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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공주 조교(1) (19/98)



〈 19화 〉공주 조교(1)

19화 공주 조교(1)

추잡스럽고 시끄러운 만찬식이 끝난 후.
이카루트는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휴식을 취한다.
처음 빙의되어서 눈을 떴을 적 두 개의 달이 겹쳐진 하늘이 생경하게 느꼈다. 허나 오늘은 달 하나뿐인 사실이 익숙치 않았다.

“누구냐.”

그때 문 앞에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를 감지한 이카루트는 걸음을 옮겼다. 어딘가 서투른 움직임이 고개를 절로 기웃거리게 한다. 달칵, 문을 열자 익숙하지만 낯선 얼굴이 나타났다.

“밤중에 찾아와서 실례합니다….”

메인 히로인 엘리제가 직접 찾아왔다.
시스루 잠옷 원피스를 입은 채 일부러 색깔있는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고.
머리를 높게 틀어올려, 유려한 목선이 돋보였다.
수줍게 들고 있는 쟁반 위로 달콤한 다과와 술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엘리제는 부끄러운듯 시선을 마주하지 않았다.
야한 옷을 입은 공주가 오밤중에 침실을 찾아왔다. 남자라면 대번 눈치챘다. 하지만 이카루트는 팔짱을 낀 채로 문가에 기댔다.

“왜 온 거냐.”
“……혼자 먹기엔 아까워서요.”

공주가 생각한 상황은 아니었는지 살짝 당황해한다.
이카루트는 말없이 몸을 비켜, 방안에 들어서게 해주었다.
옅은 한숨을 쉰 엘리제는 걸음을 옮겼다.

주위를 둘러보더니 침대 근처에 놓인 상에 쟁반을 올려놓는다. 엉거주춤 놓는 모양새가 어색하다.
쟁반 밑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확인한 이카루트는 빠르게 오오라를 퍼트렸다.

“…!!”
“앙큼한 짓을 잘도 하는군. 황제가 시킨 것이냐 아니면… 대신관이 명을 내린 것이냐.”

오오라에 짓눌린 여체는 옴짝달싹 못한다. 엘리제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기가 막히는군. 증거물이 있는데도 발뺌할 생각인가.”

손바닥을 까닥 움직였다.
그러자 엘리제의 손이 멋대로 움직이며, 쟁반 아래에 숨긴 단검을 꺼내들었다. 시퍼런 칼날 끝은 어느새 목젖으로 향한다.

“꺄아악!”
“인간이란 종족은 자만심에 찌들어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군. 패배를 승복하고도 허튼 짓이나 하다니.”

목덜미에 거의 닿은 칼날이 베여, 피가 후두둑 흐른다.
엘리제는 거의 울 것같은 표정으로 그를 마주했다. 죽음이 앞에 당도하자, 얼굴 위로 두려운 기색을 하염없이 드러냈다.

“사, 살려주세…흑.”
“말해라. 누가 시켰는지 말한다면 살려줄 수 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어요. 제가 스스로 벌인 짓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엘리제는 눈물을 쏟았다. 이카루트는 우는 그녀의 심연을 들여다보았다.
직접 공주가 벌인 행동을 확인하자 오오라를 걷었다.
풀썩, 바닥에 주저앉은 엘리제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만찬식 날, 술잔에 성력을 넣은 것도 모자라서 이번엔 공주가 손수 암살하러 오는군.”
“무슨 말씀을 하시는… 큭!”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분명 저 와인과 다과에도 성력을 넣었겠지. 어리석은 것들.”

톡 쏘던 와인맛을 기억한 이카루트는 혀를 찼다.
고위급에 속할수록 옅은 성력은 통하지 않았다. 성녀급의 성력이 아니고서는 마왕을 대적할 신관은 아무도 없었다.

‘보나마나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를 구워삶은 쪽은 교단 쪽이겠지.’

공주바라기인 황제는 그럴 리 없을테니, 필시 대신관이 넌지시 바람을 불어넣을 터.
제국를 사랑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공주는 이에 홀랑 넘어가, 스스로 암살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계획치고는 허술했지만.

“함부로 침실로 들어왔으니 각오는 되어있겠군.”
“……! 제게 무슨 짓을 하시려고, 꺄악!”
“그건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

이카루트는 공주를 붙잡아, 침대로 내동댕이쳤다.
허리를 다친듯 엘리제가 아픔을 짧게 호소하지만 이카루트는 무자비하게 그녀를 깔아눕혔다. 두 팔을 위로 고정시킨 후, 높게 틀어올린 비녀를 뺐다.
엄지끝으로 돌리니 딸깍, 하며 은장도가 드러났다.

