 몰랐는데, 마왕과 한 몸을 이뤘던 날부터 계속 자지만 생각했다.
그녀는 천천히 딜도를 잡고, 비부 사이로 욱여넣었다. 벌써 젖은 보짓살은 오물거리며 딜도를 완전히 삼켰다.
“아, 앙…♡ 자지 너, 무 좋아….흐읏.”
고개를 쳐든 엘리제는 저절로 음탕한 말을 내뱉으며 스스럼없이 딜도를 왕복시켰다.
쿡쿡 찔러가며, 서랍 모서리쪽에 숨은 음핵을 비벼댔다. 벌겋게 여문 클리토리스가 짓이겨지자 입을 벌린채 소리없이 신음을 내지른다.
찌걱찌걱찌걱, 자극적인 엉덩이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미래의 부군님 미안해요오…♡ 자지가 너, 무 좋아서 절정만 해대는 암캐가 되, 었어욧…♡흐읏, 하아앙♡”
아예 엉덩이를 내린 엘리제는 바닥에 딜도를 고정시키고는 그대로 허리를 내렸다.
엉성하지만 거친 삽입자위질에 엘리제는 헥헥대며 보짓살을 콱 조인다.
쿨쩍, 쿨쩍, 쿨쩍! 부르르르…♡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며 애액과 함께 소변이 찔끔 나온다.
“뭐, 뭔가…부족해에….”
힘빠진 엘리제는 아직도 남아있는 쾌락에 숨을 헐떡인다.
***
밤 그림자가 드리워진 성.
성 내부로 기묘한 달빛만이 채운다.
‘육체 세뇌는 잘 된 것 같군.’
가죽끈에 오오라가 발현되면서, 그림자와 함께 이카루트가 등장했다.
이카루트는 눈앞에 대놓고 딜도로 삽입자위하는 엘리제를 응시한다. 그는 술식을 통해, 공주의 생활반경을 엿볼 수 있었다.
일부러 술식에 몸의 감각을 극대로 올리는 주문도 걸려있어 쾌락에 더욱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무도 공주가 이상하다고 눈치채지 못한 것 같고.’
육체와 함께 정신까지 지배해버리면, 뒤에 숨어있는 교단이 수상하다고 눈치챈다.
그렇기에 공주가 마왕을 위해 자의적으로 움직여야지만 눈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흐응, 하아앗, 아앙, 아, 아직도 부, 부족해에…!”
쾌락을 통해 엘리제가 그를 주인으로 섬기게끔 만들었다. 엘리제는 딜도를 쑤셔넣으며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이카루트는 엘리제의 손목을 잡고, 깊숙하게 딜도를 욱여넣었다. 히끅! 발끝이 오므려지며, 음탕한 액이 푸슛 튀어나왔다.
몸을 발발 떨며 공주가 원하는 오르가즘을 느꼈는데도 이카루트는 계속 딜도를 삽입했다.
“음탕한 년. 이젠 딜도로도 모자르나? 제법 욕심이 많은 보지로군.”
“흐으응, 부, 부족해요오…! 우람하고 큼직한 게 피, 필요해에…♡”
“원하는 게 있으면 내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엘리제는 곧장 몸을 일으키고는 그의 바짓춤으로 얼굴을 갖다댔다.
홍조가 띤 뺨으로 불룩해진 곳에 누르며 앙앙대기 시작한다. 이카루트가 지퍼를 열어, 자지를 보여주니 혀를 빼꼼 내밀어, 살살 기둥을 쓸었다.
이윽고 귀두를 입안에 머금고 컥컥대며 왕복한다. 아래에 옹골진 둔덕이 거칠게 흔들리며 찰팍, 소리를 낸다.
딜도 자위를 하며 자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형편없는 입보지 실력이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가상하다.
“흐응…, 츄우웁, 춥, 헤으응….”
