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화 〉서큐버스 사육(1) (14/98)



〈 14화 〉서큐버스 사육(1)

14화 서큐버스 사육(1)

“마왕님 분이 풀리실 때까지 저를 맘껏 매도해주셔서, 우람한 좆으로 혼내주세요…♡”

무릎을 조아린 릴리트는 고개를 위로 틀어, 개처럼 헥헥거린다.
조금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음액이 잔뜩 묻어나온다. 이카루트는 발끝으로 아래를 꾸욱 짓눌렀다.

“하아앙♡ 매도 당하는 느낌 최고야앗♡”

문지르며 힘을 가하자 애액이 폭포처럼 콸콸 쏟아지며 릴리트의 앙칼진 눈매가 추잡스럽게 풀린다.
포상을 받아 기뻐하는 표정에 이카루트의 미간이 구겨졌다. 발칙한 서큐버스가 원하는대로 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복종이었다. 단순한 쾌락만으로는 부족하다.

“흐윽….주, 인님….”

커다란 침대에 누워있는 레실리아는 몸을 달싹이며 음부를 감싼다. 큼직한 딜도의 반절을 보지로 뱉어가며 음몽에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애쓴다.
이카루트는 원치 않는 쾌락에 흐느끼는 성녀를 곁눈질하고는 발에 힘을 더욱 가한다.
푸슛, 푸슈슛! 음액이 팍 튀어나오자마자 노란 오줌 줄기가 찔끔 나온다. 릴리트는 엉덩이 힘을 꽉 주었다. 일부러 요도구에 나오는 오줌이 나오지 못하도록 힘차게 보지를 벌름거린다.

“아앙, 나 조금만 조금만 더…♡”
“칠칠맞지 못하게 소변까지 지리는군. 추잡스러운 걸레다워.”
“피이, 리리는 자지를 먹고 싶어요옷♡ 빨리 자지…자지를 부탁드려요♡”
“머리가 온통 좆에 찬 변태로군. 원하는대로 자지를 물려주지.”

릴리트는 눈을 반짝이며 허벅지를 벌렸다. 뒤통수에 손을 얹어, 겨드랑이를 환히 보이고는 혀를 내민다.
고인 침이 혀끝을 타고 내려가 뚝뚝 흘린다. 이윽고 진득한 시선은 바짓춤으로 향한다.
마왕의 우람한 좆은 발기는커녕, 묵묵부답이었다. 릴리트는 순간 자존심이 상했다. 어떤 남자든, 음란한 암캐같은 모습에 넘어가기 마련이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발기조차 하지 않고 무표정이었다. 그는 얼빠진 서큐버스를 지나치고는 침대 위로 걸음을 옮긴다.

“흐아앙!”

이카루트는 레실리아의 음부에 꽂힌 딜도를 확 뺀다. 질벽을 답답하게 했던 딜도가 빠져나가자, 레실리아의 허리가 유려하게 휘어진다. 딜도 끝에는 애액이 조금 묻어나왔다. 그는 딜도에 오오라를 집어넣어, 전보다 빠른 진동 속도를 만들었다.
위잉, 위이잉. 딜도를 가지고 가까이 다가간다. 협박적으로 위잉거리는 소리를 듣더니 릴리트의 등날개가 살랑거린다.

“걸레 보지에 맞는 좆으로 물려주겠다.”
“리리는♡ 마왕님 자지가 더 좋은……읍!”
“건방지게 기어오르지마라.”

이카루트는 릴리트의 입을 강제로 벌려, 딜도를 물렸다.
진동하는 딜도가 목젖까지 콩콩 닿으니 헛구역질한다. 날카로운 이를 세우지 않게끔 턱관절에 손힘을 가했다.

“흐읍, 윽, 하으읍, 켁.”