“허술한 암살치고는 나쁘지 않군.”
“다, 당장 이거 놓으세요!”
“안타깝겠군. 공주.”

휙, 이카루트는 무심하게 뒤로 던졌다. 몰래 준비한 은장도 비녀까지 전부 뻬앗긴 탓에 엘리제의 녹안이 쉴새없이 떨린다.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결심을 했는지 이해한 것 같았다.
얼굴을 내린 이카루트는 귓가에 낮게 중얼거린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꼴이 네 년을 두고 말하는 것 같군.”
“흐윽, 사, 살려주세요…! 제발!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그렇지 않아도 충실한 개가 필요했다.”

이카루트는 알고 있었다. 청개구리같은 인간들은 분명 반역할 것이다.
아티스 게임 내의 세계관에 따르면 천계, 마계, 인간계로 구성되어 있다.
중립을 잡아주는 인간계가 없어지면 선과 악이 범람하여 세계가 멸망한다. 그렇기에 인간이 필요하다.

‘통치하기 위해서는 눈이 되어줄 인간이 필요해.’

인간계 내에서 아우를 수 있는 권력이 있고, 오롯이 주인의 말을 충직한 개.
알비아그 제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주. 엘리제 로하르트가 적격이었다.

“확실히 조교를 시켜주겠다.”

이카루트는 엘리제의 이마 위로 술식을 새겼다.
엘리제의 두 눈동자가 붉어졌다가 다시 녹안으로 돌아왔다.
불쌍한 공주는 눈을 깜빡이며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다.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손 좀 놓아주, 세요!”
“짖어.”
“멍! ……!! 제게 무슨 짓을 하신 건가요!”
“시키는 대로 다 한다고 하지 않았나.”
“ㅁ, 뭐라고요?! 당장 이거 놓으…!”
“짖어.”
“멍!”

저도 모르게 마왕의 명을 따라했다. 온몸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엘리제는 수치스러워하였다. 이카루트는 모른 척 하며 와인과 다과에 손을 뻗었다.

“누가, 누가 살려주세요!”
“보지 벌리고 가만히 있어.”
“흐끅!”

포기를 모르는 공주는 몸부림쳤지만 세뇌당한 육체는 그의 명을 금세 따른다. 엘리제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 맺혔고 이내 속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네 주인은 나다.”

이카루트는 와인마개를 뽑고는 천천히 마기를 흘렸다.
내용물의 속성이 변질되며 수면효과는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미약으로 바뀐다. 조교할 준비는 다 되었다. 이카루트는 바지 지퍼를 열어, 퉁 튀어오르는 자지를 보여주었다. 쿠퍼액이 흘러 번질거리는 귀두와 좆 기둥은 달빛을 받아, 한층 더 우람하게 느껴졌다.

“말을 잘 들으면 칭찬해줄테니 착하게 굴어라.”
“……네에.”

남자 성기는 처음으로  봤다. 원래 이렇게 커다랗고 큼직한 건가?
엘리제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

“핥아.”
“으, 으읍!”

침대 헤드에 손발이 묶인 엘리제는 눈앞에 보이는 귀두에 혀를 갖다댔다.
물컹한 살결에 기분나쁜지 눈가가 일순 찌푸려졌다.
처음 본 남자 성기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육체는 당연한듯 그를 받아들였다. 입안과 목구멍까지 가득찬 좆기둥. 엘리제는 컥컥거리면서도 서툴게 빨았다.

“이 세우지 마라.”
“아읍! 읍! 으읏!”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줘야하는군.”

처녀 공주의 입보지 실력은 형편없었다.
세뇌당한 여체는 서투르게 춥춥 빨았지만,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카루트는 허리를 세워 그대로 피스톤질을 하였다.
쾅, 쾅! 침대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무자비하게 자지를 내다꽂았다.

“읍! 하으읍! 읏! 그, 그만…윽!”
“목구멍 벌리고 코로 숨셔.”
“으으읍!”

목젖을 치고빠지는 거센 좆질에 엘리제는 눈물을 글썽인다.
사정감에 부풀어오르는 자지를 빼고 얼굴 위로 정액을 흩뿌린다.
처음 맡아보는 늠름한 수컷냄새는 순간 처녀를 현혹시켰다.
눈이 흐려진 엘리제는 아차, 싶었는지 부릅 뜬다.
체면 차리는 공주 모습에 이카루트는 낮게 조소한다.

“정액을 받았다면 주인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 시, 싫….주인님 감사합니다.”