이카루트는 뒷걸음하며 계속 입에 자지를 물게 하였다. 네 발로 기어다니자 엘리제는 보지에 힘주기가 어려운지 뾱, 딜도가 빠졌다.
데구르르 굴러다니는 딜도는 흠뻑 젖어 있었다.
“충실한 암캐가 다 되었군. 그래서 용사는 어디로 갔는지 실마리는 찾았나.”
“헤응…그, 게… 용사님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서, 찾는데에 시, 간이 조금 걸려요오….”
기척까지 지울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허나, 교단측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릴 줄은 몰랐다.
대신관의 대화를 엿들은 이카루트는 새로 얻은 정보를 하나씩 정리하였다.
좆기둥을 서툴게 물고빠는 엘리제의 머리를 잡아떼어내며 문을 열었다.
끼익, 아무도 없는 복도엔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아, 안 돼에…. 부, 부끄러워요! 오, 옷은 입게 해주세요…!”
“산책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히끅!”
찰싹! 볼기짝을 후려치니, 붉은 손바닥 모양이 도장처럼 찍혔다.
불침번 담당 시종이 올지 모르는 상황. 공주가 알몸으로 복도와 정원을 누비고 다닌다면 추접한 소문이 금세 퍼져나갈 것이다.
엘리제는 얼굴을 들지 못한채로 네 발로 기어다녔다. 차가운 바닥을 짚으며 앞장 서서 걸어가는 이카루트를 따라갔다.
다행히 어느 누구랑도 마주하지 않았다.
엘리제가 좋아하는 정원. 게임에선 그녀가 이곳을 산책하면서 용사와 썸을 탔다.
아기동상이 세워진 분수대 근처로 의자가 있었다. 의자에 걸터앉은 이카루트는 다리를 꼬았고.
허벅지 위로 턱을 댄 엘리제는 수치심이 일어나,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정수리 위로 쓰다듬는 손길을 조용히 받으니 순간 진짜 개가 된 기분이 들었다.
“이, 제….방에 보내주세요.”
“여기서 쉬겠다는데, 개의 의사가 무슨 소용이지.”
“흐극, 누, 누가 오면 어, 어떡해요! 저는 공주라고요!”
결국 감정이 터진 엘리제는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이카루트의 위압적인 눈초리에 깨갱거리며 눈을 깔았다.
그녀는 철저한 약자였고, 육체가 세뇌당한 암캐에 불과했다. 머릿결을 만지며, 어깨 뒤로 넘기는 손길이 소름끼쳐 엘리제는 입을 꾹 다물었다.
“죄, 송합니다아….”
“잘못한 건 잘 알고 있군.”
목덜미를 확 움켜잡은 이카루트는 유려한 여체를 무릎 위로 억지로 올렸다.
갑자기 붕 뜬 감각에 놀란 엘리제는 버둥거렸으나 마주보고 있는 상태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저항하기가 어려웠다.
탐스러운 엉덩이를 철썩! 내려치니 턱을 휙 쳐든다. 엘리제는 양손을 움켜쥐어 밀어내려했지만. 지배를 받은 팔은 이카루트의 뒷목을 감싸안는다.
“히끄윽! 앗, 으윽! 오옷!”
찰싹! 찰싹!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라 들썩이는 엉덩이를 몇 번 후려쳤다.
아프지 않게 힘을 조절하여도 새하얀 엉덩이는 금세 벌개졌다. 한 대씩 칠 때마다 여체가 움찔거리며, 그를 안아든다. 덕분에 탱탱한 젖가슴살이 뭉개졌다. 엉덩이를 문질러주며, 봉곳하게 세운 젖꼭지를 비틀었다. 출렁, 젖탱이가 치솟아오르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이윽고 흥분에 눌려진 신음이 그대로 터졌다.
“헤응…♡”
“멋대로 신음 소릴 내면, 순찰병에게 들킬 것이다.”
“…네에? 오끄윽!”