억지로 벌려진 입안은 딜도로 가득찼다. 부르르 떠는 딜도가 혓바닥과 입천장, 어금니 구석구석 닿았다.
난폭하게 딜도를 쑤시니, 처음엔 당황하던 릴리트도 적응하여 쪽쪽 빨기 시작한다. 유혹하는 서큐버스 답게 딜도를 자지처럼 빨며 속도를 맞춘다.
충분히 타액으로 젖은 딜도. 이카루트는 즉시 딜도를 음부에 전부 넣었다. 서큐버스의 탄력적인 질근육이 뻐금거리며 딜도를 받아먹는다.
그 커다랗고 굵은 딜도는 금세 쑥 들어가, 입구만 보였다.

“잘도 씹어먹는군.”
“리리 보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찰싹!
이카루트는 손바닥으로 허벅지 안쪽을 내려쳤다.
자국이 남길 정도로 세게 때려, 릴리트는 입술을 잘근 씹는다. 남을 괴롭히는 사디스트는 당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
갑작스러운 아픔에 릴리트의 눈이 번뜩 치뜬다. 옅은 반응을 눈치챈 이카루트는 턱을 우악스럽게 잡고는 뒤로 젖혔다.

“꺄악!”

찰싹! 이번엔 엉덩이를 내려쳤다. 출렁이는 엉덩이살을 짓이기며 통각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얼굴을 가까이 하니 릴리트의 눈가가 일순 찡그러졌다. 이내 웃음을 흘리지만 부자연스러웠다.
어느새 음부에 힘을 가하지 않아, 딜도가 슬금슬금 빠진다. 이카루트는 손바닥으로 끝까지 밀어넣고는 찰싹! 한 대 더 때렸다.

“흐윽!”
“이런 자극은 영 익숙치않나보군.”
“……하아, 리리는 이런 거 말고 마왕님 자지로 때려줬으면 좋겠는데…♡”

릴리트는 누구든 홀릴 수 있는 미소를 짓는다. 허나, 이카루트에겐 통하지 않았다.
찰싹! 그는 일부러 엉덩이 스팽킹을 하며, 귓가에 대고 말을 이었다.

“나를 휘두를 생각이면, 큰 오산이다. 내가 네 손바닥 위에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 ”
“아앗!”
“넌 그저 부하에 불과하다. 이 하찮은 것.”
“…!아파…!”

찰싹! 볼기짝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다.
힘이 빠지면, 비부 틈새로 반절 삐져나오는 딜도를 깊숙이 집어넣고를 반복한다.
절대적인 복종을 위한 행위를 지속했다. 어느 순간 음문에서 빛이 났다. 한 대 때리면, 애액이 후두둑 튀며 눈이 풀린다. 점점 느끼고 있었다. 이에 이카루트는 스팽킹을 그만두었다.

“진성 마조가 되었군. 엉덩이에 맞으면서 가는 꼴이 천박하기 그지 없어.”
“히끅! 오그윽…. 살, 려줘….”
“말.”
“흐읍…윽, 잘못했습니다… 부디 마왕님의 좆을 리리의 발정난 자궁에 쿵쿵 도장 찍어주세여…♡”
“멋대로 발정하지 마라. 주제도 모르는 마조변태서큐버스가 주군을 섬기는 태도가 영 좋지 못해.”
“……! 꺄악!”

이카루트는 릴리트를 번쩍 들어, 침대로 냅다 던진다.
그리고 목만 잡고 침대 끝을 걸쳐, 고정시킨다. 릴리트는 개구리처럼 무릎을 굽혀 다리를 펼친다.
딜도 진동에 맞춰, 몸을 파르르 떤다. 이카루트는 지퍼를 열어, 자지 기둥만 드러냈다.
큼직한 좆 그림자에 릴리트의 음문이 번쩍 빛난다. 저릿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 열어.”