엘리제는 자꾸 마왕의 명대로 따라하는 자신이 꼴볼기 싫은듯 입술을 앙 다문다. 이카루트가 젖가슴을 주물거리자 고개를 획 돌리며 시선을 피한다.
검지와 엄지로 젖꼭지 돌려주니 입가에 힘을 준다.

“신음을 참지 마라.”
“헤응♡ 앗!”

입술 틈새로 저절로 신음이 나왔다. 처음 듣는 신음 소리에 엘리제의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헤으응♡ 하응♡ 응아앗♡”

완전히 옆얼굴을 돌려도 신음이 자꾸 터졌다.
엘리제는 베개에 파묻으며 질끈 눈을 감는다. 이카루트는 공주를 놀리는듯 가슴 밑살을 손끝으로 따라가다 젖꼭지를 집게처럼 찝는둥 젖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자 엘리제는 무릎을 세워 허리를 달싹 움직인다.

“처녀 보지는 오랜만이군.”
“마, 만지지 마…꺄앗!”

이카루트는 다른 손으로 보짓살을 헤쳤다.
조금 빡빡한 질입구에 손가락을 넣으니 콱 물어버린다. 너무 좁으면 좆을  넣을 수 가 없었다. 그럴 줄 알고 미약효과가 들어있는 와인병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억지로 벌리고는 허벅지로 골반을 지탱하였다.
엘리제는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도리질친다.
하지만 와인병은 벌써 반쯤 기울어졌고 후두둑, 적포도주는 처녀 보지 위로 힘차게 떨어졌다.

“보지로도 취하는 건가. 음탕한 것.”
“아, 아…냐아….헤에…흐으으…”

최음 효과는 빨리 나타났다.
엘리제는 천박한 신음을 흘려대며 보지를 벌름거렸다.
포도주에 섞인 애액이 천천히 이불을 적셨고 흠뻑 젖은 조갯살을 헤집던 손가락에도 술이 섞여 있었다. 이카루트는 공주의 몸에 거꾸로 올라탔다.

“입 벌려.”
“으읍! 으으으읍!”

귀두를 작은 입안에 장전시키고는 푹, 넣었다.
그리고 보지구멍을 넓히면서 혓바닥으로 클리토리스를 쓸었다.
음핵을 건들자 엘리제는 자지러지게 울었지만 자지때문에 소리가 먹혔다. 허릿짓하며 애액의 양이 많아질 때까지 음부를 핥고 쑤셨다. 지극정성으로 한 덕분에 손가락 개수가 점차 많아졌다.

“이제 넣을 수 있겠군.”
“흐으으…으읍….”

눈물이 가득한 얼굴은 엉망이 되었다. 꺼덕 솟은 성기를 빼내주니, 콜록콜록 잔기침을 한다. 이카루트는 엘리제의 골반을 위로 고정하고는 보짓살을 늘렸다. 그리고 하체를 세워 자지를 보지구멍에 비빈다.

“아, 안 돼에…안 되요! 거기만큼은 안 돼!”

푸욱, 뿌리 끝까지 삽입했다. 처녀막이 뚫렸는지 다량의 애액과 함께 피가 새어나왔다. 엉덩이살을 뭉개질듯 잡으며 방아질에 힘을 쏟는다.
음낭이 철썩철썩 클리토리스를 부딪쳤고 엘리제의 새된 신음이 짙어진다. 처녀 보지는 자지 기둥을 우물우물 집어삼킨다.

“씹어먹는 꼴을 보니 처음이 아닌 것 같군.”
“아, 아냐! 흐으응…! 아얏!”
“짖어.”
“…! 멍! 흐으…멍!”

철퍽철퍽철퍽!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때마다 엘리제는 개처럼 짖어댔다.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몇 번 후려치면 애액이 울컥 튀어오르며 질벽이 콱 조인다. 메인 히로인에 걸맞는 명기였다.

“처녀 뚫린 기념으로 자궁 절정을 시켜주지.”
“아…! 안은 안 되요오! 안 돼에에에!”

푸슈슛, 자궁 내로 튀어오른 정액은 음부까지 적셨다. 뜨끈한 정액이 조금씩 흘러넘치자 엘리제는 팔로 얼굴을 가린채 조용히 흐느낀다.
자지를 뺀 이카루트는 손끝에 정액을 묻힌다. 개한테 간식을 주듯 엘리제의 입술에 들이민다.

“핥아.”

엘리제는 금세 비릿한 정액을 핥는다.
불그스름한 눈가는 찡그려지며 차마 보기싫은듯 눈꺼풀이 덮혔다.
주인의 의지와 반대로 조그만한 혀는 개처럼 충실하게 정액을 닦아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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