마주본 상태로 거침없이 자지를 박아넣었다. 보지에 나오는 흥건한 액 덕분에 손쉽게 쑤셔넣었다.
쑤컹, 쑤컹, 쑤컹! 거친 좆질이 시작되자 엘리제는 소리없이 입을 벌린다.
녹진녹진한 보짓살이 조이면서 애액이 왈칵 쏟아낸다. 끝까지 욱여놓은 좆뿌리 틈새로 액체가 비집고 흐른다.
입가에 거품이 일어난 것도 모른채 엘리제는 엉성하게 허릿짓을 맞춘다.
“흐읏, 하앙, 흐에엥, 누, 누가 보, 보면 아, 안되는, 데에…!”
타박타박. 순찰병의 발걸음 소리가 가까이서 들렸지만 엘리제의 보지는 주인 속도 모르고 쑤시는 좆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좆질 속도가 점차 올라갔고. 철퍽, 철퍽 물소리가 공간을 울렸다. 순찰병이 이곳을 보지 않았어도 이카루트는 귓가에 거짓말을 속삭인다.
“저런, 인간이 너를 보고 있군.”
“아, 안 돼요…보, 보지 말아, 주세…오고곡!”
“외간 남자가 공주와 좆질하는 걸 보고도 모른 척 할까.”
“하, 아앙♡”
고개를 도리질치면서도 아랫입은 큼직한 좆기둥을 오물오물 먹고 있었다.
마침 순찰병의 고개가 기웃거리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어디선가 외설적인 소리가 난 탓에 표정은 상기되었다.
타박타박타박. 걸음 소리를 들은 엘리제의 안색이 조금 질렸으나 좆질을 한 번 해주니 표정이 단번에 풀린다.
쑤컹, 쑤컹, 쑤컹.
“하앙♡ 허, 허리 그마안…! 그만 멈춰주,세요욧♡”
“멈춰달라면서 개처럼 엉덩이를 흔드는군.”
“앗흥♡ 보여지기 시, 싫은데에…♡ 하앙!”
“……? 거기 누구 계십니까?”
찌걱찌걱찌걱! 부릇, 부르륵!
질근육이 성기에게 달라붙어, 짜올리자 정액이 뿜어져나왔다.
엘리제는 황급이 엉덩이를 들어 자지를 뽑았다. 하지만 음순을 타고 흘러가는 액체 느낌에 기분좋은듯 부르르 떤다.
이카루트가 엉덩이살을 짓이기며 벌려진 음순을 엄지로 꾹 눌러주자, 애액이 퓻퓻 나오며, 정액도 함께 흘러나온다.
“이봐, 거긴 이미 순찰 돌았던 구역일세!”
“아, 그런가? 귀찮은 짓을 한 번 더 할 뻔했구만.”
다가오던 기척이 다시 멀어졌다.
이카루트는 가슴팍에 얼굴을 문대는 엘리제를 조용히 밀어낸다. 엘리제는 그의 발끝에 앉으며 무릎을 조아린다.
그는 성기에 묻은 백탁액을 손끝에 묻혔다. 공주의 입가에 갖다대는 순간, 저절로 벌려지며 혀로 낼름 핥는다.
흐릿한 동공은 아직도 무언갈 원하고 있었다.
“또 원하는 게 있나?”
“……조, 좆을 빠, 빨고 싶어요….”
“…내가 너의 누구지.”
“흐윽, 주, 주인님이요….”
엘리제는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화악, 머릿결이 당겨져 다시 얼굴이 따라올라온다.
배꼽까지 오는 귀두가 튕겨 올라가자 엘리제는 침을 꼴깍 삼킨다.
“내 말에 복종만 잘한다면 좆을 물려주겠다.”
“…!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열꽃이 피어오른 얼굴 위로 좆기둥을 갖다댄다.
공주는 남성의 고압적인 모습에 발정하며 마음 속 깊이 원했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정신 조교까지 완벽하게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