릴리트는 황급히 입술을 열었다. 그는 서큐버스의 목을 잡고, 그대로 좆을 처박는다.
쿵쿵,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힘차게 입안을 쑤셨다. 목구멍 안까지 사정없이 쑤시는 귀두에 릴리트는 눈을 까뒤집는다. 어떻게든 우람한 좆을 받아내려 노력하지만. 턱과 목구멍이 아팠고 거꾸로 누워있어 숨이 턱턱 막힌다. 고개를 뒤로 최대한 젖힌채 눈앞에 근육잡힌 허벅지를 잡는다.
쾌락과 아픔을 넘나드는 무차별적인 좆 찌르기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읍! 으으읍! 하읍!”
“좆을 제대로 물려야지.”
“흐으읍…♡”

서서히 발기하는 좆은 생각보다 매우 컸다.
숨을 쉴 수 없었던 릴리트는 발발 떨며, 허벅지를 밀어댔다. 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허릿짓을 최대 속도로 높였다.
퍽, 퍽, 퍽! 릴리트의 입가에 거품이 생겼고. 입보지를 사용하느라, 아래에 신경쓰지 못했다.
큼직한 딜도가 점점 빠져나가며 질입구에 걸려, 위이잉 진동한다.

“사정한다. 제대로 마셔라.”
“…!으읍! 읍!”

목젖을 툭, 건드리며 백탁액을 분출한다. 이에 맞춰, 질근육이 조였다.
퐁! 딜도는 빠져나가며 서큐버스의 아래에서도 애액이 분출한다. 이카루트는 잡은 목덜미를 놓아주지 않은채 그대로 마시게 하였다.

꿀꺽, 반절은 식도로 넘어갔고 나머지는 입안에 고여 타액과 함께 쏟아냈다.
릴리트는 윗배와 목을 감싸며 주인의 사정을 받아냈다. 다량의 백탁액을 마셔, 위장에 가득 찬 느낌이 들었다. 턱에 흐른 정액을 엄지로 쓸어, 입에 고이 넣어주었다. 릴리트는 기쁘게 받아먹으며, 쭉쭉 빨아먹었다. 그때 자궁에 새겨진 음문이 점차 달라진다. 표식이 점차 변하자 릴리트의 시선 또한 농염해진다.

“주인님의 소중한 정액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칭이 변했다.

‘종속되었군.’

서큐버스는 저보다 강한 생명체의 정액을 주기적으로 먹으면 종속이 된다.
실제 아티스 게임을 남성 캐릭터로 플레이하면 릴리트를 종속시켜, 소환수로 부리기도 한다.
물론 이례적인 사례였다. 릴리트를 종속시키기는 하드 난이도에 속한다. 이카루트 또한 생전 플레이할 때 릴리트 하나 때문에 배드엔딩을 수도 없이 맞이했다.
캐릭터 자체가 기분따라 움직이는 잔악한 악동이었기에 비위 맞추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다.

‘제대로 사육되었으니, 멋대로 굴지 않겠군.’

골치아픈 일도 조금 사그라들겠지.
달라진 음문을 계속 쳐다보니, 릴리트의 표정은 당장 가기 직전이었다.
주인을 정하면 종속당한 서큐버스가 느끼는 쾌감은 전보다 3배 이상으로 예민해진다.

“주인님…♡ 자지 주세여어♡ 응?♡ 리리는 주인님 맛있는 좆 갖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아♡♡”

릴리트는 앙탈을 부렸다.
빠진 딜도를 다시 고정시키고는 엉덩이를 들어, 끝까지 처박았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감에 참을 수 없는듯 골반을 흔들고, 허리로 원을 그리며 애원한다.
스스로 자위질하는 릴리트의 모습은 야하기 짝이 없었다.

“닥쳐라. 좆을 물리는 건 내 의사다.”
“아앙♡ 리리는 자지 먹고 싶어여어♡ 빨리 자지 주세여어♡”
“아양떨지 말라고 했을 텐데.”

짜증난 이카루트는 릴리트의 머릿결을 잡고 세게 당겼다.
푹, 타이밍맞게 딜도가 비부 사이로 냅다 꽂혔다. 릴리트는 히익, 거리며 민감한 질을 조이며 경련을 일으킨다. 결단코 그녀가 원하는대로 쾌락을 선사할 생각이 없었다.

이카루트는 거칠게 릴리트의 몸을 돌렸다. 순수하게 끌려간 릴리트는 엉덩이를 높게 들었고 열기에 젖은 음부가 그대로 보인다. 일부러 허리를 휘어지게 하며, 몸의 곡선을 드러낸다.
앙큼한 짓을 하는 릴리트의 터진 볼기짝에 다시 손바닥을 휘두른다.

찰싹!

“오고곡!”
“보지는 다른 좆으로도 충분한 것 같군.”
“헤헤, 아니에여어♡ 리리는 주인님의 좆 물고 싶어요♡ 제 추잡한 보지도 그렇게 생각할 걸요?♡”

릴리트는 통통한 엉덩이살을 잡고, 주욱 당겼다.
딜도를 물고 놓질 않는 보짓살이 벌렁거리고, 그 위로 뽀얀 뒷구멍이 빠금거린다.
음모조차 없는 깨끗한 뒷구멍에 엄지 끝으로 조용히 쓴다. 은밀한 손길을 느끼며 릴리트는 헥헥, 숨을 뱉는다.

“뒷보지도 좆 달라고 아우성치는군.”
“…?♡ 주인ㄴ… 끄으읏!”

이카루트는 주름진 뒷구멍에 좆을 박아넣었다. 애널을 사용할 줄은 몰랐는지 릴리트가 화들짝 놀란다.
손으로 약하게 밀어내지만 이미 음낭까지 닿였다. 골반을 잡은 이카루트는 방아찧듯 쑤셨다.
좀처럼 들어가지 않아, 릴리트의 입에 손을 넣어, 침을 묻혔다.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비명은 금세 막혔다. 침을 추잡스럽게 발라가며, 좆으로 뒷보지맛을 본다.

“아앗♡ 아파♡ 아파죽을 것 같아♡ 응기잇, 주인님 너무 아파요♡”
“닥쳐라. 쓸모없는 뒷보지로도 좋아죽는 년이.”

철썩, 철썩
온몸으로 짓누르며 여체 위로 올라탄 이카루트는 거칠게 추삽질했다.
잡고 있는 머릿결을 한바퀴 돌려 단단히 쥐고는 옆얼굴을 보이게 한다. 곁눈질하는 릴리트의 눈빛은 고통과 쾌락이 뒤섞였다. 부풀어오르는 성기에 릴리트 또한 애액을 흘린다. 멋대로 절정할 모양새였다.
이카루트는 릴리트의 목을 잡고, 위로 올렸다.

“으고곡♡”
“내 특별히 선물을 주지. 허락없이는 혼자서 절정따위 하지 못할 것이다.”

이윽고 한 손으로 음문에 마기를 불어넣었다. 핑크빛깔을 내던 음문이 검푸르게 변한다.
서큐버스는 절정을 함으로써, 양기를 섭취한다. 양기가 거대할수록 능력의 힘을 강해졌고. 제멋대로 성향을 지닌 릴리트라면, 그의 정력을 맘껏 섭취하여 힘을 키울 것이다. 귀찮은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변질시켰다.

“주인님♡ 좆물 주세요♡ 제발 보지에 좆물 퓻퓻 뿌려주세요♡”
“여전히 주인말을 듣지 않는군.”

이카루트는 음부에 박힌 딜도를 거칠게 빼는 동시에 뒷구멍에 추삽질하였다.
릴리트는 비명섞인 신음 소리를 흘리며 엉덩이를 들썩인다.
그는 성기를 빼내며 허연 백탁액을 골반에 뿌린다. 백탁액은 흐트러지며, 척추를 타고 느릿느릿 흘러간다. 쌕쌕대는 릴리트는 절정에 다다르지 못해, 보지를 계속 매만진다.

할 일이 끝난 이카루트는 그녀를 지나쳐, 정신을 잃은 레실리아에게 다가갔다.
릴리트는 눈을 끔벅이며,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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